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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4/4 - 한림항으로 거쳐 202번을 타고 서귀포로 돌아오는 길

 제주 비양도 4/4 - 한림항으로 거쳐 202번을 타고 서귀포로 돌아오는 길

이제 15시 35분 배로 비양도를 떠날 시간이다. 11시 20분 배로 들어왔으니까 4시간 조금 더 되게 비양도에 머물렀다. 그동안 우리는 분석구를 한 바퀴 다 돌았고, 바닷가 한 바퀴를 다 돌았다. < 우리가 걸은 비양도 > 배가 5분 늦게 들어왔다.

서둘러 승선이 시작되었고, 다 타자마자 배가 미끄러지듯 비양도항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10분쯤 후에 한림항이 들어섰다.

떠가는 동안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했다. 마음에 쏙 드는 여행지를 떠날 때면 늘 드는 기분이다.

이런 기분의 최고는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백무동에서 버스(Bus)를 타고 떠날 때였는데, 이제 끝났다는 후련함과 뿌듯함, 그리고 엄마 품을 벗어나는 것 같은 섭섭함과 허전함이 물과 기름을 반반 넣고 마구 휘저어 놓은 유리병처럼 서로 뒤엉켰다. < 비양도항을 벗어나며... > < 제주도와 비양도 > Previous image Next image < 비양도 > < 제주도 > <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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