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gh_geni의 등록된 링크

키자드에 등록된 총 364개의 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ver Blog

30년 전의 일기, 그 연장선

나의 삶 30년 전의 일기, 그 연장선 khgh_geni 2018. 2. 3. 15:39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아주 어린 때. 우리 부모님, 특히 아버지,는 나에게 일기를 매일 쓰도록 시키셨다. '도대체 왜 일기를 쓰지? 일기를 써서 나중에 볼 것도 아닌데'라는 투덜거림으로 시작했다. 두꺼운 일기장이 3-4권 쌓일 때마다 알 수 없는 뿌듯함이 생기면서 동시에 나의 일생 중 일부분이 지나가는 것을 아렴풋이 느꼈던 것 같다. 지금 그 일기장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다시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었는데 나의 과거 또한 사라진 느낌이다. 이 블로그를 적는 것은 나의 과거가 내가 죽는 이후에도 남아서 누군가에게 지난 날의 경험으로 전해지기를 원해서이다.

Naver Blog

Yoga and Me

나의 삶 Yoga and Me khgh_geni 2018. 2. 3. 15:55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요가를 처음 시작한 때는 2012년이었다. 우연한 계기였다. 당시 실내 암벽타기를 친한 언니들 따라 등록해서 수업을 듣다가 스폰지가 보호하고 있지 않는 구역에 떨어져서 복숭아 뼈 쪽을 다쳤다. 몸이 나은 이후에 안전한 방식의 다른 운동을 찾다가 당시 다니던 학교인 이대 근처에 요가 수업을 하는 곳이 많아 등록한 것이 계기였다. 그 이후로 매일 매일 요가 학원을 다니는 광 팬이 되었다. 물론 요가를 한다고 해서 내 몸이 매우 유연한 것은 아니다. 나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며, 그냥 보기에도 살이 쪘다. 그럼에도 요가를 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어 몸의 각종 질병이 사라지는 것을 몸소 느낀다. 요즘 바뻐서 요가를 안 했더니 또다시 몸 상태에 이상이 온다. 요가와 나는 따로 떨어질 수 없는 친구 이상의 사이인 것이다.

Naver Blog

GLENSHEEN(1)_미국 미네소타 덜루스 여행

다들 유학 오면 공부와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닌다고 하지만 나처럼 매주 유학 온 지역 곳곳을 여행한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것도 혼자서. 혼자 다니는 여행은 불안하면서도 설렘과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같이 다니는 여행보다도 혼자 다니는 여행을 선호한다. 생각해보면 30년 넘는 인생을 혼자 여행 다녀 본 적이 없었다. 대부분 가족과 또는 친구와 함께 였다. 자취한 적은 있었지만 여행을 혼자 간 적은 없었다. 신기하게도. 미국 유학은 처음으로 나 혼자서 여행 갈 수 있는 기회였다. 미네소타의 중심지 미네아폴리스에서 버스로 3시간 떨어진 'Duluth(덜루스)'라는 소형 도시를 그레이하운드라는 버스를 3시간 가량 타고 도착 해서 혼자서 여행계획을 짜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이제 그 돌아다닌 이야기들의 보따리를 풀고자 한다. 첫 이야기는 GLENSHEEN(그렌쉰)이라는 맨션이다. GLENSHEEN 맨션을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다. 2015년 9월 초에 덜루스를 방문했을 때의 사

Naver Blog

GLENSHEEN(2)_미국 미네소타 덜루스 여행

저택 안을 둘러보니 1900년 초에 지어진 저택이라 보기에 놀라울 정도로 현대식이었다. 지금 여기서 살아도 인터넷만 제외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침대도 현재 우리가 쓰는 침대 못지 않고 식사 공간도 실내와 실외 두 곳이나 된다. 내 침실로 쓰고 싶을 정도의 침실이었다. 덜루스가 미국의 중북부 지방의 캐나다를 국경선으로 하는 근방에 있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매우 추울 것이다. 미네아폴리스만 해도 겨울에 영하 20도 정도 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영하 20도 되는지 여부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코 속의 콧털이 고드름 같이 딱딱하게 굳어서 코 안 쪽의 살을 건드리면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게 느껴지면 그게 바로 영하 20도가 되었다는 증거다. 아마도 식사 공간을 두 곳으로 한 것은 날씨가 좋은 여름에는 매우 선선하기에 외부와 터 있는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식사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겠나 싶다. 저택은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39개의 방과 1

Naver Blog

미네소타 State Fair(1)

미국의 대도시 말고 중소 지방도시를 가면 다운타운 근처에 온갖 놀거리 들이 모여 있고 그 이외의 곳에는 비교적 한적하여 이 곳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놀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미네소타의 미네아폴리스도 미국 내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 있는 도시라고 하지만, 인구 규모나 인프라 규모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지방에 있는 소도시 정도였다. (인구 규모로 볼 때 보통 '창원' 정도지 않냐는 이야기도 돈 적이 있다). 이렇게 조용한 곳에서도 축제가 있다. 양 털 깎기. 한국에서는 저 멀리 시골 농장에 가야 볼 수 있는 장면을 여기서는 1년에 한 번 정도는 축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축제 하면 일본의 '마쓰리'를 생각할 수 있으나, 이것 또한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미네소타 스테이트 페어라고 넓은 공간에 주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물이나 기르고 있는 가축동물들을 농장주들이 갖고 와서 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이다. 한 1-2주간 9월 경에 이루어지는데 일률적이지

Naver Blog

미네소타 State Fair(2)

이전 블로그 내용에서 미네소타 스테이트 페어를 다룬 적이 있다. 스테이트 페어 에서는 농산물, 가축, 공산품 등의 주 안에서 벌어지는 산업들의 대표적 상품들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축제라 할 수 있겠다. 일단 가 보면 맛 있는 것도 많고(다만 미국 음식답게 칼로리가 굉장히 높다), 즐길 것도 다양하며, 구경할 것도 매우 많다. 스테이트 페어 출입구. 멀리서 스카이 케이블이 보인다. 지금도 아쉬운 것이 'Haunted House'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하자면 '유령의 집' 비슷한 거다. 함께 간 일행이 있었다면 같이 들어가자고 하였을 터인데 혼자 아침 일찍 스테이트 페어를 구경하러 갔기 때문에(오후에 가면 줄을 길게 서야 한다고 해서) 들어가지는 않고 겉에서 구경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게 미국 변호사시험에서 한 번 에세이 문제로 나온 'Haunted House'사례의 실제 모습이구나라고.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축제 장소도 축제답게 많은

Naver Blog

[#1_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법]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 저자 알렉스 베커 출판 유노북스 발매 2018.01.17. 처음 이 책을 보게 된 계기는 한국경제신문에서였다. 한국경제신문을 매일 구독하고 있는데 이 책에 대한 광고가 유난히 크게 났기에 관심을 갖었다. 원제는 'The 10Pillars of Wealth - Mind-Sets of the World's Richest People'이다. 아마 직역하자면 '부를 이루는 10개의 대들보 - 세계의 부자들의 사고방식' 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번역을 하면 잘 팔리지 않을 것 같아서인지 제목을 자극적으로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법'이라고 지은 듯 하다. 여기서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강조해서 이야기 한 부분이 있다. 46-47페이지에서 나와 있는 사람들의 착각에 대한 것인데 사람들은 현 상태가 미래에도 계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여 근로자로서의 삶을 살지만 사실 근로자만큼 자신의 삶을 컨트롤 하기 어려운 삶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

Naver Blog

[#2_전쟁에서 살아남기]

'전쟁에서 살아남기'란 책은 언뜻보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각종 무기들에 관한 책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이 책은 전쟁에서 어떻게 상대방을 굴복시킬 수 있느냐가 아닌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과학을 이용하여 보호할 수 있겠느냐에 관한 책이다. 제목과 내용의 상이함에서 서양인의 시각적 다양성을 느낀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저자 메리 로치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7.08.15. 미국 유학을 갔다 온 뒤로 서양인들이 낸 책에 대해서 거부감 없이 읽게 된 것 같다. 예전에는 번역 본을 보면 문장이 맞지 않거나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되어서 읽지 않은 것 같은데 (사실 원본을 보는 것이 좋지만, 유학을 서른 넘어 간 토종 한국인이었던지라 번역 본이 더 빨리 읽힌다) 외국 사람들의 눈이 더 신선하게 사물을 바라보고 다양한 가치관을 반영하는지라 외국 서적에 대해서 관심이 더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의 서적이 그렇다. 참 희한한 사고 방식을 갖고 사물을

Naver Blog

죽음(1)_놀이터에서의 추락사건

나의 삶 죽음(1)_놀이터에서의 추락사건 khgh_geni 2018. 2. 7. 7:09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내 생각이지만 난 다른 사람보다도 일찍 죽음에 대해서 생각했다. '내가 실제로 죽는 순간은 어떤 느낌일까?' '숨이 안 쉬어지고 난 이후에 난 어떻게 되는 것일까' 등.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아마도 나의 어린 시절 추락 사건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파트 단지에서 애들과 함께 놀았던 시기다. 확실친 않지만 아마도 7살-12살 사이에 겪지 않았나 싶다. 놀이터를 보면 그네도 있고, 시소도 있지만 가운데에는 어김없이 미끄럼틀을 타기 전의 높은 곳, 전망대 구실을 하는 곳이 있다.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다. 술래는 다른 아이였고, 나는 피해다니는 아이였다. 나를 발견하자, 나는 얼른 전망대 위로 뛰어 올라갔는데 술래가 굉장히 빨리 따라왔다. 당황한 내가 술래를 피하려고 몸을 내빼는 순간, 발을 헛 딛어 전망대에서 등을 바깥으로 하여 떨어졌다. 높이가 한 1-2미터

Naver Blog

죽음(2)_장염

나의 삶 죽음(2)_장염 khgh_geni 2018. 2. 7. 7:5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지난 글에서 썼던 놀이터에서의 추락 사건은 그래도 다른 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겪은 일이기에 죽음에 가까워지는 순간에도 다른 이들의 염려와 걱정을 느끼다가 죽는 것이라 마음의 안도감이 느껴졌었다. 그래도 날 이렇게 걱정해주는 무리가 있구나라는 심정. 세상을 뜨는 것은 혼자 뜨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날 지켜봐 주는 무리가 있구나 라는 행복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겪은 죽음에 가까워진 순간은 영 반대였다. 혼자서 병실에서 쓸쓸히 죽을 뻔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국어시간이었는데, 항상 이전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그러했듯이 선생님이 돌아가면서 아이들에게 교과서에 나온 글들을 읽게 한다. 나는 줄곧 이 순간이 매우 즐거웠다. 크게 글을 읽고 감정을 넣어서 읽는 것이 매우 재미있었다. 그래서 소설 작품이 나오면 열심히 상황에 맞춰서 내 감정에 맞춰서 읽곤 했는데 (이런 것을 보면 '빨강

Naver Blog

[#3_일취월장]

2018. 2. 7.기준 베스트셀러인 책이다. 나는 이 책의 저자 고영성, 신영준 작가님이 방송하는 '체인지 그라운드'의 팟캐스트 '인생공부'의 팬이었다. 미국 유학을 2015년 8월부터 2017년 9월 초까지 하였는데, 미국에서 유투브를 보다가 우연히 체인지그라운드의 팟캐스트가 추천 리스트?에 떠서 눌러본 것이 계속 구독하는 계기가 되었다. 2016년 겨울부터 그 분들의 팟캐스트가 활발히 업데이트가 되고 있었는데 매우 재미있고 그들의 가치관이 나의 가치관과 맞아 떨어지기에 중독되듯이 계속 그 팟캐스트를 들었었다. 이 분들이 2016년 경에는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을 내셨고, 2017년 경에는 '일취월장'이라는 책을 내셨는데 2017년 말 경 신영준 박사님이 팟캐스트에 나오셔서는 이 '일취월장'이라는 책이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보다는 덜 팔렸고, 아마도 그 이유는 공부는 나의 공부이지만, 일이라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닌 남의 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하셨다. 나

Naver Blog

각 주의 축제, State Fair

예전에 미네소타 스테이트 페어에 대해 쓴 적이 있었다. 스테이트 페어가 미네소타 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뉴욕 주에도 있고, 메릴랜드 주에도 있으면 다른 주에도 있다. 다만 내가 가 본 곳이 그 세 곳이며, 각 주마다 그 규모도 다르다. 그래서 자신이 미국에서 유학하는 곳이 또는 사는 곳이 위 세 주가 아니라면, 미국에 있는 동안 자신이 사는 주의 스테이트 페어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놀랍게도 스테이트 페어에 가면 한국인이나 기타 동양계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서양 사람들이다. 아마 본토 사람들이 1년 중 가족과 함께 놀 때 스테이트 페어에 많이 참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래는 미국의 각 주의 스테이트 페어다. 미네소타 스테이트 페어 알라바마 내셔널 페어 (알라바마의 경우 스테이트 페어도 있지만 네셔널 페어가 더 큰 규모인 것 같다) 알래스카 스테이트 페어 뉴욕 스테이트 페어 메인 스테이트 페어 메사추세츠 스테이트 페어 (정확한 주소를 찾지 못했다) 로드 아일랜드 스테이

Naver Blog

Yoga Sculpt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유학을 할 때 항상 즐겨하던 운동이 있다. 바로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체육관에서 하는 그룹 피트니스 수업이다. GX라고 불리는데, 학기마다 시간표가 나오고, 학기당 50불을 내면 한 학기 동안 그룹 피트니스 수업 중 어느 것이나 들을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 즐겨 들었던 것은 요가 수업인데 요가 수업도 수업 별로 인원 수가 천차만별이다.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Yoga Sculpt. 대략 6시 반이나 7시 경에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6시 였나?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남미 출신의 선생님이 가르친 수업이었는데 너무나 인원이 많아서 2층 대형 강당을 쓰는 데도 보통 150-2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고 심할 때는 비좁게 요가 매트를 깔고 자리를 잡아야 할 때도 있다. 조금만 늦게 오면 매우 안 좋은 자리를 자리잡아야 하니 빨리 도착하려 애를 쓸 수 밖에 없는 수업이었다. Yoga Sculpt 수업은 한국에는 (지금까지 관찰한 바로는) 없다. 요가

Naver Blog

Boundary Waters(1) - 단체 캠프여행, 그 시작

미네소타에서의 가장 여운이 남는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이 Boundary Waters 부근에서의 단체 캠프여행이다. 이 캠프를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를 먼저 설명하고자 한다. 그래야 내 이후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 유학을 가게 되는 학생들도 이 캠프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터이니 말이다. 일단 이 캠프 여행은 UMN의 체육센터에서 주관하는 단체 여행이다. UMN학생은 물론이고 외부인도 신청 가능한데, 외부인의 경우 돈을 더 많이 내야 한다. 캠프 여행의 경우 Outdoor Adventures로 분류되어 따로 신청을 받는데 신청 기한이 있고, 마감이 빨리 되는 편이어서 얼른 신청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서(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알게 되었다. 평소 운동에 관심이 많고 꾸준히 해오던 때라 미국 가서도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체육관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했던 것이 캠프 여행 신청 사이트를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신청을 하고 돈을 입금하였다. 돈은 한 500불 정도 들은

Naver Blog

Boundary Waters(2)-캠프장으로 향하는 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Boundary Waters가 어떤 곳인지를 설명해야겠다. 직역하면 '경계선의 물'인데, 미네소타 북부 지방에는 '수퍼리어 국유림(Superior National Forest)'이라고 광대한 수목지대가 있는데 이 수목 지대 위로 캐나다와의 국경선이 그어져 있다. 국경선 근처의 수목지대 안의 호수들이기에 이름이 '바운더리 워터스'로 지어진 게 아닌가 싶다. 수퍼리어는 이 국유림 근처의 미국 5대호 중 하나인 수퍼리어 호가 있기 때문에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 여행이야기에서 언급한 '덜루스' 지방의 위 쪽으로 이 국유림이 있고, 이 여행도 덜루스 쪽으로 향하는 와중에 2박 3일 동안 먹을거리를 주변 마트에서 다 산 다음(지난 글에 식재료 포함이라고 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식재료가 아니라 주방용기 포함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식재로는 마트에서 산다) 덜루스를 통과하여 사잇길로 수퍼리어 국유림 안 쪽으로 들어간다. 수퍼리어 안 쪽의 길은 울툴불퉁하여 비포장

Naver Blog

Boundary Waters(3)-안개 호수

이 Boundary Waters을 블로그 세 장을 할애해 가며 쓰는 이유는 그만큼 추천을 꼭 하고 싶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UMN에 유학 온 학생 들 중 Boundary Waters에 가서 카누를 타 본 사람은 나 한 명뿐이었다. 아무도 여행을 가지 않았다. 한국 학생들의 특징이기도 한데, 그 먼 미국 땅에 와서 도서관에만 있을 뿐 여행을 하지 않는다. 솔직히 커피 사 먹을 돈, 레스토랑 가서 밥 먹을 돈 다 아껴서 여행에 쓰면 그만큼 값어치 있는 것이 없다. 지금도 내가 미국의 UMN 도서관에서 언제 무슨 공부를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공부를 하긴 했는데 공부를 한 것 자체를 인상적으로 기억으로 남기지는 않은 것 같다. 공부를 한 '내용', 시험에 나올 내용들은 외웠을 수는 있지만). 그에 반해 놀랍게도 여행을 간 기억은 생생하게 남는다. 다른 풍경, 다른 놀이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공부를 하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을 뇌에 주는 것 같다. 이튿날에 낯선 곳에서 하룻밤이

Naver Blog

공부의 단계

나의 삶 공부의 단계 khgh_geni 2018. 2. 10. 10:3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나는 변호사로 일을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뉴욕 주의 변호사시험을 합격하고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보고 비교적 빨리 합격했다고 하고, 그것을 능력으로 보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내 생각은 다르다. 한국사회의 경우 지금까지도 외워서 시험 보는 것이 공부 능력이고, 이 능력으로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고 단계의 능력으로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인간의 공부 단계와 능력은 기존의 한국사회의 통념과 많이 다르다.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긴 하지만 크게 세 단계로 나뉘는 것 같다. 첫 번째 단계는 이미 알려진 지식을 습득하는 단계다. 이 단계는 책을 보는 것과 강의를 듣는 것 모두 포함한다. 사실 이 단계에서도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 '독학'단계이다. 낮은 수준이 과외나 기타 도움을 받아야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상태다. 사실 '독학'으로 정보를 습득할 정도가 되면, 사회가

Naver Blog

남자와 요가

나의 삶 남자와 요가 khgh_geni 2018. 2. 10. 21:3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앞서 이야기 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한 바 있지만 난 요가를 매우 즐긴다. 한 때 정말 광적으로 즐기는 때에는 매일 갔었다. 매일 가지 않으면 온 몸의 피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즈음에는 젠 요가(Zen Yoga)라는 곳을 다니고 있다. 사실 유학 가기 전에도 다니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아주 유의미한 변화를 목격했다. 남자 수강생들이 많이 생긴 것이다. 예전에는 여자 수강생들이 다 였는데, 오늘 가보니 남자 수강생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요가를 했을 때도 항상 요가학원에는 남녀 탈의실이 다 있었고, 수강생의 30% 정도는 남자였다. 요가 선생님들도 남자 분들이 상당수 계셨다. 한국의 경우 상당수의 요가학원은 아예 여자 탈의실만 있다. 속으로 '남자는 요가 하지 말란 말인가?'라는 생각을 종종 했다. 역으로 내가 현재 다니는 요가 학원은 남녀 탈의실이 있는 곳이라,

Naver Blog

Boundary Waters(4)- 카누 + 호수

이제 본격적으로 바운더리 워터의 풍경을 올릴려고 한다. 이튿날, 우리 일행은 하루종일 카누를 탔다. 날씨는 환상적이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거기에다 드 넓은 호수와 카누를 타고 횡단하는 우리들. 아메리카 인디언의 삶을 잠깐 맛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들도 이런 삶을 살았을까. 호수와 호수 사이를 카누로 가로 지르고, 숲 속을 헤쳐가며 길을 텄을 것이다. 사는 것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그들도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세상은 살 만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련지 모른다. 호수 위의 섬에서 쉬고 있는 중 찍은 사진. 저 큰 카누 노를 보고 있자니 팔이 욱씬 거린다. 그 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모양이다. 이렇게 보면 참으로 아름답지만, 막상 카누 노를 저으면서 카누 타는 것도 중노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 젓는 것이 숙련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젓다가 팔에 무리가 온다. 카누로 횡단하면서 노 젓는 것을 중단하고 찍은 사진이다. 물결이 잔잔한 것처럼 보이지만 뱃바닥이 심하게 출렁출

Naver Blog

Boundary Waters(5)-별 모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Boundary Waters에서 수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같이 간 백인 여자들과 남성들이 다들 몸매가 좋아서 내가 수영복 입고 같이 놀기가 민망했다. 다들 바닷가와 달리 호수이고, 물도 맑아서 옷을 훌훌 벗어버리고 수영복과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호숫가로 뛰어 들어 놀았다. 나는 그저 구경했다. 생각해보면 물에 뛰어 들어서 논 경험이 추억에 더 많이 남았을터인데 이미지 신경쓴다고 안 뛰어 들은 것이 조금 후회가 된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항상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의 연속이다.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것 저것 재면서 하지 않으면 결국 그 기회는 사라지고 만다. 혹시나 필자 이후에 위 장소에 가시는 분들이 있으면 구명조끼 입은 상태로 수영을 해보라고 권해드린다. 다들 호수에서 수영하고 있다. 그들이 부러웠다. 이런 아름다운 수영 장소를 자기나라 영토로 가지고 있는 것이. 어느덧 이튿날 밤이 되었다. 석양이 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하지만 이것은

Naver Blog

Boundary Waters(6)-피자 떡과 변기통

바운더리 워터에서의 경험이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바운더리 워터에 가기 전에 미리 알려두면 좋을 만한 정보가 있어 이것도 함께 올려 놓는다. 일단 바운더리 워터 안에 들어가면 편의점, 음식 파는 곳이 전혀 없다. 우리 일행은 요리 도구를 모두 짊어지고 갔었고 재료도 가는 길에 다 사 갔다. 그것도 부족해서 초콜렛, 에너지 바 등의 간식을 대량 구매 내지 각자 준비해서 왔다. 첫 째 날 밤에는 '맥 앤 치즈(마카로니와 치즈를 섞어 불로 가열해서 녹으면 먹는 요리이다)'를 먹고, 둘째 날에는 아래 사진의 '피자 떡'을 먹었다(가장 맛 없었던 식사 중 하나다). 사실 피자를 만들려고 한 것이었는데 피자 도우가 정말 맛이 없어서 마치 밀가루 반죽을 그대로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피자 떡. 저렇게 카누 노 위에 스스로 반죽한 것들을 불에 구워서 먹었다. 셋째 날 아침에는 팬케이크를 먹었는데, 이것은 먹을 만 했다. 그래도 시중에 나온 팬케이크보다는 훨씬 못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Naver Blog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트윈시티 캠퍼스(University of Minnesota Twin Cities)

내가 유학 갔던 미네소타 주는 주의 수도가 '세인트 폴'이지만 비지니스가 가장 발달된 곳은 주도로부터 지상철로 20분 떨어진 미네아폴리스라는 곳이다. 미네소타 주립대학(University of Minnestoa Twin Cities, 줄여서 UMN)의 트윈시티 캠퍼스는 미네소타 주립대학의 다른 캠퍼스보다 넓은 캠퍼스를 자랑하고 있다. 미시시피 강을 끼고 동쪽 캠퍼스와 서쪽 캠퍼스로 나눠진다. 내가 다녔던 로스쿨은 서쪽 캠퍼스에 있었다. 동쪽과 서쪽 캠퍼스의 건물 양식이 매우 상이하다. 서쪽 캠퍼스는 딱딱한 현대식이다. 붉은 벽돌식 건물이라 고풍스러운 양식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실망이었다. 이런 실망감을 표현하니 아는 언니가 자기도 다른 학교 캠퍼스를 가 보았는데 로스쿨은 항상 현대식 건물이었다며 이 학교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언니가 한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었다. 이상하게도 타 학교 캠퍼스(시라큐스, 콜롬비아, 보스턴. 뉴욕 로스쿨 등등)를 가 보아도 로스쿨 건물은

Naver Blog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

미네아폴리스는 내가 유학하면서 살던 곳이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언제 이 곳에 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학으로 오지 않으면 나중에라도 방문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일단 한국에서의 직항이 없다.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데 들어올 수 있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미국 입국시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출입국심사가 모든 공항에 있는 것은 아니며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LA, 시카고, 뉴욕 등 몇몇 곳에만 있기에 외국인이 미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이 거점 도시에 먼저 들어와서 심사를 받고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한국-시카고로 이동을 하고, 다시 시카고-미네아폴리스로 이동하였다. 이런 번잡스러운 과정을 거치기에 여기서 유학을 하지 않으면 관광 목적으로도 오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네소타에 있을 때 관광을 그렇게 많이 하였던 것도 다시 오기 쉽지 않다는 점을 느꼈기 때문이다. 오늘은 미네아폴리스의 다운타운에

Naver Blog

지하철에서의 기억

나의 삶 지하철에서의 기억 khgh_geni 2018. 2. 11. 19:1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2012년도였나.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지하철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어느 술 취한 아저씨가 뒤에서 내 허리를 안은 것이다. "야!!!!!!!!!!!!!!!!!!!!!!!!!!!!!!!!!!!!!!!!!!!!!!!!!!!!!!" 괴성이었다. 정말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당시 열차 안 좌석은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었고, 내 목소리는 해당 열차 안을 뒤흔들 정도로 컸다. 괴성 이후 조용했다. 고요 그 자체였다. 내리니 지하철 역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계단에서 뛰어 내려오면서 "체포할까요?" 라고 묻는다. 나는 이 정도면 그 분의 행동에 대한 망신을 충분히 줬다고 생각하고, 괜찮다고 했다. 참 낯설었다. 그 고요가. 많은 분들이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열차 안에 계신 분이 조용히 신고를 했을 수도 있고 (그 분에게는 감사드린다)... 그렇지만 굉장히 낯설었다. 지금

Naver Blog

Metoo 운동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

나의 삶 Metoo 운동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 khgh_geni 2018. 2. 11. 19:2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Metoo 운동을 보면서, Metoo 로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성추행 · 성폭력 당시에 거부하겠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반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런 것을 대신해주는 앱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기술이 어느 정도 발전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예를 들어 거북한 손놀림을 상대방이 한 다고 하면 몸의 불편한 반응을 인지한 핸드폰 앱이 피해자 대신 "싫다잖아!!!!!!!!!!!!!!!!!!!!!!!!!!!!!!!!!!!!!!" 소리 경보를 내보낸다던가. 아니면 "니 하는 거 다 찍고 녹음한다!!!!!!!!!!!!!!!!!!!!!!!!!!!!!!!!!!!!"라는 경보를 내보낸다던가. 또 다른 예로 그동안 얻은 데이터로 성폭력이 많이 발생한 구간을 공개하여 그 구간이나 장소를 주의토록 한다던가. 뭐 그런 방법 말이다. 어디까지나 나의 상

Naver Blog

숨겨진 중재조항

미국법률정보 숨겨진 중재조항 khgh_geni 2018. 2. 12. 23:3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미국에서 유학시 매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을 구독하여 오전에 관심있는 기사 3-4개를 읽곤 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에서는 종이신문으로 WSJ가 배달이 되지 않아 중앙데일리에서 함께 보내는 뉴욕타임즈(NYT)를 읽거나 이코노미스트를 읽는데 그 중 흥미로운 기사들을 이제부터 간략히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그 중 하나가 1월 27일자 이코노미스트가 다룬 미국 사업장에서의 '의무적 중재조항'이다. ================================================================= 2016년에 페스트푸드 업체인 Five Guys에서 종사하는 한 사람이 성희롱과 회사의 해고에 대하여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판사가 법원에서 사안을 판단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녀가 일을 시작할 때 고용주와의 사이에서 발생한 어떠한 분쟁

Naver Blog

달러 트리(Dollar Tree)와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

미국에 유학 온 사람들, 특히 대도시 쪽으로 유학 온 사람들이라면 'Dollar Tree(달러 트리)'나 '99 cents only(99센트 온리)'는 한 번쯤은 보거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뉴욕 시티 퀸즈 구역의 플러싱(이전에는 한인들의 주거지였으나, 현재는 한인보다는 중국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에만 가도 '99센트 온리'가 널려 있다. 상호만 봐도 어떤 제품을 파는지 단 번에 알 수 있으리라. 달러 트리의 경우 모든 제품이 1달러에 판다. 99센트 온리의 경우에도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1달러 짜리를 중심으로 판다. 내가 뉴욕에서 살았던 곳의 중국인이 경영하는 99센트 온리('99센트'였는지 '99센트 온리'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의 경우 오직 현금만 받았다. 카드를 안 받는다. 달러 트리는 카드를 받아서 물품을 구매하기 더 수월했다. 1달러 짜리로 팔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 수 있는데 가 보면 없는 것이 없다. 애기 장난감, 책, 문구류,

Naver Blog

Northrop 공연장

미네소타 주립대학교는 동쪽 캠퍼스와 서쪽 캠퍼스로 나뉜다는 것은 예전에 언급한 바 있다. 현대식 건물이 주를 이루는 서쪽 캠퍼스보다는 동쪽 캠퍼스 건물들이 참 이쁜데 그 중 대표적인 건물이 학생회관과 중간에 길을 끼고 마주보고 있는 Northrop(노스롭) 공연장이다. 이 곳에서는 매 학기마다 평일 저녁 또는 토요일 저녁에 공연이 열리는데 공연 수준이 높아 꼭 봐야 한다. 사실 평일 공연 중에도 보고 싶은 것이 산더미처럼 많았으나 학교 수업 때문에 보지 못한 공연이 많다. 학생 카드로 공연 예약을 하면 일반인이 공연 예약을 하는 것보다 싸다. 게다가 공연 수준도 높아 돈이 그렇게 아깝지도 않다. 나는 특히 무용 공연을 많이 봤는데 아래는 내가 본 무용 공연이다. BALLET WEST라는 단체가 한 현대무용 공연이다. 위 남자 분들의 익살맞은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것 말고 인디언들의 무용을 보여주는 공연도 있었다. Northrop 건물을 검색해보니 1889년에 학장이었던 C

Naver Blog

Fairlawn Mansion_미국 미네소타 덜루스 여행

엄밀히 말하면 이 맨션은 미네소타 주에 있는 것이 아니다. 미네소타 북부 지방으로 가면 덜루스 시 인근에 미국 5대 호 중 하나인 수퍼리어 호가 있다. 그런데 이 수퍼리어 호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미네소타 주 만이 아니다. 미네소타 주, 위스콘신 주 그리고 캐나다의 일부 지역이 있다. 미네소타 주의 덜루스에서 몇 군데의 다리만 건너면 바로 위스콘신 주로 넘어가게 된다 535번 도로를 타고 넘어가거나 2번 도로를 타고 넘어가면 바로 미네소타에서 위스콘신 주로 넘어가게 된다. Fairlawn Mansion도 이 다리를 타고 넘어가서 둘러 본 곳이었다. 바로 가는 버스 등의 교통수단이 없어 택시를 타고 갔기에 오후 늦게 도착해서 겨우 관람을 하였고 올 때도 다시 돌아오는 수단이 없어 기념품 샵의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옐로우 북에서 택시 기사 번호를 알아내어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오전에 일찍 가거나 자가용이 있으면 보다 관람하기 쉬울 것 같다. 이 궁전같은 저택은 목재와 채광 산업으로 부

Naver Blog

[#4_성격 급한 부자들]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내 자신의 성격이 매우 급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곰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느렸는데, 지금은 날쎈돌이다. 예전에 죽음 근처에 갈 뻔 했던 적이 두 번이나 있었는데(이 블로그에도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의 18페이지에 나온 말처럼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을 때 해두자'라는 태도로 살아가며, '망설이는 시간조차 아깝게' 느낀다. 이 문구를 보고 마치 나를 두고 하는 말처럼 느껴졌다. 나는 직감이 온다 싶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응할지 거절할지도 바로 결정한다. 대개 직감이 맞는 편이 많다. 성격 급한 부자들 저자 다구치 도모타카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18.02.05. 대학교 다닐 때도 레포트 제출기한이 2주 후라면 당장 쓰는 것을 시작해서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다 쓰고 2주간은 이리저리 딴 일도 하고, 명상도 하면서 완성된 레포트에 수정할 부분이 있

Naver Blog

[#5_완벽한 공부법]

사실 이 책보다는 '일취월장'이라는 책을 먼저 봤다. 미국에 있었을 때 이 책을 쓴 작가님들의 '인생공부' 팟캐스트를 다 들었었고 이 책을 사고 싶었는데 미국에 있는 한국 책방을 가보니 한국에서는 19,800원이면 살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42,000원 정도 하기에 한국와서 사려고 꾹 참고 있었다. 한국에 오니 그 분들이 어느새 '완공' 대신 '일취월장'이란 책을 새로 내셔서 그 책 먼저 읽게 되었다. '일취월장' 책이 마음에 들어 '완벽한 공부법'이란 책도 읽게 되었다. 요즘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작가님들의 팟캐스트 대신 작가님들이 키운 멘티들의 팟캐스트를 대신 내보내는 것을 보니 아마도 작가님들이 그동안 너무 혹사하셔서 쉬고 계신게 아닌가 싶다. 완벽한 공부법 저자 고영성, 신영준 출판 로크미디어 발매 2017.01.06.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성장 목표'이다. 사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증명 목표'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

Naver Blog

자기개발서가 추상적인 이유

나의 삶 자기개발서가 추상적인 이유 khgh_geni 2018. 2. 16. 0:0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책방에 가 보면 진열대에 가장 많이 보이는 책 분야는 단언코 자기개발서 분야이다. 질리지도 않는지 매달 자기개발서 분야의 새로운 책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내용의 자기개발서 분야를 계속 연달아 사 본다. 나 또한 자기개발서의 광 팬이다. 비슷한 내용을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아마도 내 안의 변화를 추구하는 욕망이 자리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이야기가 추상적이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나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자기개발서는 대개 내용이 추상적으로 적혀 있고, 개별 사례가 적혀 있다고 하더라도 읽는 사람들 입장에선 매우 요원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성공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으려고 추상적으로 쓴 건 아니다. 추상적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Naver Blog

[#6_타이탄의 도구들]

팀 패리스. '팀 패리스의 쇼'라는 팟캐스트로 유명한 사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팟캐스트일 수 있으나, 미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팟캐스트이고, 기업가 정신에 대해 논하고,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서 자신은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지 여부를 이야기하는 팟캐스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요즘 자기개발서가 유행을 타고 있지만 미국에서 유학 생활할 때 책방에서 이런 유형의 책을 '자기개발'보다는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분야로 홍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 팀 페리스 출판 토네이도 발매 2017.04.03. 팀 페리스가 바로 자신이 팟캐스트를 통해서 만난 성공한 인물들이 썼던 여러가지 마음가짐을 위한 방식, 도구 들을 모아 놓은 책이 바로 이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이다. 여기서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버진 아메리카' 항공사의 CEO 리처드 브랜슨의 예이다. 그는 원래 잡지 발행인이었다고 한다.

Naver Blog

Ordway 극장-'펜잔스의 해적' 관람

2014-2015년도에 난 매주 연극과 뮤지컬을 보고 다니는 등 공연에 거의 미쳐 있었다. 처음에는 뮤지컬만 보았는데, 노래 없는 연극이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주말마다 그렇게나 자주 대학로를 들락날락했다. 유학 와서도 미국 고유의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네소타의 공연장들을 알아보았더니 미네소타의 주도 세인트 폴에 있는 이 오드웨이(Ordway) 극장이 규모가 커서 2015년 8월에 유학오자마자 이 오드웨이 극장을 제일 먼저 방문했다. 당시 학기가 시작하지 않았던 때라 날이 밝은 때 방문을 하였었는데 확실히 공연을 하지 않고 있었던 때인지 한가하다. 당시 본 공연 이름은 '펜잔스의 해적(Pirate of Penzance)'이란 뮤지컬이었는데 처음 듣는 작품 이름으로 줄거리를 모르고 봐서 그런지 그렇게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왼쪽 맨 위의 작품이 내가 본 작품이다. 그 이외에도 매 시즌마다 다양한 공연을 하는데 공연관람을 나처럼 광적으로 하는 이들을 위해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1)-서막

2년 동안 유학생활을 했다.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삶을 지속할 생각이 없냐'는 말을 하거나 '미국 좋지 않냐'라는 말을 하지만 나는 '헬조선'이라는 말보다 '헬미국'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각자 자신의 유학 경험에 따라 미국에 대해 느낀 점이 다르겠지만 두 번의 부상과 의료보험을 적용 받기까지의 과정을 거친 나로서는 미국 의료보험이라고 하면 학을 뗀다. 사실 미국 유학기간 동안 다치지 않고 큰 부상을 당한 적 없이 깔끔하게 유학생활을 갔다 온 사람들의 경우 내가 하는 이야기가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문제없이 유학 생활을 마치고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 유학생활에 대한 로망이 아직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긴 드넓은 공간과 아름다운 경치, 자유로운 분위기 등 미국의 장점만이 기억에 남을 수도 있겠다. 나는 미국의 의료보험회사 직원의 답답함, 엄청나게 느려터짐, 부상으로 인한 치료를 빨리 받고 싶은데 검사만 하고 돌려보내는 등의 사건을 겪으면서

Naver Blog

임대차 해지와 상담 시기

국내법률정보 임대차 해지와 상담 시기 khgh_geni 2018. 2. 17. 22:4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법률상담을 하다 보면, 문제가 발생한 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사안이 목을 조여올 순간이 될 때쯤이 되어서야 법률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이 많다. 특히 임대인에게서 임대차 해지 통고를 포함한 내용증명을 받은 경우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내용증명을 받은 지가 꽤 되는데 조치를 취하는 것이 늦었다가 해지의 효력이 발생할 때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문제를 조금 더 일찍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계약을 처음 체결한 경우 보통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임대인과 친한 공인중개사가 미리 만들어 놓은 계약서에 싸인하고 그 내용은 잊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 계약서에 자주 들어가 있는 것이 '2 회 차임 연체시 해지권 발생' 조항이다. 일단 이렇게 해지권 발생이 계약서에 그 근거를 마련해

Naver Blog

Orpheum 극장-The Book of Mormon공연

지금부터 쓸 극장은 미네소타에 있었던 기간 중에서 가장 늦게 방문한 곳이다. 대만 친구가 같이 극장에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해서 방문한 곳이었다. 미네소타 다운타운에 있는 극장으로 사실 다운타운에서 나름 이름이 있는 극장이기에 몇 번 공연을 보고 싶었으나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 이리저리 치여 살다보니 공연 보는 계획은 잠시 미뤄둔 상태였다. 미국 변호사시험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공연을 보러 갔다. 같이 간 아이가 변호사시험 끝나고 뉴욕 주 버팔로의 국경선을 넘어서 캐나다 토론토로 갔으니 아마 그 때쯤 보러 간 것이 맞을 거다. 5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이 극장에서 한 공연은 'The Book of Mormon'이었다. 'The Book of Mormon'표지. PLAYBILL이라는 회사는 뉴욕 주에 잠시 갔을 때에도 접할 수 있었다.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 책자 만드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듯 하다. 공연은 매우 재미있었다. 특히 음악이 아름다웠고 연기도 익살맞고 재미있

Naver Blog

Mill City Museum

미네소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다. 다운타운에 있는 박물관인데 밀 박물관이다. 밀을 만들던 공장이 불에 타서 폐허가 되었는데 그 곳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이다. 안에 들어가면 화재가 나서 탄 공간을 그대로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이 박물관을 가 볼 만한 이유가 있다. 언제인지는 기억이 확실하게 나지 않지만 특정 날에 그 주변에 장이 열려서 과일, 야채, 기타 디저트 등을 살 수 있는데 먹거리들이 볼 만하기 때문이다. 밀 박물관에서 나눠준 전시용 자료. 보다시피 박물관이라 해서 멋들어진 건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다. 미국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를 박물관으로 재구성하여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도 한다. 안에 들어가면 밀 박물관 안에서 어떻게 밀가루를 빻고 물을 어떻게 공급하는지 화재 발생은 어떻게 난 것인지 이 밀가루 박물관의 전원 공급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박물관과 함께한 역사적인 순간들과 같이 전시되어 있다. 이런 것들을 보면 미국인들은 참 별거에 다 관심이 많다는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2)-미네소타01

미국에 온 지 6개월도 안 돼 문제가 터 졌다. 길을 걷다가 도로가 울퉁불퉁하여 넘어졌는데 (물론 당시 좀 서두르기 했었다) 그만 길에서 넘어졌는데 왼쪽 손이 부어올라 사용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에세이 제출할 것도 있어서 타자를 쳐야 하는데 한 쪽 손이 부어오르고 도저히 움직이지를 못하니 걱정이 되어서 당장 학교 안에 존재하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자 했다. 학교 의사는 내 팔을 보다니 엑스레이를 찍어 보자고 한다. 엑스레이를 찍었다. 그는 "뼈는 안 다쳤네. 2달 간 쉬면 나을거야."라고 말하면서 내 왼 팔에 부목만 데 주고 끝났다. 진통제나 기타 처방이 하나도 없었다. 답답한 나는 개인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동양적인 처방이 훨씬 내 몸에 맞는지라 미네소타에 있는 한의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한인 한의원은 내가 알기로 한 곳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곳을 알아보는데 무려 사는 곳에서 편도 1시간 반 거리였다.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걸어서 한 20분 가야만 갈 수

Naver Blog

미국에서의 임대차(1)

미국법률정보 미국에서의 임대차(1) khgh_geni 2018. 2. 19. 10:0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임대차계약에 대한 법률상담 관련 글을 쓰다 보니 예전에 내가 미국에서 임대차계약을 맺은 경우가 떠올라 그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미네소타에서는 미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아파트 관리회사와 학생 아파트 계약을 해서 4일 1실의 룸메이트 형식의 방을 임차하였다. 당시 썼던 계약서는 'Lease Agreement'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고, 아주 작은 글씨로 계약 내용이 오밀조밀하게 쓰여져 있었는데 이런 글씨의 종이가 무려 10페이지나 되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계약서에 'Exhibits attached to this Lease'라 하는 Exhibit A, B, C, D가 달려 있었는데 그 Exhibit A도 5장, B, C, D도 각각 1장씩 달려 있었고 거기에 다 싸인을 해야 한다. 주변을 둘러 보았을 때 세심하게 계약 내용을 들여다 보면서 따지는 학생은 없었다. 다들 싸인

Naver Blog

미국에서의 임대차(2)

미국법률정보 미국에서의 임대차(2) khgh_geni 2018. 2. 19. 23:1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렇게 긴 임대차계약서 매 페이지마다 사인을 하고 입주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해야 되는 것이 자신이 입주한 아파트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거다. 아파트 시설 중에 고장이 나거나 입주 전 아파트 관리 업체에서 제대로 청소를 안 해서 더러우면 반드시 관리실에 불만 사항을 알려야 한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뭐 이정도면 어때. 그냥 쓰지 뭐.'라고 그냥 두었다가는 나중에 시설을 고장시키고 더럽게 쓴 것에 대한 비용을 대신 물어주어야 한다. 미국 아파트 관리 회사의 경우는 매우 엄격해서 입주자가 처음 들어왔을 때 신고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입주자가 나간 후에 관리 업체가 새 입주자를 받기 전 문제점을 발견하면 전 입주자에게 해당 비용을 다 물게 한다. 미리 신고한 경우에는 입주자 잘못이 아니므로 따로 비용을 묻지는 않는다. 강조하는 이유는 생각

Naver Blog

[#7_원더랜드]

스티븐 존슨은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로 유명한 저자다. 일취월장의 저자 분들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스티븐 존슨의 저서를 소개하는 것을 듣고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그가 신작을 2016년인가 발매를 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그로부터 2년 후이긴 했지만 더 늦지 않고 읽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역사가 항상 커다란 권력과 힘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 배워왔지만 저자는 일반인들의 호기심들이 하나 둘 씩 더해지면서 변화를 야기해 왔고 그 변화가 결국에는 과거와는 다른 커다란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음을 각 장, 패션과 쇼핑, 음악, 맛, 환영, 게임, 공공장소를 통해서 보여준다. 그 중에서 마음에 든 설명은 우리가 쓰고 있는 이 키보드가, 그리고 현재도 필자가 블로그 글을 쓰면서 사용하고 있는 이 키보드가 지금은 굉장히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언어 입력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은 손가락 끝을 이용해 언어를 만들어 낸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획

Naver Blog

더 안 좋아진 일본 지하철

나의 삶 더 안 좋아진 일본 지하철 khgh_geni 2018. 2. 18. 10:2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에 일본 도쿄도에서 잠시 6개월 간 산 적이 있다. 참 오래 되었다. 23년 전이니 말이다. 그 이후로도 일본 방문을 한 적은 있었으나 동경에 들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 구정에 방문한 것이 처음이다. 동경역 근처인 바쿠로요코하마라는 곳에서 숙박을 하였는데 숙박시설과 교통근접성은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일본 지하철이 23년 전보다 너무나 복잡해져서 관광하기 힘들었다. 관광하기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면, 1. JR선, 도에이선, 도쿄메트로 이 세 곳이 운영하면서 더 복잡해졌다. 23년 전에 JR선과 도쿄메트로 선은 있었던 것 같은데(내 기억에 의하면) 도에이선은 그 이후에 만들어진 것 같다. 아니면 그 때 있었더라도 이렇게 노선이 복잡하게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2. JR선, 도에이선, 도쿄메트로 세 곳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노선도가 적

Naver Blog

마담 투소 박물관-뉴욕 시티 여행

사실 뉴욕 시티 여행 중에 방문한 곳은 따로 정리하려고 했었다. 최근 읽은 책 '원더랜드'에서 마술, 장난감 등이 얼마나 인간의 감정을 사로잡는지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마담 투소(Madame Tussauds)를 언급하지 전까지는. 상기시켜줘서 고맙기도 하다. 마담 투소 박물관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생략할 수도 있었는데 위 책 덕분에 생각났으니. 마담 투소 박물관은 '밀랍 인형 박물관'이다.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하여 유명한 사람들을 실물크기의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는 곳이다. 뉴욕 시티 여행 중 시간 때울 목적으로 들른 곳인데 은근히 밀랍 인형이 많고 볼거리도 풍부해서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뉴욕에서는 뮤지컬과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극장 근처(42번가였던가?)에 박물관이 있다. 이 마담 투소라는 박물관의 창시자 '마담 투소' 인물은 생각보다 오래 전 사람이다. 1761년에 마리 그로쇼츠(Marie Grosholtz)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그녀의

Naver Blog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뉴욕 시티 여행

이전 페이지에서 마담 투소 박물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사진을 올렸는데 자세히 보니 바로 옆에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 박물관이 함께 있어 생각나는 김에 함께 방문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당시의 뉴욕 시티 여행은 뉴욕 주로 이사 오고 난 후의 여행이 아니고 여전히 미네소타에서 학업 중 뉴욕시로 잠깐 여행 온 기간에 이루어졌다. '리플리'라는 사람은 1890년 생으로 미국의 만화가,기업가 그리고 아마츄어 인류학자였다고 한다. 그는 여행잡지에 회당 기고를 위해서 1922년에 세계 여행을 처음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로 하여금 그의 만화에 특이하고도 이국적인 외국의 생활과 문화 같은 새로운 주제를 불어 넣었다고 한다. 1920년대에 그는 그의 작업의 범위를 넓혀갔고, 그의 명망도 함께 드높아져 갔는데, 그의 작업에 관심을 가진 출판업계의 거물인 William Randolph Hearst의 눈에 띄어 1929년에는 전 세계 17개의 잡지에 믿거나 말거나 시리즈가 팔리기에 이르

Naver Blog

[#8_담론]

오래 전에 사 둔 책인데 최근에야 읽었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서양인들이 쓴 책 외에 밑줄을 많이 그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그만큼 와 닿는 구절이 많았다.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래이다(이 책의 139페이지). 기계는 수고를 덜어주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역할 즉 장자의 표현에 의하면 기사(機事)가 반드시 있습니다. ... 장자가 전개하는 반기계론은 그 기사 때문에 기심(機心)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좀더 쉽게 하려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이러한 기심이 생기면 순수한 마음이 없어집니다. 일을 쉽게 하려고 하고, 힘 들이지 않고 그리고 빨리 하려고 하는 이런 기심이 생기면 순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불현듯 지하철을 가득 채우는 핸드폰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우리 사회가 점점 순수해지지 못하는 이유가, 연락 수단이 훨씬 간편해짐에도 인간관계에서 마찰이 끊임없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기계에 의해 우리 마음이 타락해져서가 아닐까라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3)-미네소타02

지난 글에 머나 먼 곳에 떨어져 있는 한의원에 가서 결국 치료를 받았다는 결말로 마무리를 지었었다. 사실 그 과정이 한 줄로 끝날 정도로 간단하진 않았다. 해당 한의원이 내가 가입되어 있는 의료보험에 의해 치료비가 일정 부분 공제되는지를 알아보아야 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이 과정이 진정한 '헬'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당시 가입되어 있던 의료보험은 'xx xxx xx xx' 였다. 입학 당시 학교 보험을 신청하면 학교에서 학생들을 학교와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보험회사의 보험으로 가입되게 하는 방식으로 처리를 해 준다. 그것이 바로 'xx xxx xx xx'이다. 나중에 한의사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xx xxx xx xx가 학생 보험을 신청한 UMN 학생들을 동일 보험 상품에 가입 처리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크게는 학부냐 대학원이냐에 따라 나뉘는 것 같다. 한의원에서 치료 받기 전에 이 한의원이 내 보험으로 커버되는지를 알기 위해서 Boynton Center에 전화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4)-미네소타03

결국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가 블로그 독자들이 궁금할 수 있어서 결론도 쓰려고 한다. 의료 보험이 커버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리스크를 수용하기로 했다. 일단 아프니 돈이 많이 들어도 치료를 받고 싶어 그냥 치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도 내가 퉁퉁 부어오른 손을 가지고 1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서 한의원에 오는 것이 미안했는지 1번은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한 번은 의사 선생님이 다니는 교회가 내가 사는 곳과 가깝다고 해서 그 쪽으로 가서 침을 받았다(이건 서비스로 해주셨다). 치료받은 이후 문제의 'xx xxx xx xx'보험회사에 청구한 결과 한의원의 말대로 보험 커버가 되어 청구금원이 많이 깎여 나왔다. 정확히 청구 금원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30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침을 1회 받은 것으로 처리).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통증으로 침 받는 것이 1만 원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싸기는 하다. 청구서에서 날아온 원가는 540불 정도였다. 거기서 보험으로 커버

Naver Blog

Guthrie Theater

거스리 극장. Guthrie를 어떻게 읽는지 몰라 지금까지 나 혼자서는 괴테 극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블로그를 쓰기 위해 정확한 발음을 찾아보니 '거스리' 였다. 사실 이 곳을 안 것은 2015년 8월 경이지만 여기서 공연을 본 것은 2016년 3월이 되어서였다. 학교 공부를 하다보니 이 곳에서 공연을 보는 시기가 늦어졌다. 겨우 1공연을 보고 미네소타를 떠날 수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본 공연은 한국과 관련된 소재였다. 거슬리 극장. 극장 외관도 멋지지만 안의 시설도 멋지게 잘 되어 있다. 공연장 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참 멋지니 한 번 구경 가시기를 권한다. 공연을 보지 않아도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위에 링크를 달아 놓았다. 현재 진행중인 공연을 알 수 있다. 나는 당시 "You for me for you"라는 공연을 보았는데 북한 주민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을 탈출하고 미국으로 이민 오는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너무 오래 전 이야기여서 기억이 확실치는

Naver Blog

미국에서의 임대차(3)

미국법률정보 미국에서의 임대차(3) khgh_geni 2018. 2. 20. 10:2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미네소타에서는 학생 아파트에서 산 반면 뉴욕 주로 이사오고 나서는 한인 소유의 건물에서 룸을 임대해서 살았는데 정말 미국에서 살아도 한인들은 한국인들의 정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일단 계약서 같은 법률 문서를 작성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를 꺼내면 '나를 못 믿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거부감을 드러낸다. 사실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지금의 당신은 믿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상황이 안 좋았을 때 변해 있을 당신은 믿지 않습니다.'라고... 인간은 언제나 자기 합리화의 동물이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그것이 나쁘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발생할 분쟁에 대해서는 서로 명확히 하는 것이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인데도 미국 사회의 정서나 문

Naver Blog

생각의 힘

나의 삶 생각의 힘 khgh_geni 2018. 2. 22. 23:1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부자가 되는 방법,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방법 등을 써 놓는 자기개발서 등을 보면 하나같이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태도, 자세, 생각을 고쳐야 함을 먼저 이야기한다. 대체적으로 그러한 이야기 뿐이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추상적이고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에 의하면 이 책들이 이런 식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을 주된 요지로 둔 것이 이해가 간다. 한 때 빚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빚을 어떻게든 몇 년 안에 갚아야 겠다는 생각 그리고 결심을 하니까 돈을 벌 수 있는 온갖 방법으로 생각이 모아지더라. 대회에 나가서 상금을 타고, 조교 활동을 하는 등 어떻게든 학생이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니까 졸업하기 전 학자금 대출을 다 갚을 수 있었다. 그 때부터 어렴풋이 느낀 것이 생각이라는 것은 매우 위대하다는 것이다. 일단 '생각'을 해야한다.

Naver Blog

Federal Reserve Bank-연방준비은행 방문후기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마주편에 웅장한 형태를 지닌 건물이 하나 보인다. 무심코 지나가느라 그 건물이 무슨 건물인지 모르고 있었다. 로스쿨 학기가 시작하자 LLM 학생들 중 중국학생들을 중심으로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에 있는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에 견학가자는 의견이 있어 나 또한 해당 기관이 궁금해서 참석신청을 하였다.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전역에 걸쳐 12군데에 있다. 보스톤, 뉴욕, 필라델피아 등 규모가 큰 도시에 자리잡고 있고, 이곳,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연방준비은행이 담당하는 범위는 미네소타,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몬타나 주이다 (미시간의 위쪽 반도와 위스콘신 북서쪽의 26개의 카운티도 관할범위라 한다). 미국 정부가 '연방준비제도(The Federal Reserve System)', 즉 미국의 중앙은행을 만들면서 만든 12개의 지역은행 중 하나라고 한다. 이 연방준비제도라는 것은 1913년 미국

Naver Blog

[#9_인덕경]

일본인이 쓴 책이다 보니 일본의 사정에 대해 잘 나와 있다. 처음 알게 된 사정은 JAL이 부도날 정도의 위기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항공사는 두 곳이 있는데 JAL과 ANA이다. 예전에 일본에 거주할 때는 ANA만 탔기에 JAL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탈 기회는 없었다. 최근에서야 JAL을 탔다. 매우 깨끗하고, 기내식도 좋기에 이 회사가 부도날 정도의 위기에 몰렸다는 점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 저자는 JAL을 맡아 위기를 돌파한데 이어 세이와주쿠라는 경영 공부 모임을 만들어 기업 운영자에게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에도 세이와주쿠가 만들어졌기에 나도 가입을 하고 싶어 들어가보니 30명 이상의 직원이 있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었다(물론 예외 조항도 있긴 하다). 모든 경영서적이 그러하듯 이 책에서도 자세를 중요시하고 있는데, 특히 이 책의 내용 중 남다르다고 여겨지는 점은 '직원을 행복하게 하라'는 경영방식을 강조한 것이다. 직원을 행복하게 노력하면,

Naver Blog

Walker Art Center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미술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아마도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에 있어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용이하고 규모도 꽤 되어서 그런가 싶다. 2015년 8월 경에 방문하였는데 버스를 타고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평일에 갔는지라 한산했다. 본 전시물은 전부 기억 나지 않지만 현대 미술품 중심의 전시였다. 그리고 한국인 전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비디오 아트 전시였던 것 같다. 비오는 날의 Walker Art Center. 학교 안에도 미술관이 있기는 하지만, 이 곳이 학교 미술관보다는 규모가 크고 접근성도 좋다. 다른 곳에도 미술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가야지'라고 생각하니 결국 나중에도 못 가더라. 갈까? 했을 때 가보는 것이 나은 것 같다. 소비적인 활동이 아니라 내 정신에 도움을 주는 생산적 활동이면 말이다. 박물관 내부 어딘가를 방문하였을 때 기록을 꼭 해 두어야겠다. 3년이나 된 시점에 그 당시의 기억

Naver Blog

반스 앤 노블

반스 앤 노블, 왠지 익숙하지 않나? 난 이 상호를 들으면 '반디 앤 루니스'가 생각이 난다. 삼성역 쪽의 지하 매장에 있었던 '반디 앤 루니스'. 한 때 내가 자주 가던 곳이다. 미국에 오니 '반스 앤 노블'이라는 책방이 보인다. 그런데 오직 새 책을 파는 서점은 대학 안의 서점 외에는 '반스 앤 노블' 밖에 없기에 미국의 책방을 찾아보니 예전에는 Borders라는 책방도 함께 있었는데 2011년도에 파산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오프라인 서점으로 가장 큰 체인망을 갖고 있는 미국 서점은 이 '반스 앤 노블'이다. 아마 이 '반스 앤 노블'도 전자책 직격탄을 맞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경우도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살펴보고 그 자리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거나 전자책이 싸면 전자책을 사 본다. 아직 아날로그 세대여서 그런지 전자책 보다는 형체가 있는 종이책이 좋다. 종이책에 밑줄 그면서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 반스 앤 노블 내부 모습. 상당히 한적하다.

Naver Blog

아르바이트_대학시절의 나01

나의 삶 아르바이트_대학시절의 나01 khgh_geni 2018. 2. 22. 7:5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수능을 보고 법학과에 들어갔다. 1학년 때는 나름 신입생이라고 여유도 있고 좋았는데 선배들을 보니 3학년부터 사법시험 준비를 하기에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일찍부터 시험을 염두해 두고 공부를 하였다. 그런데 시험 붙는 것이 오래 걸리고 4학년 때 도입된 로스쿨 제도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결국 로스쿨을 가기로 마음 먹고 로스쿨 준비를 하면서 시험 준비 때 안 하던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사실 과외를 하고 싶었으나 이미 수능을 본 지도 오래되었고 수학과나 영어영문학과생을 선호하는 추세라 과외가 잘 들어오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었다. 화장품 가게에서 화장각 접기, 예식장에서 음식 나르기 병원에서 임상 검사하기 등을 했었는데 현재 내 변호사 활동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아르바이트가 있다. 바로 타대학원에서 동문들에게 전화를 돌려 후원

Naver Blog

Mall of America

미네소타에도 큰 쇼핑몰이 있는데 몰 오브 아메리카(Mall of America)가 그곳이다. 지상철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가기도 편하고 일단 큰 몰에 상점이 다양하게 있어서 여성들의 쇼핑장소로 추천이 되기도 한다. 겨울 패딩을 사러 갈 때 거기서 샀다는 친구 말을 듣기도 했다. 나는 미네소타에 있는 동안, 그 곳에 잠깐 들른 적이 2번 정도 있다. 처음은 구경으로, 두 번째는 살 물건이 있어서이다. 지하철에서 나와 쇼핑몰로 들어가는 입구로 가면 보이는 장소다. 안에 어린이 놀이 시설이 있어, 눈이 많은 날에도 즐길거리가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타지는 않았다. 나중에 타야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타보지도 못하고 미네소타를 떠나버렸다. 미국의 몰 같은 쇼핑몰이 한국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백화점 제외) 아주 비슷한 쇼핑몰이 최근에 많이 생긴 것 같다. 대표적으로 롯데월드몰부터 시작해서 하남의 스타필드까지. 하남의 스타필드 갔다가 미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식의 몰이 하남 스타

Naver Blog

Landmark Center

미네소타의 주도는 미네아폴리스가 아닌 세인트 폴이다. 세인트폴에 가면 '랜드마크 센터(Landmark Center)'라는 건물이 지난 포스팅에 언급한 오드웨이 극장 옆에 있다. 굉장히 이쁜 건물이어서 안에 들어가 보니 크고 넓은 홀이 나온다. 랜드마크 센터의 정면 모습. 오래 전 연방 법원 건물로 쓰였다고 한다. 이 랜드마크 센터는 1892년도에 지어지기 시작해서 1902년도에 완성된 건물로 본래는 연방법원과 우체국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건물의 디자인을 맡은 사람은 미국 재무부의 감리 건축가인 Willoughby J. Edbrooke다. 건물 짓는데 그 당시로 2500만 달러(현재 한화 260억 정도)가 들었다고 한다. 1972년에 시민들이 본 건물을 해체하려는 시도에 반대하였고, 그 후 1978년에 본 건물이 역사적 유적지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Ramsey County에서 건물을 소유하고 있고, Minnesota Landmarks라는 비영리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Naver Blog

The Bakken Museum

미네소타는 물이 많은 주다. 미네소타의 '미네'라는 말이 '물'이라는 어원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주도를 표시하고 있는 지도만 보아도 온 곳이 다 호수 천지다. 캘리포니아와 다르게 여기는 물이 넘쳐 나는 곳이다. 가뭄이 들 여지가 없다. 듣기로는 오히려 겨울에 너무 눈이 많이 와서 눈을 치우는 데 주의 돈이 많이 들어가서 한 때 주가 파산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 소개할 곳은 미네소타의 한 호숫가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The Bakken Museum'이다 이 박물관이 처음에 과학 박물관이라고 해서 방문했는데 정확히는 어린이 과학 박물관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들어가보니 유치원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놀고 있었다. 아이들이 놀기 좋게 시설을 꾸며 놓았다. 2층에 올라가면 정원이 꾸며져 있다. 8월에 놀러갔었는데 정원에 풀이 새파랗게 돋아 있어 생기발랄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과학 전시관이 보기보다는 크지 않아 금방 구경을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의 경우

Naver Blog

만화와 나

나의 삶 만화와 나 khgh_geni 2018. 2. 23. 10:2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매우 좋아했던 사람이다. 일본에 잠시 있었을 때 당시 유행하던 세일러문, 웨딩피치, 천사소녀 네티 만화를 보게 되었는데 (안 어울리게 순정만화가 취향이다. 지금도 순정만화 웹툰을 챙겨 보고 있다) 그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한 때 만화 그리기를 취미 생활로 했었다. 명절 때 친척 동생들에게 만화 그림 그려서 주기도 하고, 친구들과 펜팔을 할 때 편지나 공동 일기장에 그림을 꼭 그려서 주었다. (물론 나랑 펜팔을 한 친구들도 다 만화를 좋아한 친구들이었다) 아마 내가 공부를 잘 하지 않았으면 만화가나 기타 창작 업무 쪽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다 큰 지금까지도 미련이 남아 3년 전에는 만화를 제대로 그려보고자 만화 그리기를 만화과 나온 사람으로부터 지도 받기도 하였다. 그 때 깨달은 것이 '만화 그리기를 업으로 하는 것은 매우 어렵구나.' 였다. 취미로 그렸

Naver Blog

우주와 내 주위의 환경에 대한 감사

나의 삶 우주와 내 주위의 환경에 대한 감사 khgh_geni 2018. 2. 23. 8:0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미국에서, 특히 뉴욕 주의 퀸즈 지역에서 요가를 할 때 (나중에 이 요가 학원에 대한 소개를 할 생각이다) 맨 마지막의 휴식시간인 '사바아사나' 시간에 요가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이 있다. "자 느껴보세요. 우주가 당신에게 준 모든 선물들을 느껴보세요." 뜬금없이 왜 우주가 나한테 준 선물을 느껴보라는 걸까? 이 요가 선생님의 아리송한 말을 이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미국 사람들, 특히 성공한 미국 사람들이 팟캐스트에 나와서 하는 말이 꼭 있다. 그것은 '감사'다. 사실 나도 이 '감사'하는 마음을 실천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솔직히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한 100년 전에만 태어났어도 식민지 시대에 일본인들의 수하에서 나라 잃은 설움을 온몸이 아리도록 절실하게 느끼며 노역을 했을 터이다. 아니면 3.1절 날 유관순 언니와 함께 "대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5)-뉴욕01

미국 생활 2년차에 LLM과정을 마치고 미네소타에서 뉴욕 주로 이사를 왔다. 이유는 뉴욕이 미네소타보다 타인종에 대해 관대하고 인턴 등의 취업 기회를 찾기 용이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인턴 등의 이야기는 차후에 하고 뉴욕 주에 와서 겪었던 의료보험 관련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뉴욕 주로 이사오기 전 학교보험을 1년 더 연장했다. 연장하면서 확인을 세 번씩 했다. 내가 미네소타 주에서 연장을 하였지만 뉴욕 주에서 아픈 경우도 보험이 적용되는지를 말이다. 담당 학교 직원들은 다 그렇다고 했고, 나는 뉴욕 주로 건너왔다. 문제는 뉴욕 주에 와서 살고 있는 집의 3층 다락방에서 2층 식당으로 내려올 때 발을 헛 디딛어 그 수 많은 계단에서 미끄러졌다는 사실이다. "악!!!!!!!!!!!!!!!!!!!!!!!!!!!!!!!!!!!!!!!!!!!!!!!!" 아래 허리와 엉덩이에 엄청난 통증을 느꼈고, 거의 비명을 지르다시피 해서 주인집 아주머니가 놀라서 나오셨다. 내가 움직이지를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6)-뉴욕02

답답하기 그지 없었다. 다시 그 의료기관(한의원)에 전화를 걸어보니 담당 간호사가 하는 말이 보통 자기네들이 보험 적용여부를 물어볼 때에는 병원과 보험회사 사이에 있는 Billing Company라는 곳에 물어보는데 거기가 대부분 맞는다는 것이었다. '빌링 컴패니(Billing Company)'말로는 내 상황의 경우 이미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Emergency) 이 지났기 때문에 해당 의료기관의 보험 적용대상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왜 미국 병원에 가지 않고 한의원에 가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예전에 포스팅 한 바와 같이 학교 내의 미국 의료기관의 백인의사한테 진찰을 받아보니 이 분들이 왠만하면 통증 완화제 등의 치료제등을 전혀 주지 않고 그냥 '쉬라.', '2달 쉬면 낫는다.' 이런 말밖에 하지 않아서 도저히 미국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기 싫은 것이었다. 여전히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해서 이동을 못하니 미국의 대표적인 통증 완화제 '애드빌(Advil)'이나 먹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1

이전부터 쓸만한 거리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쓰는 것을 미뤄 왔다가 우연히 내가 오늘 읽은 New York Times의 상담코너의 글이 이 주제와 비슷해서 글을 쓴다. 상담 글은 '인턴 구할 때 아버지의 인적 네트워크를 써도 괜찮을까요?'라는 글이다. 고민을 보낸 사람은 인턴을 구하고 있는 대학생이었다.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가 있는데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가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기가 아버지의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기회를 잡는 것이 다른 사람의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아닐까? 또는 내가 이렇게 공정하게 바르게 지원하더라도 이미 나보다 더 윤리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는 친구들이 같은 방식으로 지원을 해서 자리 잡는다면 결국 나만 손해인 것은 아닌가? 라는 고민이었다. 상담자는 '직업의 세계는 이미 각종 불공정성으로 가득찼다'고 운을 떼면서도 친족등용, 족벌주의를 나타내는 단어인 네포티즘이 정당화되지 않는 불공정성의 가장 중요한 요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2

미국이 참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나라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내가 경험한 미국은 적어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나라는 아니었다. 미국의 로스쿨에서 장래 커리어 관리에 관하여 세미나를 한다고 해서 참가하였다. 전반적인 얘기를 들었는데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요지는 '인맥을 잘 활용해라', '네트워킹 이벤트에 참가하여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라' '구직 자리의 80%는 인맥으로 간다. 20%만이 공고로 사람을 뽑는다. 그런데 80%의 일자리가 훨씬 보수도 높고 커리어 측면에서도 좋다.' '구직자리 공고가 나왔는데, 그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정식 프로세스에 지원하는 것 외에 반드시 그 아는 사람한테 연락해라. 그 아는 사람이 그 자리 외에 다른 자리 소개시켜 줄 수 있다.' 이 자리가 LLM이 아닌 JD들을 위한 자리였는데 그 당시에 이걸 들으러 온 사람이 한국인은 나 한 명밖에 없었다. 사실 한국인 학생들이 들으면 더 좋은 이야기였다. 한국 학생들은 공부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3

실제로 내가 미국에서 만나거나 라디오를 통해 인터뷰 하는 내용을 들은 내용을 보면 생각 외로 미국 사람들이 친족 등용 및 친족 경영을 많이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가서 만난 백인 변호사의 경우 이야기 하다보니 알게 된 것인데 자기 아버지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하고, 내가 실제로 미국에서 인턴을 한 곳도 아버지, 어머니가 변호사이고, 아들이 직원으로 있는 곳이었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나름대로 성공한 기업가도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았다고 하고... 지금의 미국 대통령도 아버지가 부동산업자로 자산을 많이 남겨주어 부동산 사업가로 사업을 할 수 있었고 이제는 그의 자손들이 외교를 담당하는 등 미국이라는 나라가 '기회의 나라'라고 불리지만 실상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러한 '기회'를 주는 나라는 아닌 듯 하다. 아니면 그들이 생각하는 '기회의 균등'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회의 균등'보다는 그 폭이 훨씬 넓게 인정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4

뉴욕에 있을 때 갓 새로 변호사가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커리어 관리를 할 지에 대한 세미나가 New York City Bar Association에서 열렸다. 궁금해서 한 번 들렸다. 이런 저런 얘기들이 다 JD를 기준으로 이루어지기에 마지막 질문시간에 연차가 있어서 새내기들에게 조언을 해주러 나온 변호사들에게 "저는 LLM 졸업생인데요. LLM 졸업생들이 미국에 와서 구직활동을 하다가 대부분 실패를 하고 돌아가는데, LLM 졸업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점이 무엇인가요?" 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랬더니 분위기가 엄청 차가워지는데 아마도 외국인들이 자기네들 일자리를 뺏어간다는 생각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가운데 앉아 있어던 C로펌의 연차 높으신 백인 변호사가 답변을 해 주었다. "LLM 졸업생이 미국에서 (로펌에) 취업을 하려면, 우선 영어가 완벽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력이 7-10년 정도 되어서 자기 고객들을 데리고 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로펌에서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5

아래의 '미국에서의 인턴-04'에서는 LLM 졸업생이 미국에서의 직장을 찾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미국 로펌의 시선에서 정리를 해 본 것이다. 아마 그 로펌만 그런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럴 수도 있다. 언제든지 로펌들의 입장은 바뀔 수 있는 것이니 위의 부정적인 말을 들었다고 해서 포기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쉽지 않다는 것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며 나 역시 저연차 변호사로서 미국에 연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인턴 자리 구하는 것도 힘들었다. 졸업하기 2달 전인 3월 달부터 7월 달까지 한 120군데 정도 지원서를 돌렸을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거 상당히 늦게 지원을 한 것이었다. 추후에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정도 돌렸더니 적어도 10곳 정도 답변이 오고, 2곳 정도가 인터뷰 보자고 한다. 몇십 개 정도 돌리고 거절 메시지만 와서 포기하는 분들도 많은데 경력이 아주 특출난 경우가 아니라면 100군데 정도는 넣어보는 것이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7)-뉴욕03

개인병원은 보험 적용 여부를 계속하여 보험회사에 확인하는 전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때문에 (그것도 확인해서 결과가 나오면 모르는데 담당자도 모르겠다고 하니) 병원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공공의료기관을 소개시켜 주어서 뉴욕 퀸즈의 엘머스트 병원에 가게 되었다. 공공 병원이라 학생이라 미국에서 버는 수입이 없다고 하면 저렴한 가격에 치료를 해준다고 해서 가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다. 일단 내가 미네소타에서 들은 보험이 거기서 또 문제가 되었다. 접수 창구에 갔는데 보험이 있냐고 물어서 미네소타에서 들은 학생보험이 있는데 보험회사에서 자꾸 뉴욕 주에서는 보험 적용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해서 여기 왔다고 했더니 진료 받기 전에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보험 적용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해서 또 전화를 걸게 되었다. 다행히 나를 도와주려는 남미계의 간호사가 있어서 그 분에게 나대신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달라고 했다. 그 친구가 도와주었는데 그 친구도 1시간 반 동안 전

Naver Blog

"당신은 유모를 고용한 적이 있습니까?"

미국법률정보 "당신은 유모를 고용한 적이 있습니까?" khgh_geni 2018. 2. 25. 10:3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우리나라에서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문제가 한 때 크게 문제된 적이 있듯이 지금 미국의 뉴욕 시에서는 유모(Nanny)가 어린 유아를 찔러 죽이는 사례가 발생하여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사건이 꽤 오래되었다. 2012년 사건이라고 하니. 아이들을 돈을 주고 유모에게 맡긴 뉴욕시의 어퍼 웨스트 사이드(부유한 동네다. 가 보면 잘 사는게 확 느껴진다. 나 역시 여기서 했던 네트워크 파티에 가 본적이 있는데 아파트인데 내부가 2층으로 되어 있다)의 어머니가 3번째 아이를 수영 레슨 끝나고 데리러 갔다 오느라고 집을 비우고 돌아와보니 아이들이 욕조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2살 남자 아이와 6살 된 여자 아이였다. 당시 55세인 유모는 그 아이들을 2년 동안 돌보아 왔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찔러 죽인 것이었다. (정확히 어떤

Naver Blog

수퍼리어 호

미국 미네소타 주의 덜루스에 있는 GLEENSHEN에 갔을 때(이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다) 수퍼리어 호의 아름다운 풍경에 놀랐었다. 바다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분명 호수이지만 수평선이 보일 정도이다. 굉장히 아름답고 고요한 바닷가를 보고 있는 듯하다. 더구나 바닷가 근처의 갈매기 똥이나 짠내가 없어 휴양지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한국인들의 경우 이리 호(Lake Erie) 근처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가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나이아가라 폭포도 좋지만 수퍼리어 호도 강력히 추천한다. 이 호수는 미국의 5대 호 중 가장 큰 호수라고 한다. 원 오지브웨(Ojivwe)언어로는 gichi-gami라고 불렸다 하는데 그 의미는 'Great Sea'라고 한다. 내가 느낀 느낌도 '바다가 아닌 바다', 그거였다. GLEENSHEEN이 이 호수와 바로 접해 있어 멋진 풍경을 찍을 수 있었다. 미국 관광 투어를 보니 이 수퍼리어 호를 한 바퀴 돌아보는 투어도 있다. 미국

Naver Blog

Adrian Miller-미국 변호사들01

미국법률정보 Adrian Miller-미국 변호사들01 khgh_geni 2018. 2. 26. 0:1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내가 얼마나 미국 변호사들을 잘 알겠냐싶지만 미국 변호사들이 쓴 글들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사실 법률신문 지면에 '그녀의 이야기'라는 책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책에는 미국 변호사들이 어떻게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 소개를 하면서 미국 변호사들이 각자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 변호사들, 그리고 향후 법조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이유는 그들의 삶이 고정적이지 않고 참 다양했기 때문이다. 그런 다양함이 좋았다. 오늘 이야기하는 사람은 Adrian Miller(아드리언 밀러)라는 변호사다. 어제 받아 본 ABA 책자에 인터뷰가 소개되어 있기에 읽어보다가 참 흥미로운 분이다 싶어 간략히 그 내용과 내 느낌을 적어보고 싶었다. 그는 두 책의 저자이다. 1. S

Naver Blog

실외 암벽타기

2012년에 다니던 로스쿨의 체육센터에서 실내 암벽타기를 하다가 떨어져 발목 인대가 늘어지는 손상을 입고 그 이후로는 한동안 암벽타기를 하지 않았다. 3년이 지나 미네소타에 유학을 갔을 때 이전에 언급한 Outdoor Center에서 실외운동 참가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는데 실외 암벽타기가 있어서 조금 두려웠지만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을 했다. 가게 된 곳은 Taylor Falls라고 미네소타 주와 위스콘신 주 경계선에 있는 St. Croix 강 근처에 있는 경치 좋은 장소이다. 가보니 강가를 따라 유람선을 타고 경치구경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 유람선. 가을에 이 강의 물줄기를 따라 울긋불긋하게 물들은 주변을 보면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람선 타는 곳을 지나 한 10분 정도 걸으니 암벽타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실내 암벽타기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밑의 스폰지 까는 것 제외) 자신의 손과 몸의 탄력을 이용하여 암벽을 타는 반면, 실외 암벽타기는 허리를 중심으로 밧줄

Naver Blog

Jeena Cho-미국의 변호사들02

미국법률정보 Jeena Cho-미국의 변호사들02 khgh_geni 2018. 2. 26. 8:58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ABA 월간지에서 이 분이 쓴 글이 있는데 우리 한국 변호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성함을 보니 한국계 미국인인 것으로 보인다. '휴식의 기법'에 대한 글이었는데 이 분이 2011년도에 사회불안장애(Social Anxiety Disorder)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분이 쉬지 않고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달려왔기 때문인데 이 진단을 받고 자신이 왜 변호사 업무를 하는지 되돌아 보았다고 한다. 변호사들 중 때때로 너무 바빠서 쉴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변호사들이 바쁘다는 것은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그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는 자신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반문을 하신다. 자신을 돌보는 것(Self-care)이야말로 당신 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그 누구도 당신을 위해 대신 운동을 해주거나

Naver Blog

변호사들의 건강에 대하여

미국법률정보 변호사들의 건강에 대하여 khgh_geni 2018. 2. 27. 10:1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2014년인지 2015년인지 확실치는 않은데 어느 포럼에 갔더니 변호사의 업무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에 대한 표를 나눠주기에 본 기억이 있다. 결과는 변호사 회원들의 스트레스와 건강 이상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아마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변호사업계가 다수의 변호사들 배출로 포화상태에 있기에 변호사들도 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이전과 달리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함께 오기 때문이다. 미국에 유학 갔을 때 점심시간에 세미나를 하는 곳에 들려서 세미나 도중에 나눠주는 공짜 점심을 먹은 적이 많았는데 한 세미나에서 로스쿨 생과 변호사들의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Lawyers concerned for Lawyers라는 단체가 있으니 (직역하면 '변호사를 염려하는 변호사들'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스트레스

Naver Blog

변호사라는 직업

나의 삶 변호사라는 직업 khgh_geni 2018. 2. 27. 9:3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아직까지도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환상을 품은 사람들이 많은지는 모르겠다. 변호사들이 모여서 만든 커뮤니티를 보면 변호사 직업이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내용인 즉 '사람 대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내 생각은 젊은 세대들이 자라온 환경이 주변으로부터 자아를 많이 존중받아 왔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을 수밖에 없는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검사, 판사의 경우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내 느낌에 변호사는 약간 '동네북' 같은 느낌이 있다. 어디가나 '을'의 입장에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법조인 특히 로스쿨 지망생들이 변호사로서 성공한 모습, 특히 물질적인 측면에 집착하면 현재 많은 변호사들이 그런 생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무에 나와보면 직업에 대한 예상이 완전히 깨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

Naver Blog

일기와 인생

나의 삶 일기와 인생 khgh_geni 2018. 2. 27. 7:4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이전 포스팅에 휴식의 기법에 대한 다른 미국 변호사의 제안을 소개하면서 일기쓰기에 대해 소개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아주 어린 때부터 일기 쓰기를 시작하다가 나이가 들어 중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자 그 이후부터는 일기를 쓰지 않게 되었다. 최근에야 다시 예전의 일기쓰던 습관을 되살려 일기도 쓰고 블로그도 쓰는데 쓸 때마다 놀란다. '세상에. 내가 이렇게 하루 동안 많은 것을 배웠구나. 이렇게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있었구나.' '인생선배'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인생을 살아온 만큼 몸에 체화된 지식이 있기 때문에 후세대에게 얘기해 줄 말이 있는 것이다. 일기를 쓰면서 생각 자체가 정리가 될 때가 많다. 뱉어내는 과정 자체가 치유의 순간이 된다. 머리 속을 휘감는 온갖 잡 생각들을 타자로 치는 순간 어느 새 그 잡 생각은 정리된 생각으로 자리를 잡는다. 미국 사람들은 일기를 쓰는

Naver Blog

수퍼리어호와 수족관-미국 미네소타 덜루스 여행

덜루스 여행을 Gleensheen 방문한 것만으로 끝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덜루스 여행 때 찍었던 다른 여러 사진들도 같이 올리려고 한다. 2박3일로 여행을 갔고, 첫 날은 오후 늦게 출발하였기에 밤에 도착했다. 실질적으로 관광을 한 것은 하루 정도였을 거다. 자동차를 끌고 갔다면 호수를 한 바퀴 돌아봤을거다. 그만큼 수퍼리어 호가 매우 아름다웠다. 앞으로 이야기 할 시카고의 미시간 호보다도 관광오는 사람들이 적어서 (미네소타, 위스콘신, 캐나다의 시골 지역에 수퍼리어 호가 자리잡고 있다) 한적하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덜루스에서 산 엽서들. 또렷하게 나오지 않아 아쉽다. 앞으로의 인생에 여유가 있다면 꼭 이 아름다운 자연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 Gleensheen 말고도 간 곳은 Great Lakes Aquarium이라는 곳인데 보통 수족관이 바다의 해양 생물체를 전시한 공간인데 비해 여기는 이 수퍼리어 호에 사는 생물들 그러니까 민물고기 위주로 전

Naver Blog

[#10_인생에 승부를 걸 시간]

제목을 보고 살 생각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살아오면서 우리 삶에는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부지불식간에 많이 있구나를 느껴서이다. 잘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데 우리 인생의 어떤 일을 행하든 그 행동을 하거나 이루어야 할 적절한 시기가 있다. 특히 난 공부를 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는데, 공부를 하면서도 의문이 갈 때가 적지 않았다. 도대체 이 시험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써야 되나? 기간을 짧게 잡고 안 되면 그만 둬야 하지 않나? 자신의 삶이 오로지 시험으로 점철된 것은 아닐텐데... 도대체 왜 이렇게 시험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을 고시생들은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지?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을 제목만 보고 온라인을 통해 샀는데 내용은 어떻게 '부'를 이룰 것이냐였다. 그러나 기대이상이었다. 내가 위에서 생각한 내용 외에 훨씬 더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1장의 '손익계산서 작성법을 배울 것, 매달 지출 현황 추적하기, 개인 재무제표 만들기' 등은 유익한 제안이었다. 그리

Naver Blog

미네소타에서의 연극 관람

미네소타에 오기 전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을 매우 좋아했던 나는 이 주에 한 번씩은 대학로 등에서 공연 관람을 하였었다. 그런데 미국 오니 뮤지컬 공연은 가장 싼 티켓 값이 50불 정도가 되어서 관람하기에는 많이 부담이 되었다. 소형 극장을 알아본 이유다. 마침 내가 살던 집 근처에 아담한 소형극장이 있어서 그 곳에서 연극 공연을 많이 보았었다. 처음에 본 것은 'Fahrenheit 451(화씨 451)'이다 책을 금지하는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린 연극인데 굳이 영어를 다 알아듣지 않아도 행동으로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기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Theatre in the round'라는 극장이다. 한 20불 정도에 공연 관람을 했었다. 처음 공연이 마음에 든 뒤로 '리처드 3세' 연극을 (예술의 전당에서도 현재 공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보았다. 위에 나온 것처럼 한 1달이나 3주 정도 공연한 뒤에 2주 정도 쉬다가 다른 공연을 한다. 그렇게 7월 말까지 공연하는데 계

Naver Blog

코모 파크-미국 미네소타 여행

미네소타 동기들 모임에 갔을 때 가까운 곳에 놀러갈 만한 장소로 추천받는 곳이 이전에 포스팅한 Mall of America와 지금부터 이야기할 코모 파크이다. 미네소타 내의 큰 도시인 미네아폴리스와 세인트폴 사이에 있는 공원으로, 내부에는 공원 외에 동물원과 식물원이 함께 있다. 내가 이 곳을 알고 친구와 함께 방문한 때가 겨울이었다. 동물원을 먼저 구경을 하였는데 겨울이어서 그런지(미국 미네소타 겨울은 정말 춥다) 동물들을 다 안에 들여 놓아서 볼 수 있는 동물 종류는 한정되어 있었다. 여름이나 가을에 구경가야 좋을 듯 하다. 코모 파크 지도. 지도에서 보다시피 동물원과 식물원이 크지는 않다. 식물원은 유리 보호가 되어 있는 내부에서 관리하고 있어서 추운 바깥에서 동물들을 보는 것과 달리 구경하기 좋았다. 크진 않았지만 겨울에 핀 아름다운 식물들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에도 꽃이 피어난다. 식물원 바깥에 '일본식 정원'이 있는데 앞으로도 이야기 하겠지만 미국 공원에 은근히 일본식 정

Naver Blog

[#11_언스크립티드]

'각본화된 인생' 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저자는 각본화된 인생에서 허우적 거리는 친구들에게 이제 그들의 인생이 누군가에 의해 각본화된 것이 아닌지 스스로가 진정으로 지금의 인생을 선택하였는지를 고심케 한다. 지금의 청년들이 '헬xx'라고 하는 것도 각본화된 인생을 받아들이고 있는 자기 자신, 자기 자신에게 그러한 삶을 선택토록 하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뒤섞인게 아닌가 싶다. '요일 구분을 하지 말라'. 저자의 조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요일체계는 완전히 질서를 위해 정해진 인공적 시간 개념이다. 월요일은 환상이다. 일요인은 목요일과 같은 하루일 뿐이다. 생각해보면 금요일 밤과 월요일 밤이 다를리 없다. 해, 달 등의 자연환경은 금요일이라고, 월요일이라고 달라지지 않는다. 오직 받아들이는 인간만이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 어느 날은 금요일 밤이라고 '불금'이라 이름 붙이고, 월요일 오전이라고 '직장가기 싫다. 또 다시 월요일이다.'라고 하면서 입으로 내뱉은 말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6

미국에서의 인턴 지원은 빨리 그리고 이른 시기에 준비하면 할수록 좋다. 나는 졸업 2달 전인 3월이 되어서야 준비를 하였는데 이미 다수의 차가 떠나고 간 뒤였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미국, 특히 로스쿨 인턴의 경우, 여름방학 때 주로 행해지는데 1년 전에 뽑는다. 1년 전에 뽑는 것을 모르고 몇 달 전에만 지원하면 되는 줄 알고 지원하려고 하였더니 이미 마감기간을 훌쩍 넘겨버린 곳이 다수였다. 한국 로스쿨에서는 4-6월 정도에 지원하면 7-8월 인턴이 가능하였는데 여기서는 1년 전에 지원해야 한다. 특히 LLM 과정의 학생을 대상으로, Foreign Lawyer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로펌에서 외국 변호사를 단기간 고용하거나 인턴으로 들여와서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가지는 곳도 찾아보니 있었다. 문제는 1월이 마감이라는 것이다. 여름에 시작하는 프로그램인데 말이다. 물론 메일은 보내 보았지만, 답변은 없었다. 이러한 정보를 3월에야 알게 되었다는 것도 문제였다. 미리 알고 갔으면 준비를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7

미국에서 인턴 내지 취업을 하려면 구직자 입장에서는 참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나 역시 미국에서 인턴과 취업 절차를 거친 적이 있었는데 그 과정을 거치고 나니 차라리 한국에서 취직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국에서는 사기업의 경우 구직 사이트를 통한 '취직 게시판'에 사람 구한다는 글을 올린다. 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의 경우도 학교 게시판이나 대한변호사협회 취업정보센터 게시판을 통해 지원한다. 그런데 미국 로스쿨의 경우 이 '공고'가 잘 나지 않는다. 유명한 회사나 로펌의 경우 회사 웹사이트에 'Career'라는 링크에 들어가면 어느 자리에 어떤 자격을 지닌 사람을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와 있다.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가 있으면 매번 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공고가 올라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구직자 입장에서는 지원할 회사를 매번 그 회사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일일이 다 확인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물론 학교의 커리어 센터에 공고를

Naver Blog

[#12_한국인의 경영코드]

이 책은 서울변협 주최의 북콘서트에서 강의 들으면서 받은거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보았다. 개인적으로 외국인들이 쓴 경영 서적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의외로 책의 뒷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줄도 치고 내 생각도 정리할 겸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 189페이지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것이 우리의 고질병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나 또한 어린 나이에 그런 면이 있었고 이젠 나이가 들어 사그라드니 다른 분들의 그런 면이 불편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유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의외로 한국인 유학생 사이에서 정보가 돌지 않는다. 내가 얻은 유용한 정보들은 대부분 다 중국인 친구들, 대만 친구들로부터 받은 정보였다. 심지어 중국인 친구들이 나를 위해 중국인 커뮤니티에 내 질문을 물어보기도 했다. 진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들은 더하다. 모임에 나가보아도 나만 그렇게 정보를 잘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들 아는데도 말을 안하고 있는 것인지, 정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8

앞에서 포스팅 한 것처럼 매일같이 관심있는 회사의 Career 란을 들여다 봐서 채용공고를 발견한 후 그 곳에서 요구하는 요건들을 모두 갖춘 후 지원을 하면 되는데, 문제는 그 요건들이 쉽지 않은 것이 함정이다. 내가 본 미국 회사의 경우, 회사의 해당 팀에서 자신들이 하는 업무와 관련된 경력을 열거한 다음 이 경력에서 '3년 정도'는 유관경력이 있는 자를 모집하고자 한다. 이 3년이라는 것이 변호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충족하기 까다로운 요건이다. 변호사 경력이 5년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도 가려는 회사의 업무와 관련된 경력은 3년이 안 되는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 같은 경우는 3년이 되지 않더라도 지원은 해 보았으나 답변은 오지 않았다. 유관 경력을 꽤 상세히 써 놓아서 과연 이 경력을 요구하는 곳에서조차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의심스러운 정도였다. 3년이라 써 놓은 것은 그나마 'Associate Lawyer' 뽑는 자리이다. 경력 변호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8)-뉴욕04

일단 진료를 받는 것으로 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되었는데 여기서 미국 공공 의료기관에 대해 질리기 시작했다. 내 앞에 한 30명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고 (대부분 남미, 흑인 사람들이다. 공공 의료기관이라는 것이 저소득층이나 이민자들을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개인 병원을 이용할 자력이 없는 사람들이 다 공공 의료기관에 몰리는지라 아침에 아주 일찍 와서 대기하고 있지 않으면 내 앞에 30-40명 정도가 대기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실제로 내가 진료받기까지는 한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그러면 일단 진료를 받으면 잘 받는냐? 그것도 아니다. 분명 아래 허리 통증이 와서 왔는데 건강 검사를 해야된다면서 체중 등의 검사를 먼저 시작한다. (이것은 뭐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 후 어디 아프냐고 물어본 뒤, 내가 다친 경위에 대해 설명하자 그럼 엑스레이 찍어보자고 한다(뼈를 다치지 않았는지 살펴보기 위해). 그래서 엑스레이 찍는 것으로 결정하였는데 여기까지 진료에 드는 시간이 한 5-10분

Naver Blog

캐나다인과 스키

어제 뉴욕타임즈에 나온 기사이다. "진정한 캐나다인이 되려면, 스키를 배워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평소 유학이나 이민을 와서 다른 세계의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살려면 그 사람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나의 생각과 동일한 부분이 있어 관심있게 기사를 읽었다. 앗. 지금 들어가보니 같은 사람이 쓴 글인데, 제목이 바뀌어 있다. "어떻게 이민자들이 진정한 캐나다인이 되어가고 있는가: 스키 슬로프 위에서"로 말이다. 내용은 동일한 것 같다. 북미주 지역의 북부 지방으로 가면 갈수록, 겨울이 길어지고 여름은 시원해지는데 (내가 살고 있는 미국 미네소타 주 지역도 캐나다와 국경을 마주해서 그런지 겨울이 6개월이고 봄여름가을이 6개월이었다) 겨울에는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제한되어 있다. 일단 경치부터 나무의 잎이 다 떨어져 황량한 느낌일 것이며, 물놀이, 산행, 마라톤, 실외 운동 등을 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날씨 조건에 맞추어서 그 지역에서의 즐길 거리가 만들어지는데 대표적

Naver Blog

투자이민과 유학생

미국법률정보 투자이민과 유학생 khgh_geni 2018. 3. 3. 11:1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캐나다에 자리잡은 중국계 이민자들이 주류문화에 편입하기 위해 캐나다인들의 대표적인 문화인 "스키타기"를 배운다는 사실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하였다. 그 글을 쓰다가 생각난 것이 한 일주일 전 쯤에 갔다 온 이민세미나이다. 미국 EB-5 투자이민 세미나였는데 연사로 나오신 중국계 아내와 결혼한 미국인이 최근 중국인들의 미국 영주권 획득을 위한 방안으로 투자이민이 선호되고 있다면서 EB-5 투자이민은 국가별 쿼터가 있으므로 중국인들이 쿼터에 비해 이민 신청률이 높아 대기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고 보니 미국에 갔을 때 중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 간식코너 등이 많고 어느 대도시를 가나 '차이나 타운'이 항상 있어 참 중국의 파워는 막강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EB-5 투자이민이라는 것은 미국의 주로 도심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개발이나 건축 프로젝트에 외국인

Naver Blog

요가와 변호사

뉴욕타임즈에 일본인 요가 강사에 대한 글이 1면에 실려서 눈길이 갔다. 제목은 "요가 선생님은 당신이 몸을 쭉 피는 것을 원합니다." 였다. (split이라는 단어가 몸을 찢는다는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다리를 찢어질 듯이 피는 운동'이라 할 때 쓰는 단어가 split이다) 오사카의 에이코라는 일본인 강사의 책이 화제라고 한다. "몸이 굳은 사람도 할 수 있는 몸 피는 운동: 멋진 건강한 (몸을) 이루기 위한 4주 스트레칭 계획"이라는 제목의 책인데 일본에서도 엄청나게 팔렸고, 최근 미국에서도 책이 나왔다고 한다. 책만 해도 백만 부 정도 팔렸고, 에이코의 유투브의 강좌 비디오도 6백70만 명이 보았다고 한다. 요가라는 것이 인도에서 유래한 스트레칭인데, 미국에 유학갔을 때도 이 동양의 운동을 미국인들이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심지어 내가 전미변호사협회(American Bar Association, 줄여서 'ABA') 행사를 갔을 때에도 행사 코너에 변호사들이

Naver Blog

경력

김한가희 변호사 학력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2011)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2014, 변시3회) University of Minnestoa Law School 졸업 (LLM, 2016) 경력 법무법인 솔론 (2014-현재) 서울시 마을변호사 (2017.9.-2020.1.) 서울시 공익변호사단 (2018-2020) 재단법인 동천 NPO 법률지원단 (2017-2019) 대한변호사협회 입법평가특별위원휘 위원 (2018-현재)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위원(신도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 (2018-2019)) 대한변호사협회 스타트업법률지원변호사단 (2018-2019) 대한변호사협회 세제위원회 위원 (2018-현재) 대법원 국선변호인 (2019-현재) 서울고등법원 국선변호인 (2019-2021) 대한변호사협회 미세먼지환경위원회 위원 (2019-현재)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인권특별위원회 위원 (2019-현재) 국민권익위원회 비실명 대리신고 자문변호사 (2019-현재) 한국만화영상진흥

Naver Blog

고대와 이대_01

나의 삶 고대와 이대_01 khgh_geni 2018. 3. 4. 9:2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고대와 이대. 겉으로만 봐도 상당히 다른 이미지를 지닌 학교다. 고대는 예로부터 남성스러운 문화로 유명했고, 이대는 구성원이 여성으로 한정되어 있기에 여성성이 가득한 학교로 유명했다. 나는 학부는 고대를 대학원은 이대를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선택을 그렇게 잘 할 수 없다. 사실 대학원도 자대를 지원하고 싶어했고, 실제로 지원을 했으나 떨어지고 이대를 갔다. 나중에 보니 오히려 자대를 떨어지고 이대를 간 것이 내 인생 전체를 두고 볼 때 참 잘 된 일 중 하나인 듯 하다. 정반대의 공동체를 느낄 수 있어서이고, 내가 아는 사람들의 속성이 다양해져서이다. 고대는 '구성원간의 화합'을 매우 강조한다. 고대에서는 학생식당에 나 혼자 가서 밥을 먹으려고 하면 주변 눈치 때문에 (시선이 느껴진다) 혼자서 밥을 먹어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먹고 나왔어야만 했다. 친구들과 같이 먹는 것이 당연하

Naver Blog

"아버지께 나의 #MeToo 경험을 이야기해도 될까요?"

해외법률정보 "아버지께 나의 #MeToo 경험을 이야기해도 될까요?" khgh_geni 2018. 3. 4. 10:32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뉴욕 타임즈에 올라온 상담글이다. 최근의 미투(#MeToo) 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성추행 성폭력 사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아버지가 내 동생에게 과거에 이와 같은 사례가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나한테도 물어볼까봐 겁난다. 사실 난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과 친구인 분의 아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다. 아버지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이것을 사실로 말해야 될까? 나는 아직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내 부모님이 이 사실을 듣기에 힘겨워 하실 것이라는 것도, 이 사실을 말한다면 앞으로 우리 가족과 이 분들의 관계가 완전히 뒤바뀐다는 사실도 안다. 만일 아버지가 물어본다면 거짓말을 해야 될까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아래는 답글이다. 일반적으로 트라우마를 일으킬 사건(성폭력을 달리 일컫는 말인 듯 하다)을 겪은 사람이 주체적으

Naver Blog

[#13_뛰어난 직원은 분명 따로 있다]

예전에 어느 변호사님이 자신의 책에 이 책을 소개했었는데 잊고 있었다. 다시 그 분의 책을 들쳐보다가, 추천을 한 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하라'라는 문구가 명령처럼 들려 좀 거슬리는 점이 있다는 것 외에는 전반적인 내용은 나에게 매우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내용으로 가득하다. 돈 많은 부모 만나 밥벌이 한번 안 해보고 사는 사람은 편한 인생이다. 그러나 이들은 세상을 모른다. ... 이들에게 편안한 하루하루의 삶은 있을지 몰라도, 사람으로서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는 없다. 무가치한 삶이다. 나는 자기 손으로 밥벌이 하는 것을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위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 내 생각도 그렇다. 요즘 금수저 흙수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난 금수저가 왜 부러운지 모르겠다. 편안하게 사는 삶.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도 하지 못하는 삶이, 그냥 돈 있어서 쓰고 싶은대로 쓰는 삶이 뭐가 의미가 있을까. 오히려 나는

Naver Blog

고대와 이대_02

나의 삶 고대와 이대_02 khgh_geni 2018. 3. 6. 11:2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고대를 다닐 때에도 그렇고 이대를 다닐 때에도 그렇고 팀을 이루어 대회 나가는 것을 한 번씩은 다 했다. 이 과정을 하면서 정말 두 학교 사이에는 문화적 차이가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고대의 경우는 팀을 이루어 대회를 나가면 팀원 사이의 화합이 우선이기 때문에 팀장인 내가 화를 내거나 지적을 하면 나만 융통성이 없는 이상한 사람이 되는 듯한 기분이 종종 들었다. 내가 이것 저것 문제를 삼으면 주위에서 안 좋아진 분위기를 무마시켜 주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고 나 또한 내가 너무 심했나는 생각과 함께 어쨌든 팀이니까 화합을 우선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대의 경우는 다르다. 팀원 사이의 화합도 중요하긴 한데, 무엇보다도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뭔가 문제가 생기거나 문제가 있어 보이면 모두가 문제 제기를 한다. 딱히 내가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많은

Naver Blog

미국정부가 해외에 있는 데이터를 조사할 수 있는가?

미국법률정보 미국정부가 해외에 있는 데이터를 조사할 수 있는가? khgh_geni 2018. 3. 5. 7:44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미국 정부가 해외의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조사할 수 있는지가 문제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즈 기사에 의하면 지금 United States v. Microsoft 라는 사건이 미국에서 진행중인데, 내일 미국 대법원에서 이 문제가 주 문제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기사에서는 만일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 편을 들어준다면, 미국정부는 테러나 아동 포르노나 사기 혐의를 조사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나, 반대로 법원이 미국회사가 해외에 저장한 데이터를 달라고 요구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선다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회사들은 사업을 해외에서 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많은 외국인들이 미국 정부의 영장이 그들의 나라에서 보장해주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를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과 같이 엄격한

Naver Blog

미국에서의 인턴-09

미국 로스쿨 LLM 과정을 가는 한국 변호사 또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 로스쿨의 JD 과정의 학생들보다 취업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예 취업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LLM 과정의 학생의 경우 9월부터 학기가 시작해서 한 12월 경에 LLM 과정의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적인 취업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 (가능한 한 지원하시는 것이 좋다. 이 이외에 다른 대규모의 공식적 인터뷰 기회는 2016년 기준으로는 없었다) 동부와 서부에서 인터뷰 지원학생들을 모집하는 공고를 각 학교에 보내는데, 동부에서는 NYU가 서부에서는 UCLA?(UCLA 였는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서부에서도 모집공고를 보내긴 했었다)가 인터뷰 모집 공고를 내고 학교 Career 센터와 연계된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기 이력서를 뿌리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데 나 역시 동부와 서부 모두 지원을 하였으나 (아쉽게도 미국 중부에서는 그러한 인

Naver Blog

미국 의료보험 경험담(9)-뉴욕05

한 달 뒤에 다시 진료 받았던 엘머스트의 공공 병원에 재방문했다. 아시다시피 엑스레이 결과를 알기 위해서였다. 또 다시 접수 창구대에서 접수를 하고, 한 4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보니 한국계 의사분이시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이야기 해주시더니 뼈에 이상이 없으니 돌아가서 쉬라고 하셨다. 매우 친절하셔서 진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 그런데 미국 병원의 경우, 왠만해서는 치료를 안해주는 것 같다. 가면 항상 쉬라는 이야기 밖에 안해서 한 일주일이면 낫는 것을 2달 정도 걸려 낫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렇게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문제는 또 다시 한 달 뒤에 벌어졌다. 내가 거주하는 곳으로 고지서가 날라왔는데 엑스레이, 혈액검사를 명목으로 약 850불?(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 당시 기억으로는 한국 돈으로 한 100만원 했던 것 같다) 정도가 청구되어 날아왔다. 우리나라에서 진찰 받았다면 한 십만 원 내외에서 해결되었을 것 같은데, 미국 가

Naver Blog

고대와 이대_03

나의 삶 고대와 이대_03 khgh_geni 2018. 3. 6. 15:3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두 학교를 모두 다녀보니 내 입장에서 보면 처음 입학할 때는 고려대가 만족도가 높은데, 졸업하고 나서는 이화여대가 만족도가 높다. 왜 그런가 하면 '동문들 간의 네트워크'의 정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한테는 이화여자대학교의 네트워크가 더 끈끈하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남성들을 대할 때도 있어서 계속 여대만 다니면 사회생활 할 때 적응하기 힘든 점은 분명 있다. 하지만 졸업하고 나면 대학교의 남성 동문들과는 연락하기 힘들다. 일단 내가 남자가 아닌 점도 이유지만, 남자 동문들과는 남자 동문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연락을 하지만 결혼을 한 후에는 연락하기 어렵고 남자 동문들의 가정을 위해서라도 연락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여자 동문들과 연락을 해야 하는데 남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학교에 다니거나 남녀공학에 다니면 여자들끼리의 친분이 강화될 계기가 별로

Naver Blog

마을변호사제도를 모르는 분들에게

국내법률정보 마을변호사제도를 모르는 분들에게 khgh_geni 2018. 3. 8. 7:0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필자는 서울시 마을변호사로 봉사를 한다. 마을 변호사제도는 저소득층 분들 등이 법률 서비스를 보다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제도이다. 그런데 어제 좀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마을 변호사제도가 서울 시에서 다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장 활발하게 마을 변호사 제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강남 3구라는 거다. 내가 주로 다니는 동네이긴 하지만 '정말 이거는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법률구조공단에서 근로자 분들이 파업을 한 이유가 생각난다. '에쿠스 타고 오면서 무료 변론까지 요구하는 분들도 있다.' 마치 그 느낌이다. 강남 3구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으신 경우에는 도와드려야 겠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구와 달리 강남 3구에서 가장 잘 마을변호사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에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제발 좀 다른 구에서도 마을변호사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