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줄거리 > 은영이와 역마살은 차귀도 유람선을 타기 위해 자구내포구로 갔다. 배 시간까지 조금 남아서 자구내포구를 돌아본 뒤 당산봉 정상까지 다녀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 당산봉과 자구내포구 > 나루에 돌아오니 10분 정도 남았다. 태워 주지도 않는 배를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자니 그것도 밑지는 장사인 것 같아서 방파제나 돌아보자고 나섰다.
많은 사람이 우리처럼 배 시간을 기다리느라 하릴없이 방파제를 배회하고 있었다. 딱 그만큼 많은 낚시꾼이 망부석처럼 물고기 삼매경에 빠져 있었는데, 하기는 이번에 차귀도 여행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차귀도 일대가 낚시로 이만저만 유명한 곳이 아니었다.
서귀포에 사는 은영이 사촌오빠에게 차귀도에 간다니까 즉각적으로 낚시하러 가느냐, 나도 몇 번 갔노라는 말이 돌아왔다. 우리는 문득문득 낚시꾼을 바라보고 섰지만 시선이 머무는 곳은 늘 그 뒤에 있는 차귀도와 와도였다.
낚시꾼은 바다를 바라보는 듯하지만 그 속 물고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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