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 갓난아기였을 때는, 오직 신체적 생존만이 중요했다. 딸이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가 되었을 때는 여전히 '생존'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놀이가 삶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제 네 살이 된 지금, 생존과 놀이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거기에 더해 사회적 감수성과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이 핵심이 되었다. 학교 행사에 가면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귀엽고 서툰 교류들 덕분에 늘 웃음이 나고 그 행사를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아이들은 서로를 보자마자 들뜬 나머지 넘어질 듯 비틀거리고, 조금 아는 사이는 수줍게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넨 뒤, 우연히 같은 색 옷을 입은 걸 발견하면 환호성을 지른다. 물론 그런 장면만 있는 건 아니다.
사소한 일로 다투고, 울음을 터뜨리는 일도 잦다. 우리가 도저히 이유를 알기 힘든 그런 싸움들 말이다.
이런 갈등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아이들의 행동이 아니라 부모들의 반응이다. 두 아이가 다투면 부모들은 서둘러 달려와 상황을 살피고, 아이들에...
원문 링크 : 분노로 굴러가는 경제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