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먼저 우리 강아지 포도 유해 뿌린 곳에 들렀다가, 초롱이랑 이리저리 실컷 나들이 하고 왔어요. 집에 오자마자 초롱이는 떡실신 되어 쿨쿨.
에피소드 하나, 벤치 두 개가 나란히 있어요. 저는 쉬느라 벤치에 앉았어요.
잠시 후 젊은 커플이 다가왔어요. 남자가 벤치의 송홧가루를 털며 여자한테 말했어요.
자기 다리 아플 거니까 여기 앉았다 가자고요. 그랬더니 여자가 뭐랬게요?
'아잉, 지저분해서 난 안 앉을래!' 음~ 벤치에서 일어나 걸으며 생각했어요.
저 남자도 참 여자 보는 눈 없구나. 가스나 지 궁디에는 금테 둘렀다냐.
남자가 손수건으로 송홧가루 털어준 성의도 모르고, 자기 생각해서 앉았다 가자는 말도 개무시하고, 또 타인인 내가 바로 옆에 앉아 있거늘 그럼 뭐 내 궁디에는 흙테 둘러 앉았게? 조디에서 나오는 대로 씨부리는 철딱서니.
오늘이 석가탄신일이니까 바로 옆 금정사나 소림사 가면 떡이라도 어찌 한 개 얻어올 수 있겠으나, 난 불자가 아니라서, 양심에 가책이 들어서, 고픈 ...
원문 링크 : 맛있고 시원한 콩국수 만드는 시간 단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