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가 해주신 얘긴데, 몇십 년 전이나 되는 옛날 어머니가 직장인이셨을 무렵, 회사 근처에서 도시가스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었대. 사고 현장에 구경꾼들이 꽤 많이 모여 있었는데, 엄마도 회사 동료들을 데리고 현장을 구경하려 가려고 했지만, 그 때 웬 남자아이 목소리가 어머니를 뜯어말린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 쪽으로 가지 마, 엄마.] [그 쪽으로 가지 마, 엄마.]
마치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 방송처럼, 남자아이 둘이 똑같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을 걸어오는 게 모습은 없이 소리만 계속 들려왔대. 주변을 둘러봐도 그런 소릴 할 만한 아이는 없었고, 그땐 자식은커녕 아직 결혼하기도 전이셨는데 말이야.
아무튼 어머니는 갸웃거리면서도 회사 동료들한테는 전혀 들리지 않는 그 목소리가 신경이 쓰였던 나머지, 결국 사고 현장을 구경 가는 건 포기하게 됐대. 그리고 회사 동료들이랑 다 같이 되돌아가던 도중에, 뒤쪽에서 울려 퍼진 폭발음이. 2차 사고로 새어 나온 가스가 대폭발을 일으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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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사고 현장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