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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오프닝 공연을 봤다. 자잘한 실수도 없고 다들 기술적으로 동작들을 잘 수행하는 데 심심했다.

처음에는 너무 오래 발레라는 공연 장르를 봤나 싶기도 했는데 무대 위에서 이유를 찾았다. 비교적 정해진 춤을 추는 발레가 왜 예술인지를 오롯이 깨달은 날이었다.

라 바야데르의 묘미는 백색 발레로 꼽힐 만큼 3막 군무 장이 유명하지만 사실은 그 외에도 재미지는 부분이 많다. 1막에서 브라만의 느끼한 구애를 무희라고 거절하면서 전사 솔로르와 금지된 사랑을 하는 복잡한 니키아의 캐릭터 표현이 참 어려운데 동선만으로도 이것을 객석에 이해시키는 무용수가 있는 반면 스토리조차 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조연재의 니키아는 그 중간쯤이었던 것 같다.

충분히 시선을 끄는 매력이 있는데 그 마음은 이해가 되는 듯 마는 듯했다. 감자티의 안수연은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테크니션이듯 멋진 기교를 선보였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캣파이트에서도 불꽃이 튀길 거라 생각한다. 이 장면만큼은 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