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카드 찾으러 아침부터 난리 복구통을 지기고(난리 북새통을 부산에선 이렇게 표현함). 비가 잠시 소강상태라 초롱이 데리고 아침산책을 나갔어요.
초롱이는 마트 앞에 잠시 두고(나를 잘 기다림) 뭐 살 게 있어 들어가려는데... 응?
카드가 없네요. 늘 사용하는 우리은행 에브리디스카운트 체크카드가 없네요.
화들짝! 폰지갑과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없어요.
이게 대체 어디로 간 거야? 생각해 보자.
마지막으로 카드를 언제 썼던가. 어제 오후 초롱이 산책 시키며 쓴 게 마지막이었구나.
집구석 어딘가에 있을 것인가. 아니면 설마 그 가게에다 카드를 두고 온 것인가.
으...또 비가 온다. 한 손으론 초롱이 안고, 또 한 손으론 우산 쓰고, 집으로 달렸어요.
뭐 그다지 급히 달린 건 아닙니다. 계좌에 돈이라곤 병아리 눈물만큼 들어있으니, 누가 혹 점유이탈물횡령으로 부정 사용한다 해도 내 생활에 크게 스크래치는 안 날 거니까요.
그렇지만 분실신고하고 새로 발급받고...이거 진짜 귀찮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