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만 있는 괴담일지도 모르는데, 혹시 '스나시로 님'이란 이야기 아는 사람 없어? 우리 학교 모래밭은 빨갛고 커다란 철봉 앞에 있는데 말이지.
그 철봉을 토리이(鳥居)라고 간주하고 참배를 드린 뒤 밑으로 빠져나와서, 모래밭과 철봉을 등진 채로 "스나시로 님 부디 찾아 주소서, 잃은 물건 하나만 비춰 주소서(すなしろさまさがさんせ、うせものひとつてらさんせ)." 라 했던가, 하여튼 그런 느낌의 주문을 외우고 10엔짜리 동전을 모래밭에 던져.
그래서 그 10엔짜리 동전을 잘 찾으면 이윽고 원래 찾던 것도 발견할 수 있다. 라는 소문이었어.
상급생들 사이에서 길 잃은 고양이나 잃어버린 지갑을 찾았다며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우리 반 남자애들은 믿는 파랑 안 믿는 파로 나뉘어서 뻑하면 신나게 떠들어대곤 했지. 믿는 사람들 의견으로는 "'스나시로 님'을 진심으로 믿지 않으면 물건을 못 찾으니까, 못 찾게 되면 굳게 믿지 못한 탓이다."
라고 그랬던 것 같아. 아무튼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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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스나시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