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 10일 제주도 여행 아흐렛날 이야기를 시작한다. 열흘날은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것이 전부라서 오늘이 제대로 돌아다니는 마지막 날이다.
어젯밤 늦게까지 과연 차귀도에 갈 수 있을까, 어떻게 가야 할까, 표를 어디서 사야 할까 고민만 하다가 잠들었다. 그리고 새벽 6시에 눈을 뜨자마자 날씨부터 확인한 후 바로 차귀도 유람선 표를 구매했다.
돌아다닐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서 괜히 돈을 날릴까 봐 마지막 순간까지 못 저질렀다. 이런 것도 다 제주도행 배편을 예약해 놓고 태풍 때문에 부랴부랴 비행기로 바꾸어야 했던 이번 경험 때문에 생긴 불안감이었다. < 호텔을 나서면 보는 풍경 - 1, 범섬 > 현장에 가서 표를 사고 타면 16,000원이지만 온라인으로 사서 전화 예약을 하면 13,000원이었다.
이런 소심한 절약 정신도 마지막까지 미루는 데 한몫했다. 차귀도는 가파도나 비양도와 달리 표를 사는 방법이 유난히 다양하고 가격도 달랐다.
전화를 걸었다. 너무 이른지 안 받았다.
은영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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