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현장 배신으로 무너지는 도덕적 충실성 도덕이 자기중심적 사고의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그것은 역설(逆說)이며 변태적 요소(變態的 要素)가 엿보이기까지 한다. 자기가 아닌 온전히 타인을 위해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위가 실은 오로지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행하는 도덕적 행위의 수혜자가 그저 내 나르시시즘을 펼칠 멍석에 지나지 않으며, 도덕적 동기를 자아도취적으로 전용(轉用)하는 것은 도덕적 경험에 해를 입힌다. 자아도취적 요소 없이 자발적으로 주도된 도덕적 진실성, 좋을 일을 했다는 경험을 경험 자체로 인식하는 것, 마음속에 쌓아두거나 나중에 꺼내서 써먹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바로 그러한 인식이 도덕적 존엄성을 이룬다. 도덕적 존엄성을 이루는 또 다른 요소는 충실(充實)함이다.
여기서 말하는 충실함은 장기적인 연대감을 일컫는다. 이것은 일회성 도덕적 행위보다 약간 더 오래가는 정도를 일컫는 게 아니라 다소 추상적인 뜻을 가진다.
수많은 부침(浮沈)과 난관의 영향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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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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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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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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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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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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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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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