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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마침내 S-1 공개: 현명한 투자자가 IPO에 대해 알아야 할 3가지

키 포인트 스페이스X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업 성장 가능성은 압도적이지만, 아직까지는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AI 서비스는 스페이스X의 추정 잠재적 총 시장 규모(TAM)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페이스X(SpaceX)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투자설명서를 제출하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스페이스X의 재무 상태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약 1조 7,500억~2조 달러(한화 약 2,650조~3,000조) 수준으로 공모가를 책정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 이대로 상장이 진행된다면, 이는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X는 단순한 신규 상장을 넘어 금융 시장의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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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좋을 땐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락장이 온다면...

당신은 아마 역사상 가장 놀라운 단기 주식시장 랠리 중 하나를 목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3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S&P 500은 무려 19%나 급등했다. 단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보통 2년 치 수익률이 나온 셈이다. 이보다 더 강했던 상승은 역사적으로 단 두 번뿐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9일부터 시장은 같은 32거래일 동안 26% 상승했다. 코로나 팬데믹 충격 직후인 2020년 3월 23일부터는 32거래일 동안 무려 29%나 솟구쳤다. 혹시 지금의 상승장이 곧 끝날까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점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만하다. 2009년 랠리는 거의 14개월 동안 이어졌고, 첫 번째 큰 조정(10% 이상 하락)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은 80% 상승했다. 2020년 랠리는 21개월간 지속되며 조정 전까지 무려 115%나 급등했다. 다만 이번 상승과 과거 사례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도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2009년과 2020년에는 본격적인 반등 전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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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갔다가 뮤지컬에서 하차하게 된 배우

1 최근 시끌시끌한 주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스타벅스. 5.18 프로모션 과정에서 부적절한 홍보를 진행했고 이로 인해 불매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 뭐, 불매 운동이야 개인의 선택이니 남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되는거니까. 그런데 이런 개인적 신념을 타인에게 강요한다면? 이건 다시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뮤지컬 배우 정민찬은 스타벅스를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끝내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스타벅스가 진행한 5·18 관련 프로모션의 적절성 논란의 화살이 정작 본질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개인에게 향한 것이다. 뉴스를 챙겨보지 않아 몰랐다는 사과는 진정성이 없고 건방지다며 오히려 더 많은 비난을 불러 모았고 배우 본인은 모호한 잣대 아래 일방적으로 난도질당했다. 이 일련의 과정을 보고 있자면, 스스로를 정의의 편이라 믿는 사람들의 광기는 정의 구현이 아니라, 집단의 기준을 개인에게 강요하는 명백한 사상 검증이자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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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만으론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1929년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건설한 투자자이자 개발자인 존 J. 라스콥(John J. Raskob)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단순히 저축만으로는 누구도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저축은 마치 사회주의적인 분배 정책과 비슷한데, 근본적인 문제는 나눌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 해석 : 사회주의가 한정된 자원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려는 것처럼, 저축도 결국 이미 있는 돈을 아껴서 모으는 것이지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저축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배웠다. 사회 곳곳에서도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들이 넘쳐난다. 먼저 자신을 위해 돈을 지불하라. 조금씩 모아 종잣돈을 만들어라. 만일을 대비해 저축하라. 한 푼 아끼면 한 푼 버는 것과 같다. 돈은 나무에서 자라지 않는다. 이 모든 말들이 결국 돈을 모으고, 위험을 피하라고 가르친다. 돈 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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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자유에는 값을 매길 수 없다

나는 몇 년 전부터 개별 종목 같은 ‘액티브 투자’를 중단했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바뀌어왔다. 처음엔 성과 때문이었다. “10년 동안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액티브 펀드 매니저는 고작 15%뿐인데, 당신이라고 다르겠는가?” 이 유명한 통계를 들으면서,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이유는 실존적 고민으로 넘어갔다. 이것은 자신이 실제로 주식 투자를 잘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단기적으로 운이 너무 많이 작용하는 세계에서 '내가 정말 실력 있는 투자자인지' 판단할 방법은 거의 없다는 사실로 인해 그걸 붙잡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오늘날 내가 액티브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정신적 자유에는 값을 매길 수 없기 때문이다. 내 경험상, 개별 종목 같은 액티브 투자 자산은 너무 많은 주의력과 정신적 에너지를 가져간다. 20대 초반을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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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많다고? 데이터가 말하는 남녀의 대화량

전 세계의 남편들은 아내가 말이 너무 많다고 투덜대곤 한다. 반면 전 세계의 아내들은 당연히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코리 부커(미국 상원의원)가 25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설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그에게 "제발 입 좀 닥쳐(STFU)"라고 말해줄 아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할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남성과 여성은 하루 평균 얼마나 많은 말을 할까? 이는 분명 지극히 중요한(?) 질문이기에, 콜린 티드웰(Colin Tidwell)과 그의 35명(!)에 달하는 공동 저자들은 22개의 표본 집단에서 총 2,197명을 대상으로 631,030개의 오디오 녹음 파일을 분석했다. 이 연구 보고서를 어떻게 구성할지를 두고 그 팀 내에서 얼마나 많은 대화가 오갔을지 상상해 보라... 아래 차트는 참가자들이 하루에 말한 평균 단어 수의 분포를 보여준다. '양파' 모양의 그래프 맨 아래쪽에는 내가 '키미 라이코넨(Kimi Raikkonen) 팬클럽'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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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훼손하고 새 책으로 보상하면 괜찮은 걸까?

1 도서관 책 훼손하고 새 책으로 보상하면 괜찮은가에 대해 남편과 맞짱토론? 이런 걸 토론할거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뭐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2 왜 정해진 규정을 자기 입맛에 맞게 자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사후 보상'은 면죄부가 아니다. 사고로 인한 파손과 의도적인 훼손은 그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도서관에서 분실이나 파손 시 동일 도서로 변상하도록 하는 조항은 어디까지나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한 최소한의 수습책이지, 이용자에게 훼손의 권리를 부여하는 '구매 옵션'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실수로 물건을 망가뜨렸을 때 이를 보상하는 행위는 분명 책임 있는 태도다. 누구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어차피 보상하면 되니까’라는 전제를 깔고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3 규칙이 존재하는 이유 자체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개인의 자의적 판단을 막기 위함이다. 게다가 저런 사고방식은 다른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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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히조이 유튜브를 운영하는 윤소희 아나운서의 훈육법

1 '소히조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윤소희 아나운서의 아이 훈육법. 결국, 훈육의 본질은 잘못된 행동이 왜 나쁜지를 가르치는 데 있다. 많은 부모가 아이의 잘못을 꾸짖은 뒤, 미안함에 아이를 과도하게 다독이거나 감싸곤 한다. 그나마 꾸짖기라도 하면 다행이고 오히려 잘못한 행동에 대해 그것이 잘못이라고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요즘은 흔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적 과잉보호는 아이에게 '잘못을 해도 상관없다'는 왜곡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2 오늘날 적지 않은 부모들이 이른바 '헬리콥터 맘'으로 불리며 아이의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며 모든 불편과 실패를 미리 차단하려 한다. 아이가 친구와 다투면 즉각 개입하고, 선생님으로부터 아이의 문제 행동을 전해 들으면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거부의 반응을 보인다. 아이의 주변을 맴돌며 모든 장애물을 미리 제거해 주는 이들의 사랑은 헌신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아이가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갈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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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변경 사고 내고 AI 조언 때문에 사과하기 싫다는 사람

1 차선 변경 사고를 낸 어떤 사람. 자기 과실이 8~9할인 상황인데 지피티한테 물어보니 사과 안 해도 된다고 해서 뻗댐. 정작 상대방은 톨비랑 사과만 받으면 쿨하게 넘어가겠다고 하는 상황. 이게 사과할지 말지 고민할 거리가 되는 상황인가. 2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업무를 자동화하고, 일상의 소소한 고민조차 얼굴도 모르는 타인 대신 AI에게 묻는 시대가 됐다. 이는 시대적 흐름인 만큼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사고(思考)의 외주화만큼은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AI는 절대적인 '정답'을 찾아주는 도구가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확률적 최적해’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과실 비율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사과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식의 조언은 AI가 학습한 법률 지식의 파편으로 일반적인 법적 분쟁 상황에서는 유효한 원칙일 수 있다. 그러나 AI가 제공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편적 상황에 대한 해답이다. 정확한 맥락과 상황이 주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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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매직패스는 불공정의 시작일까?

1 롯데월드 매직패스가 불공적의 시작이라는 사람. 얼마 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놀이공원의 ‘매직패스’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하지만 감정적인 불쾌감을 걷어내고 냉정하게 들여다 볼 때 매직패스가 정말 불공정의 상징일까, 아니면 가치관의 차이가 만들어낸 정당한 시장 서비스일까. 2 모든 인간에게 유일하게 평등하게 주어진 자원은 시간이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시간은 곧 기회비용이다. 누군가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기다림을 감수하지만, 누군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하고 소중한 시간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다. 매직패스를 비난하는 논리의 핵심은 '돈을 더 낸 사람이 줄을 선 나보다 먼저 타는 것이 불쾌하다'는 감정적 주장에 불과하다. 하지만 매직패스를 구매하는 것은 ‘새치기’가 아니라 ‘시간을 구매’한 것이다. 비행기의 비즈니스석, 기차의 특실, 병원의 유료 건강검진 시스템을 불공정하다고 부르는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더 높은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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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매달 20만 원씩 S&P 500에 투자했다면 지금 얼마일까?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지금 주가가 너무 높은 거 아닌가?', '폭락하면 어쩌지?'하고 고민하며 매수 버튼 누르기를 망설이곤 한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다 보니 결국 현금만 쥐고 관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5년간 미국 주식 S&P 500 지수에 투자했을 때 자산의 변화와 그저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고 기다리며 현금만 가지고 있을 때 손해는 얼마인지 알아보자. 최근 5년 S&P 500 수익률이 무려 79.7%? 최근 5년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2.44%에 달하며 이를 5년 누적 수익률로 환산하면 79.72%에 해당한다. S&P 500의 100년 장기 평균 수익률이 약 10.4%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5년은 평균을 뛰어넘는 엄청난 상승장이었던 셈이다. 만약 이 기간에 주식을 사지 않고 현금만 들고 있었다면, 본전을 지킨 것이 아니라 물가 상승률만큼 자산의 가치는 깎여 나간 것과 같다. 1. 목돈을 한 번에 넣었다면? (거치식 투자)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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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서 얻는 교훈

약 60년 전,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는 이 결정을 오랫동안 반복해서 자신의 실수로 언급해왔다. 그리고 2024년 연례 주주 서한에서도 다시 한번 그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번 서한에서 그가 강조한 여러 교훈 중 첫 번째는 바로 ‘실수를 어떻게 다루느냐’였다. 실수는 빠르게 인정하고 바로잡아라 버크셔를 위해 기업을 인수할 때, 저는 때로 그 기업의 미래 경제성을 잘못 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는 곧 자본 배분의 실패를 의미합니다. 이런 실수는 상장 주식에 대한 판단(우리는 이를 기업의 부분적 소유로 봅니다)에서도, 기업을 100% 인수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발생합니다. 인사 결정이든 투자 결정이든,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은 그저 괜찮은 타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수를 인지했을 때 바로잡는 일을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찰리 멍거는 이를 '손가락만 빨고 있는(thumb-sucking)' 행위라고 불렀는데, 이것이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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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깨는 작은 시도들

어릴 적, 나는 일본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일본은 이민이 매우 까다로운 국가지만, 당시 우리 대학에는 다른 국가에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할 수 있는 교환 프로그램이 있었다. 문제는 단 하나였다. 우리 대학과 제휴 관계를 맺은 일본 대학은 전국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명문이라는 점이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절대 거기에 합격하지 못할 거야.” 고민 끝에 이런 생각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그건 네가 결정할 일이 아니란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어머니의 말은 옳았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이 나를 거절할 것이라고 미리 대신 판단해버리며 자신의 선택지를 스스로 좁혀버린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단지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었고, 그 다음은 대학이 결정한 몫이었다. 이런 식의 자기 제약의 패턴은 당신 자신에게서도,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나서지 않으면 틀릴 일도 없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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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기억해야 할 간단한 돈 관리 원칙 두 가지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릴 땐 돈에 대한 것은 별로 대화의 주제가 되는 일이 없었다. 물론 이는 부모님이 생계를 유지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내가 크게 느끼지 않을 정도로 어느 정도 안정된 환경에서 자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버지가 교수로, 어머니가 작은 사업을 운영하는 동안 내가 생각하기엔 우리 가정은 결코 부유하다고 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몇 번이고 강조하신 두 가지 돈에 대한 조언이 있었다. 돈 이야기를 자주 나누지 않았던 만큼, 그 조언은 내 기억에 오래 남아 깊이 새겨져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이 단순한 두 가지 원칙이 내 인생에 큰 차이를 만들어 주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원칙 1: 가능한 한 이른 시점부터 투자와 은퇴 준비를 시작하라 아버지는 종종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신문에서 이런 기사들을 오려 오셔서 보여주곤 하셨다. 사실 숫자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 기억에 남은 것은 이 부분이었다. 늦게 저축을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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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함정에서 살아남기

‘평균’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만, 그 평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오히려 파국을 맞을 수 있다. 그 이면에는 늘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유정 시추에 대한 투자 결정을 다룬 오래된 책에 나온다. 미개척지 시추는 본질적으로 위험한 사업이다. 시추업자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모을 수 있지만, 땅 아래에 진짜 석유가 있는지 여부는 결국 실제로 구멍을 뚫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성공적인 석유 시추의 핵심은 한 번의 시추에 너무 큰돈을 베팅하지 않는 것이다. 연속된 실패가 한 번의 무모한 베팅으로 인해 당신을 완전히 무너뜨리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살아남는 법이다. 확률을 빈도 개념으로 이해할 때, “성공 확률 9번 중 1번”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9개의 유정을 뚫으면 반드시 1개는 성공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해석이죠. 이 말의 진짜 의미는, 시추처럼 동일한 행위를 아주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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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깨달은 '경제적 자유' 뒤에 숨겨진 결과가 아닌 과정의 중요성

대학원을 졸업한 지 어느덧 14년이 지났다. 그 이후로 내가 가장 몰두해 온 일은 돈을 버는 것이었다. 매일 아침을 새로운 출발선에 선 마음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학자금 대출도 남아 있었기에 갈 길이 멀기도 했다. 내 목표는 언제나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었다. 오래전부터 사회는 그것을 경제적 성공의 상징처럼 여겨왔고 백만 달러만 있으면 어느 정도 성공한 인생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사이 세상은 크게 달라졌다. 이제는 그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는 과잉과 사치의 이른바 '탐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더 화려한 삶을 원하고, 그런 삶에는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물론 이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풀어도 좋을 주제다. 최근 들어 내가 깨달은 것은, 단순히 돈을 손에 넣는 순간보다 그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 자체'가 훨씬 더 나를 충만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문장을 쓰면서도 사실 그다지 깊이 있는 깨달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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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잃기 시작하면, 영원히 잃는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보지 못하는 함정

오래된 메모를 넘기다 보면, 가끔 시간이 지나도 더 선명해지는 문장을 다시 만나게 된다. 나심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말한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e)’에 대한 설명이 바로 그런 문장이었다. '경로 의존성'이라는 개념은 어떤 결과가 단순히 현재의 조건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거쳐온 사건들의 순서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현상을 말한다. 탈레브는 이를 아주 단순한 비유로 설명한다. 셔츠를 먼저 다린 다음 세탁기에 넣는 것과, 먼저 세탁한 다음 다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초래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말을 그냥 믿으셔도 되고, 아니면 다음 일요일 오후에 직접 실험해 보셔도 좋습니다. 순서 하나가 결과를 바꾼다. 행동은 같아 보여도, 배열이 다르면 결말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는 이 논리를 돈의 문제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가령 당신의 자본이 약 100만 달러이고 투기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먼저 100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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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안에서 살면 돈 없는 것보다 무섭다는 것

1 가난한 집안에서 살면 돈 없는 것보다 무섭다는 것.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돈이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더 무서운 것은 그 환경 속에서 형성되는 ‘생각의 방식’이다. 돈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생각마저 가난해지면 삶을 바라보는 렌즈 자체가 뒤틀린다. 2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난의 대물림'은 단순히 통장 잔고를 의미하지 않는다. 진짜 비극은 돈의 결핍이 아니라, 그 결핍이 사고의 체계마저 잠식하여 사고의 빈곤이 발생하는 것이다. 위의 사연처럼 가족 전체가 가진 뒤틀린 논리와 잘못된 보상 심리가 자신도 모르게 전염되어 같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단순히 돈이 없는 것보다 더 두려워해야 한다. 계단에서 넘어진 여성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밀었다고 신고해서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겠다'는 발상은 상식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사고가 빈곤해진 이들에게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아니라 '내가 손해 본 것을 어떻게든 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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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사상 최고치에서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

한 독자가 이런 질문을 해왔다. 최근 콘도를 40만 달러에 팔았고, 이 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이 사상 최고가 근처인 것 같아 걱정되고 망설여집니다. 다른 곳에 투자해야 할까요, 아니면 조정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 아주 좋은 질문이다. 우선은 숫자와 데이터부터 살펴본 뒤, 그다음에 사람들이 실제로 더 크게 흔들리는 ‘심리적 파급 효과’로 넘어가 보자. 먼저, 역사적으로 사상 최고가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보여주는 몇 가지 차트를 확인해 보자. 다행스러운 소식은 사상 최고치(All-time high) 경신은 이례적인 일이 아닌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점이다. 1990년 이후로 통계를 내보면, 사상 최고치는 연평균 20회 정도 발생했다. 안타까운 소식은 이러한 최고치 경신이 일정하게 나타나는 게 아니라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한동안은 계속 최고가를 경신하다가도, 어느 순간 꽤 긴 기간 동안 잠잠한 ‘공백 구간’이 생기기도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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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팔고 아파트 산 걸 너무나 후회하는 사람

1 요즘 한국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부동산을 먼저 구매한 이들 사이에서 FOMO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 같다. 2025년 8월, 삼성전자 주식 5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던 한 투자자가 이를 전량 매도하고 공덕동의 구축 아파트를 '영끌'로 매수했다는 내용이다. 만약 그 주식을 팔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했더라면 20억 원이 되어 있었을 것이라며, 매달 380만 원의 원리금을 갚는 처지가 비참하다고 토로하는 하소연인데 그닥 공감은 가지 않는다.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이러한 후회는 전형적인 '결과론적 편향'이며 사실상 감정 낭비에 가깝다. 2 많은 이들이 "그때 팔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얼마였을 텐데"라는 이른바 '껄무새' 식의 한탄을 늘어놓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 변동성을 끝까지 견딜 수 있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아파트를 사지 않았더라도, 주가가 6억이 됐을 때 팔아버렸을 수도 있고, 10억까지 올랐다가 8억으로 조정 받는 순간 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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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000까지 간다는데 다들 돈 벌고 있을까?

1 코스피가 올해에만 70% 이상 상승하며 7,500선을 터치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목표지수를 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랠리 중 하나를 기록한 이후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며, '반도체 메모리 업종의 높은 이익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은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급등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증시는 연초 대비 시가총액은 2,500조 원이나 불어났고, 삼성전자는 꿈의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며 낙관론을 쏟아내는 목소리도 높다. 그렇다면 이 상승세를 타고 실제로 돈을 번 사람들도 그만큼 많아졌을까? 2 현재의 상승장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메모리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견인하는 구조다. 그러나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날에도 전체 상장 종목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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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무지 : 집단의 의견이 항상 옳지만은 않을 때

나는 대중의 힘을 신뢰하는 편이다. 특정한 결정을 내릴 때 종종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곤 한다. 예를 들어, 낯선 지역에서 맛집을 찾을 때는 Yelp를 이용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고를 때는 아마존을 참고하며, 적절한 호텔을 찾을 때는 TripAdvisor를 활용한다. 이런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하나다—바로 방대한 리뷰다. 개별 평가부터 종합 평점까지, 수많은 이용자들의 의견이 모여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대개, 대중의 판단은 옳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 좋은 가위를 사고 싶다면, 전체 평점과 개별 리뷰를 살펴보면 된다. 가위의 품질이나 제조 과정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이미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나는 가위의 품질이나 제조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므로, 기꺼이 그들의 판단을 따른다. 하지만 대중의 판단이 나를 실망시킨 경험도 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언제나 같았다—대중이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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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캔 접근법 : 묻어두는 장기 투자 전략

커피 캔 포트폴리오는 단 하나의 결정에 기반한 전략이다. 주식을 산다. 그것이 전부다. 이 전략은 가장 어려운 ‘매도’라는 과정을 아예 제거해 버린다. 이 전략은 로버트 커비(Robert Kirby)가 한 고객과의 경험을 통해 떠올린 개념이다. 그는 약 10년 동안 한 여성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왔는데, 어느 날 그녀가 전화를 걸어왔다.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커비가 남편의 포트폴리오까지 합쳐서 관리해 주길 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커비가 남편의 포트폴리오를 검토했을 때, 그는 큰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남편은 아내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 했을 뿐만 아니라, 아내의 성과를 가볍게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커비가 아내에게 어떤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할 때마다 남편 역시 같은 종목을 샀다. 매번 그 주식에 약 5,000달러를 투자했지만 커비가 매도 추천을 할 때마다, 남편은 그 말을 무시했다. 그는 주식을 살 때마다 증서(stock certificates)을 대여금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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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영혼을 좀먹는 치명적인 암이다

어떤 고통은 시간이 흐르며 세상의 조명을 받기도 한다. 한때는 털어놓기조차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내도 괜찮은 것들이 되곤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취약함(vulnerability)이다. 과거에는 약함을 드러내는 일이 곧 무능함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우리는 무대 위에서도 자신의 불안을 이야기한다. 수치심(shame) 역시 마찬가지다.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이해받아야 할 인간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지어 우울증처럼 무겁고 고통스러운 주제조차 이제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길 권장 받는다. 침묵보다 대화가 치유에 가깝다는 사실을 우리는 점점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전히 쉽게 입 밖에 꺼내지 못하는 감정이 하나 있다. 오히려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금기처럼 느껴지는 문제. 바로 질투(envey)다. 자신이 질투를 느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고백해도 대개는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아주 가까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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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직업 선택을 위한 9가지 조언

일은 우리 삶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25세에 일을 시작해 65세에 은퇴하고, 미국 평균 근로시간인 연간 약 2,000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하면 한 사람은 평생 8만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일은 단순히 시간을 투자하는 행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을 마련해 주고, 함께 일하는 동료와 친구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하며, 많은 이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나는 그동안 커리어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해 왔지만, 애초에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그리 많이 다루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던 시절의 나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몇 가지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1) 돈이 전부는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가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착각하고 있다. 물론 가난한 것보다 부유한 편이 낫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삶이 마법처럼 완벽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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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는 과연 불패전략일까? 증가하는 국내 ETF 시장 규모

1 ETF에 대해 재밌는 기사를 하나 봐서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 ETF 판도는 삼성자산운용(KODEX)이 점유율 1등(2025년 말 39%)이고, 미래에셋(34%)과 한투(8%) 순이다. 미래에셋 입장에선 큰 격차에도 3등이 신경 쓰이고 1등은 넘어서야 하는 '거대한 산'이다. 자산운용사들끼리 경쟁심을 불태울수록 ETF 투자자들에겐 희소식이다. '출혈경쟁'으로 운용사가 떼는 보수율은 점점 내려가고 있다. 또 운용사들이 선점 효과를 위해 여러 재기발랄한 ETF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여러 종목이나 원자재가 담긴 ETF는 개별 종목 투자 리스크를 확연하게 낮춰준다. 종목처럼 실시간으로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서 거래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다. 그래서 ETF는 마음 편한 분산투자의 길목에 서 있는 '친구'다. 매일경제 ETF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분산투자다. 특정 종목에 투자한다는 것은 전업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직장도 다니며 모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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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들여서라도 배워야 할 투자에 관한 중요한 교훈들

존 보글은 이렇게 말했다. "매일 배우십시오. 특히 무엇보다 타인의 경험으로부터 배우십시오. 그 편이 비용이 훨씬 적게 듭니다!" 맞는 말이다. 실제로 타인의 경험에서 배우는 것은 훨씬 ‘값싸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인 동시에 매우 효과적인 학습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결국 직접 겪어보는 것에서 뼈저리게 깨닫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돈을 잃어보면 그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된다. 하지만 직접 겪으며 배우는 것은 대부분 아주 느리게, 마치 달팽이처럼 진행된다. 반면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배우는 일은, 마음만 먹으면 훨씬 빠른 속도로 쌓아갈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존 보글이 이 말을 한 자리가 바로 거장들이 모인 지혜의 장이었다는 사실이다. 찰리 엘리스는 투자계의 전설 7인을 한자리에 모아 그들의 투자 철학과 경험을 공유했다. 그들이 남긴 교훈은 시대를 초월하며,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는 이정표로서 다시 살펴볼 가치가 충분하다. 투자자의 태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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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빚 다 청산하고 새출발 할 뻔했던 청년

1 33살, 빚 다 청산하고 새출발 할 뻔했던 청년의 사연. 도박 중독이 사람의 인생은 얼마나 빠르게 무너뜨리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2 4월 14일 0시 8분, 빚 청산을 선언하며 새 삶을 다짐했던 한 남자가 단 25시간 만에 다시 수천만 원을 잃고 절망에 빠지는 과정은 단순한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인간의 뇌와 심리가 도박이라는 강력한 설계 앞에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도박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심리학자 스키너(B.F. Skinner)가 발견한 ‘간헐적 강화(Intermittent Reinforcement)’에 있다. 도박은 매번 확정된 보상을 주는 게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어느 시점에 예상치 못한 보상이 주어지는데, 인간의 뇌는 보상이 확실할 때보다 '언제 터질지 모를 때' 더 많은 도파민을 분출한다. 위 사연자가 2,400만 원을 잃은 뒤 잠시 '복구'에 성공하여 이벤트를 열었던 17시 40분의 순간, 그의 뇌는 마약을 투여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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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인생이 바뀐 것 같다는 양상국

1 개그맨 양상국은 2026년 3월부터 MBC '놀면 뭐하니?'에서 '김해 왕세자' 캐릭터로 사투리 개그를 선보이며 최근 2개월간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본인 스스로 "두 달 만에 세상이 바뀌었다"고 고백할 만큼, 그는 현재 온몸으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체감하는 중이다. 2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운'이나 알고리즘의 선택이라고 치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운이 찾아오는 건 아니다. 물이 들어오지 않던 긴 시간 동안 이미 부지런히 노를 젓고 있었기에, 마침내 기회의 물결이 왔을 때 그것을 타고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유재석이 언급했듯, 양상국은 오랫동안 '들어오는 건 다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렇게 쌓아온 방대한 콘텐츠들은, 대중의 관심이 그에게 쏠리는 특정한 계기를 만나자 알고리즘을 타고 다시 회자되기 시작했다. 오래된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 발굴되면서, 불과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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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투자에 대한 대가들의 여러 조언들(왜 인데스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가?)

인덱스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 수익률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은 결과가 더 나쁠 수 있다. 왜 더 나쁠까? 시장을 이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은 한 해 동안 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수수료를 고려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가 더 떨어진다고 한다. 이는 새로운 현상도 아니다. 워런 버핏은 1960년대에 그의 주주서한에서 매년 네 개의 대형 펀드의 성과를 다우 지수와 비교했다. 그는 '투자 경쟁자로서 다우지수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며, 대부분의 투자 펀드는 그 성과를 능가하거나 심지어 동일한 성과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벤저민 그레이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여러 수십 년에 걸쳐 투자 펀드가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가 찾을 수 있었던 가장 이른 사례는 1940년대였다. 그레이엄은 투자 펀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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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여러분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생각하고, 반성하고, 모든 것을 이해하려 애쓰느라 시간을 보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과도한 고민’이라 부르지만, 나는 솔직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이게 바로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의 문제다. 신중하고, 사려 깊고, 배려심이 넘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당신은 오히려 스스로를 망치고 있다. 언제나 미래, 과거, 그리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에 사로잡혀 있는 셈이다.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왜 나한테 그렇게 말했을까? 무슨 뜻이지? 방금 저 사람이 한 행동 봤어? 내 상사는 왜 회의 때 나를 쳐다보지 않을까?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하루 종일 침대에만 있고 싶다. 이 식당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난 충분하지 않아. 이런 식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머릿속에서 스스로 만든 영화가 현실에서 스스로를 단절시키며, 정작 자신의 인생을 놓쳐버린다. 하지만 당신은 모든 종류의 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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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서 주식은 진정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다

약세장에서 주식은 진정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다 – J.P. 모건 나는 이 말을 정말 좋아한다. 이 짧은 문장에 투자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문장에 참으로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 많은 투자자들이 두려움에 휩싸여 보유 주식을 서둘러 팔아치우기 마련이다. 대개는 빚을 내 무리하게 투자해서 공포를 느끼거나, 주식은 언제든 하락할 수 있다는 기본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값비싼 수업료를 치른 셈이다. 그런데 이때 겁에 질린 매도자로부터 이 주식을 받아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인내심과 절제력을 갖춘 장기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계획을 고수하며 장기적인 마인드를 가지며, 꾸준히 저축하고 분수에 넘치지 않게 지출을 절제해 투자할 여유자금을 마련해 둔 사람들이다. 이렇게 '진정한 주인'들은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시장이 요동칠 때도 자신만의 계획을 지키면서, 하락장에서 ‘피가 낭자할 때’ 저가 매수의 기회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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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로 굴러가는 경제의 종말

내 딸이 갓난아기였을 때는, 오직 신체적 생존만이 중요했다. 딸이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가 되었을 때는 여전히 '생존'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놀이가 삶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제 네 살이 된 지금, 생존과 놀이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거기에 더해 사회적 감수성과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이 핵심이 되었다. 학교 행사에 가면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귀엽고 서툰 교류들 덕분에 늘 웃음이 나고 그 행사를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아이들은 서로를 보자마자 들뜬 나머지 넘어질 듯 비틀거리고, 조금 아는 사이는 수줍게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넨 뒤, 우연히 같은 색 옷을 입은 걸 발견하면 환호성을 지른다. 물론 그런 장면만 있는 건 아니다. 사소한 일로 다투고,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잦다. 우리가 도저히 이유를 알기 힘든 그런 싸움들 말이다. 이런 갈등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아이들의 행동이 아니라 부모들의 반응이다. 두 아이가 다투면 부모들은 서둘러 달려와 상황을 살피고, 아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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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격차(Behaviour Gap)란 무엇이며, 투자자는 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최근 몇 년 사이, 투자에서의 행동 격차(Behaviour Gap)라는 개념은 매우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개념을 정의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는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인해 치르게 되는 비용, 즉 이론적으로 가능했던 수익률과 실제로 얻은 수익률의 차이를 의미한다. 직관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개념은 상당히 추상적이다.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잠재적 수익률’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 격차를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행동 격차를 줄이자는 논의들을 보면, 종종 투자자가 합리적이고, 모든 것을 꿰뚫어 보며, 항상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결코 그런 상태에 도달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이상적인 존재와 스스로를 비교하며 자책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30년 동안 포트폴리오를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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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목숨보다 중하다

1 돈은 목숨보다 중하다. 돈 자체가 인명보다 우선시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돈이 없으면 삶이 얼마나 비참해질 수 있는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는 것도 돈이 없어서이고,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그 뿌리를 따라가면 대부분 돈 문제와 맞닿아 있다. 빈곤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조용히, 그러나 집요하게 갉아먹는 괴물이다. 2 왜 돈을 벌어야 할까? 첫째,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돈이 없으면 선택의 문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꿈의 직업 대신 생계를 위한 노동을 선택해야 하고, 여행이나 취미와 같은 사치는 '나중에'라는 말에 밀려나는 먼 이야기에 불과하다. 자유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다. 그 권리의 가장 현실적인 기반이 바로 돈이다. 둘째,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함이다. 돈이 없으면 인간관계가 왜곡될 수밖에 없다. 친구를 만나려고 해도 밥 한 끼, 술 한잔할 돈을 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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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만능주의의 역습: 사라진 ‘사람의 자리’를 찾아서

1 최근 미국에서 AI를 앞세운 대규모 해고와 재고용의 반복은 단순한 시행착오가 아니라, '효율성'에 대한 기업의 오해가 낳은 구조적 문제다. 25년 9월 미국에 상장한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는 고객 상담 인력 수백 명을 AI로 대체했지만, 서비스 품질 저하와 고객 불만 증가로 결국 다시 사람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 사례는 AI 도입이 곧바로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AI 챗봇은 정형화된 질문에는 강하지만, 환불이나 불만과 같은 감정이 섞인 문제에는 취약하다. 실제로 클라르나의 경우 고객들은 '기계적인 답변과 반복 설명'에 피로를 느꼈고 만족도가 하락했다. 또한, 인간 상담원은 상담 중 공감과 맥락을 이해하지만, AI는 이를 대체하지 못한다. 그 결과 고객은 문제 해결보다 '스트레스'를 먼저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직원이 떠나면서 축적된 업무 지식과 노하우도 함께 사라지면서 단순히 인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경쟁력의 손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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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보면 현타 겁나 오고, 우울하기까지 하다는 사람

1 공기업 다니면서 하이닉스 성과급 보면 현타 겁나 오고, 우울하기까지 하다는 사람. 그렇다면 SK하이닉스 성과급 전망이 어떻길래? 1인당 평균 12억 9천만 원의 성과급이 예상되고 있다. 1인당 평균 산정액이 무려 12억 9,000만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보면 물론 순간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글쓴이의 경우는 안정성을 택해 공기업에 안착했던 것일 텐데 굳이 사기업의 성과급에 단순한 부러움을 넘어 우울감까지 느낀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너무 T적 모먼트일까? 2 냉정하게 말해, 현대 사회의 보상 체계는 노력의 절대량보다는 그 노력이 투입된 '시스템'의 수익성에 좌우된다. 그리고 여기엔 분명 운도 적지 않은 부분에 관여한다. 반도체 산업의 유례없는 호황은 하이닉스 구성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라는 거대한 '운'이 작용한 결과다. 만약 몇 년 전, 하이닉스가 가망이 없다며 많은 이들이 이직을 선택했을 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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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자라면 물린 상태로 버티는 게 중요할까?

1922년 이후 어느 해든 1월 1일에 S&P 500에 투자했다면, 1년 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약 69.2%에 달한다. 다우 지수로 계산해도 결과는 동일하게 69.2%로 나타난다. 참고로 이 수치는 배당을 제외한 것이며 배당까지 포함한다면 이 확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시장의 꼭대기에서 매수한 뒤 몇 년간 손실 상태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걱정은, 어느 정도 내려놓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일은 실제로 일어나곤 하지만, 어떤 시장 타이밍 전략도 이를 완전히 피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확률을 감안해 보면, 그 걱정은 생각보다 과장된 면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도 이 수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 점을 에드가 로렌스 스미스(Edgar Lawrence Smith)가 직접 분석했다. 우리는 우리가 보유한 보통주에 원금의 달러 가치를 높이는 경향을 가진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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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폭락 속에서도 살아남아 성장하기 위한 13가지 생각

오늘은 단순한 진실 하나로 시작해 보려 한다. 투자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복잡한 수학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끊임없이 시험하기 때문이다. 감정을 극한으로 몰아붙이고, 본능과 싸우도록 만든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시장 하락을 맞이하며 내가 곱씹었던 13가지 생각을 나누려 한다. 이 생각들은 내가 지난 20년 넘게 투자자로 살아오며 여러 차례의 큰 폭락장과 시장 위기를 경험하며 다듬어진 것들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의 투자 방식을 만들어 준 근간이기도 하다.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초보자들에겐 이 이야기가 특히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배운 교훈들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럼 시작해 보자. 생각 1: 시장은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고 진자처럼 흔들린다 시장은 결코 일직선으로 오르지 않는다. 탐욕과 두려움 사이를 오가며 흔들거린다. 가격이 오를 때는 떨어지는 일 없이 끝없이 오를 것 같고, 하락할 때는 영원히 추락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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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폴 게티의 투자자들을 위한 원칙

1962년 5월 28일, 주식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이날의 폭락은 1929년 대공황 이후 단일 거래일 기준으로는 가장 큰 낙폭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그날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로 다우지수는 장 마감 기준 5.7% 급락했다. 연초에 기록했던 1962년 고점 대비로는 무려 26%나 떨어졌고, 2년 만에 처음으로 6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상당수 종목은 연중 고점 대비 30%에서 많게는 80%까지 폭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다음 날 반등이 나오며 공포는 잠시 진정되는 듯했지만, 이틀 뒤 J. 폴 게티는 논평을 요청받자 오히려 담담하면서도 단호한 말을 남겼다. “이 상황에서 주식을 사지 않는다면 오히려 어리석은 일일 겁니다. 경험 많은 노련한 투자자들 대부분은 분명 의심할 여지 없이 저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겁니다. 감정에 휘둘린 투매 물결 덕분에 나온 훌륭한 주식들을 서둘러 사들이고 있겠죠.” 하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그해 연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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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파티 초대로 학폭위까지 거론된다는 요즘 학교

1 생일파티 초대로 학폭위까지 거론된다는 요즘 학교 근황. 2 요즘 일부 학교에서 ‘생일파티 금지’라는 황당한 지침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누군가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하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고, 이를 학부모가 문제 삼아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으로 신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갈등의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명분 아래 학교 안에서 아이들끼리 생일파티를 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거나, 심지어 밖에서 한 파티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까지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이 돌기도 한다. 이런 조치들이 과연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일까, 아니면 현실로부터 지나치게 격리시키고 있는 것일까. 갈등을 중재해야 할 교육의 장이 아이들의 ‘서운함’을 방어하기 위한 거대한 유리온실로 변해가고 있다. 3 부모의 입장에서 내 자녀가 무리에 끼지 못하고 홀로 남겨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씁쓸한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자녀를 향한 무조건적인 보호 기제가 과연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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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으로 방송계 복귀를 시도한 이휘재를 보며 느낀 호감작의 중요성

1 이휘재가 4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방송계에 복귀했다. 현장에서는 동료들의 눈물과 응원이 이어졌지만, 정작 대중의 반응은 영 싸늘하기만 하다. "이휘재가 KBS 예능의 몰락을 앞당겼다"는 서늘한 기사 타이틀은 현재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온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한때 정상급 MC로 군림했던 그가 왜 '비호감의 아이콘'이 되어 퇴출되다시피 방송가를 떠나야 했으며, 왜 복귀의 길은 이토록 험난한 것일까. 2 이휘재가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은 특정 사건 하나 때문이 아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무례함의 누적 스택이 임계점을 넘은 탓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16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의 진행 논란이다. 당시 그는 패딩을 입고 온 배우 성동일에게 '제작진인지 배우인지 헷갈린다'며 면박을 주거나, 장기하와 공개 연애 중이던 아이유에게 이준기와의 묘한 기류를 억지로 끌어내려는 진행 등 상대에 대한 배려 없는 진행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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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의 뒤를 잇는다는 것: 그렉 아벨이 팀 쿡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

과거 스티브 잡스는 팀 쿡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했을지 묻지 마라. 그저 옳은 일을 해라.” 애플은 지난주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이 회사는 내게 늘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다.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놀라운 충성도—그리고 그 충성도가 다른 제품들까지 끌어올리는 낙수효과—때문이기도 하고, 동시에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 보유 종목이자, 어쩌면 워런 버핏의 생애 최고의 투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지금 그렉 아벨(Greg Abel)이 겪고 있는 상황을, 팀 쿡(Tim Cook)만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전설적인 인물의 뒤를 이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도저히 넘볼 수 없을 것 같은 천재성과 카리스마를 지닌 전임자의 거대한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야 했던 것 말이다. 쿡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사를 파산 직전에서 구해낸 스티브 잡스(Steve Jobs)을 두고 '천 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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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리뷰에 고소부터 말하는 사장님

1 얼마 전 빽다방 사건에 이어 최근 더본코리아 브랜드 중 하나에서 또 하나의 이슈가 있었다. 순살치킨의 튀김옷이 지나치게 두껍고 고기가 얇다는 고객의 지극히 상식적인 불만에 대해, 점주가 ‘허위사실 유포’와 ‘형사 고소’를 운운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사태가 커지자 점주는 황급히 답변을 수정했지만, 이미 박제된 캡처본은 온갖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2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고물가, 고금리,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속에서 배달 앱 리뷰 하나에 매출이 휘청거리기도 한다. 숫자로 봐도 폐업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외부 환경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고객의 리뷰에 대해 ‘고소’부터 언급하는 대응은 단순한 감정 문제를 넘어 장사에 대한 마인드 문제를 드러낸다. 음식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고객의 리뷰는, 설령 과장이 섞여 있더라도 중요한 피드백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개선의 계기가 아니라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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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기회주의: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성공하는 방법

나의 다음 책의 출간 일정이 출판사 사정으로 인해 미뤄지면서 나는 기존의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고, 새로운 타임라인에 맞는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동시에 세 번째 책의 오디오북 녹음도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미루지 않는 법'에 관한 내용의 책의 오디오북 녹음을 계속 미뤄왔다. 하지만 이유는 명확했다. 나는 항상 한 번에 하나의 큰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중요한 작업들로 인해 오디오북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정 변화로 인해 이를 최우선 과제로 올렸고, 결과적으로 33개의 모든 챕터를 일주일 만에 녹음 완료했다. 나는 ‘전략적 기회주의’를 활용해 계속해서 성과를 냈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지던 시점에 나는 마침 리처드 코치(Richard Koch)의 저서인 <Unreasonable Success and How to Achieve It>을 읽고 있었다. 이 책에서 코치는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전략적 기회주의’를 활용해 어떻게 프로이센 제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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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아야 할 자존감에 대한 3가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자주 자존감 문제로 힘들어한다. 하지만 그 이유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들이 약해서도, 의지가 부족해서도, 어린 시절의 영구적인 트라우마 때문만도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존감 부족 문제를 겪는 이유는 자존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자존감에 대해 모두가 알아야 할 3가지 핵심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자존감은 ‘나 자신에 대한 평판’이다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할 때 혼란스러운 이유는, 전문가마다 말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자존감의 정확한 정의를 놓고 끝없는 논쟁을 벌인다. 이론은 점점 복잡하고 추상적으로 흘러가고, 결국 연구자가 아니라면 따라가기도 버거울 수밖에 없다. 반면, 많은 심리 상담사나 멘탈 코치, SNS 인플루언서들은 자존감에 대해 종종 매우 현실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정작 명확하게 정의하지는 않는다. 어쩔 때는 종종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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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밸런싱으로 헬스케어 섹터 비중을 늘린 SCHD

키 포인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최근 연례 포트폴리오 재편을 마쳤다. 상위 10개 종목에 헬스케어 기업 2곳이 새롭게 편입됐다. 그 결과 헬스케어는 이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섹터로 올라섰다. SCHD는 매우 단순한 전략을 따른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량 배당주 100개를 선별해 담는 지수를 추종하며, 이 지수는 매년 한 번씩 구성 종목을 리밸런싱 하여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들’만 남기도록 설계되어 있다. 최근 이 ETF는 연례 리밸런싱을 마쳤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헬스케어 섹터 내 고배당 종목에 대한 비중을 늘린 점이다. 이번 변화의 주요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더욱 ‘건강해진’ 포트폴리오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단순히 배당 수익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배당 수익률,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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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의 의외로 좋은 점

투자 세계에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두 가지 큰 흐름이 있다.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 기업이 가진 실질적 경쟁력(해자), 성장 가능성 및 전망, 그리고 현재의 가치가 적정한지를 따지는 밸류에이션에 집중한다.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 기업의 내재가치보다는, 오직 차트와 주가 자체의 모멘텀(추세)에만 집중하는 접근법이다. 솔직히 말하면, 불과 2년 전만 해도 우리는 기술적 분석에 대해 꽤 부정적이었다. “그건 거의 주술이나 점성술 같은 부류 아닌가?”라는 반응이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기술적 분석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약 18개월 전, 우리 중 한 친구가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미 탄탄한 기본적 분석 위에, 기술적 분석을 ‘보조적으로’ 한 겹 얹어보면 어떨까? 우리는 그게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고,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이 흐른 지금, 예상 밖의 결론에 도달했다. 현재 우리가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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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지분이 50%는 될 줄 알았다는 악뮤(AKMU) 이수현

1 자신의 지분이 50%는 될 줄 알았다는 악뮤 이수현. 악뮤(AKMU)의 이수현은 오빠 이찬혁이 군대에 가기 전까지 자신의 그룹 내 지분이 당연히 50%는 될 것이라 믿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오빠의 부재 상황에서 홀로 곡을 준비하며 깨달았던 것은 그동안 누렸던 음악적 토대와 방향성이 사실은 이찬혁의 압도적인 지분과 노고 위에서 피어난 결과물이었다는 것이다. 2 이는 메타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우리는 종종 ‘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더 정확히는, ‘해본 적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남들이 쉽고, 가볍게 해내는 것을 보고 우리는 결과만을 기억한 채 그 과정은 지워버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타인의 능력은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능력은 과대평가하는 기묘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3 심리학에는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라는 개념이 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고, 반대로 숙련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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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조정의 간략한 역사

지금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일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전쟁, 급등하는 유가, 에너지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고조,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 AI 인프라 투자 확대, 노동시장 둔화, 그리고 이른바 ‘소프트웨어 대격변’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이 보여준 집단적인 반응은 지금까지 꽤나 제한적인 조정에 그치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시점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겨우 6.8% 하락하는 데 그쳤다. <쥬랜더>의 데릭 쥬랜더식으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게 개미들을 위한 조정장인가요?!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하락폭은 체감상 이보다 더 커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사실 아직 이걸 ‘조정(Correction)’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 그냥 ‘풀백(pullback)’, 즉 일시적인 되돌림에 가깝다. 내 나름대로 정리한 (다소 비과학적인) 주식 시장 하락 구간의 기준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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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콥의 어리석음: 낙관이 무너질 때

낙관주의는 묘한 성질이 있다. 때로는 스스로를 부풀리며 열광과 과잉으로 번져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 이야기를 여러 번 보았다. 인터넷 붐, 주택 버블과 같은 금융 현상에서 말이다. 그 이전에는 1920년대에서 이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존 J. 라스콥 같은 인물이 “모두가 부자가 되어야 한다(Everybody Ought to be Rich)”라는 구호로 쉽게 돈 버는 시장 분위기에 불을 지폈던 시기다. 1929년 8월자 레이디스 홈 저널에 실린 그의 주장은 당시의 시대정신을 잘 보여준다. 한 남자가 스물세 살에 결혼해 매달 15달러씩 저축한다고 해봅시다. 직업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를 우량 주식에 투자해 배당금과 신주인수권에서 나오는 이익까지 재투자한다면, 20년 후에는 최소 8만 달러의 자산과 매달 약 400달러의 투자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는 부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기에, 나는 확고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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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이 걱정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모두가 수익을 보고 있는데 혼자 고고하게 그걸 지켜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은근슬쩍 그 파도에 올라탔다가 그 파도가 꺼지기 전에 나만 은근슬쩍 내려오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문제는 이 전략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숨어 있다는 점이다. 바로 '내가 마지막 낙오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2 버블이 형성될 때 사람들은 흔히 내가 산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사줄 '더 큰 바보'가 뒤에 줄을 서 있다고 믿는다. 심지어 인류 최고의 천재라 불리는 아이작 뉴턴조차 남해회사 주식으로 전 재산에 가까운 거금을 잃었다. 처음엔 이성적으로 매도하여 수익을 냈지만, 주변 사람들이 떼돈을 버는 '광기'를 견디지 못하고 다시 뛰어들었다가 손해를 보며 남긴 말이 유명해지기도 했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3 앞서 언급된 관찰자의 말처럼, 대중의 광기에 올라타는 것 자체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일 수 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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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게임기를 실수로 부숴버렸다는 여성의 변명

1 남자친구 게임기를 실수로 부숴버렸다는 여성의 변명. 이 사연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등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남느냐, 아니면 '관계의 균열'로 번지느냐를 결정짓는 것은 사고 그 자체가 아니라, 사고를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 2 가끔 자신의 기준에서 상대방의 물건이나 기준을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있다. 사연에서도 '고작 게임기 하나 가지고 유난'이라는 의식이 깔려 있는 건 자신의 실수를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의 슬픔이나 분노를 예민함으로 치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책임의 초점을 계속 바깥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지 않느냐” 같은 말들을 내뱉지만 이는 사실상 사과가 아니다. 피해를 입은 사람의 감정보다 자신의 억울함을 먼저 설명하는 순간, 대화의 방향은 해결이 아니라 파국으로 향하게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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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왜 세습되는 거냐고 묻는 사람

1 식당은 왜 세습되는 거냐고 묻는 사람. 어설프게 아는 지식은 때로 독이 된다. 2 식당에서 6년간 매니저로 일했는데, 사장이 자신의 아들을 데려와 일을 물려주겠다고 하자 허탈함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그럼 그 식당을 자기가 물려받을 거라는 기대라도 했던 걸까? 아마도 노동과 지분 개념을 혼동하고 있는 거 같은데 노동은 계약 관계다. 일정한 시간과 능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고 그 순간 거래는 끝나는 것이다. 회사원들이 회사에서 일한다고 회사의 주인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하던가. 반면 지분은 소유권이다. 사업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책임과 권리를 함께 지는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한다고 해서 두 위치가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3 상장기업에는 수많은 주주가 존재한다. 기업은 특정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여러 투자자의 자산이기 때문에,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법 증여나 주주가치 훼손이 곧 다른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가 된다. 반면, 개인 식당은 명백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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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을 읽는 시각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개래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란에서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 미국과 이스라엘이 2026년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실시한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이란의 핵 및 미사일 시설 파괴를 목표로 함)’가 시작된 이후 첫 거래일에는 82달러까지 급등했고, 지난 주말에는 마침내 113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유가가 단 3개월 만에 두 배로 뛰면, 그 여파는 전 글로벌 경제 곳곳으로 퍼져 나가 연쇄반응이 일어난다. 먼저, 석유에 의존하는 공급망의 비용이 급격히 상승. 그 결과, 전 세계로 운송되는 상품 가격도 동시에 상승.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연준(Fed)이 금리 인상을 고민하게 만듦. 금리가 오르면 주식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짐. 하지만 여기서 성급하게 공포에 휩쓸릴 필요는 없다. 당황해서 매도 버튼을 누르기 전에 몇 가지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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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D 과밀 투자 논란, 배당 ETF 지금 매수해도 될까?

키 포인트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는 복잡한 선별 기준을 활용해 고품질 배당주 100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또한 포트폴리오는 매년 재조정되어 항상 최신 상태와 경쟁력을 유지한다. 큰 흐름에서 보면,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는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일종의 ‘테마형 ETF’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특정 산업(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ETF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특히 약 850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산을 운용할 만큼 SCHD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테마 투자 이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SCHD는 어떻게 운용될까? SCHD는 특정 산업이나 특정 트렌드(예: 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하지 않는다. 대신 재무 지표를 기반으로 한 엄격한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종목을 고르고, 이를 바탕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 포트폴리오는 매년 리밸런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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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티 인컴, 향후 10년간 보유해도 좋을 배당주

키 포인트 리츠(REITs)는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자산이다. 업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리얼티 인컴(Realty Income)은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왔다. 이 회사는 오랜 기간 동안 이사회가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해왔다. 최근 몇 달 동안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크게 요동치며 약세를 보였고, 특히 이란 전쟁이 시작된 3월에는 그 충격이 더욱 커졌다. 그 결과, S&P 500 지수는 3월 23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4.2% 하락했다. 이처럼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일수록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단기적인 등락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완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 특히 오랜 기간 꾸준히 배당을 이어온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리얼티 인컴(O)은 단순히 배당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배당을 인상해온 기업이다. 그렇다면 왜 투자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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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시장에서 흔히 저지르는 투자 실수

지금은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 시기다. 시장에서만이 아니라, 정부 정책, 무역, 공급망까지 요동치고 있다. 이는 곧 투자자의 감정적 변동성으로 이어진다. 이럴 때 사람들의 투자 행동에는 여러 가지 행동 편향이 드러나곤 한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자. 최근 편향(Recency Bias) 최근 일어난 사건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면 “조정은 끝났다!”, 주가가 내리면 “하락장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야!” 이렇게 성급히 결론을 내려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이 시장이 빠르게 오르내릴 때 투자자들이 이성보다는 감정에 휘둘리기 쉬운 이유다. 손실 회피(Loss Aversion)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다. 사람들은 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손실에서 두 배 더 큰 고통을 느낀다. 예를 들어,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10% 하락했을 때의 충격은 이번 주 10% 상승의 기쁨을 가볍게 눌러버릴 것이다. 감정적인 면에서 이익은 손실을 이길 수 없으며, 이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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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주식으로 연간 150만 원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몇 주가 필요할까?

키 포인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025년 12월부터 주당 0.91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연간 배당금 1,000달러(약 150만 원)를 받기 위해서는 약 275주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필요하다. 최근 주가 부진을 겪으면서, 현재 이 기술 우량주는 저평가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기술주는 일반적으로 배당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배당을 거의 지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외적인 존재다. 이 기술 대기업은 2003년에 처음 배당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2004년 이후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그 덕분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지만, 꾸준한 배당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연간 1,000달러(약 150만 원)의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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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식시장의 움직임

주식시장이 오늘(3/3 기준) 크게 흔들렸다. 유가는 급등했고, 국채 금리는 올랐다. 주식, 채권, 신흥국 자산, 금, 비트코인까지 거의 모든 자산이 하락했다. 오직 달러만이 예외인 듯 보였다. 투자자들은 지금 이란 전쟁이 시장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계산하려 애쓰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더 올라갈까?, 대출 비용이 더 높아질까?, 에너지 가격은 얼마나 오를까?, 이 갈등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지정학적으로 어떤 파장이 생길까?, 아니면 예상보다 빠르게 상황이 정리될까? 솔직히 말해 나도 전혀 알 수 없는 일이다. 내 전문 분야도 아닐뿐더러, 그 누구도 확실히 알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주식 시장의 반응은 때때로 직관과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나는 2020년에 전쟁과 주식시장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뒤 6개월 동안 다우지수는 30% 이상 하락했다. 전쟁으로 인해 사실상 경제 활동이 멈춰 섰고 시장의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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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 : 사람들이 사실보다 믿음을 택하는 이유

1954년 12월 17일, 시카고 트리뷴은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을 게재했다. 의사, ‘다음 주 화요일 지구에 대재앙 닥친다’ 경고 해당 언론사는 도로시 마틴(Dorothy Martin)의 집에서 찰스 로헤드(Charles Laughead) 박사를 인터뷰했다. 로헤드 박사는 마틴이 "우주로부터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외계에서 온 이 메시지는 마틴에게 "곧 지구에 대홍수가 닥쳐 거의 모든 생명이 멸망할 것이며, 마틴의 집에 모인 소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마틴은 이 메시지가 클라리온이라는 행성의 고등 존재들로부터 온 것이라며, 자신을 믿는 사람들은 이 외계 존재들이 구해줄 것이라고 신도들을 설득했다. 로헤드 박사는 이어서 이렇게 설명했다. “해일, 화산 활동, 그리고 캐나다의 허드슨 만에서 멕시코 만까지 이어지는 지반 융기로 인해 미국 중부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1955년에는 거의 모든 생명이 사라질 겁니다. 세상이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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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변동에도 흔들리지 말고 코스를 유지하라

학창 시절, 나는 크리켓에 푹 빠져 있었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U-19 팀과 친선 경기를 치를 기회가 있었고, 학교 대표팀 최종 11명에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나는 레그 스피너로 뛰었는데, 이 포지션은 늘 ‘탁월함과 실패 사이의 경계’ 위에 서 있는 듯했다. 한 번은 공이 날카롭게 꺾여 들어가지만, 다음 공은 반쯤만 날아가다 나무숲으로 사라지곤 했다. 어떤 날은 누구도 날 막을 수 없다는 기분이 들곤 했지만, 대부분의 날엔 내가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좌절감을 느꼈던 훈련을 마친 날, 코치에게 그만둘지 고민 중이라 말했다. “저는 아무래도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포기해야 할까 봐요.” 그때 코치가 내게 이렇게 말했는데 당시에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힘들다고 해서 포기하고 그만두면 안 된다. 끝까지 가야 한다. 네가 선택한 길이라면 버텨야지. 긴 여정이야말로 가치 있는 길이란다.” 나는 결국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우리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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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가 말하는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것들 13가지

<투자에 대한 생각(The Most Important Thing)> 최신판에서는 하워드 막스, 세스 클라만, 조엘 그린블랫(Joel Greenblatt) 등 여러 투자 전문가들의 코멘트가 기존 본문 곳곳에 추가되어 있다. 이 추가 코멘트들은 매우 교훈적이다. 막스는 자신의 의견을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가장 위험한 것들(Riskiest Things)'이다. 그가 말하는 위험 요소 대부분은 투자자의 행동과 시장의 불균형을 무시하는 태도에 관련되어 있다. 요점은 단순하다.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것들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다면, 많은 고통과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1. 완벽함을 위한 대가 (Paying for Perfection) 역사적으로 가장 큰 손실을 본 사례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1969년의 니프티 피프티(Nifty-Fifty) 주식, 1999년의 인터넷 주식, 2006년의 모기지 관련 상품 등, 모두 결점이 발견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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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분기를 마이너스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S&P 500, 이후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키 포인트 S&P 500이 연초부터 하락으로 출발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드문 편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더라도, 연말에는 상승으로 마무리된 경우가 하락으로 끝난 경우보다 더 많았다. 이런 역사적 흐름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낙관할 근거는 충분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여러 가지 부담 요인도 여전히 존재한다. 시작은 정말 중요할까? 책이나 영화에서는 그 답이 분명하다. 초반에 독자나 관객을 사로잡지 못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그렇다면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일까? 연초의 불안한 흐름이 한 해 전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 역시 꽤 분명하다. 실제로 연초의 흐름은 이후 시장의 방향성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S&P 500 지수가 2026년 1분기를 하락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역사가 말해주는 그다음 시나리오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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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쓰라고 있는 것! 재테크 이후 행복한 소비가 필요한 이유

한 독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왜 재무설계사가 고객에게 보트를 사라고 권하죠? 무책임한 조언 아닌가요? 이 질문은 최근 'Ask the Compound'라는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 나온 내용을 보고 나온 것이었다. 어떤 사람이 팔란티어(Palantir) 주식으로 큰 수익을 올렸고, 그 수익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물었다. 질문은 본래 투자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 돈을 그대로 두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데 투자할까요?” 하지만 나는 혹시 이 돈을 휴가, 집이나 보트 구입 등 ‘시장 밖의 소비’에 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그런 옵션들도 함께 고려해 봤다. 이와 관련해 금융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목의 책이라 불리는 프레드 쉐드(Fred Schwed)의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Where Are the Customers’ Yachts)>라는 책이 떠오른다. 이 책에 나오는 일화는 이렇다. 뉴포트 항구에 들어서며, 윌리엄 R. 트래버스는 맑은 날씨 아래 햇빛이 비치는 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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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는 대가가 따른다

자유의 대가 (The Price of Freedom) 몇 년 전의 선택을 돌아보며, 그때는 분명 선의와 약간의 설렘으로 내린 결정이었는데, 지금이라면 전혀 다른 선택을 할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그만큼 괴로운 일도 드물다. 나 역시 1년 전쯤, 2018년에 샀던 아파트에 들어설 때마다 그런 감정을 느끼곤 했다. 우리가 살던 아파트 바로 아래층에 있던 집으로, 같은 건물에서 두 번째로 산 집이었다. 그 당시에는 아이들도 크고 있었고, 뭄바이의 ‘성냥갑 아파트’라 불리는 주택에서는 늘 공간이 부족했기에, 이 두 번째 아파트를 현재 집의 자연스러운 확장 공간으로 생각했기에 이를 구매하는 건 당연하면서도 설레는 결정이라 여겼다. 큰 정원과 멀리 보이는 언덕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도 있었으니, 소란스럽고 어수선한 도시 속에서 드문 평온한 풍경도 그 결정을 하게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래서 결국 그 집을 샀다. 주식과 펀드의 일부를 팔아 자금을 마련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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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핸드폰만 하면서 무기력함을 느낄 때

1 현대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마치 '배터리가 방전된 기계'와 같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통 집중해야 하는 일을 미루거나 대신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 마음은 조급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기력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자신은 열심히 살고 있는데 몸만 바쁘고 인생에 별다른 재미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내가 혹시 무기력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심리학적으로 무기력이란 단순히 '귀찮음'을 느끼는 상태가 아니라 자발성이 없는 상태에 가깝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경험이 반복될 때, 인간은 스스로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사람들이 자주 겪는 번아웃과 공허함은 신체적 피로를 넘어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 있기 때문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2 일반적으로 우리 삶을 지탱하는 네 가지 핵심 요소는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1)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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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얼마나 대담한 편인가?

좌파 페미니스트들이 세상을 완전히 망쳐 놓고 있다. 우리 남자들은 어디를 가든 더 이상 남자답게 행동하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 안전벨트를 매야 하고, 더 이상 붉은 고기도 맘대로 먹을 수 없고,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건 바로 이런 것 뿐인데도 쓰레기나 버려야 한다. 그래도 적어도 투자 포트폴리오만큼은 아직 남성성을 유지하고 있다. 만하임 대학교의 한스 피터 그뤼너(Hans Peter Grüner)와 에식스 대학교의 크리스토프 시에모트(Christoph Siemroth)는 제대로 된 사나이들이다. 그런데 이 연구 프로젝트에 왜 여성을 끼워 넣었는지는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대학에서 요구하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규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이들은 남성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어떻게 투자하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여성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했다. 물론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남성과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다르며 이는 소비 습관이나 투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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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는 부정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1 사이먼 시넥 : 사람의 뇌는 부정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으면, 역설적으로 그 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고 강화한다고 한다. 2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이 문장을 듣는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는 이미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자리 잡았을 것이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말은 곧바로 코끼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인간의 뇌는 부정을 직접 처리하기보다, 먼저 이미지를 활성화한 뒤 그것을 지우려 애쓰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지우려는 노력’이 오히려 대상을 또렷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하지 마라'는 부정의 언어가 오히려 그 대상을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3 그렇다면 어떻게 이 심리적, 신경학적 편향을 넘어설 수 있을까. 우선, 금지라는 부정적 언어 대신 지향점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야식을 먹지 말자'고 되뇌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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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lt;세상을 보는 지혜(The Art of Worldly Wisdom)&gt; 5편

1647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300개의 격언을 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 내용은 1892년 조셉 제이콥스(Joseph Jacobs)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세상을 보는 지혜 발타자르그라시안2025더클래식 블로그 글 더보기 주요 잠언 실수를 또 다른 실수로 덮지 말라 하나의 실수를 바로잡겠다며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잘못을 수습하기 위해 네 개의 실수를 더 저지르거나, 한 번의 무례함을 변명하려 또 다른 무례함을 범하는 것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고집이 아니라 지식으로 행동하라 결코 고집 때문에 행동하지 말고, 이해와 지식에 근거해 행동하라. 모든 고집은 마음에 생긴 불필요한 혹과 같으며, 대부분 감정에서 태어난다. 감정에서 나온 고집은 제대로 된 결과를 낳은 적이 거의 없다. 위선자가 되지 말라 위선자가 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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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심리학 #12: 생존자 편향, 보이지 않는 것이 당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 괴짜인 거부가 당신에게 1000만 달러를 걸고 러시안 룰렛을 제안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여섯 번의 경우의 수 중 다섯 번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 것이고, 한 번은 단순한 통계 수치(사망자)로 남게 만들 것입니다.... 문제는 현실에서는 그 여섯 가지 이야기 중 단 하나의 결과만 관찰된다는 점이죠. — 나심 탈레브, <행운에 속지 마라(Fooled by Randomness)> 인간은 서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종이다. 동굴 벽화에서부터 기업의 재무제표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세상과 자신의 위치를 설명해 줄 서사를 찾는다. 하지만 이 성향은 승자에게서만 교훈을 배울 때 특히 위험해진다. 오직 '살아남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월함'을 암시하도록 방치할 때 말이다.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난관을 뚫고 성공했다는 사실이 곧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는 충분한 증거가 되어버릴 때, 위험은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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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오르면 주식은 떨어질까? 원유 가격과 증시의 숨은 관계

유가는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이번 2020년 대만 보더라도 우리는 팬데믹 기간 중 배럴당 -37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가격을 목격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에는 130달러가 넘는 가격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여 년간의 흐름을 보면 유가는 놀라울 정도로 제자리걸음을 반복해 왔다. 유가가 처음 배럴당 60달러를 터치한 것은 2005년 여름이었다. 그리고 불과 몇 주 전에도 유가는 여전히 그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사실상 '잃어버린 20년'이었던 셈이다. 그러다 이란과의 전쟁이 터지면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올해에만 유가가 60% 가까이 올랐는데, 그 상승분 대부분은 중동 전쟁 시작 이후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에너지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면 기업과 가계,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 전반에 확실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쟁으로 인해 시장에 어느 정도 변동성이 생기긴 했지만, 예상만큼 큰 충격은 아닐 수도 있다. S&P 500 지수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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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한 독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은 암호화폐 말고 또 뭐가 있을까요? 젊은이들이 엄청난 부를 거머쥐는 것은 사실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다.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Jerry Seinfeld)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1980년대는 젊은 사람들이 빠르게 큰돈을 벌 수 있게 된 최고의 시대였습니다. 그전에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당시의 부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나 앤드루 카네기 같은 해운업, 철강업 거물들이었습니다. 그 시절엔 돈을 빨리 벌 수 없었어요. 하지만 80년대 이후 젊은 나이에 빠르게 부자가 되는 문화가 생겼고, 그 기대와 가치관이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오늘날은 젊은 사람들이 엄청난 부를 창출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쉬운 시대일지도 모른다. 테크 창업자, 스타트업, 유튜버, 틱톡 인플루언서, 암호화폐 등등. 정보화 시대는 겉보기에는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부자가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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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의 원인은 무엇일까?

한 독자가 물었다. 약 6개월 전에 저는 첫 번째 책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은 심각하게 이를 미루고 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말 애착을 갖고 있는 작업이라 매일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조금씩이라도 글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답답합니다. 항상 변명이나 이유가 있긴 하지만 결국에는 제가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계속 피하고 있는거죠.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 망할 책을 쓰고 싶지만 어떤 면에서 더 답답한 것은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미루는 습관이 생기는 심리적 이유에 대한 어떤 통찰력이 있으신가요? 미루는 행동은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흔한 문제이기 때문에 미루는 심리를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 치료사로서 나의 고객들이 항상 해결하고 싶은 목표로 미루기를 꼽았고, 글을 쓰면서 미루기에 대한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하루에 3~4통 정도 받는다. 심리학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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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 습관에서 벗어나려면 과거의 나와 헤어져라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해 몇 가지 일반적인 방법을 시도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특정 작업이나 목표에 관해서는 여전히 미루는 것을 멈추는 게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면, 세금 납부와 같은 사소한 일부터 창업과 같은 큰 목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도대체 왜 나는 미루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걸까?” 아마도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미루기 방지 팁을 이미 시도해 봤을 것이다. 작업의 가장 작고 간단한 요소부터 시작하기. 그동안 미뤄왔던 프레젠테이션 이메일을 작성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라. 이메일 앱을 열고 처음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하면, 그 과정에서 끝까지 작성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시작 자체가 추진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행동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이 전략에는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운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헬스 장비에 큰 돈을 쓰거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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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예스’만 외치는 당신: 효과적인 경계 설정법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시간이 부족하거나 에너지가 없는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이 “예스”라고 답했던 적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계를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마치 "예스 자동모드"에 갇힌 것처럼, 요청에 대한 결과를 깊이 고려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수락해 버리곤 한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결국 피로감과 좌절감에 시달리게 된다. 정말 중요한 일에 쓸 시간이 왜 항상 부족한지 자책하게 되기도 한다. 경계를 설정한다는 건 쉽지 않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친절하고, 남을 돕고,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배운다. 이런 덕목들은 분명 가치 있지만, 누군가 도움을 요청할 때 “아니오”라고 말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 결과, 우리는 종종 개인적인 희생이 따르더라도 자신의 필요보다 타인의 요구를 우선시하게 된다. 우리가 계속 '예스'라고 말하는 이유 끊임없이 '예스'라고 답하다 보면 과잉 헌신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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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본질은 가능성의 확장이다

오늘은 우리가 왜 배워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학습은 더 나은 직업, 건강한 몸, 혹은 더 흥미로운 취미를 얻기 위한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물론 그런 효과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배움은 인생의 목적 그 자체이기도 하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잘 산다는 것’의 정확한 모습은 수천 년간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결코 하나의 최종적인 답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많은 철학자들은 인간의 욕구를 설명하는 어떤 위계의 꼭대기에 ‘의식의 확장’을 두곤 했다.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는 이를 ‘자아실현’이라 불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참된 행복)’라 했고, 소크라테스는 ‘성찰하는 삶만이 가치가 있는 삶’이라 했다. 그리고 시대를 통틀어 수많은 사상가들이 물질적 보상이나 사회적 지위보다 내적 성장을 더 중요하게 여겨 왔다. 인생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단순히 생존하거나 사회적 지위를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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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가 수익을 늘리는 데 있어 가장 뻔하지만 확실한 방법

오랫동안 내 글을 읽어온 분들은 내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소셜 미디어가 세상을 망쳐놓은 이래로, 이제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 진짜 돈을 버는 하나의 현실적인 커리어 옵션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질문 하나. 만약 당신이 인플루언서이거나 인플루언서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팔로워를 늘리고 광고 수익을 키우려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일까? 정답은 바로 성(Sex)이다. 물론, 대놓고 성적인 콘텐츠를 팔고 싶다면 온리팬스(OnlyFans)로 가야 할 것이다. 인스타그램이나 다른 SNS는 자신의 플랫폼에 공유되는 사진이나 영상의 노출 수위에 제한을 두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플랫폼들에 노출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대학교의 소피아 긴슬(Sophia Gaenssle)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의 '신체 노출' 정도를 체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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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요조가 동생을 잃고 깨달은 '시시하지만 빛나는 진실'

1 가수 요조가 동생을 잃고 쓴 글. 20대에 어린 동생을 잃는다는 기분이 어떨지는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특히 함께하고자 한 그 모든 미래가 한순간에 증발했을 때의 충격이란... 누군가의 죽음은 이렇게 단지 한 사람의 생을 멈추는 것뿐만 아니라, 남겨진 사람의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기도 한다. 2 우리는 인생이 짧다고 불평하면서, 실제로는 대부분을 허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오늘을 유예하는 습관, ‘다음에 보지 뭐’ 하며 만남을 미루는 태도야말로 가장 큰 낭비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종종 소홀히 하는 것들이다. 3 내일의 담보가 아닌, 오늘을 향유하는 삶을 살자. 우리는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보이지 않는 결승점을 위해 뛰면서 오늘의 숨가쁨을 견뎌야 한다고 믿는다. 더 나은 미래, 안정된 노후, 성공이라는 가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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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셰프가 말하는 꾸준함의 힘

1 빗물 새던 식당에서 미쉐린 3스타가 되기까지의 꾸준함의 힘. 2 강민구 셰프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재능의 신화보다 끈기의 철학에 가까워 보이는 행보 때문이 아닐까. "요리는 타고난 재능과 센스가 필요한데, 너에겐 재능도 없고 답도 없다"는 혹독한 말을 들었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는 것이 목표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기에 맛의 비법을 배우러 1년 넘게 주말마다 사찰을 찾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성공은 스스로도 인정하듯 번뜩이는 천재성의 결과가 아니라, 끝까지 밀어붙인 시간의 총합이었다. 바로 그 점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 것이다. 2 강민구 셰프의 행보는 인생에서 타인의 평가와 시선이 얼마나 덧없는지,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꾸준함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외부의 평판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오늘 나의 태도와 노력은 온전히 내 손안에서 통제할 수 있다. 심리학자 안젤라 더크워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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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lt;세상을 보는 지혜(The Art of Worldly Wisdom)&gt; 3편

1647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300개의 격언을 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 내용은 1892년 조셉 제이콥스(Joseph Jacobs)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세상을 보는 지혜 발타자르그라시안2025더클래식 블로그 글 더보기 주요 잠언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라 반박하려는 기질을 키우지 마라. 무조건적인 반대는 지혜로움이 아니라 당신이 어리석거나 성미가 고약하다는 증거일 뿐이며 신중한 사람이라면 이를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모든 것에서 트집을 잡는 태도는 잠시 영리해 보일 수는 있어도, 결국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은 고집으로 보인다. 신중한 사람은 괜한 논쟁으로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본질의 중심에 서라 사건의 중심에 자신을 두라. 그래야 사태의 맥락을 짚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 채, 쓸모없는 논쟁의 갈래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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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lt;세상을 보는 지혜(The Art of Worldly Wisdom)&gt; 4편

1647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300개의 격언을 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 내용은 1892년 조셉 제이콥스(Joseph Jacobs)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세상을 보는 지혜 발타자르그라시안2025더클래식 블로그 글 더보기 주요 잠언 남을 지나치게 높이지 말라 타인에 대한 평가를 절제하여, 그들을 두려워할 정도로 높게 평가하지 않도록 하라. 상상력이 감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많은 이들이 멀리서 보고 직접 알기 전까지는 훌륭해 보이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존경심이 높아지기보다는 환상이 깨지는 경우가 더 많다. 상상은 현실보다 먼저 달린다 상상은 언제나 너무 앞서 나가며, 현실보다 더 밝은색으로 세상을 칠하곤 한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은 이런 환상을 깨뜨린다. 과거의 실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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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과 환율 급등 상황에서 투자하는 법

최근 코스피가 하루에 12% 넘게 밀리고 원화가 17년 만에 달러당 1,500원을 잠깐 터치할 정도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여전히 중동 리스크와 유가상승 부담에 코스피와 환율은 계속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미국 S&P 500과 나스닥 역시 최근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잠시 하락장이 멈춘 것처럼 보이고 반등하나 싶은 모습도 보이지만 이렇게 안심하는 순간 시장은 다시 한번 더 출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이런 변동성 하에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은 '패닉'에 빠지는 것이다. 시장이 급락하면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 공포에 질려 바닥 근처에서 매도하고, 반등 시 비싸게 다시 사는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쏟아지는 자극적인 전망들은 공포를 빠르게 확산시키는데 미국이란전쟁이 시작된 직후 3월 초에 계속되는 하락에 전량 매도했다가 다음날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에 좌절한 사람들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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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으로 시작해 50만 달러 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든 얼 크롤리의 이야기

오늘은 여러분과 꼭 공유하고 싶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그 주인공은 얼 크롤리(Earl Crawley) — 평생 주차요원으로 일하면서 연봉이 2만 달러를 넘겨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50만 달러 규모의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번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다. 태어난 환경, 학력, 장애,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올바른 습관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한때 버몬트(Vermont)에서 주유소 직원으로 일하며 800만 달러를 모았던 로널드 리드(Ronald Read)의 사례도 떠올리게 한다. 얼 크롤리의 스토리 내가 얼 크롤리 씨 이야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08년, 그가 69세가 되었을 때였다. 그는 44년 동안 볼티모어의 은행 부설 주차장에서 주차 관리인으로 근무한 직원이었다. 그의 연봉은 한 번도 2만 달러를 넘은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50만 달러 상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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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로또 1등 당첨자는 어떻게 몰락했나

1 242억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이 몰락해가는 과정. 180억이 넘는 돈을 5년 만에 탕진했는데 그 과정도 참... 갑자기 많은 돈이 들어오니깐 무지성으로 돈을 뿌리고, 잘 알아보지도 않고 거액을 덜컥 투자하고, 심지어 현금을 지인에게 맡겼다가 돌려받지도 못하고 결국 사기로 구속되는 엔딩이라니. 아파트를 사고 남는 돈으로 4~5% 되는 배당을 주는 ETF나 주식에만 묻어뒀어도 평생 돈 걱정 안 하고 살 수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2 로또 1등 당첨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인생 역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이야 그 금액이 서울 아파트 사기도 힘들어 완전 인생 역전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돈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들어온 큰돈이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거액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일 수도 있다. 세후 181억 원이라는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던 한 남성이 불과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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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lt;세상을 보는 지혜(The Art of Worldly Wisdom)&gt; 2편

1647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300개의 격언을 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 내용은 1892년 조셉 제이콥스(Joseph Jacobs)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세상을 보는 지혜 발타자르그라시안2025더클래식 블로그 글 더보기 주요 잠언 시작보다 끝을 중시하라 운명의 집에서는 쾌락의 문으로 들어간 자는 고통의 문으로 나가야 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당신은 시작할 때의 박수갈채보다 마지막의 우아한 퇴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결말을 생각해야 한다. 처음에 큰 행운을 거머쥐었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것은 불운한 자들의 공통된 운명이다. 행운은 문밖까지 동행해주는 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근심을 피하라 걱정을 멀리하라. 그러한 신중함은 그 자체로 보상을 가져다준다.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은 안락함과 행복을 낳는 산파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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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기대해야 할 수익률

한 독자가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최근에 쓰신 ‘향후 10년간 시장 수익률 3%'’를 읽다가 몇 년 전에 다루셨던 '존 보글의 기대수익률 공식(John Bogle Expected Return Formula)'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공식 산출에 필요한 숫자들을 어떻게 구하셨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이 공식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업데이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존 보글의 저서 <Don't Count on It>에서 이 기대수익률 공식을 접했다 보글은 19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주식 시장 성과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수익률을 크게 세 가지 핵심 요소로 세분화했다. 배당 수익률 (Dividend Yield) 이익 성장률 (Earnings Growth) 투기적 수익률 혹은 밸류에이션의 변화 (The speculative return or change in valuations) 보글은 주식 시장의 성과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각 10년 단위별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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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같았던 변동성을 겪었던 주식시장에서의 지난 10년

2020년 3월에는 총 22번의 거래일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루만 등락폭이 ±1% 미만이었다. 나머지 21일은 모두 큰 폭의 변동이 있었고, 그중 8일은 -3% 이상 급락, 또 다른 8일은 +3% 이상 급등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하루가 멀다 하고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탔던 달이었다. 다음은 그 운명적이었던 한 달 동안의 일간 수익률이다. 1년 치 변동성이 한 달에 몰아친 느낌이었다. 그 달은 주식시장 역사상 손에 꼽히는 변동성이 높은 시기였고, 1930년대의 악명 높은 폭풍 같은 기록과 나란히 놓일 정도였다. S&P 500은 그 달을 12% 넘게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하락이 한창이던 순간에는, 불과 몇 주 전 2월 고점 대비 34%까지 폭락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가장 믿기 힘든 대목은 따로 있다. 그렇게 요동쳤던 그해의 시장 연간 수익률이 결국 +18%로 상승하며 마감되었다는 점이다. 왜 그랬는지는 굳이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리 오래전 일도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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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만에 1억이 77억이 되는 마법 같은 투자?

1 직장인 A씨(48)는 매일 아침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의 시범 테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입금한 1억원이 불과 몇 달 만에 77억 원으로 불어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화면 속 우상향 곡선은 가팔랐고,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 수치에 A씨는 조심스레 퇴사를 고민했다. 하지만 이 모든 숫자가 정교하게 설계된 가짜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재테크 열풍 속에서 소외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포모(FOMO)’ 증후군을 노린 투자 사기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 2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최근 가짜 거래소와 대포통장을 결합한 신종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며 수억 원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 A씨의 사례가 전형적이다. 매일경제 출처 : 토스뱅크 그는 유명 주식 정보 공유방에서 ‘글로벌 프로젝트 테스터 모집’이라는 공고를 접했다. 방에 포진해 있던 이른바 바람잡이들은 매일같이 수억 원대 수익 인증샷을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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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7가지 금전적 실수

최근 MIT Technology Review에서 지능과 성공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를 읽은 적이 있다. 연구자들은 똑똑함과 부자가 되는 것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가장 성공한 사람은 가장 재능 있는 사람이 아니라 운이 좋은 사람이다." 나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지식과 부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머니 게임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이 과거의 역사뿐이라면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사서였을 것입니다." 사실 똑똑한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있는 모든 도구와 아이디어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종종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다음은 그러한 실수들이다. 공감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이러한 실수를 멈출 수 있다면 부는 필연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1. 지나치게 최적화된 금융 결정 나는 스스로의 여정에서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지나친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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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확인한 출처(1차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이다

투자 관련 팟캐스트를 자주 듣다 보면, 반복되는 이야기들이 지겹도록 들릴 때가 있다.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리서치가 단순한 수치 너머를 꿰뚫고, 차별화된 통찰에 도달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이토록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다른 참여자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장이 아무리 혼란스러워 보여도, 경쟁자들이 멍청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들은 지적 수준이 높고, 교육 수준도 높으며,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워런 버핏은 종종 “투자자는 자신만의 ‘이야기(story)’를 정하고, 그 스토리를 탐구하기 위해 탐사보도 기자처럼 조사해야 합니다”고 말한다. (투자할 기업이나 산업을 조사할 때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나 가설을 스스로 정하라는 뜻. 예를 들어, “이 회사는 정말로 10년 뒤에도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까?”) 유능한 탐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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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유지하라: 투자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적립 매수를 장기적으로 꾸준히 실천하기 더 수월하다

찰리와 저는 버크셔의 성공 대부분이 제가 '미국식 순풍(American Tailwind)'이라고 부르는 환경 덕분이라는 점을 기꺼이 인정합니다. 미국 기업이나 개인이 ‘스스로 이뤄냈다’고 자만하는 것은 오만을 넘어선 태도입니다. 노르망디에 질서 정연히 서 있는 하얀 십자가 묘비를 보면, 그런 주장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세계에는 앞으로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모든 나라가 번영할수록 미국인들도 더 부유해지고 더 안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버크셔 해셔웨이는 앞으로도 국경을 넘어 의미 있는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앞으로 77년 동안 우리의 주요 수익원은 거의 확실하게도 '미국식 순풍'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 힘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 실로 축복받은 존재입니다. — 워렌 버핏의 2018년 주주서한 수십 년 동안,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가장 검증된 방법은 정기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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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성과를 만드는 건 프로세스의 힘이다

친애하는 투자자 여러분께, 겉으로 보면 데이비드 가드너(David Gardner)와 아론 로저스(Aaron Rodgers)는 별다른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가드너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을 공동 창업한 뒤 성장주 투자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로저스는 NFL에서 통산 4번이나 MVP를 수상한 전설적인 쿼터백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직업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세계 속에서, 수없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는 점에서 말이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은 그 일을 탁월하게 해냈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시작은 ‘보드게임’이었을 것이다. 믿기 힘들겠지만 이건 농담이 아니다. 가드너의 투자 스타일은 대학 시절에 다져지기 시작했다. 그는 기숙사 룸메이트와 함께 ‘Pursue the Pennant’라는 야구 보드게임을 하다가 번번이 패하곤 했다. 어느 날 그는 룸메이트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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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추억으로 간직될 순간을 위해 지금을 포기하는 것

이번 주말, 친구와 나는 새로 생긴 헬스장을 한번 체험해 보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워낙 자주 보이던 곳이라, 저렴한 1일 이용권을 끊고 분위기나 구경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그곳은 철저히 ‘인스타 감성’을 위해 설계된 공간이었다. 차고 문이 활짝 열려 햇살이 쏟아지고, 특이한 운동기구들이 헬스장 앞뒤로 흩어져 있었다. 어디서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었고, 스피커에서는 쿵쾅거리는 음악이 끊이지 않아 젠지(Gen 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하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헤드폰이 필요 없으니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대화를 나누라고 부추기는 듯했다.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안에서 리프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많은 사람 수와 제한된 벤치 때문에 밖으로 밀려났다. 눈을 찌르는 햇살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더위는 점점 심해졌다. 이곳에서는 셔츠를 입는 게 ‘선택 사항’이었고, 카메라는 어디에나 있었다. 누가 말을 거는 줄 알고 돌아보면, 사실은 인스타그램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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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광기에서의 사기 행각과 대중의 맹신

사람들이 가장 약해지고 절박해질 때, 언제나 그 틈을 파고드는 사기꾼들이 가장 활발하게 등장한다 1980년대 후반, 호주에서는 ‘영매(channelers)’라 불리는 사기꾼들(grifters)이 문제로 떠올랐다. 죽은 이와 교신한다며 사람들의 약한 마음을 파고들어 돈을 가로채는 이들이었다. 상처받고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런 사기 행각은 사회 곳곳에서 취약한 사람들을 희생양 삼아, 순진한 대중의 돈을 쉽게 갈취했다. 이 상황이 못마땅했던 <60 Minutes> 기자 리처드 칼튼(Richard Carlton)은 한 가지 실험을 떠올렸다. 가짜 영매를 호주에 데려와, 다른 언론들이 얼마나 무비판적으로 이 인물을 떠받들며 광고해 주는지 직접 시험해 보자는 것이었다. 그의 목적은 영매들이 벌이는 사기 문화를 폭로하고, 사이비와 언론 양쪽에 의해 대중이 얼마나 쉽게 조종당할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데 있었다. 마술사이자 회의론자로 유명한 제임스 랜디(James Randi)의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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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해주는 의사 수입, 페이닥터 수입

1 의사가 말해주는 의사 수입, 페이닥터 수입에 대한 의견. 위 글을 대략적으로 요약해 보자면, 의사의 소득은 긴 수련 기간을 거쳐 30대 중반 이후에나 본격화되며, 수도권 페이닥터의 현실적인 월 실수령액은 2,500만 원 같은 극단값보다는 1,300만 원 내외가 일반적이라는 점, 개원은 높은 초기 비용과 리스크를 동반하며, 이미 수도권은 과포화 상태이고 여기서 페이닥터보다 유의미한 수익을 얻기 위해선 상위 20% 안에 드는 경영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것, 부모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일어선 의사의 현실적 도착지는 수도권 외곽 3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며 적당한 소비와 월 300만 원 정도를 저축하는 '중산층 상~상류층 하단'의 삶이라는 것이다. 즉, 의사라는 직업을 갖는 게 결코 가난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보통은 적당한 수준의 부에서 만족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이다. 2 전문직은 흔히 근로소득의 정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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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와 평론가

1 BZCF님 블로그에서 좋은 글을 읽었다.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 (The Man in the Arena) 말하는 건 참 쉽다. 평가하고, 분석하고, 훈수 두는 것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그런 말들은 깃털처럼 가벼... m.blog.naver.com 말하는 건 참 쉽다. 평가하고, 분석하고, 훈수 두는 것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그런 말들은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누구나 한마디씩 얹을 수 있다. 리스크는 없고, 그럴싸해 보인다. 요즘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말이 자꾸 생각난다. 중요한 것은 평론가가 아니라고. 관중석 높은 곳에서 선수가 어떻게 넘어졌는지, 폼이 얼마나 엉성했는지 지적하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다고. 얼굴이 먼지와 땀, 그리 고 피로 범벅이 된 채 경기장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들이 진짜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The Man in the Arena) 직접 해보면 안다. 밖에서 팔짱 끼고 볼 때는 만만해 보였던 것들이, 막상 내 손으로 하려면 얼마나 처절한 무게로 다가오는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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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하던 그들의 삶도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몇 달 전, 나는 한 친구와 돈에 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편의상 그의 이름을 대릴이라고 해두자. 대릴과 나는 커리어와 소득, 그리고 친구와 또래 사이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비교의 굴레에 대해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큰 집, 높은 연봉, 화려한 휴가, 전시되는 화려한 삶을 끊임없이 지켜보는 것이 자신을 얼마나 지치게 하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SNS 속에서 정교하게 연출된 편집된 삶이 넘쳐나는 시대다 보니, 우리는 어느 때보다 쉽게 ‘기쁨을 훔쳐 가는 도둑’, 즉 비교에 사로잡히곤 한다. 사실 나는 이 고백이 조금 의외였다. 왜냐하면 대릴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손꼽히게 행복하게 보이는 사람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는 늘 평온하고 기분이 좋아 보였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이렇게 안정적인 사람조차 ‘남들만큼 살아야 한다(Keeping up with the Joneses)’는 압박에 흔들린다면, 과연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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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lt;세상을 보는 지혜(The Art of Worldly Wisdom)&gt; 1편

1647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인간 본성에 대한 300개의 격언을 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 내용은 1892년 조셉 제이콥스(Joseph Jacobs)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세상을 보는 지혜 발타자르그라시안2025더클래식 블로그 글 더보기 주요 잠언 모든 것은 정점에 이르렀다. 특히 세상을 헤쳐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기술은 더욱 그러하다. 오늘날에는 한 사람의 현자를 만들어내는 데 과거의 ‘칠현(七賢)’을 길러내던 것보다 더 많은 노력과 자질이 요구된다. 또한 한 명의 개인을 이해하고 상대하는 데 드는 수고는 과거 한 민족 전체를 상대하는 데 들었던 수고보다 더 크다. 인품과 지성은 인간 역량의 두 축이다. 어느 하나만으로는 온전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 둘 중 하나가 없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은 절반에 불과하다. 지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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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재정 건전성의 법칙

필 펄먼(Phil Pearlman)은 장기적인 건강과 웰빙에 대해 자신이 개발한 네 가지 간단한 원칙을 제시했다. 나는 개인 재정 건전성의 법칙 또한 마찬가지로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간단하다고 해서 쉽다는 뜻은 아니다. 어려운 부분은 일관성, 실행, 그리고 규율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돈을 단순하고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재정 건전성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한 과정이다 1. 수입보다 지출을 줄여라. 하지만 이 원칙을 잘 실행하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자동화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소비를 장려하는 사회로 발전해 왔다. 모든 광고. 모든 은행. 모든 투자 회사가 '빌려서 쓰세요.', '투자하고 소비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한다. 맞다, 그 자동차나 휴가, 집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현금 흐름을 조금 조정해서 대출 상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저축할 능력을 제한하거나 아예 없애버린 건 아닐까? 그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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