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권리 당연한 ‘알 권리’를 박탈당하는 굴욕 굴욕은 투명 인간으로 취급되거나 사람을 바로 앞에 두고 제삼자처럼 대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그렇게 무시하는 태도가 유쾌한 건 아니지만 사건의 핵심은 아니다.
여기서 핵심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할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이 송두리째 짓밟히는 경험은 ‘알려주지 않는다’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알기 위해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상황은 언제나 무력감과 맞물려 있다. 길을 잃어서 자신이 어디 있는지 모를 때,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는데 오늘이 며칠인지 모를 때, 병상 옆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없을 때 등.
정보가 없다는 사실 자체만으론 별문제가 아니다. 누군가가 내게 그 정보를 숨긴다는 사실이 굴욕적인 상황을 만든다.
그런 경우 내가 보이는 분노의 이면에는 어떤 사실을 몰라서 당황했다기보다는, 누군가가 일부러 그리고 계획적으로 내가 알지 못하게끔 했다는 것에 대...
#
알고싶은욕구
#
일권리
#
일권리박탈
#
정보
#
정보차단
#
해명
#
해명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