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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빨리 와라, 끝없는 농사일 - 비닐 씌우기, 콩 심기, 김매기, 220611

 겨울아 빨리 와라, 끝없는 농사일 - 비닐 씌우기, 콩 심기, 김매기, 220611

잊을 만하면 하게 되는 밭일 이야기다. 밭일만 생각하면 일말 겨울이 빨리 왔으면 하는 얍삽한 생각도 가지게 된다. 2022년 6월 11일에는 며칠 전에 마늘을 수확한 고랑을 갈아엎고 비닐(Vinyl)을 다시 씌운 뒤 콩을 심었다.

그런데 고랑 너비 계산을 잘못해서 한 고랑만큼을 애매하게 비우게 되었고, 이에 어머니는 콩 소출이 서 되나 줄었다며 아쉬워했지만 어머니를 제외한 모두는 '한 고랑이 줄었구나!' 하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나만 그랬을까? 서 되나 줄었다는 어머니 말에 보인 반응을 종합해 볼 때 내 말이 맞는 것 같다. < 고추, 땅콩, 콩, 참깨, 호박, 박, 대파, 상추 > < 고추 > 고추에 꽃이 피었다.

어떤 꽃은 이미 져서 고추가 달렸다. 딱 한 달 전에 모종으로 심은 고추다.

굵을 대로 굵은 고추에서는 그런 느낌이 안 나더니 막 달리고 조금씩 커 가는 고추를 보니까 영락없이 고추다. 고추를 왜 고추라고 하는지 알겠는 것이 고추가 아닌 고추는 아예 상상을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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