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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치심을 느끼는 결정적 순간 - 페터 비에리 著 《삶의 격》 해설 (54)

 우리가 수치심을 느끼는 결정적 순간 - 페터 비에리 著 《삶의 격》 해설 (54)

수치심의 순간 우리가 수치심을 느끼는 결정적 순간 우리가 수치심을 느끼는 것은 무언가가 탄로 났기 때문이다. 탄로가 나려면 우선 무엇을 숨기려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

이때 숨기고자 하는 것이 ‘결함’이다. 남의 눈을 속이기 위해 보호 장막을 설치했는데 그 장막이 무너져 결함이 드러난 것이다.

우리는 단죄하는 듯한 시선들 앞으로 끌어내진다. 갑자기 벌거벗겨진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이럴 때 제일 먼저 느끼는 포괄적인 감정은 수치다. 수치심(羞恥心)이란 숨기고자 하는 노력이 수반된 ‘탄로 날 것에 대한 공포’다.

내 결함이 다른 이에게 공개되는 것이 왜 그토록 두려운 걸까? 폭로에 대한 두려움의 정확한 대상은 무엇이며, 수치심이 유발하는 강력한 정신적 붕괴 상태의 순간에 경험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상실(喪失)이다. 우리 자신의 체면과 타인으로부터의 인정과 신망을 상실하는 것이다.

결함이 드러나기 전에 나는 주위로부터 판단 능력과 가치관을 인정받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중대한 기만이 ...

# 두려움 # 따돌림 # 배척 # 수치심 # 추방 # 탄로 #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