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그랜드인투라온호텔정선 - 이라고 쓰고 결국 카지노 이야기, 강원도여행
우리는 아무래도 여행 때문에 이사를 온 것 같다. 다각도로 고려해 볼 때 여행 인생을 제대로 살려면 대구에 거점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대구로 이사를 온 것이다. 대구로 거처를 옮긴 뒤로 정리도 제때 못할 만큼 제주도로, 단양으로, 충주로, 서울로, 청도로, 속초로, 고성으로, 태백으로, 삼척으로, 정선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지난주에 떠난 강원도여행 같은 경우 실제로는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많이도 놀았지만 결국 정선 카지노(Casino)밖에 기억이 안 난다, 나머지는 그저 카지노를 위한 곁다리일 뿐. 그만큼 도박이 어떤 다른 즐거움보다 마음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이럴 줄 알고 이번 여행은 우리 둘만 가지 않고 엄마랑 아재와 함께했다. 은영이는 술을 싫어하고, 야한 것도 싫어하고, 도박도 싫어한다. 내가 좋아하는 주색잡기를 전부 싫어할 뿐만 아니라 나한테 은근히 못하도록 압박까지 하는데, 엄마랑 아재는 이쪽으로 확실한 내 과라서 포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