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인천 청량산 쪽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 청량산,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인천시립박물관 등 여러 즐길 거리와 함께 괜찮은 식당과 카페가 모여 있어서 우리 같은 연인이 한나절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점심으로 한우 1++ 등심을 구워 먹고 배도 꺼줄 겸 청량산 자락자락을 걸어 다녔는데, 흥륜사 쪽으로는 얼마 전에 가 보아서 일부러 피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때 글을 찾아보고 깜짝 놀랐다.
그 얼마 전이 무려 5년 전이었다! 낯선 동네를 거니는 재미가 좋았다.
산자락 위로 바짝 올라선 동네라서 더 재미있었다. 보면서 "선배, 우리가 지금 아파트에 살아서 다행이야, 그치?"
"남편 잘 만난 줄 알아라." 하며 안도한 집도 있고, "선배, 우리는 언제쯤 저런 집에 살 수 있을까?"
"눈 깔아라." 하며 부러워한 집도 있었다.
이쪽이 옛날부터 명당인지 부러운 집이 훨씬 많았다. 저 멀리 늘어선 새 아파트들도 은영이의 부러움 대상이었는데, 왜 부러운지 모르겠다.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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