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기만 존엄성을 망가뜨리는 자기기만(自己欺瞞) 삶의 기만(欺瞞)은 타인에게 거짓말하는 것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자신을 속이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그럴 때 왜곡되는 건 사회적 신분이 아니라 자아상(自我像)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다르게 평가하는 것이다.
그것은 크게 대수롭지 않고 단순한 착각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어떤 분야에서 자기의 영향력이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든가, 지인이 죽었을 때 크나큰 슬픔을 느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든가 하는 착각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정도의 사소한 착각들은 나중에 본인이 알게 되더라도 정신적 정체성을 크게 흔들지는 못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삶의 중대한 기만에 관한 얘기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것은 자기 인생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전체성을 새롭게 만드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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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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