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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의 돈키호테

 마린스키의 돈키호테

움직임 마린스키의 돈키호테 꽃내음 2018. 11. 16. 14:2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늘 들고 오던 레퍼터리에서 벗어났고 이름만 들어도 객석에서의 감흥이 예상되는 주역 무용수들의 캐스팅이, 발레단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치, 짝꿍 오케스트라의 동반 등으로 이번 마린스키 발레단의 내한은 기다림조차 즐거움이었다. 등장부터 시원하게 쭉 뻗은 도약으로 무대를 장악한 김기민의 바질은 볼거리가 많은 돈키호테에서도 시선을 계속적으로 잡아두었다.

가까이서 보면 최대한의 에너지를 뽑아 저 멀리 관객의 시선도 몽땅 잡아챌 것 같은 활달한 움직임과 무대를 즐기는 밝은 표정은 그가 가진 엄청난 테크닉만큼이나 사람의 마음을 끌었다. 이젠 정말 무대가 자신의 몸에 붙었는지 작은 흔들림 정도는 숨 쉬는 것처럼 척척 알아서 컨트롤하고, 그랑 점프 정도는 온 힘을 짜내서 하는 것이 아닌 발레 작품의 지나가는 링크 스텝처럼 쉽사리 했다.

여자 무용수의 유연함 못지않은 상체로 하는 랑베르세도 우아하면서도 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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