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이 7월 마지막 주에 대구를 벗어나서 놀고 먹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난주까지는 안양에서 살아서 '안양을 벗어나서 놀고 먹은 이야기'로 주간일기 챌린지를 채웠는데, 7월 24일 일요일에 대구로 이사하는 바람에 이번 주부터는 '대구를 벗어나서 놀고 먹은 이야기'로 주간일기 챌린지를 채울 예정이다.
그런데 아직 정신이 없어서 여행을 못 다니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 밭이 대구 밖에 있어서 밭일을 하러 가는 것으로 때울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당분간 주간일기 챌린지가 영농 일기 수준일 것 같다. < 7월 26일, 청도 > < 복숭아나무 > 복숭아가 탐스럽게 익었다.
대여섯 그루밖에 안 되는데도 따고 따고 또 따도 계속 익어서 엄청나게 수확해서, 엄청나게 나누어 주고, 엄청나게 황도 통조림을 제조했다. 달린 복숭아가 버겁다며 파업이라도 하듯 축축 늘어진 가지를 보고 있자니 애처롭기도 하고, 잘 익은 복숭아가 땅에 닿을 것처럼 위태롭기도 해서 내년에는 다른 과수원에서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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