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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호넥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라이너 호넥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경기필하모닉과 함께한 라이너 호넥의 리사이틀을 다녀왔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세계 두 곡을 연주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빈필의 콘서트마스터를 30년 넘게 지켜온 라이너 호넥의 찬란한 바이올린 소리와 트릴 할 때 보았던 경이로운 손 움직임이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실연을 거의 들은 적이 없고, 음반도 전 악장을 듣지 않았던 것 같다. 이 곡이 이렇게나 아름답고 섬세하다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알았다.

라이너 호넥이 바이올린 소리는 여리면서도 치밀하고 섬세했는데 음표 사이를 넘나들 때 날개가 달린 자유롭고 부드러웠다. 기억하고 있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중 템포가 가장 느렸고 협연자인 호넥은 본인의 기교를 뽐내며 오케스트라를 좌지우지하는 성격은 아닌 듯했다.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를 중시하면서 카덴차에서 본인의 해석과 실력을 드러냈다. 1악장의 카덴차는 처음 듣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베토벤이 피아노협주곡으로 편곡한 것을 다시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