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존중’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현장 - 페터 비에리 著 《삶의 격》 해설 (79)
자아의 파괴 ‘자아 존중’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현장 인간은 타인의 자아 존중심을 짓밟고 파괴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잔혹한 일이다. 자존감의 상실은 목숨보다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기회주의자로 살아가는 건 스스로의 자아 존중심을 파괴하는 행위다. 자아 존중의 파괴는 기회주의자들처럼 유혹에 의한 것도 있지만 다른 유형도 있다. 그것은 공포와 고통을 가함으로써 파괴하는 방법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할 때 어떤 경우라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부르짖을 만큼 극단적인 굴욕을 감내한다면, 그것은 존엄성을 스스로 짓밟는 방식 중에 가장 처참한 방식이다. 그것은 자아 존중의 절대적인 상실이며 동시에 존엄성의 절대적인 상실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존엄을 저버리는 행위가 제 한 목숨 때문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것이라면 어떨까? 자기가 아닌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자아 존중을 희생하는 경우라면 평가가 달라지는 것인가? 그가 구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