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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_일이 빠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엇을 할까]

요즘들어 나한테 주어진 역할이 많다보니 일 속도가 굉장히 빨라야 함을 매번 느끼고 있다. 해야될 일이 많은데 일 처리 속도가 느리면 계속 중요한 일들이 어쩔 수 없이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거다. 그런 까닭에 내 스스로 내 일처리 속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서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특히 '착수는 빠를수록 좋다'는 말에 공감한다. 내가 이 점이 강한데, 일단 착수를 해야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이 보인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 일이 다를 수록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일찍 시작해서 그런 점들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그 점을 지적한다. 업무를 시작하기까지 첫 동작이야말로 업무 속도를 크게 좌우한다. ... 예컨대 중요한 업무일수록 시간을 따로 내서 집중해서 하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다섯 시간 걸리는 작업은 다섯 시간을 연속해서 일할 시간이 확보될 때까지 일을 시작도 하지 앟는다. 직장인에게 그런 시간 여유는 없다. 그렇게 적당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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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시험

미국 변호사시험 발표가 최근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 내가 가입되어 있던 카페에서 회원 한분이 미국 변호사시험을 2번 연속 랩탑 컴퓨터로 보다가 이번에 필기로 보았는데 합격하였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나도 그 글에 공감을 하여 한 마디 덧붙이려고 한다. 사실 한국 로스쿨에서도 기록형이나 사례형을 랩탑으로 보자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제대로 된 정보가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쓰는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랩탑으로 보더라도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공부를 주로 하는 삶을 살아온 나도 직접 쓰는 것이 시험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면 내 머리가 막상 시험장에서 너무 긴장해서 기억을 못 해도 내 손이 써야 할 내용을 기억한다고나 할까. 그냥 써 진다. 답이 그냥 써 진다는 거다. 엄청난 양을 손으로 직접 쓰면 딱히 생각을 안 해도 자동적으로 내용이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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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떨다

오늘 스님 강연을 듣다가 들은 말이 가슴에 꽂혀서 이 글을 쓴다. 상담하신 분은 자신의 불운한 처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 환경 탓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상담 도중 스님이 시험 공부를 힘들게 한 상담자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시험 공부에 대해 유세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갑자기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 20대 초반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 나는 당시 명문 대학을 다녔었다. 주변 동기들이 다 시험공부를 하고, 어려운 시험인데도 다들 척척 붙어나가고 있어 열등의식에 남몰래 시달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 명절이 다가오면 제사 지내기 위해 내려가야 하는 것에 은근히 불만이 있었다. 그래서 주변 동기들은 다들 이 기간에 추석특강 듣고 공부하는데 왜 나만 내려가야 하냐고 반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부모님이 "너, 참 대단한 시험 보는 것처럼 이야기하네. 그깟 시험 보는 것 갖고 유세 떠냐."고 혼내신 적이 있다. 당시에는 굉장히 불만이 많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느 정도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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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서비스도 결국 '사람'

오늘 자 한국경제 에세이를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글이 있어서 몇 자 적어 본다. '보이지 않는 자산'이라는 글이었는데 작성하신 분은 피터 드러커의 말 '사람은 자본이 없더라도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으나 사람이 없는 자본은 아무 쓸모가 없다'을 인용하였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최근 내가 아는 사이트를 가 보면 자꾸 '돈이 안 된다', '돈 못 번다' 는 식의 말을 자꾸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든 산업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다. 그런 면에서 돈이 모든 문제의 근본인 것처럼 말하는 요즘의 풍토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법률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없는 법률서비스는 있을 수 없는 거다.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법률서비스이니까. 아, 결국에는 변호사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 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이구나... 갑작스럽게 드는 생각이다. '돈이 안 된다' 는 식으로 뭐든지 돈이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 돈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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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마을변호사 같은 활동을 하다보면 느끼는 것인데...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이 큰 차이 없다는 거다. 밥 먹고 일하고 때때로 인생의 고비를 겪고...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인생의 큰 문제는 꼭 가지고 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이것은 자신만이 겪는 불행이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남들은 왜 이런 것을 안 겪는데 나만 겪나 싶은 거다. 그런데 나도 살면서 느낀게 그것은 일종의 피해의식에 지나지 않고, 나만 겪는 문제는 아니라는 거다. 특히 마을변호사 상담하면서 '인생 참 별거 없구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요즈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인지 뭐든 일인지 그냥 '허허'하게 되는 것 같다. 몇 년 전만해도 일이 잘 안 풀리면 죽을락 말락 했는데, 이제는 정말 '그러려니'하고 일단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른 방안을 모색해본다. 이전에 내가 포스팅한 것처럼 인생이 약간 게임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거다. 지금 돌이켜 보면 예전의 날 못살게 굴었던 문제들도 이미 지나간 과거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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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 웹툰

어제 우연히 알게 된(어떤 경위로 알게 되었는지 막상 생각이 안 난다) 팟캐스트를 듣고 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바로 '이종범의 웹툰스쿨'인데 웹툰, 만화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팟캐스트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이런 주제의 팟캐스트가 나올만 한데 생각외로 그런 방송이 많지 않다. 웹툰을 주제로 다른 팟캐스트 중에서는 현재까지로서는 자주 방송이 되고 있는 팟캐스트인 것 같다. 지금 초반 방송을 듣는데도 상당히 재미있다. 처음에는 업무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는데, 왠지 모르게 재미로 계속 듣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웹툰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 번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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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_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지금까지 많은 서평을 써 오면서 특정 책들은 한 편의 서평으로 끝나기에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기에 아까운 적이 있었다. 그런 책의 경우는 따로 재서평을 여러 번 쓰곤 했는데, 아마도 이 책도 그 특정 책 중의 한 권이 될 것이다. 팀 패리스가 지금까지 여러 책을 냈지만, '타이탄의 도구들'이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보다 이 책이 더 좋다. 첫 부분부터 내 눈길을 끌기 시작했는데,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비슷한 경험에 대한 글이 있었다. 바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싶으면 너무 그 목표에 애쓰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어떤 게임이든 간에, 승리의 비결이 '너무 애쓰지 않는 것'임을 깨닫는다... 충격점은 공이 라켓과 접촉하는 지점이다. 자신의 의도가 바깥세상과 충돌하는 '찰나의 순간'이다. 정지화면으로 보면 최고의 선수들은 이 중요한 순간에 눈이 공을 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 목표 지점, 즉 공이 날아가 맞는 지점에만 온통 신경 쓰다가 프레임을 바꿔 눈앞의 충격점에 집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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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변호사 -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서

팀 패리스의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의 2장에서 나오는 변호사 수전 케인의 모습은 그리 놀랍지 않다. 내가 미국에서 유학을 할 때에도 참으로 많이 투잡?하는 변호사들을 많이 보았다. 가장 많이 보는 케이스가 변호사이면서 책을 쓰는 사람들이었고, 두 번째가 변호사이면서 방송하시는 분들이었다. 아무래도 프리랜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미국 변호사들의 경우, 변호사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책을 참 많이 쓴다. 한 때 이분들에 대해서 '그렇게 책 쓸 거리가 많나'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수전 케인'이라는 사람도 원래는 대기업 사내변호사였는데, 파트너 승진심사에서 탈락하자 자신이 오래 전부터 작가도 해 보고 싶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곤 뉴욕 대학교의 논픽션 글쓰기 강좌에 등록을 하고 글을 쓴다. 그녀의 첫 책 <콰이어트>는 책이 출간되는데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첫 책이 성공한 이후로는 변호사 활동은 그만두고 전업작가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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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_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이 책은 미국인이 썼지만 협상의 절차나 방법은 동양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그동안 '합리'와 '논리'에 기반한 서양인들의 사고방식과 전혀 다른 협상 방식을 제안하기에 동양권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박수를 칠 만한 내용들이 다수 들어있다. 나 역시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이지만, 합리와 논리로는 통하지 않는 사안들도 감정을 고려하면 잘 풀리는 경우가 많다(아니, 사실 거의 대부분이다). 특히 미국인이 느끼고 이에 관한 책을 자세하게 풀어 썼다는 것이 놀랍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협상기법이 로스쿨을 나온 저자가 썼다는 것은 역으로 그 저자도 그동안의 갈등상황을 많이 겪어오고 해결책을 마려하면서 나름의 방안을 고민해 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 인간은 비논리적이다.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인간 고유의 능력이자 특성인데, 기계의 경우는 이런 감정이 없다. 수학적 연산과정만이, 지극히 논리적인 연산과정만이 있을 뿐이다. 감정, 이 인간 고유의 특성에 기반하여 원하는 것을 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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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매너 -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서

마을변호사나 사무실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씩 나보고 상담하고나니 가슴이 뻥뻥 뚫린다고, 속이 시원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서 이전에 상담을 받았을 때에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변호사들의 태도를 지적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특히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책에서 '매너'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부분을 보고 변호사들도 명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적어둔다. '좋은 매너가 큰 성공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21세기는 똑똑한 사람들도 너무 많고 일 잘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이런 시대에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은 '기본기'에 충실한 태도다. 예의 바르고 점잖고 친절한 태도를 갖고 잇으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발탁의 기회가 많아진다... 따라서 좋은 매너를 갖췄다는 것은 대단히 큰 강점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남의 말에 누구보다 귀를 잘 기울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경청의 중요함은 잘 알지만 경청을 실천에 옮기기란 매우 어렵다... 참 맞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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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_직장인이여 회계하라]

굉장히 쉽게 이해가 되는 책이다. 군데 군데 나와 있는 그림이나 표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맨 뒤의 '승지을 위한다면 회계하라'라는 부분은 자칫 불만만 갖기 쉬운 우리 세대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회계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회사에 벌어다 주는 돈은 얼마인가, 회사 내에서의 나의 가치를 다 하고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해 보면 모든 면에서 떳떳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열심히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이것이 수치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지는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드는 것을 보니, 내가 나의 가치를 다 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을 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그 다음 장의 '이직하고 싶다면 회계하라'라는 부분은 오늘 날 젊은 변호사들의 고민거리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는데(저자가 하는 말이 일정부분 맡기에 동의한다), 대부분의 젊은 변호사들이 이직할 때 '조건'과 '대우'를 가장 중요시한다. 거기서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는 사람을 지금까지는 단 한 분도 보지 못했다(앞으로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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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환상 -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서

내가 가입되어 있는 변호사 모임 사이트에 자주 올라오는 글도 그렇고, 주변 변호사 친구들 이야기도 그렇고... 막상 변호사가 되고 보니 자기가 생각했던 '그 변호사' 직업이 생각외로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고, 자신이 바란 삶과도 거리가 멀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갈등을 겪는 분들이 생각 외로 많다. 직업과 그 직업이 갖는 소양에 대해 생각치 않고 단순히 공부 잘하니까, 성적이 높으니까 갔던 학과들과 그 연장선 상의 직업이 자신과 맞지 않는 거다. 공부 잘했던 친구들 중에 직업이나 기타 선택에 있어 부모가 정해준 대로 사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본다. 심지어 부모가 하라는 대로 결정하는 것이 항상 옳아 왔다며, 자신이 선택을 내리는 것을 스스로 거부하는 모습도 보았다. 꽤 엘리트로 불릴 만한 젊은이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보니 최근 와서는 대학 잘 가는게, 좋은 직업 갖는 게 다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의 삶은 스스로가 결정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사회가 프레임을 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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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ing the dots(점들 연결하기)

스티브 잡스가 했던 유명한 말이다. 인생은 점들로 연결되어 있고, 삶의 어떤 경험이 그 당시에는 당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를 수 있지만, 결국 여러 점들이 이어지면 당신의 삶에서 그 점들이 가진 의미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한 경험을 갖고 있는데, 예전에도 말한 적이 있듯이 영어를 잘 못하면서도 영어로 말하는 변론 대회에 나간 적이 2번이나 있다. 도대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나는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어렵지만 도전해 봐야겠다는 느낌이 마음 속에 자리잡아 실행에 옮긴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미국 변호사 자격증의 씨앗도, 미국에서의 인턴 경험도 그 변론대회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엄청난 창피도 감수했는데, 미국에서 인턴 경험 힘들지만 해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라는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강조한다. 지금 맡은 일을 비롯해 무슨 일이든 다 뛰어들어야 한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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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_그릿]

끈기. 열정. 이런 것을 가리키는 말이 영어로 '그릿'이라고 한다. 사실 이것과 관련하여 개인사가 있다. 나는 소위 말하는 이 그릿이 좀 강한 편이긴 한데, 그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시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게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교육 방식이다. 요즘 어머니들도 그렇게 애들을 가르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 어렸을 때 뭔가를 잘못하면 책가방에 모든 초 · 중등학교 용 전과 등의 참고서, 교과서를 다 넣어 팽팽하고 무겁게 만든 다음 그것을 두 손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들고 있는 벌(무릎끊고 손 드는 벌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무릎끊고 손 들고 거기에다가 엄청나게 무거운 가방을 들고 벌을 선다고 보면 된다)을 한 시간 내지 두 시간 정도 받았었다. 요즘 어머니들이 보면 놀라 까무라칠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일단 한 15분 만 지나도 다리가 쥐가 나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다리에 피도 통하지 않고 팔도 마찬가지다. 매우 고통스러워서 입에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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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

오늘 체인지그라운드에서 편집해서 유투브에 올려놓은 '행복과 성공의 법칙'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보았다. 오프라윈프리 쇼로 유명한 오프라윈프리가 대학교 졸업축사에서 한 말인데... 나 또한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 보아서 많이 공감이 되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는 '직감'이 알려준다는 것인데, 나 또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다수있다. 대부분의 경우 재판에서 그랬고... 주장의 방향을 '직감'에 의존해서 수정을 한 적도 있다. 상당히 위험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놀랍게도 이 직감이 지금까지 틀린 적이 없다... 대개 논리적인 판단에 의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우리가 사는 사회는, 그리고 논리적인 주장을 해야 하는 재판 역시 순간적인 판단의 순간이 필요한 때가 많다. 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준비하지 않은 경우의 수가 자꾸 발생한다. 처음 재판 나갈 때는 롤러코스터 같은 이런 예기치 않은 상황들이 스트레스를 야기하였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의뢰인을 위한다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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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참관

오늘 한국경제신문을 보다가 개표작업을 참관하는 외국인들 사진이 찍혔기에 이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남의 눈이 객관적인 경우가 많다. 내 것에서 스스로가 흠을 발견하기는 쉽지가 않다. 글을 쓰는 과정도 그렇고. 투표 과정도 개선을 한다고는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판단하는 것은 쉽지만 터지기 전에 판단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항상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문제의식이 별로 없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고. 이번에 외국인들이 개표 참관토록 한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외국인들을 뽑았는지는 미지수이긴 한데, 아무튼 외국인들이 볼 때 한국의 선거가 어떤지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투표 과정도 그렇고, 선거 과정도 그렇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남의 눈'으로 평가해 볼 필요가 있는 거다. 미국에 있을 때 '힐러리-도널드 트럼프' 대결의 투표에서 투표장 참관을 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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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_유혹하는 글쓰기]

최근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내 직업 자체가 글쓰는 직업이긴 하지만, 딱딱한 사회과학 서적보다는 재미있는 소설을 써보고 싶기에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어떻게 써야될지 정말 모르겠다는 거다. 초반만 해도 '대체역사' 물을 쓰려고 했다가, 관련 지식이 너무 얕아서 쓸 수 없을 것 같아 결국 나의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이렇게 소설쓰기를 시작하면서 1년에 1권은 꼭 책을 출간하는 작가인 스티븐 킹 같은 작가들은 어떻게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나가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마침 스티븐 킹이 쓴 글쓰기 책이 다른 사람에 의해 추천되었기에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책장을 넘겼다. 우연치 않게 스티븐 킹으로부터 위로를 받았다고나 할까. 나의 트라우마인 너무 쉬운 단어 사용에 대하여 다행히도 킹은 굳이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스타인벡의 문장이다. ... 문장 구조는 복문이지만 사용된 낱말은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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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브라더스 연극]_01

콘텐츠생산활동 [망원동 브라더스 연극]_01 khgh_geni 2018. 6. 20. 7:3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지난 주 일요일에 멍석소극장에서 <망원동 브라더스>란 제목의 연극을 공연하였다. 얼마만인지 모른다. 혼자 일하는 것에서 벗어나 모든 단원이 하나의 공연을 올리기 위해 함께 일한 적이.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꽤나 힘든 작업이었다. 물론 나 말고 더 중요한 역할을 맽으신 주연 배우들은 더 힘들었을 것이고, 배우는 물론 무대 배경까지 직접 제작해서 설치한 배우들의 경우 정말 몸이 축 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을 올리자 몸이 긴장되어서 그 순간만큼은 아프지 않았다. 끝나고 나서도 잘 모르는데 하루 밤 자고 이틀 밤 자고 나니 몸에서 이상신호가 온다. 몸살기가 있는 거다. 아무래도 평소와 달리 무리 좀 했다는 것을 내 몸이 느꼈나보다. 내가 맡은 공연이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받는 공연이라 긴장의 끈을 계속하여 놓지 말아야 했다. 연극은 방송과 달리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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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_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자기경영]

살면서 느끼는 것은 남은 바꾸기 어렵지만 자기 자신은 바꾸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자기경영'이 중요한 이유다. 자기 자신은 그나마 통제될 수 있는 영역에 있기 때문이기에.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글 중 '자기경영'에 대한 글을 뽑아 만든 책이다. 저자가 쓴 에세이를 모아둔 글이라 죽 내용이 이어지는 다른 책과는 달리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관심없는 글 같으면 뛰어 넘어도 상관 없다. 그 중 'How Resilience Works(복원력 작동 방식)'이란 글이 마음에 들었는데, "가망이 없는 상태에 봉착했을 때 바꿀 수 없는 운명을 맞았을 때조차도 우리는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는 구절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막상 공부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 공부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무기력함을 느끼곤 했다. 막상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니까 내가 배웠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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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브라더스 연극]_02

콘텐츠생산활동 [망원동 브라더스 연극]_02 khgh_geni 2018. 6. 25. 8:1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공연을 끝내고 나서도 여전히 공연 후유증이 일주일 이상은 가는 것 같다. 막상 공연할 때와 그 당일은 잘 모르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 몸이 긴장에서 풀어지자마자 온몸이 죽을 쑤듯이 아프다. 안 아픈 곳이 없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20대였으면 팔팔했을지도. 생각해보면 나이라는 것이 참 오묘한 존재다. 조금만 젊었으면 무리없이 해냈을 일도 나이가 들면 몸이 피곤해서 반드시 후유증이 온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내가 늙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나도 조금만 더 나이가 들면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나이가 되겠지. 예전에는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 부럽게 보였는데, 지금은 새파랗게 어린 이들의 활기가 더 부럽다. 아무튼 이 나이 얘기는 논외로 하고, 연극 얘기로 돌아오겠다. 연극을 하면 '연기'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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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_머니(새로운 부의 법칙)]

요즘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을 벌어들이는 '습관'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 책도 그런 종류의 책 중 하나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추상적인 이론서다. 사실 이렇게 이론으로만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점은 이해가 간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입장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니기에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면 결국 추상적인 이론 이야기를 하게 된다. 안 그러면 개별적인 사례들을 다 적시해 줘야 하는데 그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내가 요즘에 아주 확실히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돈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거다. 나는 가끔 돈을 우선시해서 사람을 가리는 분들을 볼 때가 있는데, 결국 '돈', '명예' 등 좋은 결과는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물질적인 요소에 얽매여 본질적인 요소를 경시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질적 자산에 투자하듯이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해야 한다. 적절한 사람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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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브라더스 연극]_03

콘텐츠생산활동 [망원동 브라더스 연극]_03 khgh_geni 2018. 6. 28. 6:2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어제 좋은 소식을 들었다. 내가 속한 극단이 근로자연극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는 거다. 극단 사상 처음 수상하는 일이기에 다들 매우 기뻐했다. 나 역시 처음 근로자연극제에 참가해서 바로 첫 참여에 상을 타는 것이라 다른 단원들과 마찬가지로 기쁨을 만끽했다. 사실 상을 타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없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일단 내가 봤을 때 실수가 거의 없었고(심사위원이 보기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단원이 참여하면서 실수가 없기는 쉽지가 않다. 내가 팀으로 일을 해봐도 그랬었다. 4명까지는 어떻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는데 그 이상 넘어가면 서로 협동하면서 결과를 만들어가기가 참 어렵다. 경우에 따라서는 팀원들끼리 의견다툼으로 팀이 와해되기도 한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니 잘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다. 뚜껑을 여니 역시 내 예상대로 수상을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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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_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미국에 유학하면서 스웨덴에서 온 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 하나같이 여유가 있고, 긍정적이었는데 우리나라 학생들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스웨덴 등의 북유럽 나라들은 복지가 잘 되어 있고, 삶에 여유가 있다고 많이 들어왔던지라 그런 사회 분위기가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했었다. 이 책은 스웨덴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로 인터뷰 형식으로 보여준다. 읽으면서 사실 좀 질투나긴 했다. 이렇게 좋은 곳에 태어나서 좋은 삶을 살다 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가 문제가 많은 나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굉장히 좋은 나라다. 아직 못 느껴서 그렇지. 요즘 난민신청이 그렇게 늘었다는데 외부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는 나름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이고, 모든 것이 살기 편한 나라다. 한 마디로 매우 매력적인 나라라는 거다. 피오리드나 눈이 떡 벌어지는 자연은 없지만 소소한, 아주 소소하고 정감있는 국토를 갖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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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_하버드 머스트 리드 에센셜]

이전에 직감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 직감이 상당히 잘 들어맞는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은 경영관련 글을 모아둔 서적이기에 경영자들의 자기개발에 대한 글도 포함하고 있었다. 그 중 피터 드러커의 'Managing Oneself(자기경영)'의 글이 마음에 들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전례 없는 기회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만일 당신이 야망, 추진력,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선택한 직업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시작이 어디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기회와 함께 책임이 따른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기업은 지식 근로자들의 커리어를 관리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각자가 스스로 최고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나 역시 우리가 기회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 태어난 신분에서 계속 구속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럼에도 왜 많은 사람들이 금수저, 흑수저 등의 오래된 조선시대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은지 의문이 든다. 이제 그 케케묵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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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_당신의 글에는 결정적 한방이 있는가]

매번 글을 쓰면서 나는 한숨에 읽히는지를 걱정한다. 글 쓰는 일이 직업인 만큼 가독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그 많은 글 속에서 내 글이 그나마 읽히기 위해서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쓰려고 하지만, 전문 영역 글인만큼 딱딱해지는 것은 피하기가 어렵다. 최근 나의 이런 산문적 글을 피하기 위해서 웹소설을 쓰고 있는데 여전히 나의 딱딱함은 소설에도 묻어난다. 단어도 재미없는 단어들만 아는 것 같다. 일반소설 쓰는 작가들처럼 비유나 은유도 잘 하고 싶은데 쓰다보면 그런 것은 어디로 갔는지 종이나 컴퓨터 모니터에 쓰여 있는 글자들은 차렷 자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 자신의 글솜씨를 늘릴 필요가 있기에. 책을 읽다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는데, 굳이 글이 아니더라도 협상에서 쓰면 상당히 좋은 방책이 될 수 있는 문구였다. '평생을 설탕물 파는 데 바치겠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꾸는 데 바치겠습니까?'라는 문구였는데 스티브 잡스가 펩시콜라의 사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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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_차별화로 핵심역량을 높이는 경영전략]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에세이들을 모은 다른 책들보다 이 책이 조금 어려웠다. 특히 경영전략에 대해 추상적인 문구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보고 있으며,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고자 한다. 책 내용 중 마이클 포터의 <전략이란 무엇인가?>라는 에세이가 있는데 맨 처음에 나왔음에도 모든 글 중에서 가장 나에게 깊은 충고를 주는 듯한 느낌이 든 글이었다. 성장에 관한 어떤 접근법이 전략을 보존하고 강화하는가? 대략적인 처방은 전략적 포지션을 확장하고 타협하는 대신 그 깊이를 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인기있는 특성이나 제품, 서비스 등을 자세히 검토하거나 자신의 전략에 맞춰 조정하지 않고, 이런 것들을 그냥 추가하는 방식으로 '쉬운'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는 유혹에 굴복하고 있다. ... 기업이 차별성을 갖고 있는 영역의 욕구 및 다양성을 더욱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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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_태도의 품격]

자주 느끼는 것이긴 한데, 요즘 세대들은 확실히 타인과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해 힘겨워하는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대화는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타인과의 소통을 말한다. 나 역시도 그렇지만 최근들어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대고 이야기 하지 않는 현상이 자꾸만 늘어나는 것 같다. 전화업무나 대면업무가 업무강도가 센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타인과의 대화를 어렵게 여기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능력이 바로 이 소통능력이 아닌가 싶다. 이 책도 그러한 점을 짚고 있다. 만약 성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기술뿐이라면 밀레니얼 세대는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그런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다. ... "밀레니얼 세대는 하드 스킬을 쌓는데 너무 치중한 나머지 소프트 스킬이 한참 모자란 경우가 많다. 소프트스킬이 부족하면 서면이나 구두로 하는 의사소통에서 실수를 저지르기 쉽고 성실성이나 적극성, 비즈니스 매너, 프로다운 태도 면에서 좋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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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_원칙]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났다. 레이 달리오의 '원칙'인데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밑줄 긋고,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그것도 모자라 포스트 잇까지 붙여놓았다. 자기개발에 관한 부분은 어느 책에나 나오는 부분이지만 좀 더 가슴에 와 닿게 서술되어 있다. 당신이 직면하는 도전은 당신을 시험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다. ... 당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때로는 실패하고 돌파구를 찾는 과정은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인생에서 불가피하게 이런 순간에 마주치게 될 것이다. ... 당신이 고통스러운 발전 과정을 경험할 것을 선택한다면 점점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 자신에게 너그럽지 않고, 어느정도 수준의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편안해지면 당신은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 역시 고통의 순간을 견디면서 자라왔는데, 놀랍게도 회피하지 않고 '고통'을 노려보면서 정면으로 달려들면 달려들수록 내 모습은 이전의 모습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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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_넥스트 위너]

내가 지금까지 읽어 온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 이 책도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도 어김없이 외국인이다. 작년에 외국에서 돌아 온 나로서는 이런 기업가 정신이 낯설지 않다. 기업가 정신이 자리잡고 있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얼굴에 그야말로 '생기'가 돈다.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자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책들이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기업가 정신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타까울 때가 많다. "나는 사람들이 일자리와 직업을 초월하여 돈을 벌기를 원한다. 그리고 돈을 축절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포함하여, 돈을 온전하고도 객관적으로 보기를 원한다. 또한, 임금 근로자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소멸시키기를 원한다."... 당신이 생산 요소로 참여한다면 경제적 공급망에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가진 기술이 좋을수록, 더 큰 가치를 창출할수록 당신은 더 큰 돈을 벌고 대체가 더 어려워진다. 수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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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_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

요근래 SNS상의 언어폭력에 대한 문제점을 다룬 기사들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러려니 하고 읽고 넘어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런 형태의 언어폭력이 눈에 밟히듯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책을 통해 사람들이 겪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사과마저도 텍스팅으로 하는 데 맛을 들였다. 실수했을 때 마주 앉아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늘 껄끄러운 일이었는데, 마침 스트레스가 덜한 대안을 찾아낸 것이다. ... 얼굴을 마주한 상황에서는 내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상대방도 내 기분이 언짢다는 걸 확인한다. 그것을 인지하고 나서야 비로소 용서의 과정은 시작된다. 윗 부분을 읽으면서 예전에 내가 대학교를 다녔을 때 동기가 남친이 헤어지자는 말을 인터넷 상 채팅으로 내뱉었다고, 매우 불쾌하다고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말을 얼굴을 보면서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싫어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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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_보이지 않는 영향력]

사람들의 선택에 있어 환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책이다. 대부분의 사례가 외국 사례인지라 와닿지 않는 면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특정 부분은 동양과 서양의 사람들의 인식에 대해 비교하여 써 놓았기에 내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삐걱거리는 바퀴가 기름칠당한다"라는 말이 있다. 눈에 띄거나 두드러지는 사람이 가장 주목받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튀어나온 못이 망치질당한다"라는 속담이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무리에 속해 동화되는 것을 중시하고 튀는 행동은 좋지 않게 여긴다. 많은 미국인들이 독특성을 자유와 독립의 의미로 여기는 반면, 동아시아 문화에서는 조화와 유대감을 더 높게 평가한다. 남들과 너무 다르다는 것은 일탈로 여겨지며 무리와 함께할 수 없다는 의미로 비친다. 내가 미국에서 본 바도 그렇다. 개인 한 사람 한 사람 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주체적으로 살았다. '남이 무엇 하니까 나도 무엇한다'는 식의 생활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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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_왜 나는 영업부터 배웠는가]

익숙해졌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럼에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처음 영업하러 간 날 정말 고객에게 호되게 혼이 나서 땀이 등에서 주르륵 흘린 기억이 난다. 여전히 그 고객은 어렵다.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한데, 적어도 그 고객에게 있어 내 첫 인상은 별로였나 보다. 당시 나에게 도움을 주던 분은 나의 영업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을 해주셨고, 그 때 이후로 영업에 관련된 책을 많이 보고 내 스스로 이상적인 영업 방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 보았다. 그랬더니 많이 낯설던 영업이 덜 낯설어졌다. 이 책에서느 이상적인 클로징 방식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데, 나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식이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되는 방식이며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이상적인 방식이라 생각한다. 사장과 대화가 시작되어도 백곰 선배는 좀처럼 계약의 'ㄱ'자도 꺼내지 않고 의미없는 잡담만 늘어놓았다. ... 내가 더 초초해 지기 시작했을 무렵, 백곰 선배는 천천히 가방에서 계약서를 꺼냈다. "그런데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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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_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이 책을 보면서 기가 막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 다른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부분인데 이 책에서 너무나 속 시원하게 그동안 내가 궁금했던 것에 대해 설명을 해 두어서 다른 이들도 이 부분은 꼭 보면 좋겠다. 그동안 내가 궁금해 왔던 것은 '왜 사람들이 서비스 업무나 지식재산에 대해서는 가치를 지불하는 것을 꺼려할까?'라는 것이었다. 가만히 보면 사람들은 먹는 것, 입는 것 등 유형물에 대해서는 가치를 순수히 인정하면서, 놀랍게도 서비스 영역(특히 법률서비스 등의 전문화된 지식을 요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가격 후려치기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저작권 등의 지식재산도 마찬가지다. 오래 전에 나온 작품의 경우 왜 제값 다 받냐고 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 이 책이 드는 사례는 바로 왜 가치 상 불균형이 발생하였는지를 알려준다. 실제로 어떤 열쇠 수리공은 댄에게 이런 얘기를 해줬다. 자기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잠긴 자물쇠를 여는 데 무척 많은 시간이 걸렸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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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_사장일기]

솔직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첫 감정은 그거였다. '솔직하다'는 것. 요즘 세상에 참 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 솔직함이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많은 공감을 하도록 이끄는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공감하면서도 다소 비판적으로 읽은 부분은 아래다. 경영 관련 기사들은 내가 볼 때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잡지나 신문, 또는 블로그를 읽어보라. 기사 하나가 지겹도록 반복된다. ... 이런 기사들은 결과는 길게 얘기하지만 방법은 짧게만 언급하고, 정말 중요한 세부는 거의 항상 생략해버린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과도하게 중시하고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이 극단적 사례를 지나치게 강조한다. 나는 저 둘에 관련한 기사를 무수히 읽어봤지만 어디서도 지극히 자명한 사실 한 가지를 언급하는 글을 못 봤다. 그러니까 이들은 정말, 정말 운이 좋았다는 사실 말이다. 나는 우리 회사처럼 작은 사업체에 관한 철저하고도 구체적인 기사는 읽어본 적이 없다. 나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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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변호사?-01

미국법률정보 AI 변호사?-01 khgh_geni 2018. 8. 22. 8:1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지난 주 8월 16일, 17일 연달아서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뉴욕주 변호사 CLE 코스를 이수하였다. 참고로 미국 변호사가 되면 1년에 16시간씩 CLE 코스를 수강하여야 하는데 이번에 내가 바 시험 통과하면서 받은 책자에는 Live로 2년간 들어야 한다고 나와 있었다. 일단 2년 동안은 조용히 라이브로 이수를 하고 2년 이후로는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미국에 다녀왔다. 꽤나 많은 새내기 미국 변호사들과 함께 CLE 코스를 함께 들었다. 펜실베니아 호텔 18층에서 했는데, 이 호텔 겉으로 보기에는 으리으리해도 막상 안에 들어가 행사장 가보니 허름하기 그지 없다. 리모델링도 안 하는지 화장실 상태도 영 아니다. 아무튼 이틀동안 이 곳에서 CLE를 듣게 되었는데, 첫 강의가 'NY CPLR Update'였다. 뉴욕 주 안에서 적용되는 상사법무에 관한 규율 중 개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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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변호사?-02

변호사 업무에 AI가 도입되면, 단순히 법과 판례를 찾아 자신의 케이스에 대입해 보는 일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변호사를 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러한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이나 카페에 자신의 사례를 올려 놓으면 바로 누군가 답글을 올려 놓는 일이 많고, 검색만 해도 자신의 케이스에 문제되는 법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문제는 '단순히 법이 이렇다. 판례가 이렇다.'라는 것 보다는 법 이외의 해결방법이나 법과 판례 내용 외의 각종 실무 사례를 알고 이를 의뢰인의 사례에 적절하게 대입을 할 수 있는 변호사가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는거다. 이는 지금까지의 변호사의 업무 방식이 변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때 요구되는 기술은 아마도 '말하기 능력'일 거이다. 결국 변호사들도 앞으로는 의뢰인들에게 잘 설명하는 능력, 신뢰를 주는 화법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전에 방송에서 게스트로 나오셨던 분이 이야기하신 것이 생각이 난다. AI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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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가임대차-CLE 과정 내용 중에서...

미국법률정보 미국의 상가임대차-CLE 과정 내용 중에서... khgh_geni 2018. 8. 22. 8:4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미국 뉴욕주 CLE 과정 세 번째 시간에 상가임대차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강의를 하시는 분이 우리보고 '스타벅스와 Teavana' 사건을 아냐고 물어봤다. 난 사건 내용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미국 미네소타 로스쿨에 재학 중일 때부터 스타벅스에서 Teavana와 관련된 상품을 출시하여 판매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당시 강사는 Teavana 매장이 Simon(건물주 인 듯 하다)과 체결한 계약 내용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이들이 체결한 Lease Agreement에는 렌트비를 Gross sale의 몇 %로 낸다는 규정이 있었다고 한다. 즉 매출에 연동하여 렌트비를 내도록 산정한다는 거다. 이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연관되어 생각나는 생각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저임금이 오르니 편의점 등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상가임대료 외에 임금이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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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작성하기-미국의 CLE 과정 중에서

국내법률정보 계약서 작성하기-미국의 CLE 과정 중에서 khgh_geni 2018. 8. 22. 8:5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미국의 CLE 과정 중에서 <계약서 작성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강좌가 있었다. 다른 내용은 다 기억이 안 나는데 이 두가지는 기억이 나서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서 실수가 없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강사가 드는 것은 1) 계약서를 큰 소리로 읽어보라. 2) 완성된 계약서를 하루 동안은 가까이 하지 말아라. 는 거다. 1)번의 경우, 단순히 속으로 읽는 때와 달리 직접 읽어보면 어떤부분에서 잘못한 것이 있는지 다시 알게 된다는 거다. 굳이 소리내어 읽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문장에 있는 오류를 더 신속히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나 역시 뭔가가 잘 이해가 안 될 땐 눈으로 읽은 것을 그만하고 큰 소리로 읽어보는데 놀랍게도 이 방법이 효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2)의 경우를 추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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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윤리? 위반 주의하기 - 미국 CLE 과정 중에서

국내법률정보 법조윤리? 위반 주의하기 - 미국 CLE 과정 중에서 khgh_geni 2018. 8. 22. 9:47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의료과오소송' 이라는 단어는 있는 것으로 아는데, 법률과오소송?이라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Legal Malpractice'라는 단어를 어떻게 번역해야 될지 약간 고민이 들긴 했는데 법조윤리 위반 사안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미국 뉴욕에서의 CLE 두 번째 날 강사가 이 법조윤리 위반 케이스들을 분석하고, 분석결과 새내기 변호사들이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 특히 법조윤리 위반 케이스 중 어느 소송에서 윤리 위반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지 그래프를 보여주셨는데 Personal Injury Case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히 변호사 혼자 운영하는 Law Office의 경우 특히 성실의무 위반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 새내기 변호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 주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은 것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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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_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요즈음에는 의지보다 '환경설정'을 목표달성의 중요한 요소로 소개하는 글이나 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종류의 자기개발서 중 일부이다. 여느 자기개발서의 내용과 비슷하지만(사실 개인적으로 자기개발서를 자주 읽는 이유는 나태함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그 중 꽤 괜찮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아래 부분이다. 사람들은 행복이 마음의 짐이 없는 상태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도전 과제나 어려움 없는 수월한 인생을 살기 원한다. 정말 그럴까? 그렇지 않다. 그 짐이 있어야 우리 삶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견인력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어깨는 짐을 짊어질수록 점점 더 넓어진다. 나는 이를 내 삶에서 목격했다. ... 짊어져야 할 책임이 생기기 전에는 그저 현실에 안주하고 있었다. 간절하지 않았다. '나는 이를 내 삶에서 목격했다.'라... 필자도 그렇지만 나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해 보았다. 나는 그동안 시험을 참 많이 보았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 시험 치기 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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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_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백수. 백수라는 것이 무엇일까. 정말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백수일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돈 한푼 없이 놀고먹는 건달'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의미로 쓰지는 않았다. 주로 '어딘가에 종속되어 근로자로 일하지 않는 것'을 백수라고 칭한 것처럼 보인다. 글쓴이가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라고 종종 언급했던 연암 박지원의 삶은 사전적 의미의 백수의 삶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근로자로 살지 않기'에 대해 쓴 책이라 보면 될 것이다. 어떻게 창조적으로 주체적으로 살 것인가가 이 책의 주된 주제이니 말이다. 이 책의 내용 중 공감하는 부분이 여럿 있어 언급하고자 한다. 금수저가 누리는 보상은 두 가지 정도다. 남들 보기 그럴싸한 것. 우아하고 고상하게 보이는 것이 하나라면 사치심과 소비 충동을 맘껏 충족하는 것이 나머지 하나다. 전자는 위선과 허세, 후자는 방탕과 전횡. 그 결과는 온갖 갑질이 보여주듯, 최소한의 자기 컨트롤이 불가능한 신체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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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_끌리는 사람은 매출이 다르다]

요즘 본의아니게 세일즈 및 마케팅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내가 이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분야의 어느 책이나 다름없이 비슷한 이야기가 많지만 일부 좋았던 부분이 있었기에 나누려고 한다. 특히 책의 뒷 부분으로 갈 수록 좋은 부분이 많았다. 협상은 얼굴을 보는 그 순간부터 시작이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말을 귀담아 들을지, 안 들을지 무의식적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무의식은 외적인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나도 이 부분을 좀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 이번 여름이 매우 더웠고 지금도 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매우 더운지라 머리를 묶고 손님들을 만날 때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머리를 묶으면 매우 나이가 어려 보여서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믿음을 덜 갖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다. 학생을 상대하는 느낌같은 것이 드나보다. 그래서 머리를 풀고 대했더니 괜찮긴 했는데 땀이 억수로 많이 나는 거다. 휴지로 땀 닦는데 그나마 바른 BB 쿠션 크림이 지워진다... 얼른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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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_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보여지는 능력과 실제 능력. 사실 실제 능력보다 보여지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이 책은 내 심기를 거슬리기도 했다. 아마도 내가 실제 능력보다 보여지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일 수도 있다. 항상 느껴 왔던 것이지만 보여지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나 역시 그것을 느낀다. 의뢰인을 만날 때도 그렇고, 법정에 나가서 변론할 때도 그렇고. 정말 보여지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실력 차이가 비등비등할 때에는 더더욱 이 보여지는 능력이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사람들은 가장 훌륭한 논거를 가진 사람에게 설득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큰 확신을 가진 사람에게 설득된다. 정말 그렇다. 이건 내가 법정에서 변론할 때에도 항상 느꼈던 거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사건에 대한 내용파악과 의뢰인 장악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어쏘 변호사로서 느끼는 것이지만 대표 변호사가 사건을 완전히 장악하고 어쏘는 서면 기계로 살도록 하면 '확신'이 들어설 길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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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비용과 감정노동

국내법률정보 변호사 비용과 감정노동 khgh_geni 2018. 10. 10. 23:5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변호사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놀랍게도 변호사 비용에 대해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된다. 물건을 살 때 돈을 낸다. 음식을 먹을 때도 돈을 낸다. 집을 살 때도 돈을 낸다. 뷰티 케어 받을 때도 돈을 낸다. 그런데 변호사한테 상담 받을 때는 돈을 안 낸다. 아니, 돈을 내도 아까워한다.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물건을 살 때나 음식을 먹을 때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사람도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람도 그 서비스 제공 당시의 감정이 상할 일이 거의 없다. 청약 등의 주문이 있으면 돈을 받고 제공해주면 되는 거다. 감정이 상할 일이 거의 없다. 요청한 서비스만 제대로 제공해준다면. 법률 서비스를 생각해보면 기존의 서비스와 양태가 다르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일단 법률 서비스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일상 자문이 아닌(자문의 경우도 타인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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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_콘텐츠의 미래]

보기에는 재미없어 보이는 책인데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추천을 해서 읽게 되었다. 입이 딱 벌어지는 책이다. 이렇게 재미있다니! 문제는 내용도 전문적이고 수준이 높으면서 잘 읽힌다. 대단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으로 인해 내가 고민했었던 문제들의 실마리가 풀어짐을 느꼈다. 현상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도 이 책에서 사례로 들고 있는 여러가지 비즈니스 예시를 통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특히 콘텐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이 책이 대단한 책인 것은 확실하지만 모든 면에서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와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저작권' 문제이다. 저자는 '저작권'을 보호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나는 그것은 어떤 저작권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로 저자가 그렇게나 강조하는 상황과 맥락이 여기에도 적용된다고 본다. 음악 저작권자들의 주수입이 애초에 음반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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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_결국, 컨셉]

마케팅에서 컨셉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 사례를 들어 보여주는 책이다. 물건의 직접적인 사고 팜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마케팅은 매우 중요하다.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것이 다 마케팅인데 유독 마케팅이 진입하지 않은 분야가 한 곳 있는 듯 하다. 바로 법률 분야이다. 한 몇 년전만 하더라도 변호사의 광고가 제약이 많아서 광고 등의 마케팅을 하기 어려웠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풀어져서 교대역 근처만 가도 변호사들 광고가 넘쳐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광고가 비슷하다. 물론 광고를 아예 하지 않고 있는 내가 다니는 법무법인 입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입장이 되는지는 논외로 하고, 많은 광고가 과연 그 광고비만큼의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는지는 의문이 들었다. 요즈음 나도 마케팅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과연 어떻게 해야 비용 대비 효과적인 마케팅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작은 법무법인인만큼 큰 법무법인이 하는 방식의 전면 광고는 낼 수 없다. 이 때 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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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_유튜브 레볼루션]

개인적으로는 이 책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읽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채널에서 좋은 책이라고 소개가 되어서 사서 읽었다. 매우 재미있었고, 영감도 많이 얻어 이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동안의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고정된 틀을 깬 플랫폼인만큼 책 내용 역시 전통적인 방식을 깬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제시해주었고, 다른 분야이기는 하지만 영감을 많이 얻어 해당 책 내용의 일부분을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든다. 특히 바이스라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 '세상 모든 브랜드는 자신을 미디어 기업이라고 여겨야 한다'라는 인용문구를 보았는데, 세상이 확확 바뀌고 있음에도 여전히 과거 잣대로만 스스로를 규정짓고 있는 산업분야가 바로 법률산업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법률서비스업이 많이 도태되고 있지 않나, 그 도태되는 원인은 그 산업을 이끄는 변호사들의 시각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는데 너무나 전통적인 방식으로 산업을 유지하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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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_유튜브의 신]

언제부터였을까. 남들이 만들어 놓은 콘텐츠만을 보고 있다가, 문득 나도 한 번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떡은 쉬워 보인다더니 이 분야도 그렇다. 작년 7월에는 팟캐스트를 한 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마이크를 샀는데 막상 마이크를 사서 만들려고 하니 내 목소리와 말이 너무 신경이 쓰인다는 거다(특히 당시에는 내가 미국에 있어서 영어공부도 할 겸 영어로 팟캐스트를 하려고 했다. 문제는 녹음을 다 하고 내 목소리를 다시 듣는데 도저히 못 들어주겠는거다). 그래서 시작도 못 하고 있었다. 아무튼 생각은 있었지만 콘텐츠 제작 진행을 못 하고 있었는데, 평소에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 자체는 하고 있어서인지 의무적으로(?) 다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 같은 것이 왔다. 내 의지만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조금 힘들었는데, 반 강제적(?) 의무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래서 이를 발판으로 삼아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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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_백종원의 장사이야기]

엑기스만을 모아놓은 책이다. 놀랍게도 이 작은 책 안에 꼭 필요한 그러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된 사례와 함께 장사를 할 때의 유의해야 할 점이 다 담아 있다. 굳이 음식점 장사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라 보기 힘들 정도로 서비스 업의 정석?이 담아 있는데 특히 변호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내용 중 기억 나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냥 막연히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국대학교 식육과학문화연구소에서 하는 '즉석 식육 가공 유통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해 실제로 햄과 소시지의 가공, 판매, 유통에 관해 배우기도 했다. 나는 궁금하면 일단 찾아가서 다시 배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편이다. 이런 자세로 식재로에 대해 다방면으로 배우고 연구하다 보면 같은 재료라도 해석을 다르게 하면 다른 메뉴가 된다는 걸 알게 된다. 변호사들 커뮤니티에 가보면 과거 적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제는 점점 힘들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나는 시대가 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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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_자본주의와 자유]

이 책은 래디컬마켓 밋업 모임에서 토론패널로 발표를 하기 위해 읽었던 책이다. 어쩌다 보니 밀턴 프리드먼의 입장에서 래디컬마켓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었는데, 입장을 잘 선택하였다고 본다. 2000년대에 돌아가신 분이고 이 분이 활동하셨던 때가 1960-70년대이기는 하나, 지금 읽어도 참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글을 쓰셨다. 특히 자본주의와 개인주의에 대한 고찰과 최근 늘어나는 복지국가 개념에 따른 정부지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나름의 논리적 구조에서 풀어나가고 있는데 매 문구 문구를 읽을 때마다 설득 당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에도 100퍼센트 동의하기는 힘들다. 특히 이 분이 지적하는 부분에서 약간 가슴이 뜨끔한 부분이 있긴하다. 지적하는 부분이 일리가 있지만 심적으로 공감이 안 되는 면이 있는 거다. 특히 등록, 인증, 면허 제도에 대한 이 분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내가 그 면허 제도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쉽게 동의하기는 어려웠다. 면허제도가 진입제한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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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와 나의 학생시절

오늘 뼈아대(뼈 있는 아무말 대잔치) 채널을 보다가 고작가님과 신박사님이 메타인지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내 어린시절이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두 분은 상위 0.1% 학생들은 자신이 체크한 답 중 뭘 맞고 뭘 틀렸는지를 정확히 안다고 했는데 바로 내가 그랬다. 아마 이전 2005년도 수능 기준으로 위 퍼센트에 속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중고등학교는 물론 그 이전에도 그랬는데 시험을 볼 때 정확히 내가 몇 점을 받을지 예상했었다. 시험지를 받아 답을 체크하고, 나는 시험 문제를 빨리 풀기 때문에 다시 문제를 보면서 무슨 문제가 답을 확신할 수 없는지 체크를 해 본다. 그러면 대충 1~3개 정도가 확신할 수 없다고 나오는데 그럼 한 점수당 2점 씩이면 94점 정도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거다. 특히 나는 찍은 것이 맞은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확신이 들지 않으면 다 틀린다고 생각을 하고 예상 점수를 매겼다. 변호사시험을 볼 때도, 미국 변호사시험을 볼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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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_12가지 인생의 법칙]

요즘 핫한 책이라고 한다. 이 저자가 강연하는 것도 유튜브를 통해서 보았다. 독설이 담겨 있지만 핵심을 짚고 있고 강연할 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그의 솔직한 견해가 다 까발려져? 있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우리가 다 알면서도 겉으로 드러내기는 망설이는 부분에 대해 짚는다. 당신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그 지경에 이른 것은 사실 늘 쉬운 길만 걸었기 때문이 아닐까? 삶의 무게는 감당하기보다 피하는 것이 훨씬 쉽다. ... 그런데 왜 자꾸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까? 그게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냥 더 쉬운 길이기 때문이다. 당신도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고, 주변 사람들도 알고 있다. 당신과 주변 사람들은 일종의 암묵적인 계약으로 묶여 있다. 허무주의와 실패, 고통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는 내용의 계약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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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_머신 플랫폼 크라우드]

이 책의 백미 부분은 마지막 부분의 통찰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입장이 완전히 옳다고 단정 지을 수 없겠지만, 굉장히 새로운 방식의 통찰이어서 눈길을 끌었기에 해당 부분을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기업의 존재 가치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존재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이유를 이야기한다. 거의 모든 경제학자들은 현실적으로 완전한 계약이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세상은 복잡한 곳이고, 미래는 대체로 알 수 없으며, 우리 인간의 지능은 한정되어 있다. 이런 요인들이 결합됨으로써 어떤 현실의 사업 상황에서 완전한 계약을 작성하기가 엄청나게 어려워진다... 기업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그저 시장 참여자들을 불러 모아서 완전한 계약서를 작성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누가 무엇을 하고, 누가 무엇을 얻는지를 다 열거한 계약서, 현실 세계가 앞으로 펼져질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식을 전부 나열한 계약서 말이다. 기업은 사실상 이 문제의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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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_평균의 종말]

이 책에서 다루는 문제는 사실 한국 교육의 문제점이라고 지명하면 딱 어울릴 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놀랍게도 미국 교육의 문제점이다. 사실 미국식 교육은 전세계의 귀감이 되는 선진국형 교육이다. 그럼에도 미국 사람인 토드 로즈가 미국식 교육에서 개개인성의 몰락과 평균주의로의 회귀를 발견했다는 점은 역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할지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우리나라 또한 '평균'을 내는 것을 빈번히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평균이 필요한 부분과 필요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고, 그 구분이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유의미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따오려고 한다. 평균에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 서로 다른 두 그룹의 사람들을 비교할 경우라면, ... 이 때는 평균이 유용한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한 사람의 조종사나 한 사람의 배관공이나 한 사람의 의사가 필요한 순간이거나, 이 아이를 가르쳐야 하거나 저 종업원을 채용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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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_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예전에 미국에서 유학 중일 때 미국 현지 취업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구글'도 내가 지원을 희망하는 곳 중 하나였다. 그러나 한국어 가능자를 필요로 한 장소는 내가 거주하던 곳인 뉴욕이 아닌 다른 주였고, 당시 차가 없고 보행이 유일한 이동 방법이었던 나로서는 지원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각설하고, 이 책은 구글의 독특한 인재 채용 방식과 사람을 운영하는 방법(통상적으로 HR 부서에서 다루는 일)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상당히 독특하고, 과연 우리 한국문화에 맞을 지 고민해야 되는 부분도 적지 않기에 읽는 분은 그런 점은 감안하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용을 천천히 해야 한다. 지원자들 가운데 오로지 10퍼센트만이 장차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므로, 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찾아오도록 유인해야 하고 또 보다 많은 사람을 면접장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사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대개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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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_티핑포인트]

책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아웃라이어'라는 책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 책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1만 시간의 법칙'으로 누구나 어느 분야에 1만 시간을 투여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법칙이다. 그 책이 자기 자신의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이 책은 자신의 발전을 넘어서 타인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 커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세상은 내가 자라나면 자라날수록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내 자신과 내 주변의 사람들만 대하면 되었던 학생시절이 훨씬 편했다는 점을 사회 나오면서 알게 된다. 그렇기에 자기 자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나 상황에 대해 잘 인지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여기서는 유행을 만드는 3가지 법칙으로 '소수의 법칙, 고착성 요소, 상황의 힘'을 들고 있는데 특히 내 입장에서는 '소수의 법칙' 설명 부분이 마음에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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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_냉정한 이타주의자]

처음 든 사례가 강렬했다. 플레이펌프 사례인데,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캠페인이 이를 통해 지원받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난한 아이들이 놀면서도 물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만 집중하다보니 단점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고, 나중에야 그 단점을 살펴보니 플레이펌프를 타다가 다친 사례, 계속된 뺑뺑이로 인한 구토 증상, 고장시 수리의 불편함 등 이전 수동펌프였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여러 면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거다. 그래서 저자는 어떤 행위를 할 때의 실효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을 권유한다. 1.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큰 혜택이 돌아가는가? 2. 이것이 최선의 방법인가? 3. 방치되고 있는 분야는 없는가? 4.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5.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성공했을 때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사실 1.의 경우 집단 소송을 하지 않고, 개개인을 대리하는 경우에는 고려할 여지가 적어지지만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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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_안티프래질]

2019년 새해들어 처음으로 다 읽은 책이다. 처음 읽을 때에는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용이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있어 한 번 읽어서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다 알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은 저자가 만들어 낸 개념으로 나는 상황의 변화 등으로 충격이 가해질 때 깨지기 쉬운 성질의 것을 '프래질', 충격이 가해질 때 그것을 기반으로 더 유연해지면서도 강인해지는 성질의 것을 '안티프래질'이라고 이해하였다. 사실 이 책을 가지고 설명하고 싶은 부분이 많다. 내가 겪고 있는, 그리고 지금까지 보아왔던 현실에 대입을 하여 이해하고 싶은 영역이 많은 책이다. 아마 오늘 쓰는 내용은 그 중 극히 일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끝날 것 같다. 저자가 매우 신기하고 놀랍다. 지금까지 잘 이해가 안 갔던 사회의 복잡성과 오묘함에 대해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저자가 판단한 것 같은데 그러한 저자의 판단이 어느 정도 이치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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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_지식의 반감기]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체인지 그라운드 팟캐스트에서 추천해 준 책이라 읽게 되었다. 어렵지 않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요지는 우리가 가진 지식은 계속 변하고 있다는 것. 우리가 인지하기에는 느린 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의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기존의 지식은 낡은 지식이어서 쓸모가 없게 될 확률이 높다는 거다. 법률도 마찬가지다. 변호사도 사법시험이나 변호사시험 때 시험을 위해 배운 지식으로 변호사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실제의 업무에서는 새로운 내용을 배워야 할 때가 적지 않다. 그리고 시험 볼 때에는 중요하다고 전혀 여기지 않았던 것, 예를 들어 재판부 성향이라든지 새로 바뀐 절차라든지 비법률적 요소들이 생각외로 사건의 결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오로지 법적인 판단으로 사건을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간혹 있는 조정절차는 그러한 생각을 무참히 짓밟아 준다. 순간적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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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_제2의 기계시대]

이 책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고,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으면서도 이렇게나 빨리 기계와 친화적이어야만 하는 시대가 온 것이 씁쓸하다. 오로지 한 분야의 지식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만에 가깝다는 것도 변호사 업을 하면서 매번 느낀다. 해당 문제와 거리가 먼 분야의 전문 지식을 지닌 이들이 성공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다시 말해, 변두리에 있다는-자신이 받은 교육, 훈련, 경험이 그 문제와 무관해 보인다는-점이 사실상 문제 해결자가 되는 데 도움을 준 듯했다. 111페이지 변호사도 마찬가지다. 법률을 외우고 있다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외우는 시대가 아니기에. 법률은 사실 찾아보면 다 나온다. 의뢰인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도 법률이 아니다. '실제 그래서 내 사건이 어떻게 처리 될 가능성이 높으냐, 내 사건의 결론이 어떻게 날 것이냐라는 거다.' 그런 대답에 응하려면, 그리고 상담 과정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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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확인서 작성법_유튜브

내가 다니는 법무법인의 대표님이 사실확인서 작성법에 대한 강좌를 유튜브로 찍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확인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왜 작성하는지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링크를 단다. 개별적인 안건마다 작성 내용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전체적인 구조와 체계를 잡는 면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므로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0o0igsu0Idg 사실확인서 이혼 부동산 손해배상 성폭력 상속 형사 민사 재산분할 *변호사가 알려주는 손쉬운 증거인 사실확인서 작성, 베테랑 변호사가 직접 작성 노하우 전수 *승소는 나의 친구 *승소의 기술 기법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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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_소셜애니멀]

특이한 구조의 책이다. 분명 일반적인 사회과학적 분석 이야기를 풀어 놓는 것 같은데 양식은 소설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고 있으면서도 사회과학서적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사회과학 이야기를 구조적으로 특이한 형태로 풀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헤럴드와 에리카의 유년시절부터 노년시절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과정이 담겨 있는데, 글을 끝까지 읽으면서 돌이켜보면 나의 유년시절도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듯한 과거였는데 벌써 내가 서른 중반이 다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머지 않은 미래에 지금의 시기를 굉장히 어렸을 때로 기억하는 순간도 오지 않을까 싶다. 어찌 되었든 이 소설은 소설의 형태를 띄면서 사회과학적인 분석을 같이 풀어 놓고 있는데, 그 중 내 눈에 들어온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키스 스타노비치의 저서 <지능 검사가 놓치는 것>에서 현실에서 거두는 성공과 업적에 기여하는 정신적인 기질의 목록 중 이 책에서 열거된 일부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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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_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내가 그동안 돈을 쓰면서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많이 겹쳐서 놀랐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단편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에 그치거나 생리적인 욕구 충족적 측면이 많은 것에는 돈을 잘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뭔가를 배우거나 체험을 해 보는 것에 돈을 많이 쓰게 되었는데 이 책도 그 점을 강조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시간이 돈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이면 개인적인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들에 돈을 더 쓴다. 보기에 따라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요리를 잘 하지 않는다. 사실 요리를 하면 맛있게 만들기는 한다. 그런데 문제는 요리를 하고 나서 나오는 설거지, 그리고 요리를 하기 전에 사고 가공해야 하는 식자재들에 들이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거다. 할 게 너무 많은데.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요리를 하지 않고 만들어진 식품을 많이 사먹고 있다. 아무래도 나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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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_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정말 오래간만에 서평을 다시 쓴다. 그동안 바쁜 것도 하나의 이유였고, 읽고 있는 책이 하나같이 두꺼운 책들이라 안 끝나는 것도 원인이었다. 두꺼운 책을 읽는 도중 먼 곳을 걸어가야 된다거나 피곤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일부러 가벼운 책을 들고 지하철을 탔는데 이 책이 그 책이다. 앞 부분보다는 뒷 부분의 'PART 2 돈이 되는 크리에이티브의 법칙'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전에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변호사도 변호사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로서 창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사례가 나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이들의 사례가 나에게 어떤 영감을 준다.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겠다는. 마틴 로스클래트 역시 대단한 연쇄창업가다. 젊은 변호사 시절 위성에 흠뻑 빠졌던 그녀는 시리우스 라디오를 공동 설립했다. XM 라디오와 합병한 이후 시리우스XM은 현재 시가총액이 2억 5,000만 달러를 호가한다. ... 생물학 수업을 들은 그녀는 폐고혈압과 그와 유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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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_순간의 힘]

순간의 힘 저자 칩 히스, 댄 히스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8.07.13. 여러가지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져있는 책이다. 그동안 내가 잊고 있었던 하지만 나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개인적인 경험을 상기해준 책이었다. 아무래도 책 내용만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하면 지극히 당위적인 이야기들이라 저자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잘 와 닿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이 책의 내용을 결부시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겨우 몇 분의 경험이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꿀 수도 있다. ... 타인을 위해 긍지의 순간을 창조하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가장 간단한 것은 그들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다. ... 그리고 남들에게서 인정받은 사람들이 느낀 행복감이 어떻게 그것을 베푼 이들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 이런 류의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한국은 칭찬에 인색하다. 나는 한국에서 살면서 더 잘하라는 식의 압박은 많이 받았지만 이미 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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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 견해

변호사시험 출신이라 '전관예우'를 실제 겪어보지는 않았다. 의미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았다. '전관예우': 판사나 검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갓 개업한 사람이 맡은 소송에 대해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특혜. 이렇게 정의가 내려져 있다. 항상 뚱딴지 같은 생각을 해 보는 나로서는 이러한 의미를 보고 '이게 특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상담 등을 진행하면서 내가 느낀 바로는 '전관예우'는 판검사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전관들을 자발적으로 찾으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주로 상담을 하면 사람들은 "그래서 내 사건은 어떻게 결론이 나는 겁니까?", "그 판사(내지 검사)가 어떻게 결론 내릴까요?" 이런 걸 물어본다. 결론은 '법조문으로는 ~~~ 될 것처럼 나와 있지만, 확실히 그렇게 된다고 보장하긴 어렵다. 판사(내지 검사)가 우리 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다. 특히 선례가 없는 사건의 경우 단정을 하여 결론을 내려주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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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_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 저자 데이비드 버커스 출판 한국경제신문 발매 2019.02.25. 이 책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이 저자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냐는 걱정도 들었다. 우선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는(전반적인 내용은 '브로커'보다 훨씬 넓고 유용한 이야기가 많다. 다만 내가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하다보니 '브로커'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브로커'의 사회적 위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국내 매체에서 '브로커'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또한 각 전문직 협회에서도 시장에서 없어져야 할 악요소로 비추고 있는 것과는 반대이다. 물론 그것은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는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일률적으로 그러한 인인식이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좀더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결되지 않은 2개의 그룹을 서로 이어줌으로써 확보할 수 있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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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_돈의 역사]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저자 홍춘욱 출판 로크미디어 발매 2019.04.24. 요즈음 체인지 그라운드 채널에서 홍보하고 있는 책이다. 경제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할 수 없어서 교양을 쌓을 목적으로 읽게 되었다. 확실히 유튜브에서 홍보된 것과 같이 굉장히 짧고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책을 쓰기 위해 참고한 도서까지 기재되어 있어서 파생독서를 하기에 좋아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들이 몇 가지가 있다. 과거 중세 사극을 보면 나오는 바다 위의 전투함이 상당한 과학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균형이 깨져서 배가 전복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대포가 홀수선에 위치하도록 선체 내부에 두고 포를 발사해야 한다. 이 때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선체 양면에 방수 처리를 한 포문을 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포탄이 발생될 때 생기는 강한 반동의 힘을 잘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거북선도 굉장히 많은 기술이 들어간 전투함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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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_더 마블 맨]

더 마블 맨 저자 밥 배철러 출판 한국경제신문 발매 2019.04.24. 얼마 전에 타계한 스탠 리의 일생을 되돌아본 책이다. 스탠 리라면 마블 스튜디오의 여러 작품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스파이더 맨부터 시작해서 판타스틱 4까지.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보기 위해서 부대를 일탈한 병장 소식도 있으니 그 인기가 실감된다. 나 역시 어벤져서 인피니티 워를 비행기 안에서 본 적이 있는데 쉴새없이 진행되는 전투 씬이 매우 재미있었다. 이 책에선 마블 스튜디오의 초기부터 현재까지를 되돌아보는데, 놀랍게도 스탠 리는 친척인 굿맨이 운영하는 가족 회사인 출판사에 들어가 만화를 만드는 작업을 배웠고, 이 회사에서 한 60년 가량을 일했다고 한다. 요즘처럼 이직이 유행?인 시대에 스탠 리는 참 꾸준히 한 회사에 전념하였던 것 같다. 이 외에도 스탠 리가 겪었던 여러 사건 중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저작권 분쟁'이 눈에 들어왔다. 2018-2019년도에야 만화산업에서의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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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_시험 치기 전 비법!, 아는 것 다시 보기]

초전 설득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8.12.25. 최근 본 책들 중에서 정말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거의 대부분 밑줄을 치게 되었는데 그 중 몇가지만 언급을 하고 기록을 해두려고 한다. 그는 이해되지 않는 내용에 계속 초점을 맞추는 것은 자기 불안감을 높일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 두려움은 시험 응시자의 성과를 떨어뜨리지만 자신감은 성과를 향상한다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지식을 구체적으로 응용해 이상적인 결과를 내도록 해준다. 200페이지 위와 같이 책 중간에서 시험 치기 전에는 모르는 내용을 전부 머릿속에 밀어 넣으려고 애쓰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맞는 말이다. 어차피 모르던 내용, 그냥 머리 속에 꾸겨 넣는다고 해서 시험 칠 때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다수의 시험을 치는 인색을 살아오면서 이 진리를 항상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사람 욕심 상 그렇게 되지 않고 꼭 마지막까지 모르는 문제에 신경을 써 왔었다. 참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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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_다른 사람과 의견차이로 부딪힐 때]

자신 있게 결정하라 저자 댄 히스, 칩 히스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3.10.07. 이 책도 체인지 그라운드에서 추천을 해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참고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언급을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과 부딪히면서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자기랑 맞는 사람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다는 사람을 은연 중에 알게 된다. 안 맞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중에서는 성향이 다른 경우도 있고 어떤 사안에 대하여 의견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러한 경우 생기는 의견 충돌에 대한 훌륭한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아래를 보자. 하지만 누군가 당신에게 '어떤 조건 하에서 A가 옳은 해결책이 될지 생각해보라'고 하면 당신의 관점은 달라지지요. ... 이렇게 살짝만 관점을 변화시켜도 사람들은 자기 견해를 재고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미처 몰랐던 새로운 측면을 깨닫는 기회를 얻지요.' 147페이지 위에서 말하는 A는 자신의 주장을 우기는(?) 사람의 견해이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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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_지금도 필요한 자기경영노트]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저자 피터 드러커 출판 한국경제신문 발매 2003.04.01. 정말 이 분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이렇게 심오한 철학을 갖고 계셨다는 것이 놀랍다. 읽으면서 감탄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정말 역자의 말대로 30년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경영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굳이 경영자 뿐만이 아니라 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지식노동자들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단언한다. '법률이 많은 나라는 무능한 법률가들의 나라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러한 나라는 모든 문제를 법의 일반원칙 아래 개개의 문제로서가 아니라 모두 특수한 문제로서 해결하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의사결정을 많이 하는 경영인은 태만하고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경영인이다. 169페이지 평소 상담을 하면서 느껴 왔던 것인데, 사람들은 법률이 애매모호하게 되어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하곤 한다. 법이 추상적으로 되어 있다보니 자기 사례에 적용되는 것인지 결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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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할리데이 유언장과 프랑스법과 미국법의 대립]

조니 할리데이라는 프랑스 출신의 락앤롤 가수가 2017년에 사망했는데 최근들어 그 분 재산의 자녀들에 대한 상속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 문제는 조니 할리데이가 쓴 유언장이었는데, 그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에 기한(원문에서는 'His Califorian will'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유언장에 그의 네 번째 부인만이 유일한 상속인으로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들 사이의 두 명의 입양딸이 있기에 아마도 이 두 자녀는 추후 재산을 문제없이 받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할리데이의 다른 나이 많은 자녀들은 유언장의 내용에 의하면 아무것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이지만 프랑스법에 의하면 그러한 상속의 조정은 불가하다고 한다. 반드시 자녀들에게 균등하게 배분되어야 하는 것이 프랑스 법이고, 그런 식의 규율은 프랑스가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가들이 귀족들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어느 일방의 상속인만이 풍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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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_내부자 거래에 엄격한 미국]

벌거벗은 통계학 저자 찰스 윌런 출판 책읽는수요일 발매 2013.10.25. 통계를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최근 통계에 관심이 생기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 소개된 개개의 사례가 모두 나의 관심을 끌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몇의 통계 사용 례들을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 디테일에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곳도 모든 면에서 디테일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깜짝 놀랄 정도의 디테일을 보여주는 면이 있다. 아래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SEC는 내부 거래자를 잡기 위해 이 회사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다. (내부 거래에는 기업합병이 임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법무법인 등이 불법으로 사적 정보를 이용해 영향을 받는 회사의 주식이나 기타 유가증권을 거래하는 경우 등이 있다.) SEC는 성능 좋은 컴퓨터를 사용해 수많은 주식 거래를 면밀히 조사하고, 인수합병 발표 직전에 회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회사가 저조한 경영 실적을 발표하기 직전에 주식을 투매하는 것과 같은 의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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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_예언자인가? 피터 드러커가 그려보는 미래]

미래의 결단 저자 피터 드러커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발매 1995.11.01. 얼마 전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를 보고 매우 감동을 받은 나머지 피터 드러커가 쓴 책들을 계속 사서 보고 있다. 이 분이 과연 19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래에 대한 예측을 너무나 정확히 하고 있어서 경영 컨설팅 업무를 하신 분이 아니라 예언자의 글을 보고 있는 듯 하다. 조직내에 기업이론을 체계적으로 감시하고 재검토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 쇠퇴하는 기업이론을 재조명하고 정책과 관습을 바꾸기 위한 효과적인 행동이 필요하며, 조직의 행동을 조직환경의 새로운 현실과 부합시켜야 하며, 사명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고, 새로운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습득해야 한다. 50페이지 나의 좁은 생각일수도 있는데, 변호사들이 변호사 자격을 딴 것에 그치지 말고 미래 사회의 법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로운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습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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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_'동안'이 신뢰에 악 영향을 미치다니!]

신뢰의 법칙 저자 데이비드 데스테노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8.12.24. 사례 중심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철저히 읽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사례를 다 기억하고 싶지 않았기에 빠르게 읽으면서 나에게 적용될 수 있는 사례만을 골라 읽었다. 이 책에서 놀라운 것은 그동안 암암리에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이 책에 나온 사례에서 실험으로 검증한 것이 있었다는 것이다. 변호사들 커뮤니티에 '얼굴이 동안이어서 손해 본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의뢰인들이 변호사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러 나이들게 외모를 가꾸어야 된다느니, 목소리를 낮게 해야 된다는 등의 조언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나 역시 비슷한 나이인데 머리카락이 백발로 물든(?) 젊은 변호사님을 부러워한 적도 있었다. 나이들어 보이니 의뢰인들이 더 신뢰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다. 레슬리 제브로위츠의 다양한 연구들은 동안인 성인들이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선의를 지닌 사람으로 인정받지만, 동시에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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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_전문가의 실력은 어떻게 알까?]

요즘들어 간간이 듣고 있는 질문이다. "어느 변호사가 괜찮니?"라는 질문. 글쎄다. 전문분야등록이 그 변호사의 전문분야를 알 수 있게는 해주지만, 그렇다고 그 변호사가 지인의 사건을 성공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지는 확답을 줄 수 없다. 아무래도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변호사보다는 좀 더 깊은 통찰력이 있지 않을까 기대할 뿐. 몇 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변호사들의 승소율을 분석했던 사이트가 욕을 엄청 먹은 적이 있다. 지금 그 사이트 어디로 간 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마도 지금 승소율이 지금 문제되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승소율이 답이냐? 글쎄다. 전문분야를 고려하지 않은 승소율은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 변호사 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 잘 알지만 모든 분야에 두루 정통하기 쉽지 않다. 이 책에서도 그 점을 언급하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아이비리그 로스쿨 출신에 일류 법률 회사에 소속된 변호사를 고용했다가 그것이 매우 잘못된 결정이었음이 드러난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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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기대되는 혜택_데이비드브룩스 사설을 읽고

내가 구독하고 있는 뉴욕타임즈에는 베스트셀러 저자들이 많이 오피니언 기고 글을 낸다. 그래서 가끔씩 시간이 나면 이들의 글을 읽어보는데, 오늘자 뉴옥 타임즈에는 소셜 애니멀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가 낸 글이 실려 있었다. 그는 '인공지능이 당신의 삶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의 말에 따르면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에서 올해 내에 사람의 뇌 활동만으로도 그 사람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들리는 발성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혹시나 언어 발성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해 자살을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추려낼 수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이 평소하는 말과 행동(인터넷 데이터 기록을 통해 남는 자료를 통해) 기록을 통해 자살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미리 알 수 있으니 자살방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놀랍게도 그의 글에 따르면 자살을 할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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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지연 사태(?)', '재판결과 승복(?)'

몇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로스쿨생이었을 때에는 법학논문들을 비판적으로 읽지는 않았었다. 논문 공모전에서 상도 타곤 했지만 주로 내가 수집한 정보가 정확하다는 각주를 달기 위해 논문을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로스쿨을 졸업하고 실무에 투입되어 이런저런 상황을 겪다가 이론적으로 참고를 할 부분이 필요해서 논문을 찾아 읽어보니 학생 때와는 전혀 다르게 논문이 읽힌다. 나의 경험과 비추어 볼 때 논문의 내용이 실 사례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오로지의 나의 느낌에 불과한 것인지? 특히 요즘들어 '변론주의', '석명권'과 관련된 논문을 읽는데 공감이 가는 논문도 있지만, 정말 법원의 입장만이 담겨있는 논문도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우선 '소송지연 사태가 소송당사자, 소송대리인의 나태한 소송수행 행태와 이에 대한 법원의 방임적 태도에 기인했다'는 지적, '구술변론방식의 형해화로 인하여 재판부와 쌍방 당사자 사이에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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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공개의 원칙의 형해화(?)

요즘 읽고 있는 법학 논문의 내용 중 동의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블로그 상으로 이렇게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해당 내용인즉 이렇다. 1) '당사자 본인이 법관면전에서 자기의 주장과 입장을 호소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봉쇄됨으로써 소송에서 패소한 당사자의 재판결과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였다', 2) '법관과 쌍방 소송당사자 소송대리인 사이의 실질적인 구술변론이 이루어 지지 않음으로써 당사자 본인들이 법정에 나와 재판과정을 지켜보아도 그 실질적인 내용을 알 수 없어서 재판공개의 대원칙 역시 형해화되었다.' 1)의 경우는 해당 당사자가 법률대리인을 선정하여 자기의 주장과 입장을 정리하는 경우라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그런 경우에는 자기 주장과 입장이 법률 요건에 맞춰서 명확히 들어날 것이므로. 그렇다면 1)의 경우가 의미하는 것은 당사자가 대리인을 선정하지 않는 그야말로 '나홀로 소송'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자기의 주장과 입장을 명확히 호소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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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인 판결(1) - AI 보다 더 AI

어제 모 변호사님의 실무강의를 들었다. 강의 들으러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변호사 2만명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확연히 느낀다. 무슨 강의를 들으려고 해도 공지 6분만에 마감이 된다. 200명 꽉 채워서 신청을 받는데도 그렇다는 거다. 그런데 가서 놀란 것은 200명 신청 받았는데 온 사람은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할 거면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거나 적어도 먼저 신청 철회하거나 할 것이지, 신청만 하고 오지 않아 실제로 보고 싶었던 사람 못 보게 하는지 알 수 없다. 아마도 협회나 지회에서 신청받을 때 참고해야 될 사항이 아닌가 싶다. 바로 이게 뼈아대 채널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저신뢰 사회가 아닌가 싶다. 변호사들도 저신뢰 양성의 주체가 아닌가 싶다.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강의 와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그 분은 법관 출신의 변호사였다). '요즈음 판결들을 볼 때 너무나 '기계적인' 판단들이 많다.', '판사들이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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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인 판결(2) - '돈키호테'가 필요하다

앞선 글에서 최근의 기계적인 판결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언급하였다. 어느 변호사 커뮤니티에서 누가 쓴 댓글을 본 적이 있다. 법원을 항소기각 '공장'으로 표현한 댓글이었다.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사실 변호사들의 잘못이 있지 않나 싶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판결을 바꿀만큼의 변론이 아니어서, 판결이 바뀌지 않은건가 싶은 거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판사들의 생각과 변호사들의 생각간의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전수 조사를 하지 않아서 확실치는 않은데 내가 겪은 경험에 비추어보면 판사들이 생각하는 '기존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변론'과 변호사들이 생각하는 '이 정도면 기존 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변론'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변호사들의 '이러이러하니 기존 판결은 잘못되었고 그러니 판결이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과 반대로 판사들은 '원심이 이러이러하게 판결한 것은 저러저러한 이유에서 그런 것이니 굳이 판결이 바뀌어야 될 필요성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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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전략의 부재 - 법률 '서비스업'에 대한 인식 필요 -

변호사로서 연차가 쌓이다보니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는 면이 적지 않다. 그 중 하나는 생각보다 '소송전략'에 관심을 갖는 변호사들이 적다는 것. 이런 경향은 아무래도 과거 우리나라의 법률 사무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변호사들은 '선비' 같아야 한다는 것, 돈을 밝혀서는 안 된다는 것, 약자를 도와야 하는 것이 변호사들의 의무라는 것. 개인적으로는 이런 인식들은 구 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 이제 '선비'라는 개념이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변호사도 자신의 직업으로 삶을 유지해야 변호사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 도대체 약자(?)가 누구냐? 가진 돈이 적으면 약자인가? 아니면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 약자인가? 그리고 실제 상황을 보면 누가 약자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더 많다. 특히 변호사들이 돈을 밝히면 안되고 '선비' 같아야 한다는 인식이 변호사들의 법률 서비스의 질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적인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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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_나의 과거 시험기술-목차의 중요성-]

다시, 책으로 저자 매리언 울프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19.05.15. 고등학교 때까지는 암기로 시험을 잘 봤었다. 정말 무식할 정도로 암기했던 것 같다.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항상 시험 준비에는 시간이 부족했기에 끝까지 모르는 부분은 어떻게든 암기하기 위해서 애를 썼던 것 같다. 이런 식의 공부방법은 내신 용으로는 제격이었지만 수능에는 쥐약이었다. 왜냐? 수능은 내가 암기한 부분에서는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암기 이전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응용이 수능 문제 출제방식인데 나의 이전 공부방식으로는 그 문턱을 뛰어 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현역 때 수능을 잘 보지 못했다. 결국 재수를 하게 되었고, 재수를 하면서 엄청난 점수 향상을 기록하면서 원하는 대학교였던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들어갔다. 재수 때 나의 공부 방식은 언어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었다. 수리영역은 항상 점수가 잘 나왔었다. 그런데 언어 영역은 점수가 들쑥날쑥하였고 재수기간 내내 날 괴롭혔다. 특히 언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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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의 법률서면]

과거 언젠가 내가 미국 미네소타 로스쿨에 수학할 때 미네소타 주에 있는 연방법원의 법원 방청(Judicial Observation)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는 점을 쓴 적이 있었다. 그 때 내가 법원장 밑으로 들어갔는데 법원장님은 너무 바쁘셔서 사실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기는 어려웠고(항상 누군가를 만나고 계시거나 안 계셨다. 물어보면 다른 지역의 연방법원 판사들과의 모임으로 출장 중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을 뿐), 그 밑의 서기관(?) 역할을 하던 분과 친분을 쌓았다. 그 분 성함이 Dobby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가 청강하고자 하는 법정 방청의 경우 당사자를 대리하는 대리인이 제출한 서면 일부를 복사를 해서 외국인인 내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그 때 참 많은 법률 서면을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두꺼운 파일에 넣어가지고 갈 지경이었으니까. 아마도 지난 글에 썼던 것 같은데 당시 대리인들이 제출한 서면을 본 사람은 법원 방청 프로그램을 듣고 있는 학생 중에 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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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건, 큰 사건(?) - 스트레스도 비례할까?

변호사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소가가 큰 사건이든 작은 사건이든, 사회적 이목을 받는 큰 건이든 아니면 전혀 그렇지 않은 건인든 스트레스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어떤 사건이든 제대로 굴러가게 하려면 들어가야 하는 노력이 만만치 않다. 또 소송이라는 것은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그래서 변호사를 써야 한다!!!). 자꾸 나한테 물어본다. 이렇게 주장하면 어떻게 되나요? 정확한 답은 상대방이 그 주장에 대답하는 것을 봐야 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처음부터 결론을 알고자 하는데 결론은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는만큼 개인적으로 변호사가 상대방의 스타일(?)과 성격(?)을 알지 못하는 이상 '이건 이렇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부정확하다. 상대방이 지금 "내 기준"에서 말이 되는 주장'만' 한다는 보장 없지 않은가? 더구나 일타에 딱 끝나는 소송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요즘 소액 사건의 경우에도 보험사가 진행하는 사건 아니면 빨리 끝나지 않는다. 하여간 이런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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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_인생의 마지막 순간의 난 어떤 모습일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저자 샐리 티스데일 출판 Being 발매 2019.06.19. 상당히 놀라운 책이다. 몇개월 전부터 체인지 그라운드 유투브 영상에서 극찬을 하던 책이어서 출간되자 얼른 사서 보았는데 죽음에 대해 이렇게 상세히 고찰하면서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 있었나 싶다. 죽음에 이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야 할 말, 하지말아야 할 말,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이 겪는 신체적인 변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지인들의 고정관념들에 대한 언급... 어느 하나 놓칠 부분이 없는 책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입관 체험'이라는 행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이에 대한 성찰로 관련 단체나 연구기관까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이 책에서 계속 관련 단체들을 언급하는데 찾아볼 생각이다). 미국 유학 당시에도 느꼈지만 서양에 선진국이 많은 이유가 시민들의 지적 의식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부분은 '유언장'에 써야 될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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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삶 and 성스러운 업무

변호사 일을 하면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때가 많다. 바로 변호사 업무가 주는 스트레스에 비해 내적 보상과 외적 보상이 불일치하다 보니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최근 너무나 많은 언론에서 언급하는 것과 같이 변호사 업무로 돈을 벌기 쉽지가 않다. 변호사 숫자가 많아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변호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선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많기에 변호사의 고유 업무를 하면서 소위 말하는 물질적 '성공'을 하는 것이 쉽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렇다보니 이에 대해 실망감을 표방하는 변호사들도 적지 않다. 자기가 생각했던 변호사 상과 맞지 않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변호사 업으로 밥 먹고 살기 쉽지 않은 현상에 동의하면서도 변호사가 된 적을 후회한 적은 없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숨이 쉬어지지 않아 죽을 뻔한 일을 두 번 겪으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될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어렸을 때 내린 결론은 '쉬지 않고 살자, 한 순간도 낭비하지 말자'였고 정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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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이 되려는 이유(?)

과거 선배 법조인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수능 점수가 잘 나와서 법대에 갔고, 사법고시 붙어서 법조인이 되었다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내가 법대 다닐 때에도 문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가는 곳이다보니 당연히 시험을 봐서 법조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학생들이 다 일찍부터 시험준비를 하고, 당장 시험 준비를 하지 않는 학생들조차도 미리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기도 하고... 당시의 우리들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다. 우리에겐 왜 법조인이 되려는지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된 지금에서야 당시 같은 고민을 하더라도 답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직접 그 자격을 지닌 직업을 접하지 않은 이상 그 직업의 정확한 본질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추상적으로, 개념적으로 아는 것과 몸으로 아는 것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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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없는데 성격이 좋은 사람

오늘 뼈아대 채널을 듣는데 주제가 바로 '실력이 없는데 성격이 좋은 사람'이 나왔다. 정말 이거야말로 그동안 내가 나쁜 인간으로 취급받던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반장, 회장 등을 해 왔고 대학교 와서는 팀끼리 하는 일에 있어서는 팀장을 맡아 왔다. 당시 내 성격은 매우 엄격해서 서로 각자 맡은 부분을 제 기간까지 못 지키는 사람에겐 굉장히 과격하게 잘못을 지적하곤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내가 인격적으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그땐 그랬었다. 그런데 여기서 팀원 중에 맡은 일을 제 때 다하진 않았지만 성격이 너무 유순하고 좋았던 팀원이 있다. 이런 팀원의 경우 내가 잘못을 지적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화를 내고 내가 너무하다고 나오는데 다들 나보고 뭐라고 하는 상황이었다. 사실 나도 안다. 이런 팀원의 경우 다른 이들에게 인기가 있기 때문에 잘못을 지적하기가 너무 힘들다. 지적하면 마치 내가 나쁜인간이 된 것 같다. 분위기도 이상하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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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_아주 작은 습관의 힘]

흥미로운 조언들이 많은 책이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조언들을 다 사용해 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블로그 상에서 내가 언급했던 내용들이 포함된 것도 있었다... 여기에서 나오는 행동의 법칙은 변호사들이 변론을 할 때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 나 자신도 잊지 않기 위해 언급을 하고자 한다.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법칙들은 어떤 도전에 맞닥뜨려도 이용할 수 있다. 1. 어떻게 그것을 분명하게 만들 수 있을까? 2. 어떻게 그것을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3. 어떻게 그것을 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까? 4. 어떻게 그것을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82페이지 굉장히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이게 어떻게 변호사들에게 적용할 수 있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한 바는 이렇다. 위 내용들을 풀어서 적용하자면... 1. 어떻게 우리 측 주장이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을까? 어떻게해야 눈에 확실하게 우리 측 주장이 쏙쏙 들어오게 만들 수 있을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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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_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저자 알렉스 펜틀런드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15.02.25. 빅데이터와 사회과학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한 책이다. 초반에는 흥미롭게 나가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온갖 수식들이 다 나와서 문돌이인 나에게는 꽤 난해하게 느껴졌다. 결국 뒷부분은 빨리 책장을 넘기는 수밖에 없었다. 실험 데이터에 대한 소개가 많아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찬찬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와 닿았던 부분은 하나의 영역 안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탐험가 정신이 결국 성과로 이루어진다는 부분이었다. 스타들의 네트워크는 두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일반 직원들의 네트워크와 다르다. 첫째, 그들은 네트워크 속에 있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간다. ... 둘째, 스타 성과자들의 네트워크는 더욱 다채롭다. 일반 성과자들은 자신이 맡은 업무 입장에서만 외부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과 똑같은 사고방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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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_자기효능감,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하다]

최고의 설득 저자 카민 갤로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7.03.03. 어디선가 들었던 뻔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다시금 귀 기울이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몇가지 언급하는 내용 중 공감하는 내용을 추리면 아래와 같다. "모든 사람은 소명을 받고 태어납니다. 소명은 직업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누구에게나 운명을 좌우하는 궁극적인 순간이 있어요." - 오프라 윈프리 나도 최근 이런 순간을 겪었다. 내 능력에 대한 의심이 걷어가는 순간들이 분명 있었다. 그런 순간을 겪은 다음에는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변화가 찾아오는 것 같다. 다만 여전히 삶 자체는 고달프다. 즐거운 순간보다는 짜증나고 열받는 순간들이 더 많다. 몸은 스트레스를 받아 계속 붓고 목 디스크는 점점 심해진다. 여전히 고농도의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여러가지 신경써야 되는 일들이 많다. 쉬는 것 까지는 바라지 않겠다. 다만 홀로 충분히 시간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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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_책임지지 않는 자들에 의한 시스템]

스킨 인 더 게임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9.04.29. 무섭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생각이 들었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꺼려지는 사실들을 저자는 완전히 다 뒤집어 까서 내 보인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보고 들은 현실도 저자가 말하는 바와 다르지 않았다. 현대 관료제는 조직 구성원의 책임을 회피하도록 설계된 제도다. ... 이들처럼 자신이 정책에 따라 희생되거나 피해 볼 일이 없는 사람들은 결코 실수에서 배우려 하지 않는다. 이는 자신의 몸을 이끌고 전쟁터에 나가 목숨 걸고 싸웠던 역사적 위인들의 모습과 매우 대조된다. ... 현대사회는 아무런 위험도 짊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정책을 결정하고 그 결과가 낳는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에 부담되기 때문에 사회시스템은 학습을 멈춘다. 391페이지 변호사는 힘들다. 고객과의 관계에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수가 없다. 소송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듣게 되는 고객의 고난의 인생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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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_소명이란... 천직이란...]

최근 나는 데이비드 브룩스가 쓴 책을 골라 읽고 있다. 이 책은 2015년도 경에 나온 '인간의 품격'이란 제목의 책인데 사람의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최근에 겪고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공감하는 내용이 있어 언급하고 지나가려고 한다. 인간의 품격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 출판 부키 발매 2015.11.20.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물론 어떤 것이 의미있는 삶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위인전들의 전기를 읽었지만 그 시대상과 내가 살고 있는 시대상이 다르기에 100% 싱크로가 되는 것도 아니고, 나 역시 사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았다. 내가 고등학생, 대학생이던 2000년대에는 입시경쟁 및 사교육이 과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가 되었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제였다. 좋은 대학에 가면 끝인 줄 알았는데 가고 나니 거기도 계속 경쟁이 있었다. 언젠가 이야기를 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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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 분쟁해결 - '조정'에 관하여

얼마 전이었던가... 대체적 분쟁해결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이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로 조정이 성립되는 경우가 몇 %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경험과 변호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변호사들은 조정을 선호하지는 않는 듯 하다. 이유로 짐작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느끼는 것인데 법조인들은(특히 변호사) '흑'과 '백'논리에 익숙한 나머지(일 특성상 그렇게 처리해야 한다 모든 일을 '흑'과 '백'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직접 보고 느낀 바에 의하면 세상 일이 그렇게 흑백논리로 나눠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심지어 외관상으로 보이는 나쁜 행동도 다 이유가 있었다. 세상은 '흑', '백'으로 이루어진 얼룩말 줄무늬가 아니라 대부분 '회색' 지대였던 거다. 법관들은 조정을 선호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판결문을 안 써도 된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회색빛의 세상을 판단하기 어려워서 당사자들의 선택에 따른 해결방안을 선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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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내는 상품이 아니다 - 법률서비스 비용에 대해

상담 등을 하다보면 사람들의 법률서비스 비용에 대한 인식이 변호사들의 인식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요 며칠 전에도 겪은 일이지만 법률 서비스로 몇 십만원 내기 아까워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일반인들은 서비스 비용으로 한 1-5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공짜로 받으면 더 좋은 것이고. 도대체 왜이 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 법률서비스는 '일반 공장에서 도매로 생산 및 가공한' 상품이 아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가격으로 법률서비스가 가능하려면 완전히 규격화된 공장 체계가 필요하다. 구조, 성분 등이 모두 규격화된 공장으로만 만들어진 상품만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가격으로 제공이 가능한 것이다. 생각해보라. 시중에서 나오는 화장품들은 종류는 여러 개지만 일단 하나의 제품으로 특정하면 그 제품군으로 나오는 개개의 물건들은 다 똑같지 않은가. 화장품들이 개인의 피부마다 맞춤형으로 나온다면, 개인의 피부를 연구해서 거기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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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해석의 여지가 있어야...

갑자기 든 생각이다. 며칠 전 세상의 회색지대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요지는 세상이 '흑'과 '백' 이분법으로 나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거다. 앞으로도 이 생각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더 발전된 생각인데... 법이 너무 구체적으로 규제하거나 규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인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법일수록. 왜 그러냐고? 사인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법체계를 더 만들겠다는 것은 기존의 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를 시정하겠다는 것인데... 사실 그 기존의 법도 불합리를 야기하기 위해 만든 법이 아니다. 좋은 목적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법 체계를 일탈하고자 하는 개인들의 '자유의지'에 의해 법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탈이 발생했다는 것. 법을 더 구체화하고 사적 영역을 옥죈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은 든다. 왜냐? 여전히 개인들의 '의지'와 '욕망'은 존재하기에. 원초적 본능을 완전히 억제한다는 것은 필요 이상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그래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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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값을 내야 하는 이유

법률서비스에도 통용되는 서비스 가격이라는 것이 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상품과 달리 비싸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소송이라는 것이 향후 자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준비에 있어 걸리는 마음 소모나 시간이 상당하다는 점에 비추어 할부를 하더라도 제 값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변호사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변호사도 오로지 특정 고객의 사건만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 특정 고객이 엄청나게 사건을 많이 물고 오지 않는 한. 그래서 여러 고객의 사건을 하는데, 이 많은 사건들을 처리하다보면 돈을 적게 낸 고객들의 경우 아무래도 후순위에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변호사의 시간과 에너지,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등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 자원들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서는 돈을 많이 낸 고객들 사건에 더 힘을 쏟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변호사도 공익의 수호자임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자영업자이고 직원들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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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변호사 어디갔느냐(?)

오늘자 경향신문의 '그 많은 여성 변호사 어디 갔나'라는 글을 보았다. 난 여자 변호사이지만 이 글을 쓴 기자분의 견해와 다르다. 글의 취지는 로펌에서 여성 변호사 채용을 꺼리고 대형 형사소송을 안 맡기고, 항상 임신, 출산계획을 물어본다고 하면서 여성 변호사들이 채용 단계부터 결혼, 출산, 육아에 따른 부담과 편견, 차별에 시달린다는 것이었다. 재취업, 일과 가정의 양립이 불가능한 '장시간 노동'이 차별을 불러 일으킨다고 끝맺음을 맺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글은 표면적인 문제 제기라고 생각한다. 로펌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로펌이 문제가 아니다. 왜 이렇게 되느냐면 로펌에 일을 맡기는 고객들이 그렇게 원하기 때문이다. 여성 변호사 채용을 항상 꺼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고객이 많은 로펌, 가사소송이 많은 로펌의 경우 여성의 입장을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여성 변호사를 선호한다. 즉, 고객들의 선호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다. 대형 형사소송 사건을 왜 안 맡기느냐...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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