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가 살던 시골집에는, 꽤 큰 창고가 두 개 있었다. 할아버지 댁 자체도 그럭저럭 큰 편이었는데, 나는 시골집에 살던 초등학생 때까진 툭하면 이 창고 중 한 쪽에 들어가서 놀곤 했다.
안에는 농사 용구나 쌀 포대 같은 도구들이 이것저것 있었는데, 그냥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창고 같은 느낌이었다. 창고 안도 그리 어둡지 않아서, 내가 도시로 이사한 뒤로도 우리 가족끼리 시골에 내려가면(중학교 정도까지였지만) 창고에 들여보내 달라고 해서 놀고 그랬다.
나는 내가 놀던 데 말고 다른 창고가 또 하나 있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딱히 그 쪽까지 신경을 쓰진 않았었다. 다만, 할아버지께서 "저 창고는 절대 열면 안 돼야!"
하고 누누이 말씀하셨던 것만큼은 기억이 난다. 반대쪽 창고는 문 앞에 큼지막한 맹꽁이 자물쇠가 걸려 있었는데, 나는 그 문이 열린 걸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언제 한 번은 어머니께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도 그 창고에는 들어간 적이 없다고 하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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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번역괴담][2ch괴담] 들어가선 안 되는 커다란 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