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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권과 도덕적 친밀성의 만남 - 페터 비에리 著 《삶의 격》 해설 (84)

 자기 결정권과 도덕적 친밀성의 만남  - 페터 비에리 著 《삶의 격》 해설 (84)

자기 결정권 자기 결정권과 도덕적 친밀성의 만남 나 자신을 상대방의 상황에 대입하게 되면 나는 그의 삶에 연루(連累)된다. 두 사람의 관계는 결속된 만남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관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내포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즉 서로의 삶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한 참여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그중 하나는 도덕적 친밀성이다. 그것은 상대방의 욕구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욕구를 그다음 순번으로 놓을 때 생겨나는 특별한 친밀감이다.

이를 통해 당사자들은 특수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된다. 상대방에게는 감사함을 넘어서는 중요함이고, 나에게는 남김 없는 희생이나 헌신이 아닌 그 무엇이다.

이 관계에서는 감사라든가 희생 같은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깊은 연대감(連帶感)이나 동반자적인 삶, 절친하다는 말이 더 걸맞을 것이다.

그들은 서로의 인생에 깊이와 풍부함을 더해준다. 도덕적 권위나 허용되는 것과 아닌 것 따위의 목록을 옆으로 치워놓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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