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희한한 경험을 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있는 일이었다.
기분 참 묘하고 거시기하다. 아침 6시 경 초롱이 데리고 산책 중, 저만치서 웬 검은 승용차가 스르륵 서더니 조수석 유리문을 내렸다.
그리곤 차량 운전자인 여성이 나를 향해 말했다. "강아지 넘 예쁜데 좀 봐도 돼요?"
난 흔쾌히 그래도 된다고 했다. 사이드기어를 당긴 그녀가 차에서 내리더니 내쪽으로 걸어왔다.
나는 한눈에 그녀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트랜스젠더!
걸음걸이만 보아도 대번 알 수 있었다. 키는 168cm 정도, 나이는 40대, 노랗게 염색한 퍼머머리, 떡 벌어진 어깨, 요란한 액세서리, 진한 화장, 아찔한 굽의 힐.
무엇보다 겨우 엉덩이만 덮은 검은색 반짝이 스판미니스커트. (트랜스젠더 업소에서 일하는 사람인가 보네.
이제 퇴근하는 길인가 보네.) (트랜스젠더) 내게로 다가오며 강아지 예쁘다 호들갑을 떠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역시 트랜스젠더가 더 확실했다.
그런데, 그녀(?)가 쭈그려 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