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물건이 아니다 인간은 전시(展示)하는 물건이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난다’라는 말에는 그를 하나의 주체(主體)로 보고 상대한다는 뜻이다. 내가 내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조망(眺望)하는 것처럼, 그도 그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존재이며 따라서 그 사람 자체가 목적으로 취급되어야 하는 존재다.
그러한 만남은 대칭성(對稱性)과 상대성(相對性)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우리는 상대방을 바라보며 서로 주체로 인정해준다.
이것은 인간이 단순 노리개로 전락하거나 수단화되는 사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성이다. 장터에서 단순히 재미를 위해 난쟁이를 던지는 놀이는 전시(展示)하는 행위다.
이때 전시의 성격은 배우가 관중 앞에서 무대에 서는 행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관중이 쳐다본다는 점에선 배우나 난쟁이나 별반 다르지 않지만, 다른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난쟁이 던지기에서는 그를 대상으로 다른 사람이 어떤 행위를 가하는 데 비해, 배우나 곡예사는 스스로 그런 행위를 한다. 배우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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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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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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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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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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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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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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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