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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개입에 대한 존중과 한계 - 페터 비에리 著 《삶의 격》 해설 (11)

 타인의 개입에 대한 존중과 한계 - 페터 비에리 著 《삶의 격》 해설 (11)

허용의 범위 타인의 개입에 대한 존중과 한계 타인의 결정을 대신하도록 위임받은 상황에서, 자신의 결정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옳다고 인정받는 건 아니다. 비록 자신은 선한 의도를 가졌더라도, 당사자를 향한 연대감이나 의무감 속에 정작 그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 마음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닐지 세심하게 돌아봐야 한다.

당사자가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고집했을 때 그것을 끝까지 말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자. 시간이 흐른 뒤, 당신을 찾아온 당사자가 그때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 항의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당신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당신의 존엄성을 보호하려고 했던 겁니다.

제 의지와 일치한다는 조건에서만 당신의 의지가 존중받는 건 아닙니다. 존중이라는 것이 그런 암묵적 제한 안에서만 이뤄진다면 그건 진정으로 존중하는 게 아니라 간섭일 테니까요” “당시 당신이 올바른 의지를 갖지 못했고, 따라서 옳은 결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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