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 까발리기 무모하게 속내를 까발리는 사람들 필연적인 이유도 없이, 정제되지 않은 형태로 자신과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들 앞에서 감춰두었던 속내를 드러내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머릿속에서 한 번도 정리하지 않은 채로 자신의 사적 영역을 공개해버린다.
자신의 은밀한 이야기를 그렇게 까발릴 정도로 합당한 인간관계가 형성된 것도 아닌데,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쉽게 노출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경험을 둘러싸고 있던 보호벽을 손수 무너뜨린 자리에 환한 조명이 켜지는 셈이다.
방송국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내밀한 생각과 집착을 그대로 말하는 사람을 우리는 종종 본다. 호시탐탐 남의 사생활을 엿볼 기회만 노리는 대중지의 리포터나 사진기자를 집 안에 불러들이는 사람도 있고, 인터넷의 소셜네트워크에 시시콜콜한 사연을 공개하는 사람도 있다.
남들이 알 수 없는 자신만의 두려움과 희망, 종교적 신념, 특이한 습벽(習癖), 개인적 취향뿐만 아니라 질병의 증상이나 노화 현상, 사망의 전조증상(前兆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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