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파내기 184 :당신 뒤에 무명씨가…:04/06/27 03:25 ID:v/qeq24d 아 참, 근데 내 얘기도 좀 들어줘. 신기한 이야기 같은 느낌인데, 좀 말하고 싶어졌으니 써 볼게.
내가 아직 중학생이었던 시절, 우리 지방에는 아직 자연이 몹시 풍부하게 남아 있었어. 강에 대나무 통발을 가라앉히면 큼지막한 뱀장어가 잡혔고, 산에 가면 저절로 자라는 비파 열매를 마음껏 따 먹을 수 있고 그랬지.
그리고 그때 난 못돼 처먹은 꼬맹이라서. 뭐어, 사실은 하면 안 되는 일도 꽤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그랬어.
예를 들면 다른 사람 소유의 산에 몰래 들어가서 거기 작물을 서리해 먹는다든지 말이지. 하여튼 어느 날 갑자기 그날따라 죽순이 땡겼던 나는, 한밤중에 가족들이 다 자는 걸 확인한 다음 동틀 녘에 슬쩍 집에서 빠져나왔어.
아직 주변이 깜깜하긴 했지만 아무 문제 없었어. 손전등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가족들이 눈치챘다간 곤란하니 그것도 끄고 집에서 나와 산으로 향했지.
그 주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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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ch괴담] 산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 죽순 파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