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부터의 휴가가 필요한 이유
레프 톨스토이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 10년이 넘는 세월을 바쳤다. 그렇게 오랜 시간 공들였으니, 그가 그 작품을 인류에게 남긴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여긴 것도 무리는 아니다. 놀라운 점은 그 책이 우리가 잘 아는 <전쟁과 평화(War and Peace)>가 아니라, 비교적 생소한 <지혜의 달력(A Calendar of Wisdom)>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매일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사상가와 작가의 인용문을 실은 뒤, 톨스토이 자신의 간결한 통찰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지만 깊은 문장들은 흥미롭게 읽히지만, 내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내가 가지고 있는 판본의 서문에 실린 톨스토이의 일기 구절이었다. <지혜의 달력>을 집필하던 당시, 톨스토이는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다. 두 달 동안 신문도 잡지도 일절 읽지 않았다. 그런데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 우리의 교육은 인류의 문화적 유산, 즉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의 지혜를 축적하는 방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