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 말해서는 안 되는 금기(禁忌)에 대하여 우리가 어떤 것에 관하여 말해서는 안 되는 게 있다면, 그것을 금기(禁忌)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금기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갉아먹는다. 어떤 것을 말로 표현한다는 건, 그것이 다른 무언가가 아니라 ‘바로 그것’이라는 점을 공식화하는 것이다.
무엇에 명칭을 붙일 때는 그것이 뜻하는 바를 인정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전쟁, 배신, 거짓말 같은 말들을 사용할 때는 그 말에 따라오는 모든 것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중독’이라는 말을 예로 들어보자. 그것은 자기의 주인이 아니고 강박적인 의지의 노예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명명(命名)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 해방의 행위가 되며, 또 어떤 경우에 파괴적인 굴욕이 되는가? 타인에게 존엄성을 부여하려고 한다면 고정된 기대(期待)로 그의 숨통을 죄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강력하고 고질적인 습관이라 하더라도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말을 입에 담는 건 행위의 일종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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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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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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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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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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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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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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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