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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 여우님과 산신님

 [번역괴담][2ch괴담] 여우님과 산신님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제가 중 1이었을 때 있었던 이야깁니다. 아키타 현에 사는 할머니를 뵈러, 저는 혼자 도쿄에서 전철을 타고 시골집으로 향했습니다.

아키타 현의, 역명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튼 역에 도착하자 친척 아저씨께서 차로 마중을 나와 주셨어요. 그래서 그 차를 타고 한 2시간쯤?

산을 몇 개씩이나 넘어 할머니께서 사는 집에 당도하게 됐습니다. 당시 여든 살이셨던 할머니는 나이 치고는 정말 정정하셔서, 허리도 안 굽으신 채 장작을 도끼 비슷한 걸로 쩍쩍 곧잘 쪼개시던 게 똑똑히 기억나네요.

"할머니, 오래간만이에요." 하고 인사를 올리니 "아이고야.

우리 강아지 언제 이렇게 컸다냐~." 하고 머리를 쓰다듬으셨고, 집에 짐을 풀고 나자 할머니께선 주먹밥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먹밥을 먹으려고 손을 뻗으니 "어허, 조금만 기다려 보거라. 아직 여우 님이랑 산신님이 안 오셨잖니."

라고 말씀하시는지라, 저는 '할머니도 요새 치매 증상이 좀 있으신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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