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백수라는 것이 무엇일까.
정말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백수일까?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돈 한푼 없이 놀고먹는 건달'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의미로 쓰지는 않았다. 주로 '어딘가에 종속되어 근로자로 일하지 않는 것'을 백수라고 칭한 것처럼 보인다.
글쓴이가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라고 종종 언급했던 연암 박지원의 삶은 사전적 의미의 백수의 삶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근로자로 살지 않기'에 대해 쓴 책이라 보면 될 것이다.
어떻게 창조적으로 주체적으로 살 것인가가 이 책의 주된 주제이니 말이다. 이 책의 내용 중 공감하는 부분이 여럿 있어 언급하고자 한다.
금수저가 누리는 보상은 두 가지 정도다. 남들 보기 그럴싸한 것.
우아하고 고상하게 보이는 것이 하나라면 사치심과 소비 충동을 맘껏 충족하는 것이 나머지 하나다. 전자는 위선과 허세, 후자는 방탕과 전횡.
그 결과는 온갖 갑질이 보여주듯, 최소한의 자기 컨트롤이 불가능한 신체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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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75_조선에서 백수로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