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홍수가 일어 다리가 끊기는 해외 영상을 보다 잤다. '아이고, 어떡하노.'
그리고 새벽 1시 즈음,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는데... 뭐 금방이니까 화장실 불 안켰다.
평소에는 켜고 들어갔거늘 왜 컴컴한 화장실로 입실을 했느냐고. (발목인대파열) 아주 오지게 미끄러졌다.
욕실 슬리퍼 바꾼단 걸 만날 잊었던 게 이리 큰 화근을 불러올 줄 몰랐다. 다리 끊긴 거 보고 잤더니 이런, 내 다리 발목 인대가 끊어진 거야.
저놈의 낡은 욕실슬리퍼. 이 염천에 인대파열로 붕대 칭칭.
덥고 가렵고 진짜 환장하시겠다. 퉁퉁 부은 발에 얼음팩을 대고 있는데 문득 떠오른 게 있었으니.
가뜩이나 다친 발 때문에 불면의 밤, 열대야까지 진짜 미치게 하는 여름밤. 선풍기에다가 얼음을 매달면 선풍기 바람이 시원해진다고 했지?
미지근한 바람이 시원한 바람으로 바뀐다고 했지? 아, 이런 걸 파는구나.
근데 17900원? 나 안 산다.
머리를 굴려 직접 만들어보겠다. 시원한 선풍기바람 얼음주머니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