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자친구 게임기를 실수로 부숴버렸다는 여성의 변명. 이 사연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등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남느냐, 아니면 '관계의 균열'로 번지느냐를 결정짓는 것은 사고 그 자체가 아니라, 사고를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 2 가끔 자신의 기준에서 상대방의 물건이나 기준을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있다.
사연에서도 '고작 게임기 하나 가지고 유난'이라는 의식이 깔려 있는 건 자신의 실수를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의 슬픔이나 분노를 예민함으로 치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책임의 초점을 계속 바깥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지 않느냐” 같은 말들을 내뱉지만 이는 사실상 사과가 아니다.
피해를 입은 사람의 감정보다 자신의 억울함을 먼저 설명하는 순간, 대화의 방향은 해결이 아니라 파국으로 향하게 될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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