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채소가게 5천원 계좌이체ㅣ바가지장사 반말지거리 불친절
우리 동네 시장, 새벽 5시 좀 넘으면 문을 여는 채소가게 두 군데가 있다. 이 중 아침 산책길에 가끔 들러 이것저것 필요한 걸 사 오는 가게, 엄마와 아들이 운영하는데 엄마 연세는 족히 팔순에 가까울 듯 보이고, 아들은 쉰 언저리로 보인다. 물건들도 싸고 좋을뿐더러 두 분 모두 아주 친절하시다. 오늘 아침 역시 이 채소가게에 들렀다. 야채킬러인 울 초롱이, 요즘 부쩍 몸이 안 좋아 동물병원 들락거리는 통에 영 체력마저 바닥인 듯. 해서 소고기 넣고 북어 넣고 채소 다져 넣고 푹 끓여 보양식으로 먹일 요량이라 배추 한 통 양배추 한 통을 사기 위함이었다. 현금이 없어서, 채소가게 벽에 붙어있는 계좌번호로 이체해 주려 했는데... 헐~ 우리은행뱅킹 시스템점검일세. 6시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떠 있네. 나는 아들사장님께 말했다. 그랬더니 '아이고, 괜찮심더. 낸중에 시장 오실 때 갖다 주이소.' 하는 거라. 물론 카드로 계산하면 되겠지만, 편의점도 아니고 시장에서 고작 5천 원어치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