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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발동하고요 아빠간도 라스 루쎄스 으아아아악

#Station00 WEEK 34, 2025 COVER: [I Barely Know Her] by Sombr 이게 솜버다 틱톡 스타 저지 불가 "Can Sombr Save Rock ‘n’ Roll?" written by Douglas Greenwood|i-D Magazine 그의 여정은 예상치 못하게 시작됐다. 2022년 여름, 뉴욕 라과디아 고등학교에 다니던 17세의 Sombr는, 자신의 분위기 있고 때로는 슈게이즈적인 Alt-pop 곡들을 온라인에 꾸준히 올리고 있었다. 어느 날은, 이전의 곡들과 마찬가지로 옛사랑에 관한 트랙인 'Caroline'이라는 곡을 올렸다. 이 곡은 몇 시간 만에 틱톡에서 폭발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음반사들이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을 해왔고 (현재 그는 Warner Records와 계약), 어린 시절의 허황된 꿈이 현실이 됐음을 받아들여야 했다. 최근 그는 Fallon Show에서 'Back to Friends'를 부른 뒤, 그 곡의 실제 주인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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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스! 날 보고 있다면 혼문을 지켜줘

부두교에 관한 오해는 미디어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ㅡ.ㅡ 저주 인형이랍시고 밀짚으로 사람 모형 만든 다음 바늘로 쿡쿡 찔러서 야 이 색기야 두1져라 얍얍... 하는 문화가 실제로는 없었다는 거지. 뭐 비밀스러운 의식만 거행하면 섬뜩한 상상력이 생기는 건 국룰인감? 아무튼 부두교는 흑인 노예의 역사 속에서 전파된 신앙으로, 그들 공동체의 치유에 뿌리를 둔 종교라고 일컬어지고 있어. 이 왜곡된 이미지와 실제의 괴리는 블루스 록이 받은 인식과도 닮아 있는데 일렉 기타가 주도하는 리프, 앰프를 한계까지 구동시킨 디스토션, 웅웅 거리는 이펙터, 그리고 블루스 보컬 특유의 샤우팅을 계승하되 더욱 강렬하고 거칠게, 그래서 애드리브가 더 많은~~ 이런 장르적 특성들이, 여타 로큰롤이 그렇듯 비슷한 오해를 사며 시끄럽다 지저분하다... 자극적인 평가들로 본질은 왜곡되고 조잡한 소음으로 취급받곤 했지. 심지어 이 분야의 선구자였던 지미 헨드릭스는 자기편이 돼야 할 사람들에게도 욕을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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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 슛할 공이 없어서 네 머리가 필요해

CENSORED BROADCAST the broadcaster has chosen to seal this transmission. memory remains, but words do not. reason: transmission contained excessive violence                                              또한 세상은 고통의 원인보다 그 고통의 표현 방식을 먼저 조롱하려 들 때가 많지. 내면에서 들끓는 이유 따위에는 관심 없는 것마냥 ㅎㅎ                                                                                                          어느 순간부터 내가 '예술'을 더할 나위 없이 경애하고자 함을 자각하게 됐어. 왜 그런지 생각해 봤는데, 어... 부끄러운 얘기지만 좀 그런 거지. 아 지나고 보니 그 발버둥들이 죄다 성장의 일환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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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으로 만든 금수저

펑크 정신은 간단명료해. 기질적으로는 분노가 들어 있지만 능청스러움이 우선시돼야 해. "새치기하지 말라"는 말 대신 "황천길도 앞질러 가세요"라고 말하는 해학이 있다고 해야 할까?ㅎㅎ 분노를 정면으로 드러내는 건 에너지가 많이 들기에 기왕이면 좋게 좋게 (?) 웃는 얼굴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거지. 1970년대 미국의 펑크 문화는 불안이 낳은 산물이었어. 오일 쇼크와 산업 붕괴로 인한 경제적 몰락, 베트남 전쟁과 워터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불신, 범죄와 빈곤이 만연한 황폐한 도시 풍경이 젊은 세대의 무력감과 분노를 키웠지. 그리고 뭐든 마음이 맞는 일이 생기면... 우루루루 모여든 외로운 사람들이 하나의 바운더리를 구축하고 싶어지는 건 본능이 되나 봐. 밴드 라몬즈는 모두 '라몬'이라는 성을 쓰며 하나의 가족 같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당시 메인스트림 음악과 철저히 대비된 장난스러운 가사를 쓰며 펑크 록의 사운드를 정립했었어. 다만 뭐든 흥하는 일이 생기면... 주류 미디어는 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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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1981년 MTV가 출범하면서 음악은 더 이상 '듣기만 하는' 예술이 아니게 되었어. 24시간 화면을 지배하는 뮤직비디오의 영상미가 곡의 성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자,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아이덴티티 또한 시각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 음악 산업에 뮤직비디오 중심의 비주얼 전략이 결합되자, 레트로와 미래적인 이미지가 공존하는 에스테틱이 특히 인기를 끌었는데, 이때 메인스트림으로 떠오른 장르가 신시사이저 + 드럼머신을 활용한 뉴 웨이브야. 기존에 흥하던 Rock, Pop, Jazz 등의 다양한 장르를 덧대면서도 전자 음악을 우선시로 내세워 근미래의 어반 사운드를 표현하고자 한 거지. 한편... 기회는 준비된 자한테 온다고 ㅋ_ㅋ 블론디는 MTV 출범 이전부터 일찍이 뉴 웨이브의 실험성을 연구한 밴드였어. 또한 음악성도 음악성이지만, 프론트 데비 해리가 당시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이 특히 남달랐다고 하더라고. MTV 초창기 뮤직비디오 전략을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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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살인마의 집념

CENSORED BROADCAST the broadcaster has chosen to seal this transmission. memory remains, but words do not. reason: excessive irony loop detected 이런 말을 어디 가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되겠지만,                                                                                                                         당장 내가 어떤 음악을 발매하고 "이거는 더기팝입니다" 프로모를 돌린다고 하면 허억 이건 더기팝이래요 더기팝이 뭐지?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몇이나 될 거냐는 말이지. 더군다나 지금처럼 뭣도 안 되는 체급에서는 더욱이 가증스럽겠지 ㅋ_ㅋ 이런 맥락에서 나는 참 꾸준함의 미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떤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라고 불리는 분들을 쭉 지켜본 바로는 진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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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인에게 투표하세요

#Station00 WEEK 35, 2025 COVER: [Man's Best Friend] by Sabrina Carpenter 국민 강아지님과 101마리의 남정네들 "How Sabrina Carpenter Dream-Come-True’d Her Whole Life" written by Angie Martoccio|Rolling Stone "팔을 집어넣고 가슴을 물 아래로 내리세요… 숨을 들이쉬고 내쉬세요, 아주 천천히… 아주 잘하고 있어요. 와, 젠장… 20초 남았어요. 계속할래요?" 3월 초 어느 날 아침. 나는 런던 중심가의 고급 스파 개인 스위트룸에 앉아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팝스타 중 한 명이 나를 콜드 플런지로 안내하고 있다. 내 맞은편에는 Sabrina Carpenter가 원통형 나무 얼음 욕조에 어깨 높이까지 들어가, 하늘색baby-blue 레이스 비키니를 입고 4C의 차가운 물을 견디고 있다. 3분이 지나자 26세의 그녀가 차가운 물 위로 몸을 일으킨다. "끝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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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TATION

Welcome! One way or another, you have been chosen. Doesn't that feel good? Being treated with some ceremony is always a pleasure. I understand your worries too. They say that people often prefer a certain hell over an uncertain heaven. But really, hasn't the future always been uncertain? Of course, I'm not here to spark some reckless sense of adventure. In your situation, a bit of doubt is only natural. But then, what exactly is doubt? When someone makes a claim and you say, "I doubt that"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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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Gray - Wishbone, 로미오와 로미오

어떤 사랑은 우정 같게끔 해야 돼서 존나 비극이 되기도 하지. Wishbone by Conan Gray, 2025 우선 두 사람이 필요하다.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기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전통적으로 '위시본'은 두 사람이 닭고기의 V자형 뼈 양쪽을 잡아당겨 더 큰 조각을 얻는 사람의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는 의식이다. Conan Gray는 관계 그 자체가 위시본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을 하며 신보의 제목을 [Wishbone]으로 이름 지었다. "뭐 이런 거죠. 당신이 이기면 꿈을 이룰 수 있겠지만, 저도 이길 수 있는 거고, 제가 이기면 도리어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는 곧 연인을 배려하고 맞추며 그가 원하는 것을 얻는 동안, 자신은 텅 빈 상실감만을 안고 관계를 떠나야 했던 경험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듯하다. 다만 그는 앨범을 작업하면서 마음속의 응어리를 털어낼 수 있어 되레 기뻤다는 말을 첨언한다. "엄청난 자유를 느꼈어요. 이보다 더 좋은 시간을 보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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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에 피가 튈 때까지

오늘날의 록스타급 아이콘이 클래식 세계에 존재했다면, 프란츠 리스트가 딱 그런 사람이지 않았을까? ??? : 아무튼 연습곡입니닷!! Transcendental Études 초절기교 연습곡 다음 생이 있다면... 피아노 잘치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진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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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연기 대본**

그 벌은 아무도 내리지 않았으나 내 손으로 확인되는 가장 확실한 심판이었어. 세상의 응징은 나를 지나쳤지만 계속해서 빈자리에서 자학하려 들었던 거지. 우는 방법을 몰라 빗속에서 연습을 해야 했던 날들과 축축한 기척만이 남은 잔여물을 들이마시다 수없는 불발탄에서 쏘아올린 익명성의 잔해는 편린에 불과한, 편린에 극복한, 편린에 학습한, 없어지는 일이 곧 남겨지는 일로 흘러내리는 것은. 발음되지 못한 말이 가장 정확하다는 것을. 젖어버린 단어는 발음될 수 없다는 것을. '클라우드'에 ‘Cloud‘가 끼면 '클로드'가 '클라우드'의 기능을 못하지 않아요??? ‘‘‘‘‘‘‘‘‘‘‘‘‘‘‘‘‘‘‘‘‘‘‘‘ 클로드 드뷔시, 잊혀진 노래들 - Ariettes oubliées 안녕하세요,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클로드 드뷔시의 아름다운 가곡집, **《잊혀진 노래들》(Ariettes oubliées)**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드뷔시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거장으로, 그의 음악은 물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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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가벼운 묠니르

Muss es sein? Es muss sein!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베토벤을 떠올리면 대부분 운명 교향곡의 빠바바밤이나 달빛 아래의 월광 소나타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어. 운명은 강렬하고, 월광은 서정적이고, 둘 다 감정적으로 바로 와닿는 이미지가 있지. 그런 베토벤의 말년은 참... 어떻게 보면 그의 음악보다 더욱 처량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당시 그는 이미 청력을 거의 다 잃어서 사람들과 대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조카 카를 양육권 분쟁부터 재정적 문제까지 줄줄이 소시지마냥 멘탈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였지. 그런데도 거장의 독기는 보통이 아닌 거 같아. 세상과 단절되다시피한 그 고독 속에서도 곡을 뽑아낸 걸 보면... 그 대표곡이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인데, 이 곡은 베토벤의 소나타 중 가장 어렵다고 손꼽히는 작품으로 유명해. 곡을 쓴 본인조차 "ㅎㅎ 도전해보쉴?"하고 도발하기도 했고. (다소 와전됨) 그리고 이 곡은 앞서 말한 곡들과는 달리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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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바벨탑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Spem in alium nunquam habui 나는 그 어떤 다른 것에도 희망을 두지 않았나이다 법학도 Thomas Wateridge가 1611년 작성한 책에는 다음의 일화가 기록되어 있어.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 30성부의 노래가 영국에 전해졌는데(이로 인해 이탈리아인들이 세계의 정점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 노래가 불리자 천상의 조화가 이루어졌다. 음악을 몹시 사랑했던 한 공작은 우리 영국인 중에도 그만큼 훌륭한 곡을 작곡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느냐고 물었고, 음악에 매우 능숙했던 탈리스가 시험 삼아 이 일을 맡아보라는 권유를 받아들였다. 그는 40성부의 곡을 작곡했고, 그것이 아룬델 하우스의 론지 갤러리에서 연주되었는데, 다른 곡을 훨씬 능가하였다. 공작은 그 노래를 듣고 자기 목에 걸고 있던 금사슬을 벗어 탈리스의 목에 걸어주었다. (그 노래는 다시 한 번 왕자의 대관식에서 불렸다.) Wateridge의 글에 30성부라고 적힌 것이 단순 실수라고 가정할 경우, 여기서 언급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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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ㅠㅠ (난 죽었지만ㅋㅋ)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대형 마트를 갔다 오면 만화책 한두 권은 무조건 구매를 했었던 거 같은데 개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작품은 홍은영 작가님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야 ㅎ.ㅎ 순정만화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맵시가 느껴지는 특유의 그림체는 말할 것도 없고 단지 내용 자체가 너무 재밌어 갖고 자연스레 몰입이 잘 됐었지. 다들 어렸을 때부터 그리스 신화 선행 학습한 경험은 나처럼 한 번쯤 있을 거야ㅋㅋ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내용을 일부 까먹더라고 ㅡ.ㅡ 그리스 신화를 교양으로 알고 있으면 꽤 도움이 되긴 해서, 다시 읽어 보자 다짐을 했는데 잃어버린 게 꽤 많더라고? 도서관 가면 아동 열람실에 많아 보이던데 거기를 가야 하나 싶고... 에우리 디케가 잘 따라오고 있을까? 하튼 당장은 있는 거 위주로 읽다가,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접하게 됐는데, 저승을 탐험하는 내용이 어렸을 때는 왜 그렇게 재밌었는지 몰라? 마귀의 입같이 생긴 동굴의 입구부터 뱃삯으로 리라 연주를 듣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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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7 발매일 공개

#Station00 WEEK 33, 2025 COVER: [HYPERYOUTH] by Joey Valence & Brae [Web발신]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더보기 Joey Valence & Brae on being born into old-school|Cult MTL 아마 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거다. 캠퍼스에서 학생 둘이 우연히 이어진다. 한 명은 비트를 만들고, 다른 한 명은 그 위에 랩을 한다. 녹음을 하고, 음악 제국의 씨앗이 심어진다. 단, 지금은 1983년이 아니고, NYU에 있는 Rick Rubin의 침대도 아니고, Def Jam의 시대도 이미 끝났다. 하지만 2021년에는 더 나은 기술이 있고 더 많은 영감이 흘러넘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의 파티 타운에서, 비트메이커 Joey Valence와 랩광 Brae는 Penn State 1학년 때 만났다. 그들의 첫 녹음은 DIY 싱글 'Crank It Up'으로 이어졌다. 이듬해, 그들은 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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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mes - Art Angels, 뱀파이어의 뿌리는 본디 나비 아닌 박쥐라지

꿈은 아름답다. 달콤한 만큼이나 비현실적이다. 살짝 기괴한 것을 제외하면 그녀의 꿈도 다른 이와 별다를 거 없이 낭만적으로 보인다. 세 개의 눈을 가진 아트 엔젤들이 엉뚱한 만화경을 이루어 비비드한 춤을 추는 환상 속에 그녀는 모든 것을 외면하고 있지만, 고치 바깥의 리얼리티는 계속해서 그녀의 날개를 위협한다. 하늘하늘한 나비의 날갯짓은 좌우간 불안의 또아리를 튼다. 시험해야 하나. 확인한다. 칼날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순간의 공기는 차다. 검붉은 액체는 잠시간 분수처럼 솟구친다. 질척한 감각은 확실히 이질적이지만 동시에 그녀에게 확신을 가져다준다. 아드레날린 분출이란. 꿈이라면 피가 나오지 말아야 하잖아? 아⋯ 근데 꼭 알아야 했었나? 저 사람들은 내가 슬퍼하는 모습에 기뻐할 텐데. 오랫동안 숨기고자 했던 치부도 드러난다. 그 옆에는 낙인이라도 찍듯 새로운 흉터가 하나 더 추가될 뿐이다.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자면 이번엔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란 거지. 지금이라도 자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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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ʈ⟁rum

 Fralkedon mistruv genathra volquendek vorrathi unxilon drenquil methrok shanveriqe. Dommatha trilkion savethum quanzevol nerrak, bruthex illomper dradenth viskolen veltraq. Narmun ektrikthon, beldune castival pramnix, oggra venthrova kallithix entrayven. Zuldemar foqvinth embrelostra, merquandar nexprive dallum sethrenzo. Crevathar kolminex joltran qualick zenthruv, endorria phalque maxilon trethed. Vurnix? Vurnix froll, vurnix queftor. Trinvelom skurrik; haldron skarrik; endomel freklivar ze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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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FOLD WAY

Ralph devised an effective method to convey the essence of his realization, in order to address the fundamental problem of language inherent to human beings. The fruition of that endeavor is expressed in both Dependent Origination and what is known as the Eightfold Path. This path comprises eight elements: Right Understanding, Right Thought, Right Speech, Right Action, Right Livelihood, Right Effort, Right Mindfulness, and Right Concentration. Each of these elements is so interwoven with the 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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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체포됐을 때 이 계정을 알리바이로 써 줘

#Station00 WEEK 32, 2025 COVER: [BLACK STAR] by Amaarae 지명수배 레벨은 Amaarae's 'Black Star' Is A Homecoming, A Reclamation & A New Direction For African Music|GRAMMYs [Black Star]에서 가장 강력한 메시지 중 하나는 당신의 정체성을 깊이 반영한다는 점이에요. 그 층위layer를 풀어 설명해줄 수 있나요? 앨범 이름을 [Black Star]로 지은 이유는, 지난 12월에 가나에 돌아갔을 때 제 고향과의 관계가 달라졌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고향 사람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거든요. 단순한 관점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아티스트에게서 듣고 보고 싶어하는 것의 변화이기도 했어요. 정말 신선했죠. 제가 처음에 (장르의 융합을) 시작했을 때는, 가나 음악 씬이나 문화 전반과 저 사이에 마찰이 많았어요. 사람들은 제 음악과 비주얼이 왜 이렇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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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사적 프롤로그

세이킬로스의 비문은 현존하는 악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작자 미상의 곡이지만 가사에 세이킬로스가 등장하는 것을 말미암아 이 곡을 쓴 사람은 세이킬로스다~ 하는 추측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가사는 대략 다음과 같아. 살아 있는 동안 빛나라. 그 어떤 것도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 인생은 잠시일 뿐이니, 결국 시간은 모든 것을 가져간다. 이 곡은 선법도 화법도 장르도 그 외 기타 등등의 제대로 된 형태조차 없던 시절의 '문턱'에서 음악을 기억하려던 인간의 첫 시도⋯라고 봐도 무방하기에! 상당히 기념비적이라고 생각해. 무상(無常)을 알리는 새로운 서막의 곡을 시작하며 Seikilos Epitaph 세이킬로스의 비문 그리고 무엇보다... 고전은 알면 알 수록 써먹을 데가 많아서 좋지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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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최고 농물

나는 도서관이 좋다 별의별 책이 다 있어서 세계가 확장되는 느낌 SCP 비밀 연구 보고서를 어케 참냐고 ㅋㅋ 10분 읽고 덮었지만 이런 책들에 소소하게 위안을 받는다 진짜 주접 개웃기ㅏ다 던킨 사태 기억할 정도면 완전 찐팬이신가바 제라드 웨이의 던킨 도너츠 사태란? 장소가 파라다이스 시티라서 반가웠다 내가 사랑하는 밴드들이 집결하는 장소라도 되는 건감 ᕕ( ͡ ͜ʖ ͡ )ᕗ 기만하는 거 같아서 부끄럽지만 이번에도 펜스를 잡을 거 같다 헤헤 신나 살아 있어야 할 이유가 생기는 날들에 감사하며... 이 짤은 오랜만에 보고 싶어서 찾았음 ㅋㅎ 러닝 용품 (NEW!) 썬구리와 자외선 차단 마스크 하 근데 여름에는 한낮에 뛰는 거 아니더라고 숨이 차진 않는데 열기에 뒤질 거 같음 5km 이상을 못 뛰겠어 엊그제 사랑니 뽑아서 운동을 못하고 있다 먹방 보는 심리로 오운완 셀카들 보며 추억 중... 아아아아악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뛰 고 싶 다 ! !!!!! 헬스장이라도 갔다 올까?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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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재로 변하고 영혼은 심판 받을지어니

그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패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Zephaniah 1:15 요한 묵시록에는 세상의 끝에서 심판이 일어날 때 벌어질 '종말'에 대해 예언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 진노(심판)의 날이 찾아오면, 메시아가 재림하여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가리기 시작하고 어린양이 일곱 봉인을 열면 정복 · 전쟁 · 기근 · 죽음의 네 기수들을 필두로 천재지변이 일어나 세상은 혼란에 빠지게 되지. 재앙이 닿자 땅과 바다는 피로 변하고, 해와 달이 어두워지며, 별들이 떨어져 대지를 가르고, 기묘한 짐승들이 풀려나고, 불이 솟아오르고, 인간의 혀가 증오를 울부짖으며, 세상은 폭풍과 지진 속에 무너지는⋯ 아포칼립스 덕후라면 필수 교양이라고 여겨질 만큼 문학적인 레퍼토리가 상당수 들어 있어 ㅋ_ㅋ 아무튼 이 모든 혼란 속에서 인간은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하는데 자비를 구하며 무릎 꿇는 자와 끝까지 하늘과 기싸움 하는 자 다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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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나더라도 인격자답게 참기 바란다

#Station00 WEEK 31, 2025 COVER: [THE FUTURE IS HERE AND EVERYTHING NEEDS TO BE DESTROYED] by The Armed 벌처럼 쏘아 올릴 날은 언제든지 있으니 Interview: Tony Wolski on The Armed’s New Album|New Noise Magazine 이번 앨범 머천다이즈에 '무감각해지지 마라. 연민을 잃지 마라. 그들이 네가 틀렸다고 말하게 두지 마라'는 문구가 있어요. 한편 지금 세계 곳곳에 ICE 급습이 벌어지고 있고, LA에는 젠장할 군대가 배치됐죠. 당신의 메시지가 혼돈과 적개심이 증가하는 와중에도 회복력을 유지하라는 작금의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힘겨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제는 굴복하지 않는 어떤 것이죠. 이번 앨범의 잠재된 주제라고 봐도 될까요? 당연하죠. 우리는 앞선 세 장의 앨범에서 예술 그 자체에 집중하는 3부작을 완성했어요. 특정한 예술을 지키려는 문지기들이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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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ler, The Creator - DON'T TAP THE GLASS, 선 넘는 부캐도 키우고 파

DON'T TAP THE GLASS by Tyler, The Creator, 2025 초강력 버닝 혜택으로 레드 페라리 F40을 획득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주간 고속도로 제405호선을 쌩쌩 달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지금 당장 이 쇼케이스에서 주행 시연을 해볼 수도 있고요. 예를 들면 엉덩이를 흔들고, 때리고⋯ 예, 뭐, 그러다 보면 기어 변속기 붙잡고 엉덩이에 올라타볼 수도 있겠죠! 곁들임으로 혓바닥에 설탕도 야금야금 얹고요. 갑자기 나사가 빠진 게 아니냐고요? 아니요? 그전에는 가면을 썼잖아요! 가면 쓴 사람의 말을 믿는 건 아니죠? 지금 눈앞에 내가 이렇게 멀쩡히 서 있잖아요. 내가 원래부터 얼굴이 좀 크고, 큼직한 손을 갖고 있었어요. 모두가 나의 장난기를 알아볼 수 있게 익살스러운 표정도 상시 짓고 있었고요. 빨간 모자는 발견하기 쉬우라고 착용하는 거예요. 배려심도 개쩔죠? 근데 자꾸 치근덕대지는 말아 주세요. 하도 궁금해하시니까 몰래 말씀드리긴 할게요. 링크 스킬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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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꼬맹이, 청소년은 머리만 큰 꼬맹이

#Station00 WEEK 29, 2025 COVER: [Disiniblud] by Disiniblud 그리고 성인은 거기서 좀 더 큰 꼬맹이고 Disiniblud interview – “If you don’t feel humiliated by your own art to some degree, you’re probably not risking anything real.”|Juno Daily 두 분이 어떻게 만나서 협업까지 하게 되었는지 얘기해주세요. 처음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었나요? 서로 이미 어느 정도 (솔로로) 자리 잡고 계셨는데 팀을 이루는 데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요? Rachika: 4년 전 Bushwick의 Maria Hernandez 공원에서 만났어요. 공통점은 장거리 레즈비언 연애, Ram Dass, <이터널 선샤인> OST, 그리고 형이상학 틱톡 얘기를 나눈 거였어요. 서로의 음악을 엄청 좋아했기 때문에 금세 친구가 되었고, 첫 만남에서 악기를 꺼내는 건 자연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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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홀린 피에로

바르트가 쓴 글은 언뜻 일관성이 없고, 개인적인 음악 체험을 사변적 담론으로 확장하려는 것처럼 읽힌다. 그는 잡다하다고 할 만큼 여러 이론을 들쑤시고 다녔다. 19세기에는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게 음악을 발견하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고 해 요새야 뭐 검색 딸깍 프롬프트 딸깍이면 집에서도 정말 많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당시에는 녹음 장비나 음향 기기가 없었던 것은 물론 직접적으로 음악을 들으려면 연주가 필요했으며 연주를 위해서는 악보를 구하는 게 필연적이었기에 곡 하나를 듣는 게 얼마나 고생스러운 일이었는지 대강 짐작이 될 거라고 생각해 ㅎ_ㅎ 이런 맥락에서, 너무나 당연하게도, 피아노 연주는 부르주아의 산물에 가까운 문화였고 파티의 흥을 내거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당히 프로페셔널한 기술이 요구되곤 했었다고 하더라구 피아노 = 특정 계층이 누리는 삶을 대변하는 기호였던 셈이지 반면 바르트는 이러한 피아노의 사회적 요소를 간파한 동시에 그 기호적 가치를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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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G - Headlights, 환상은 안테나를 타고

Headlights by Alex G, 2025 오래된 다이얼을 돌리면 간신히 잡힌 뉴스에서 유년기의 무의식이 섞여 들려오는 듯하다. 삶의 대부분은 말보다 신호로 다가온다. 설명은 기억보다 느리고 풍경은 언어를 거부한다. 누군가의 고백을 받기 전 무언의 어조를 눈빛이나 어깨의 기울임에서 감지한다. 따라서 영혼과 물질의 경계를 철저히 구분코자 한 것은 사랑의 본질만큼은 망각하기 싫었던 탓이다. 하지만 신호는 현실의 한계 또한 지속적으로 전파하곤 했다. 돈이 필요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계산은 어느새 환상보다 더 또렷한 신호를 내며 스스로를 움직이게끔 했다. 그렇기에 의도되지 않은 서사이다. 한편으로는 급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러티브가 없다. 어떤 한 곡에 집착한다. 집착하다 질리면 다음 곡으로 넘어간다. 그렇게 마지막 곡까지 질린 다음에야 다시 첫 번째 곡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 순환에는 어떤 이유도 개입하지 않는다. 어차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이길 포기한 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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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변덕에서도 위대한 예술을 하고 싶어

#Station00 WEEK 30, 2025 COVER: [Vanisher, Horizon Scraper] by Quadeca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아 떠나자 Quadeca Steers into Uncharted Waters |RANGE '유튜브 래퍼'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Lasky가 앨범을 발표하며 랩과 노래를 혼합하고, Danny Brown, Jane Remover, Kevin Abstract 같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매번 예측 불가능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 모든 것은 비평가들의 찬사로 이어진다. 충격적인 행보는 곧 그의 여정에 열광하는 컬트적인 팬층을 확보했으며, 그는 그러한 기대에 걸맞는 위대함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몰입은 실제로 항해 수업을 듣게 만들었다. 확실한 비주얼을 연출함과 동시에 혼자 바다에 남겨진 선원이 어떤 생각을 할지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는 파일럿이 되려고 고군분투하던 Nathan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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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마라맛)

엠피리언 시리즈 첫 권인 <포스 윙>을 방금 막 완독했어!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간만에 '좆같이' 몰입되는 소설이 나와서 너무너무넘눔너무 재미있게 읽었어 나는 판타지 장르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 뭐랄까, 핍진성을 고려하더라도 개연적인 측면에서의 진입 장벽이 항마력을 유발하거든 이것저것 배워야 할 거 많아서 피곤한 것도 있고 그래서 어떤 세계관을 다뤄도 '가능성'이 있는 것들에 좀 더 관심이 가기도 해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든지 근미래 디스토피아라든지 익숙하면서도 낯선 스팀펑크라든지 등등... 어 쓰고 보니까 막 설레고 그러네ㅋㅋ 근데 포스 윙은 왜 그렇게 재밌게 읽었을까 떠올려 보면 군사 학원물이라는 요소가 기형성을 많이 완화시켜준 것 같더라고 무턱대고 용 탈 수 있어!! 야너두 하늘 날 수 있어!! 하는 거 아니고 용 탈 자격 있는 사람을 뽑는... 뽑히고 나서도 긴장할 수 없는... 서로 뭉치기도 바쁜 전쟁통에 욕망과 폭력이 난무하고ㅜ 얘는 안 죽겠지 싶은 애들이 막 떨어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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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없었던 1:1 스카이 블록에서 너를 기다려 (Keyboard Away)

"출신학교가 어디입니까?" 그 질문에 말콤은 딱 한 마디로 대답했다. "책입니다." 말콤 엑스는 범죄자였어 백인 우월주의에 가로막힌 변호사의 꿈을 포기하고 생존을 위한 사기와 속임수에 몸을 던졌지 마약 거래부터 불법 도박까지 손을 대며 곽두팔 같은 이름 마냥 Detroit Red라는 별명도 갖고 있었어 그는 거하게 한탕을 치다가 1946년 2월 비싼 시계를 훔치다 절도 및 침입 혐의로 체포되었고 찰스타운 주립 교도소에서 무려 10년형을 선고받아 망가진 청년의 전형적인 서사는 대개 거기서 막을 내리지만 말콤은 문자 그대로든 비유 그대로든 감옥 같은 삶을 살지는 않았어 시간이 주어지면 어떻게든 1분 1초 책을 읽는 데 사용했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콤 엑스가 출소한 뒤에 무엇을 했는지 잘 안다. 그러나 어떻게 교도소라는 환경이 그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는지는 알지 못한다. 나 스스로도 좀 궁상맞다고 느끼는 취미 중 하나인데 요즘 마인크래프트 배경 음악 틀고 멍 때리기를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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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CHER CUTTER'S BUTTER

This year, I've been drowning in a kind of nihilism more than ever before. Waking up in the morning, it felt natural to be greeted by that same anxiety— one I've come to know so well, I could almost give it a pet name. If I trace its path backward, it always seems to end in revenge. Time thankfully offers the gift of forgetfulness. Even the obsolete hours, the ones that felt unbearably futile, eventually became nourishment of some sort. But even so, there's still no real sense of "It's done.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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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나는 가끔 놀란다 이런 멋진 곳에서 내 유년의 일부를 보냈다는 게 그때는 왜 그렇게 도시에 대한 열망이 강했는지 모르겠다 포카칩은 이제 막 제철 시즌이 되었다 포카칩 제철 시즌이란? 이맘때 여름이 되면 포카칩이 국산 햇감자로 유통되는데 이게 존맛탱이다 호주산 생감자랑 구분 잘 하고 사야 함 여담으로 나는 포카칩 역적과 겸상하지 않는다 포카칩 역적이란? 오리지널 맛을 두고 어니언을 먹는 사람들을 뜻한다 행복의 역치가 많이 낮아졌다 여기에도 구구절절 이유를 붙여야 되나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이것도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서 유해진 느낌이다 최근 좀 슬픈 일이 많았다 잘 흘러가기를 기도하고 있다 형태만 바뀌었지 여전히 한결같다는 말을 들었다 나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다들 적응 혹은 배려의 일환으로 억제하는 것일 뿐 개개인 고유의 본질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확고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공감을 못하던 관계도 많았던 거겠지 내가 뭐 대단한 식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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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에 집착하지 않는다

#Station00 WEEK 27, 2025 COVER: [Self Titled] by Kae Tempest 포에트리 슬램이 쏘아올린 작은 염원 The unshackling of Kae Tempest|The Line of Best Fit 10대 시절, Tempest는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Kwake Bass와 함께 음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어디서든 공연을 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킹하고, 페스티벌이나 공연장 앞에서는 경호원에게 즉석 랩을 들려주며 입장을 허락받았다. 이 집요함은 그를 뜻밖의 방향으로 이끌었다. 2014년 'Everybody Down'으로 머큐리상 후보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시집 협회에서 차세대 시인으로 선정되는 등, 그의 시에 이어진 수많은 찬사를 고려할 때 그가 Spoken Word로 전락한 것은 의외이다. 당시 그는 '슬램slam'을 단지 사람들이 자신의 가사를 들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 정도로만 여겼다. 그는 아카펠라로 라임을 낭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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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이 닿는 대로

나는 작곡보다 작사가 훨씬 어렵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야 일단 가사를 실연하게 되면 박자며 운율이며 자연스러워야 하고 이게 단순 글쓰기 재능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음운론적인 테크닉도 필요해서 가끔 보면 작사는 정말⋯ 고차원의 영역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음악 자체는 감정과 분위기를 비언어적으로 전달하면서 듣는 이가 자신만의 방식대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그래서 망상하고 싶을 때면 아묻따 앰비언트를 틀 수 있지만!!ㅋ_ㅋ) 가사는 '언어'라는 구체적 체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해석의 자유도가 줄어들고 실패하면 눈에 크게 띄거든. 내가 한때 습작으로 이런 가사를 하나 썼었어 미끄러 퍼져 조각난 또 다른 세상에 폭풍의 눈으로 들어가 빠져나올 수 없죠 곡을 들려줘야 더 와닿는 부분이 있겠지만, 한 라인으로 싱잉랩하듯 불러야 하는 구간이었기에 필연적으로 날려야 되는 부분이 금방 생기게 됐고. 그때부터 고민 시작. 문장을 뜯어고쳐야 하나 내용 자체가 애당초 좋은 건가 문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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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오브 힐링

대폭 할인하는 AAA 게임들은 정작 안 사고 델타룬이나 제값 주고 사서 처언처언히 달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언더테일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이다 보니 초회차 플레이부터 신중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아직 미완된 게임이라는 게 호러긴 하다만) 그러다 보니 후속작인 이번 게임에서는 무조건적 자비를 베풀면서 정진하고 있어 기믹을 박살 내는 게 기믹인 게임인지라 좋은 게 좋은 걸 지향하려는 나의 자유 의지가 향후 꺾일까 봐 지레짐작 겁나는 부분도 있긴 한데 이제 막 챕터2를 끝낸 아직까지는... 평화...로운 것 같다? 싶어서 어... 아직...까지는... 재밌게 하고 있어 ㅋㅋ 토비 폭스 특유의 유머는 여전히 유쾌하고 귀여운 픽셀 캐릭터들이 한층 더 늘어나서 도란도란 같이 파티 플레이하며 돌아다니는 기분도 좋고 와 샌즈! 참기 Level of Violence ∞ 챌린지도 즐길 수 있어 반가웠고 ㅎ_ㅎ Virtual Self - Particle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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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 Swift - Red, 감정과 장르의 관계

Red by Taylor Swift, 2012 누군가와의 사랑은 너무 짧다. 그 누군가를 잊는 일은 너무 길다. Taylor Swift의 커리어에는 수많은 분기점이 존재한다. 어느덧 11집 가수가 된 지금은 그 수를 당장 헤아리기 어려워지긴 했지만, 개중에서도 좀 굵직한 모멘트를 꼽는다면 [Red]이지 않을까 싶다. 이 앨범은 통기타 들고 노래하는 모습으로 아메리칸 스윗하트로 거듭났던 그가 기존에 고수하던 Country와 Folk의 문법을 깨고 Pop의 요소를 본격적으로 채택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의 [1989]를 떠올리면 이 앨범은 장르적 변화의 돌파구로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기도 하고.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이 인간다운 면에서의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상당한 걸작으로 느껴진다. 이따금 방법론적인 이론 장벽을 깨고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Red]가 딱 그런 앨범인 셈이다. [Red]의 앨범 커버에서 Taylor Swif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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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 좋은 발톱 벌레!

#Station00 WEEK 28, 2025 COVER: [moisturizer] by Wet Leg 하얗고 크리미하게 젖어 있는 것들 At the peak of winter, Wet Leg saves us with some much-needed ‘moisturizer’|RUSSH 우리는 항상 '병치'를 갖고 놀았던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이런 '전복성'에 초점을 두고, 섹시함과 혐오스러움을 동시에 다루고 싶었죠. 이 두 감정은 생각보다 꽤 자주 연결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 경계에서 노는 재미를 쏠쏠히 봤어요.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이 호주 · 영국 차트 1위, 그래미 3관왕, 브릿 어워드 2관왕, 5억 스트리밍 이상을 기록했어요. 2집 작업에 부담은 없었나요? 저는 항상 학교에서도 과제 막판 전까지는 시작하지 않는 유형이에요. 뒤늦게야 빈 종이를 앞에 두고 압도 당하는 기분을 느끼죠. 그래서 시작이 제일 힘들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줄줄 나와요. 이런 맥락에서, 앨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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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권력

새벽에 엄청 긴 글을 썼는데, 비공개 글로 전환했어 좀 많이 폭력적인 글이었는데 쓰다 보니 감정이 배설된 건지 자고 일어나니 기분이 리셋된 건지 모르겠다만 확실한 건 아직은 적기가 아닌 거 같더라ㅎㅎ 다만 내 삶에 막대한 영향을 줬던 철학이자 흑마법을 쓰는 것처럼 그 밀도는 너무 깊어 위험한 개념 하나는 기록하고자 해. 유보되어 있는, 언젠가는 해야겠다 생각하는 말들이 참 많은데 그 점진적인 단계로써 초석을 다지는 글이 될 거 같아. 아니면 마음에 묻어두는 마지막 글이 될 수도 있고. 하여튼. 아래로부터는 경고 이 글은 좀 구릴 수 있습니다. 노약자나 심약자나 어린이 등 뒤로가기를 눌러 주시길 바랍니다. ️ 경고 문구를 기재한다고 해도 볼 사람들은 본다고는 한다지만 성인이 봐도 그닥... 좋은 내용은 아니기에 ㅡ.ㅡ 꼬마 친구들은 읽지 마세요! ️️️️️️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장치를 지나고 나면... 일반화를 하려는 건 절대 아니야. 거듭 강조할게. 인간은 때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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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 SOME .ᐟ

우주비행사 에드 깁슨은 자신이 1964년 우주에서 느꼈던 경외심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내 삶과 고민들이 이 우주의 다른 것들과 비교하면 얼마나 사소한지 깨닫는다. (중략) 그 결과 눈앞의 삶을 즐기게 된다. (중략) 이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는다. 상반기에 대형 병원을 들락날락 했던 때가 있어 내가 아팠던 건 아니고, 뭐... 하여튼 그랬었어ㅎㅎ 그때 무렵 병원을 갈 때마다 유독 느꼈던 점이 하나 있는데 이 넓은 병원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빽빽히 있다는 게 흠... 지나치면서 보고 듣는 그 눈빛과 사연과 아픔들에 참... 별안간 내가 굉장히 작아지는 기분이 들더라고. 나도 저들에게는 종이 다발의 일부일 뿐이겠지 싶기도 했고. 나는 내가 여태 대단한 천재성이 있는 사람이라 믿었어. 언젠가는 기필코 이 잘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지금의 나는 나 자신보다 거대한 무언가의 일부라는 감각을 느끼고 당초 도달하고자 했던 목표로부터 갈피를 잃은 상태가 됐지만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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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무새무새무새무새무새다!

삶의 작업에서의 주된 관심은 애초에는 당신이 아니었던 다른 누군가가 되는 것이다. 나는 딱히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영성에 가까운 무언가가 있다고는 믿고 있어. 까딱하면 사이비가 될 수도 있는 주제라 손쉽게 말하기는 어려운 주제이긴 하나... 종교가 지닌 '이점' 자체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거든? 다만 아무래도 요새는 그 의미가 너무 많이 변질돼서 본능적으로 밉상을 느낄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도 맞다고 봐. 일단 내가 좀ㅋㅋ 진짜 종교광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하나의 사례를 들자면, 하루는 내가 마트에서 장보고 집에 가는데 그날따라 날씨도 너무 좋고 햇살도 포근하고 와 진짜 기분 개좋당 헤헷헤헷 집 가서 옵치 해야징 하는데 딱 봐도 신천지스러운 포섭 활동을 하는 분들이 붙잡아서 말을 거시더라고 단골 멘트들 있잖아, "학생이세요?" "설문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도 어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마냥 그것도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 가려면 어떻게 가요?" 보통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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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유명해지기 전에 좋아요 눌러줘

#Station00 WEEK 25, 2025 COVER: [Raspberry Moon] by Hotline TNT 분명 나쁜 밴드는 아니어도 또 틀에 가두면 WE BREAK IT Hotline TNT Makes A Thrilling Noise On ‘Raspberry Moon’|UPROXX 밴드가 슈게이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평론가들은 계속 그렇게 부르잖아요. 그 장르에 대한 당신Will Anderson의 입장은 어떤가요? 제 안의 적대자antagonist는, '그래, 너네가 이게 우리 사운드라고 생각한다고? 그럼 그런 거지.'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슈게이즈의 다음 행보는 어디일 것 같냐?"라고 물어보면 저는, "글쎄요, 우리가 가는 데가 바로 슈게이즈가 가는 곳이죠. 우리가 이 길을 걷고 있으니까요."라고 대답해요. 하지만 우리는 클래식한 슈게이즈 밴드처럼 들리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비평가 입장에서 보면, 요즘엔 뭔가를 그냥 '록 밴드'라고 부르기를 꺼리는 이상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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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ye West -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별 다섯 개 박아줘? 예니오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by Kanye West, 2010 마스터피스가 되는 데에는 별 이유가 없다. 파블로프의 개떼마냥 E6키를 듣자마자 다들 침을 줄줄 흘릴 수 있다면 그게 클래식이다. 모두가 있는 힘껏 단물을 다 빨아먹을 정도로 듣지 않았을까 싶다. 닳고 닳디 못해 어느새 낡아 버린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이제 와서 이 앨범을 두고 음악성의 위대함이든 앨범의 제작 배경이든 왈가왈부하는 일은 도리어 촌스럽고 피곤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클래식이 되어버린 셈이다. 또한 이 앨범은 작금의 Ye를 떠올릴 때면 귀소본능마냥 다시 찾게 되는 앨범이기도 하다. 지금의 Ye는 분명히 한심한 사람이지만, 역작을 만들었던 과거는 너무 강렬했고 그 사실은 부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좀 인간적이라기보다는 상황적으로 처연해지는 구석이 있어 안타까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언젠가는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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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능적인 색 블루

#Station00 WEEK 26, 2025 COVER: [Virgin] by Lorde 언젠가는 옷을 벗을 거니 각오해! Lorde: ‘I’m an Intense Bitch’|Rolling Stone 육체성은 비트 외에도 곳곳에서 스며나온다. [Virgin]에서 그녀의 가사는 생생하고 때때로 혐오스러우며, 행동 · 체액 · 신체 기능들로 가득 차 있다. 침, 구강 청결제, 배란, 자전거를 타는 Lorde의 모습, MDMA를 삼키는 장면, 담배를 피우는 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내 몸에 더 많은 공간을 허락했을 때, 내 젠더는 훨씬 더 확장됐어요. 내 몸에 좀 더 깊이 들어가게 되면서, 그로테스크한 본성과 영광스러운 면모, 그 모든 걸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진짜 역겹기 직전의 경계선을 노렸고요. 일부러 좀 지저분하고 거친 느낌을 주고 싶었죠. '네가 내 속옷 맛을 봤지.' 이런 가사 들어본 적 있나요? 전 그런 방식이야말로 이 챕터를 표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느꼈어요."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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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우스의 카르페 디엠

치열하게 살고 싶지는 않았던 거 같아. 다만 기민한 흐름이 있어야 구조화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기에 루틴은 지키되, 밀도는 랜덤이고 싶었어. 늘 항상 현재를 살고 있는데 저기 멀리 무언의 필연적인 미래를 두고 과거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이 자주 들었어. 시간의 세 갈래가 동시 재생되고 있어 감각이 흐릿해지고 무중력 상태에 놓여있는 듯한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그게 나라는 존재의 온도인지도 모르겠어. 순간을 붙잡기 위해 억지로 몸을 기울인 거 같기도 하고. 세계에서 나를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어떤 규칙과 구조를 받아들여야 하니까. 하지만 그 무언의 지탱을 잠시 벗어던지고 싶은 건 좀 더 섬세한 질서를 만들고 싶은 신호인 걸까. 나는 이미 자연 속의 인간인데 이따금 내가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계약의 감정 구조를 내면화시키려 했기에 그런 게 아닐까. REMINA - Erebus 근원적으로 인간은 창조주의 손에서 나온 그대로 선하다지만 루소는 볼테르에게 손절 선언을 할 때 간단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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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

요 며칠 갑자기 주목받는 K-콘텐츠가 쏟아 나오면서 고요하다 생각했던 날들에 도파민이 돌고 있어 데몬은 데몬으로 때려잡는다 심지어 내일은 기훈이 형도 나오는 날이지 헤헷 그리고... 올데이 프로젝트!!!!! 와 진짜 너무 좋아ㅋㅋ 한참을 듣고 있어 이 팀의 등장은 신선한 걸 떠나서 통쾌하더라구 솔직하면서도 낙관주의적인 스탠스도 좋고 모든 날이 익스페리멘탈 프로젝트가 될 수 있는 DAY1 이런 걸 보면 요새는 리스크 방지 목적으로 일단은 정규 포맷 아닌 파일럿 방송입니다~ 하는 게 유행 같기도 하고 아무튼 부디 구설수에 휘말리는 일 없기를 ALLDAY PROJECT 올데이 프로젝트 - WICKED 어텐션 이후로 다시 뛰는 심장 얘네 자컨도 되게 웃기더라 그 시절 2NE1 TV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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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까마귀

모든 게 너무 빠르더라고. 그런 와중에 습관은 또 무서워서. 아니 이거라도 안 하면 완전히 무너질 거 같아서. 그 시점까지는 믿음을 살아내야 해서. 괜찮은 걸까.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신해철 Shin Hae Chul - 일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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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가 소생한 겨울

요새 유독 이런 류의 철학적인 작품이 많이 보이는 건지 아니면 내가 관심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인가 ⋯하는 생각을 시도때도 없이 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었어 껍데기는 존재하지만 타자성을 지닌 것들에 대해 한때 좀 집착일 정도로 매혹된 적이 있었어 이 부분은 따로 또 조만간 정리를 해야할 거 같아서 퍼지 데이 상륙한 것처럼 수위 높은 글을 하나 쓰게 될 거 같네 아무튼, <히카루가 죽은 여름>은 소위들 말하는 불쾌한 골짜기— uncanny스러운 개념에 보다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야 요시키는 분명 히카루를 마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화와 표정과 침묵 속에서 균열의 형상을 마주하며 단번에 히카루가 아닌 히카루인 척 하는 무엇을 간파하잖아? 그리고 그렇게 싹트는, 우정인지 브로맨스인지 모를 감정이 미스테리하고 서스펜스한 틀 안에서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지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특히 재미있는 건 코즈믹 호러의 요소를 적재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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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ison Rae - Addison, 색을 상실한 환각 요법

Addison by Addison Rae, 2025 츄파춥스 입에 물고 어른들 따라 담배 연기 뻐끔 거리는 흉내 한 번쯤은 해봤지? 이것도 일종의 연기야. 물론 지금은 진짜 담배를 피우긴 해. 당당하게 어른이 됐으니까 말이야. 그렇다고 어른인 척을 그만두게 된 건 아니야. 오히려 더 정교해져서 신경 쓸 게 많아졌어. 하나 예를 들자면, 누가 봐도 나는 발랑 까지게 잘 살고 있지만, 적어도 마약까지 할 정도로 시궁창은 아니야. 차라리 값비싼 옷을 더 좋아하지. 참, 가끔 대마초를 피우긴 하네. 그렇다고 코카인을 하는 건 아니야.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적당한 환락은 즐기되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이라고 느껴지면 발조차 담그지 않는다는 의미야. 이미 망가진 건 뭐 어떻게 고칠 수가 없거든. 어른이 된다는 건 결국 연기의 디테일이 바뀌는 거야. 어느 시점에는 되돌아와야 한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는 거지. 적당히 가짜 같고, 적당히 진짜 같게. 카메라를 켜기 전에 거울 앞에서 리허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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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메타버스

코시국도 어느새 진부한 옛말이 다 됐어 ㅡ.ㅡㅋ 정말 기나긴 꿈을 꾸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아주 까마득한 과거가 되어 버렸지. 그때는 참... 모두가 힘든 시기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재밌는 일들도 참 많았던 거 같아. 그 재밌는 일이란 게 오프라인 활동에만 종속되지 않는다고 본다면 말야. 당시에 게임을 매일같이 폐인처럼 했던 기억이 나. 와중에 나름 쓰레기 같은 하루는 보내지 않겠답시고 운동마저 링피트로 했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마저도 얼마 못 가서 골골대며 드러눕기를 고사하곤 했지ㅋ_ㅋ 지금은 어느 정도 사기극으로 평가받는 듯한 ^^;; 메타버스라는 개념도 당시 속속히 등장했던 걸 보면 인간은 아무리 집에 갇혀있다고 할지언정 그 울타리 안에서라도 호모 루덴스 기질을 어떻게든 발현시키려 하는구나...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어 그리고 나 또한 그때 홀린 듯이 VR 세계로 빠져들고 싶어서 플스 닌텐도 다 질렸겠다, 오큘러스를 구입했었지 와, 그리고ㅋㅋ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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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하게 {세상 (왕따)} 시키기]코어

#Station00 WEEK 23, 2025 COVER: [NEVER ENOUGH] by Turnstile 보세요, 전 가수가 아니에요. Turnstile’s Brendan Yates on what the hardcore band’s new album might be about|Los Angeles Times 초창기 공연에선 마이크를 던지고 관중석으로 뛰어들곤 했죠. 긴장되기도 했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기도 했거든요. 근데 당신은 확실히 가수예요. 노래는 하지만, 스스로를 가수라고 부르진 않아요. 보컬 레슨도 받아본 적 없고요. 밴드를 처음 시작할 때도 "이미 밴드가 결성됐지만, 네가 드럼 치는 밴드도 하나 더 만들자” 하는 식이었어요. 말 그대로 "내가 노래 부르고, 너는 기타 치고. Franz, 너도 베이스는 처음이겠지만 일단 쳐 봐" 하는 식이었죠.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세상에. 이게 우리가 가장 많은 걸 쏟아부은 밴드였네' 하게 된 거죠. Turnstile 팬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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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자의식

누구나 저마다 각기 다른 믿음을 갖고 살아가겠지만, 나는 진심으로, 세상 모든 일은 만사 '운'으로 결정된다고 믿어. '운'이라고 적으니까 다소 변명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거 같다만 '운명'이라고 말하기에는 한편으로는 또 너무 거창한 숙명 같고... 사실 이걸 마땅하게 설명할 단어를 콕 집어 말하지를 못하겠어. 근데 뭐, 본질적인 이질성에 따라, 그러니까, 모든 이론이 표현은 다르지만 같은 사상을 담고 있듯 삶의 흐름이나 방향이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설명되지 않고 어떤 알 수 없는 힘이나 우연의 연속으로 결정된다는 느낌을 넘어 현실은 그저 철저하게 연출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어떤 '맥'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정도로 이해해 주면 좋을 거 같아. 주체로서 세상을 조작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즉 필연적으로 세상을, 나아가 자신을 바꿀 수 없다는 확신에 이르면 그 깊은 무력감 앞에 인간은 다른 의미로 '겸손'해지는 거 같아. 여기서의 '겸손' 또한 마땅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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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닿기를

하루는 네가 있던 자리에서 오래도록 앉아 있었어. 햇살이 들지는 않았지만 내내 따뜻했지.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되는 관계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가능하다는 걸 처음 알았어. 살갗에 닿지도 않았던 목소리였지만 그 자체로 다정한 공허가 될 수도 있었고. 대단한 사건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저 네가 있는 풍경이 마음에 들었던 걸까. 언젠가는 이 포근한 오후를 기억해 줄까. Purity Ring - many lives + par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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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 LIKE A PHOENIX’ WING

제가 딜레마 하나 제시해 드림 1+1 올데이 기념 KFC 갔다 옴 에그타르트랑 양념 크리스피 이렇게 주문을 함 받고 집에 가려고 보니 디저트 박스랑 치킨 박스 하나밖에 없음 치킨 박스를 열어 보니 양념만 있음 그래서 후라이드 빠졌다고 다시 달라 함 집에 와서 보니까 정작 없는 건 에그타르트였음 에 . . .. ..... 아니 매번 치킨은 큰 박스에 주다가 이런 변칙을 주시면;; 디저트 박스엔 당연히 에그타르트가 있는 줄 알았죠 뭔가 괜히 죄지은 거 같고 스스로 민망해지는 기분 유노 근데 또 굳이 가서 말하기는 그래 갖고ㅋ 걍 개맛있게 먹음 럭키 데이~ 그리고 오늘도 문장 하나를 들고 왔슴둥 뭔가 문장이 낯설고 특이하면 캡쳐를 하게 되는 듯 아 이렇게 표현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어서 해체분석 하고 싶은 말을 내가 좋아하는 거 같아 그것은 생명의 초점인 페니스처럼 어둡고 불확실한 기억의 땅 위에 돌출해 있고 우리가 기억이라고 말할 때 내가 죄와 고통만을 연상한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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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V: 그 누가 길을 묻거든 눈 들어 하늘을 보게 하라

#Station00 WEEK 24, 2025 COVER: [Hymnal] by Lyra Pramuk 예언인가 유사과학인가 Lyra Pramuk on Astrological Divination|The Quietus 점성술은 하나의 언어이자 관계성의 학문 우리는 어떻게 떠다니는 천체들 그리고 방랑하는 행성들과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더불어 우리는 서로와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 점성술은 하나의 훈련이자 도구입니다. 그것은 자율성과 자유 의지 같은 개념에 대한 저의 선입견을 의심하게 만들었어요. 별들이 우리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한다고 믿지는 않아요. 오히려 인간은 마치 구름 속의 아원자 입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는 존재라고 보게 되었죠. 지구라는 이 행성에서 인간은 개미집처럼 보일 때가 많아요. 우리가 실제로 모든 행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우리는 열역학적 에너지 체계의 일부로서 작동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자유 의지와 자율성 그리고 해방을 옹호합니다. 동시에 저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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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완얼상을 드리겠습니다

앨범 커버는 음악 경험의 핵심이다. 음악 그 자체의 확장된 표현이자 독립적인 창작물이기도 하다. 그래미 어워드에 최우수 앨범 커버 상이 신설됐다는 소식! 새로움은 늘 낯섦을 동반하는데 '안 될 게 뭐가 있었지?' 하는 것들이 짠- 하고 나오면 나도 몰랐던 반가움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는 거 같아 비주얼 없이는 완전한 음악이 성립되지 않는 요즘 세상에 신선한 아이디어이자 좋은 취지의 상이라고 생각해 그래미는 동시에 대중문화에 깊은 인상을 남긴 앨범 커버 34장을 선정했다! 34 Iconic Album Covers, From The Beatles' 'Abbey Road' To Charli xcx's 'brat' | GRAMMY.com As the Recording Academy adds Best Album Cover to the Categories for the 2026 GRAMMYs, revisit some of the most memorable and impactful ar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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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TATION FREECEDES YOU

발빠른 사람들은 이미 들은 소식이겠지만 !_! 테일러 스위프트가 1집부터 6집까지의 마스터권을 소유하게 됐다고 해. 언젠가는 테일러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빅 머신 해방(?) 기념 살짝 운을 떼는 정도의 글을 작성하고 싶어졌어ㅋ_ㅋ 미우나 고우나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나는 테일러를 RED 때 진짜 열광적으로 좋아했고 그 이후로는 라이트하게 파다가 자연스레 흥미가 떨어진 케이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팔로우는 하게 되는 마력의 아티스트이기도 하지 이 비유를 이해하는 사람이 많을 지는 모르겟는데 하스스톤 접어도 확장팩 소식 들려오면 신카드 구경은 하는 정도 그냥 아 이런게 추가됐구나 일러스트 구경하고 텍스트 읽는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인 느낌 테일러도 일단 앨범이 나오면 좋든 나쁘든 통으로 듣고 뭔가 이슈가 터지면 괜히 관심이 가고 그게 또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신의 가호를 받는 것마냥 항상 타이밍도 아름다워 보이고ㅋㅋ 슈스는 정말 괜히 슈스가 아닌가봐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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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릴리스의 금지된 융합

#Station00 WEEK 22, 2025 COVER: [Evangelic Girl is a Gun] by yeule 현실에서는 왜 더블 점프가 안 되는 거야? The Gospel According To yeule|Stereogum 혹시 <공각기동대> 보셨어요? 전 항상 인공적인 연결을 통해 생명이 태어난다는 개념에 엄청 매혹되어 있었어요. 제가 이 얘기를 시작하면 완전 자폐처럼 돼서… 막 끝없이 얘기해요. 요약하자면, 인간이 분자 화학적으로 어떻게 태어나는지를 보면 정말 복합적인 구조잖아요. 그런데 그걸 하늘의 별이나 우주의 구조와 비교해 보면 비슷한 패턴이 보여요. 제가 14살쯤이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충격받았죠. '우린 진짜가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우리를 16제곱으로 확대하면 우리는 별이고, 50제곱이면 무한이 되는 거예요. 스트링 이론 아시죠? 무한한 피보나치, 무한한 반복 구조들— 그런 식으로 컴퓨터 안에 데이터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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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e New Puritans - Crooked Wing, '그' 가장 극단적인 추락의 현실태

Crooked Wing by These New Puritans, 2025 워낙 구석진 곳에 있어 사람의 소리가 잊혀지는 여기. 여기는 언제부턴가 '그'가 머물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다만 항상 "나는 이미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그'를 보트맨의 친구라 부른다. 그리고 보트맨의 친구는 이따금 사람들을 안내하곤 한다. 세상 어딘가에는 금빛 말이 존재하며, '그'는 삶의 끝자락에 선 이들의 심장을 태워 기계 없는 천국으로 인도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를 보트맨의 친구라 불리게끔 명명한 '그'는 천국에 대해 무관심하다. 도리어 보트 엔진의 떨리는 소리에 파묻힌 바다의 부름 속에서 경애를 느끼기만 갈구한다. 하늘에 달린 화복이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은, 누구에게서도 시작되지 않는 '그' 가장 극단적인 순수의 가능태. 밤에는 종종 낯선 손님들이 찾아온다. 다수는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한 이들이고, 어떤 이들은 이미 죽은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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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tty Reckless - Light Me Up, 굿 걸 곤 배드

Light Me Up by The Pretty Reckless, 2010 제니가 역변했대. 아니 어쩌면 '진짜' 가십 걸이 됐으니 정변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 뭐가 됐든 청순했던 애가 록스타로 변모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야. 게다가 보통 파격적인 게 아니라서 이곳저곳에서 어그로도 확실하게 끌리고 있지. 당연히 호불호도 분명하고. 맘슨의 약 빤 모습을 보고 정이 털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둡고 섹시한 퇴폐미에 흠뻑 반해 그녀를 추앙하는 사람들도 속속 생기고 있어. 나는 어느 쪽이냐고? 당연히 뻐킹 웰컴하는 쪽이지 :D 일찌감치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으면 자신을 이슈로 만들어 주는 안티들에게도 감사하기를 마다하지 않나 싶어. 뭐라고 치근덕거리던 이 구역의 미친년은 맘슨이 될 테니, 탈덕을 할 거면 아무쪼록 조용히 해줘 XOXO 벌써 15주년이 되었다! '낭만 있던 시절'의 최종 기준선을 내 멋대로 정하는 게 좀 그렇긴 하다만, 스트릿하면서도 매시브한 컬트 감성이 앞으로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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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굴에 다 써 있어, 넌 내 사람이 아니야.

직감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으려 했던 것은 혹시 모를 가능성을 차단하는 건 아닐까 두려웠기에. 기어이 가능성이라는 도구가 나를 지치게 만들고 나서야 그 순간 가능성에 휘둘리는 존재로부터 멀어지게 되었지만 지난 흔적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뼈마디가 저리는 괴로운 일로 다가온다. '나음'은 늘 기쁨과 동행하지 않는다. 슬픔과의 공모를 거치고 나서야 그 정확성을 입증한다. fakemink, Ecco2k, Mechatok - MAKKA 그리고 이런 음악도 이제는 혐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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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아방가르드 플레이그라운드

#Station00 WEEK 21, 2025 COVER: [DAISY] by rusowsky 우리에겐 모든 것이 열려 있고, 모든 것에 접속할 수 있어요. Rusowsky: "Soy introvertido y pensé en ocultar mi rostro, pero soy un pibe de Fuenlabrada, no Daft Punk"|GQ España 클래식 쪽 사람들은 상당히 보수적이에요. 물론 전부 그렇진 않아요. 제가 하는 걸 진심으로 인정해주는 좋은 선생님들도 계시고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는 폐쇄적이고 순수주의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사실 클래식과 어반은 그렇게 멀지 않거든요. 존중과 개방이 부족한 거예요. 저는 원래 좀 생각이 많은 스타일인데, 음악을 할 땐 마치 어린 시절의 저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장난꾸러기 같고, 실험 정신도 강하고. 뭐든 괜찮아요. 다 가능성이 있어요. rusowsky - SOPHIA rusowsky - ALTAGAMA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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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생긴 그 날부터 계속

우리는 대칭을 좋아해. 아마도? 정확히는 '대칭'을 본능적으로 믿는다? 이끌린다? 라는 말이 좀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진화의 법칙도 그런 쪽으로 보여. 한마디로 자연 선택의 틀 안에서 균형은 곧 신뢰를 상징한다는 거지. 우리가 대칭에 끌리는 이유는 단일한 심미적 취향이 아니라 어쩌면 생존본 능그자 체일수 도있겠 어ㅋㅋ ㅋㅋㅋ ㅋㅋㅋ 다만 대칭은 사실 거울처럼 똑같은 것이 아니라 매일 보지만 지루하지 않은 친구에 보다 더 가까워. 프랙털처럼 겉보기에는 같은 구조인데 안쪽을 파고들면 다른 모습이 나오다가도 다시 물리적 진실로 점차 회귀하듯 '변화 없는 변화'라는 가장 역설적이면서도 가장 자연스러운 진실을 제시하며 즉 정답을 하나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형 속에서 일관성을 지키는 것에 좀 더 가까운 반복 가능하고 흔들리지 않는 구조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되는 빛이 전자기파인 것을 증명하며 전자기장을 수학으로 표현한 맥스웰의 방정식처럼 좌표계를 바꾸든 축을 반전시키든 기본 법칙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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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기엔 배경이 너무 아름답지 않아?

날붙이로 푹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는 평정심을 좋아해. 사람은 대개 위협을 받으면 분노나 두려움 같은 정서를 느끼지. 반면 한 대 후려쳐도 별다른 반응 없이 행동하는 존재는 예측이 아예 불가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괴리를 유발해. 도대체 어떻게 그런 평온을 유지할 수 있나 싶잖아. 정서적으로 진공 상태에 놓여 있는 평정은 감정이 드러나야 할 자리에 이내 침묵을 놓으며 일순간 상대를 제자리에 얼어 붙게 만들어 버려. 그 찰나의 방심— 차라리 맞서 싸워야겠다든가 그게 아니면 도망가야겠다든가 ⋯하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때의 순간에 일격을 가하며. 곧바로 평화로워진 순간에 평화로운 풍경을 누리며. mark william lewis - Tomorrow is Perfect 오늘의 괜찮은 척이 내일의 기질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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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Actriz - Pirouette, 잊지마 내가 두고 온 유리 구두

Pirouette by Model/Actriz, 2025 신데렐라는 어려서 정체성을 잃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추방에 대한 공포에 잠식되어 유리 구두 신기를 '포기'했다. 그만큼 다름이 지닌 위험성은 공동체 내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같음 속으로 숨어드는 생존 본능과 같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척하는 일은 분명하게 어색한 일이다. 그와 딱 맞는 신발이 있음에도, 맞지 않는 사이즈를 신으려 하는 일은 명백히 뼈를 깎는 고통이었다. 어릴 적 사진첩을 들여다본다. 반짝이는 눈동자에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 사진 속 아이가 자신이었다는 것을, 지금은 학술적 증명이나 과거를 재편하려는 노력 없이는 믿기 힘들 정도로 그는 달라져 있다. 유리 구두 아닌 신발에 발을 맞추기 위해 살점을 도려냈던 행위는 결과적으로 남들은 물론 자신을 속이는 데까지 성공한 것이다. 그는 이제 거울을 들여다본다. 떨어져 나간 조각들의 자리에는 단단한 껍데기가 들어섰지만 눈빛에 생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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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아니고 카멜레온⋯ 아니고 고릴라!

모든 요소에는 목적이 있다. 그것이 자신이 몰랐다고 할지언정. SHAPE GAME 모양 상상 놀이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제시한 놀이 방법이야. 대충 프레임이라고 부를 만한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또 다른 그림을 점진적으로 추가해 나가며 변형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창조 활동이지. 이는 곧, 철저하게 계획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즉흥적이야. 거울 너머에 어떤 이색적인 세계가 펼쳐지든 간에, 그 모든 출발점은 '거울 속 자기 뒤통수를 보는 소년'에서 비롯되었듯 이야기는 언제나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해. 앤서니 작가는 어렸을 적 트럼펫을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부모님께 생일 선물로 트럼펫을 사달라고 말했대. 부모님은 알겠다고 말씀하셨고. 그렇게 대망의 생일날이 찾아오고, 잔뜩 신이 난 상태로 선물 상자를 열었더니 들어 있던 건 트럼펫 모양의 플라스틱 장난감이더래. 본인은 진짜로 뿜빠뿜빠 불 수 있는 악기를 원했는데 말이지. 여기서 어린아이는 내면의 딜레마에 빠지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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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난 너덜너덜한 구멍

#Station00 WEEK 19, 2025 COVER: [GOLLIWOG] by billy woods 공포란 결국 사회가 무엇을 두려워하느냐에 대한 주석이다 Billy Woods’ New Album Explores What We Fear and Why|Rolling Stone 이번 앨범의 제목이자 중심 소재인 [GOLLIWOG]은 billy woods가 어린 시절 썼던 '악의적인 골리웍' 이야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는 항상 공포 단편집에 매료되어 왔다고 밝히며, Mariana Enríquez의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Stephen King의 <캣츠 아이> 등을 언급한다. 특히 <캣츠 아이>는 고양이가 여러 이야기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데, 이번 앨범에서 골리웍이라는 인종차별적인 인형 캐릭터가 그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공포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논평입니다. 예컨대 <로즈메리의 아기>는 사악한 컬트에 관한 이야기지만, 여성이 사회적으로 인간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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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뇌

스스로 던지는 질문들이 항상 그 무엇인가를 찾아내려고 하고 정확히 이해하고 싶어하는 성향을 보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종종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생각과 무언가를 찾으려 해도 결국엔 그것이 의미 없다는 기분. 이내 찾을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들. 해변에 누워 고래 떼를 하늘로 날려보내고 이름을 새긴다. 잊고 싶었던 얼굴들은 손가락 하나로 삭제한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라는 문구를 들고 나타난다. "당신의 칩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용자에게만 주어지는 확장 기능입니다." "그럼 난 이제 안 깨어도 되는 건가요?" dvsn - Too Deep 더럽다 못해 창의적인 상상력들에 찬사를 보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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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고 오니 우리 집이 무너진 거예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분신>은 뭐랄까 참 슬픈 소설이라고 볼 수 있지 그 자체로 영혼을 탈탈탈 털어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느낌이야. 일단... 문투가... 너무! 난해해! 사실 난해하다기보다는 시끄러워. 조잘조잘 딱 잘라 말하는 법이 없어 그 와중에 문단 구성을 너~~~~~어무 안 해놔서 가독성까지 개박살 난 거는 정말 하품이 쫙쫙 나오지. 그런데도 보다 보면⋯ 골랴드낀 씨가 분신술을 부리는 것과 같이 책을 읽는 방식도 좀 닮아간다고 해야 되나 시점이 전지적 삼인칭으로 서술되는데도 종종 골랴드낀 씨의 의식 속으로 흡수되면서 서술자와 주인공의 인식이 동일해지기도 하지만 나 또한 제 3의 독자를 만들면서까지 현실과 망상의 경계를 '함께' 혼동할 줄은 몰랐어 분명히 내가 <분신>이라는 소설을 읽고는 있는데 나의 큰 본체는 계속해서 잡생각을 하며 페이지를 넘기고 있고 나의 작은 본체는 도스토옙스키의 기교에 흠뻑 취해 동정을 부리고 있는 거지. 그니까, 다시 말해, 이거 되게 지루한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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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보는 사람 + 아이돌 보는 사람 =3 ᶘಠᴥಠᶅ

#Station00 WEEK 20, 2025 COVER: [Faded Splendor] by Hundredth 아이도 있고, 하루는 24시간뿐인데 진짜 대단해! Hundredth’s Chadwick On New Album & Creative Trust|Strife Magazine 예전에 [RARE]를 Hopeless 레이블에서 냈을 때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미리 알렸어요. 그쪽에서 좋은 홍보팀이랑 라디오 담당자를 붙여줬고, 독립하고 나서도 그냥 그 사람들을 다시 고용했죠. 레이블은 기본적으로 전략이 있는 은행 같은 느낌이에요. 근데 저희는 항상 모든 크리에이티브를 직접 관리했어요—비주얼, 디자인, 전부요. 인디펜던트는 아무래도 일이 많긴 한데, 저희한테는 자연스러운 느낌이에요. 저는 그래픽 디자인도 하고, 라디오 쪽에 이메일도 보내고, 전반적인 세팅도 직접 해요. 제일 어려운 건 음악 만드는 사람에서 비즈니스 담당으로 모자를 바꿔 쓰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가장 크게 배운 건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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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earphone two people

우리는 멜로디라는 개념을 어떻게 인식하지? 실제로는 한순간에 하나의 음만 듣는데도 말이야. 인간은 짧은 시간 동안 음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이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 들어오는 음과 비교하며 패턴을 구성해. 다시 말해, '연속되는' 소리에는 규칙성이 있고 과거의 음을 바탕으로 다음에 올 음을 예상하는 인간은 단절된 음들의 나열이 아닌 시간에 따른 음의 선형적 진행을 갖고 멜로디를 인식한다는 거지. 정보 처리의 효율화를 위해 인지적 부담을 이미 덜어 놓은 상태인 셈이야. 비슷한 맥락으로 인간은 양이 청취(binaural hearing)를 하기에 소리의 방향과 위치, 때로는 거리까지 판단할 수 있는 사플 최적화의 청각적 구조도 갖고 있어. 일반적인 자연의 소리에도 하나의 규칙성이 있고 그 소리는 양쪽 중심으로 균등하게 퍼지려는 경향이 있기에 안전하고도 자연스러운 소리를 듣게끔 최적화된 인간은 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소리 환경에는 예측이 어긋났다고 판단하여 집중을 유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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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생각해 봤는데⋯ 전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었어요.

인생 게임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정말 자신 있게 바로 말할 수 있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라고.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인생 최고의 게임은 파트1 인생 최악의 게임은 파트2 이런 식으로 구분 지으며 단호하게 선을 긋긴 했었지만... 최근 쿠플에 HBO 시리즈가 대거 유입되면서 드디어 라오어 드라마를 보게 됐는데 와 역시나 원작 GOTY 짬바가 있어서 그런지 몰입감이 장난 아니더라구 뭔 진짜 게임의 구도와 미술을 그대로 옮겨 놨더만 ㅎㄷㄷ 그리고 이제 시즌2가 막 방영을 시작했고 때마침 파트2가 PC판으로 정발되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오랜만에 파트2를 다시 해보고 싶어지더라구? 그렇게 5년만에 파트2를 다시 해본 소감은! 이게 웬걸 1회차 때보다 훨씬 재밌더라ㅎㅎ 당시에도 '게임성' 자체로만 놓고 봤을 때는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하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논란거리가 한두 개가 아니었으니 ㅋㅋ 중의적인 의미를 잔뜩 담아, 주옥같은 경험이었기에 거부감이 안 들려야 안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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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내려도, 태양은 떠오른다

"나는 살 이유가 없어." 나는 자기 연민의 기색조차 없이 이 말을 한다. 나는 단지 사실을 진술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군. 그것이 너를 힘의 위치에 놓이게 하는 거야." Sunrise on the Reaping 수확의 일출 일단 다들 이렇게 많이 부르는 거 같은데 이게 한국어판으로 정발되면 제목이 어떻게 번역될지 모르겠어 Reaping이 헝거 게임 세계관에서는 '추첨'의 의미를 내포해서 원문 자체로는 중의적인 맛이 나는 부분이 있거든 그리고 헤이미치의 서사를 떠올렸을 때... 헤이미치가 단순 '추첨'된 게 아닌 것을 말미암아 '수확'이라는 표현으로 번역되면 게임 말에 불과한 느낌이 들 거 같아 아 근데 또 그게 의도한 바와 맞는 거 같기도 하고? 그만큼 이번 작품은 유난히 철학적이었어 작가님이 데이비드 흄에게 영향을 받았음을 명시하기도 하셨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더라 무엇보다... 캣칭 파이어에서 정말 잠깐 묘사됐던 그 헤이미치의 헝거 게임이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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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또

치킨 조키 외치면서 팝콘 던질 수 있는 상영관 만들어 주셈 잠을 깨기 위한 산책을 빌미로 모닝커피 마시는 게 루틴이 됐다 커피 머신 유기하고 남타커를 마셔야 상쾌해지는 기분 유노ㅋㅋ 어지간한 건 다 끊었는데 카페인이 진짜 도른놈인 걸 깨닫는 중 우와 님들 제가 글 쓰다 발견한 tmi 알려드림 '모닝커피'는 합성어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 ㄷㄷㄷㄷㄷ 블로그가 하나의 더기버스 세계관이 되고 있다 처음엔 불안에 쫓겨 낙서로 휘갈겼던 흔적들이었는데 업데이트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새로 생기면서 무언의 규칙성들도 하나하나 따라붙기 시작하는 거지 첫 번째 쿵야 가좍들 덕질하기 두 번째 런친자 어필하기 쌩 페가수스는 염불만 외던 러닝화였는데 막상 데일리로 더 많이 신게 됨 인피런이랑 페플 스위치해서 신는 거에 너무 길들여졌어 짤은 케이던스 175 찍은거 자랑하고 싶엇음... 난 평심 180 넘기는 날만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아무래도 자세가 구랴ㅕ서 아팠던 게 맞았었나봄 최근에는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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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birthday for me

COVER: [I Don't Know How But They Found Me!] by Jensen McRae 비밀번호 426! 하루에 네 번 사랑을 말하고 두 번 웃고:):) 여섯 번은 키스를 해줘잉 중고 음반을 포장하기 위해 다이소에서 뽁뽁이를 사들고 가는 내 모습이 연상되어 금주의 커버로 선정 Jensen McRae - The Rearranger 나는 앨범의 포문을 여는 1번 트랙의 설렘이 진심으로 좋다 Jensen McRae - Savannah 요 앨범 ㄹㅇ 웰메이드니 추천드립니당 금방 더워진다고 호들갑이었던 날씨 예보와는 달리 엄청 습하지두 않고 일교차도 슴슴한 요즘 듣기 좋음! Lorde - What Was That 너무 대놓고 멜드 깔이라 반가우면서도 당황스러운거 먼지 알죠 수퍼컷 pt.2 듣는 줄 결국은 MDMA의 재림을 택하기로 한 걸까 Benson Boone - Mystical Magical "애는 착해"의 표본을 보는 느낌 이 친구는 차라리 Slow I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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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귀엽지 않은 것들은 죄다 멸종 당했기 때문이죠

미치다1 1. 동사 정신에 이상이 생겨 말과 행동이 보통 사람과 다르게 되다. 2. 동사 (낮잡는 뜻으로)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다. 3. 동사 정신이 나갈 정도로 매우 괴로워하다. 고대 플라톤은 진정한 사랑이 광기라고 했고 니체 또한 광기에서 위대한 사상이 나온다고 봤지. 인간은 완전히 이성적이기만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거야. 오히려 불합리한 충동 속에서 인간성의 핵심이 발화되기도 하고. 매사 미쳐 있는 삶을 살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비이성적인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 한 번 정도는 겪어보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 한 번이 평생으로 나아가는 데 꽤 진귀한 경험이 될 거라 믿거든. 다만 '시대'가 상처받는 건 다른 관점의 문제라고 생각해. 대개 '미쳐있다'라고 부를 수 있는 건, 무리 중에서 한둘 정도 튀는 행동을 할 때 배척하는 용도로 많이들 쓰는 말이었잖아. 그런데 요새는 미침이 너무 일상화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에 외려 정신을 붙들고 있는 사람이 아플 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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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의 가장자리

“나는 내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잊지 않으려 어린 왕자가 되풀이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그림은 실재가 아니고, 말 또한 대상 그 자체가 아닌,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 한때 내가 고깝게 생각하던 예술의 부류 중 하나였어. 의도를 알기에 더 빡치는... 그런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 누가 그걸 모르냐고, 왜 '당연한 말'을 웅장하게 하는 걸까 싶었지. 대충 흑백 사진에 헛소리 전시하면 마치 명언 되는 듯한 바이브ㅋㅋ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 '당연한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순간을 겪다 보면 이 세상은 어쩌면 모든 게 가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살다 보면, 말은 있었지만 실재는 없는 경우가 참 많은 거 같아. 파이프는 있었지만 파이프는 아니었기에 담배를 피울 수 없었듯 마음을 말했지만, 도착하지 않는 마음들이 있지. 돌이켜 보면 모두가 각자 다른 무대에서 혼자 연기하고 있던 셈이야. 나는 나만의 희망을 쓰고 있었고, 사람들은 각자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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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향수의 상실적 의제

#Station00 WEEK 18, 2025 COVER: [Iris Silver Mist] by Jenny Hval 향수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How perfume and cigarettes inspired Jenny Hval’s Iris Silver Mist |The FADER 10대 시절에 향수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냥 조금이 아니라 정말 많이요. 고등학교 때는 완전히 잊고 지내다, 팬데믹 이후 다시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음악이 점점 물리적인 차원에서 멀어지는 데서 오는 피로감이 컸거든요. 스트리밍과 소셜 미디어가 오프라인 플랫폼을 대체하게 되면서… 뮤지션으로서의 저는 마치 유령 같은 존재처럼 느껴졌었죠. 하지만 당시 니치 향수 가게에서 향을 맡고 다시 깨달았어요. 기억과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오며 뼈저리게 느끼게 됐죠. 음악과 향, 둘 다 우리를 즉각적으로 다른 상태로 데려다 놓을 수 있다는 걸요. 과거로 던져지게 하거나, 다른 장소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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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벗어나기?

옳은 일은 없다. 덜 나쁜 일만 있을 뿐이다. 이따금 반야심경이나 성경 같은 메이저(?) 종교 철학만 찍먹하다 최근 위대한 수업에서 힌두학개론 강의를 들었는데 꽤 재밌더라구 힌두교 철학의 카르마와 다르마 체계가 비탈출적이고 현실 수용적인 면에서 독특하다고 느껴졌어 하나의 결단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반복과 소진을 전제로 하고 절대적 옳음보다 구체적 도리를 중시하기에 모순을 인정하는 맥락을 따르며 옳은 것을 믿고 규칙을 암송하는 신앙심이 아닌 직접 정행하는 행동력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꽤 매력 있는 모습으로 다가오는 거 있지 개중에서도 진짜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힌두교는 "어떻게 해야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를 묻는다는 거였어. 힌두교의 경전 중 하나인 우파니샤드에서는 사람이 거듭해서 죽는 '재죽음'의 개념을 강조해. 다소 긍정적이고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어휘인 '재탄생'을 사용하지 않아. 인간은 이번 생도, 다음 생도 계속 끔찍하게 죽어나갈 거라는 의미지. 와! 환생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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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Floyd - The Dark Side of the Moon, 달나라를 꿈꾸는 토끼의 환상특급

The Dark Side of the Moon by Pink Floyd, 1973 '실체' 그 자체는 존재한다. 미지는 이러한 참이 있기에 탐험의 대상이 된다. 천체의 정렬 아래 기하학적으로 지어진 피라미드와 광학 프리즘 같이— 빛나는 외면 뒤에 숨겨진, 닿을 수 없는 허무의 영역. 그곳은 누구도 온전한 실체를 이해할 수 없는 고요한 불가사의지만, 우리는 늘 알 수 없는 것에 집착하여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경계를 허물고자 안간힘을 쏟는다. 견고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진실들로 가득 찬 미지는 곧 치명적인 혼돈의 집합체가 된다. 이에 달의 뒷면이자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the Moon] 또한 우리가 결코 고스란히 마주할 수 없는 '이면'을 상징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해서 그 이면을 보고 싶어 한다. 정작 손에 넣으려 할 때면 또 다른 이면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 거드름은 직시하지 못한 채. 토끼는 태양을 등지려고 미지를 좇았다. 모두가 그러했듯 처음에는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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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문라잇

COVER: [Glory] by Perfume Genius 논쟁은 동맹을 정의하고 지지자를 모으며, 이해관계와 의견을 통합하고 정당을 대변한다. 그것은 상대방을 적으로 상정하는 것으로, 반대 이익의 지지자인 상대방이 패배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논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을 본 적 있는가?" 푸코는 '멸균'으로서의 논쟁을 거부한다. 최악의 결과는 '유보되어 있는 것'이다. Perfume Genius - Clean Heart 푸코의 '존중'은 명백하게 진실한 참여[양가주망]의 사례를 판단하는 것에 대한 그의 거리낌을 반영한다. 결국 상황을 직접 경험한 이들의 판단 외에는 그 어떤 권위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리릭 비디오가 오피셜 뮤직 비디오라고 명명됨에 괜한 분노를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문구를 읽고 나서 당신의 눈 깜빡임이 의식되기 시작하고 호흡을 씁 하 씁 하 수동적으로 한다 해도 아놔 억지 논리 만드려다 내가 스플뎀 터짐 Perfume Ge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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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근접 지브리를 위한 생존법

COVER: [Death Hilarious] by Pigs Pigs Pigs Pigs Pigs Pigs Pigs '생명의 부호' 시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간 게놈 지도의 초안이 완성된 동시에 우리는 모든 유전 부호를 책처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미래의 의학은 무릎이나 고관절을 티타늄으로 갈아 끼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전에 만들었던 것을 참고해 똑같이 복제해 이식할 뿐이다. Pigs Pigs Pigs Pigs Pigs Pigs Pigs – Stitches A T A A C G A A C G A T A A C C G A C A A A A A G C A · · · A A A A C Ed Sheeran - Azizam 오늘은 옳았지만 내일은 틀릴 수 있는 대변화의 세상.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의 지렛대 앞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더 너그럽고 친절해져야 한다. 수학 심볼 릴레이를 끊어 버린 에드 시런처럼! The Marías - Back To Me 나 느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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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MS - Dall, 상처받지 않게 숨긴 초능력을 가진 현실

<Dall> by 아르테미스(ARTMS), 2024 천사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요? 인간의 눈으로는 전부 헤아릴 수 없는 이 행성에서 감히, 인간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실명할 정도로 눈부신 천사를 말이에요. 믿기시진 않겠지만 나는 천사를 보았어요. 꿈이었을지도 몰라요. 천사는 일평생 궤도를 맴돌면서도 운이 좋아야만 볼 수 있는 존재라고 여겼거든요. 하지만 아니에요. 분명 그건 현실이었어요. 운명이라는 사실을 자각할 틈도 없이 갑작스러웠죠. 이렇게나 느닷없이 다가올 수 있다니. 심지어 나의 일상은 아주 작고 하찮은데도 말이죠.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 앞에 나타났어요. 내 앞에요. 나는 내가 여태 쓸모없는 존재인 줄 알았는데 그제야 처음으로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 나도 저장될 수 있는 존재구나. 다른 존재 아닌 천사께서 나 비로소 눈을 뜨게 해주는구나. 그 찰나의 기억이 내게는 구원이 되어 며칠 전부터는 작은 날갯짓을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가만 생각해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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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까 그 길이 내 길인 거지!

COVER: [GET BENT!] by DoFlame 뇌를 빼고 활동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DoFlame - Can't Stand No One 오랜만에 개빡센 락 들어보쉴? DoFlame - The Ick 아이 시끄러워 DoFlame - Drunk Talk 느좋이란 말에 중독되면 어캄? 느좋 Lana Del Rey - Henry, come on 요새 자주 하는 생각) 개개인이 갖고 있는 고유의 본질은 죽어도 안 변하는 거 같음 변화를 갈구하는 루틴을 지향하다 보면 아 내가 나를 잃으면 어떡하지 걱정하곤 하는데 내 말투에도 특유의 쪼가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 결국엔 본인에게 편하고 맞는 옷을 찾게 되는구나 싶더라구 라나 델 레이도 이런 맥락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야 억지로 세상을 넓히려 하지 않으면서 성실하게 움직이는 사람. 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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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름없던 날, 모두 휘말려

어떤 음악을 너무 좋아하다 보면 그 음악에 지나치게 심취한 나를 좋아하게 될 때가 있어 일방향 쪽의 사랑이었던 게 취향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지 그리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즉 취향의 영역을 좀 더 파고들었을 때 졸창간 자신만의 적성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돼 Clearest Blue는 정말 미친 곡이야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 스크로블링 데이터는 없지만 이 곡 자체만 두고 봤을 때는 거짓말 안 하고 몇천 번 넘게 들었을 거야 간결하면서도 하나하나 아이코닉한 부분이 많단 말이지? ① 일단 처치스가 지극히 사색적이고 어두웠던 The Bones를 지나 소포모어로 하늘하늘 꽃밭 감성을 들고 나올 줄은 모르기도 했고 서사적인 컨텍스트로 접근했을 때는 처연할지언정 결국 낙관을 지향한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 ② 일명 CHVRCHIFY; 자연을 크롭한 듯한 모자이크 감성이 좋아 굉장히 단순한 트위스트인데 그거 하나만으로 엄청난 킥이 되더라구 ③ 드롭되는 박자에 맞춰 유선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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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Booker - LOWER, 콜 오브 듀티: 르와(LWA)로의 피난

LOWER by Benjamin Booker, 2025 아시다시피, 세상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고 하죠. 솔직히 저는 그냥 유명해지고 싶었어요. 유명해지다 보면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겠지만, 그만큼 저를 맹목적으로 지켜줄 사람도 많이 생길 테니까요. 그리고 이는 단순히 부와 명예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내가 여기 있고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였죠. 그만큼 여러 차례의 소동에 있어 저는 단 한 번을 보듬어지지 못했어요. 도리어 제가 자유로워지려면 남들을 겁주는 수밖에 없었고요. 썩 괜찮은 삶을 살고 싶었던 마음이 역설적으로 항상 새로운 의심과 여파 속으로 저를 밀어 넣었던 거죠. 한편 저는 굳이 애써 적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기에, 머리에 총탄이 박힌 채 쓰러진 사람들을 기리는 발라드를 부르는 일에는 가급적 함께했어요. 고독은 곧 그런 일이에요. 충동을 우회할 수 있는 은유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연습인 셈이죠. 그렇게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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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을 디지털 세계에 업로드하고 불멸을 누리세요

COVER: [LOVE ON DIGITAL] by DESTIN CONRAD 요컨대 '불쾌하다'라는 말은 '독특하다'라는 말의 동의어인 경우가 종종 있으며, 위대한 예술작품은 모두 독창적이고, 바로 그러한 본질 때문에 크든 작든 충격적인 놀라움을 동반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이다. DESTIN CONRAD - KISSING IN PUBLIC 아무리 그래도 공공장소에서는 자제합시다. DESTIN CONRAD - DELUSIONAL 요즘에는 버츄얼적인 면모를 부각시킬 법도 한데 보다 아날로그적인 선택을 해서 세련된 느낌이야 그런 거 있잖아, 미래 세계라고 말하면 일단 삐까뻔쩍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어라? 생각보다 지금이랑 크게 다를 거 없네 싶으면 도리어 가까이 있는 듯한 가능성에 기대를 하게 되는 것 어... 블랙 미러 다 봤어ㅋㅋ Addison Rae - Headphones On 내는 족족 잘 뽑네 누굴 기다리는 설렘이 얼마만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데뷔 앨범 언제 나온다고요? 6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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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and ma coffin

요새 취미) 중고 CD 팔기 + 포장 전에 상태 확인 겸 추억에 젖기 그리고 이런 문구들이 와닿기 시작했다...ㅎ.ㅎ.ㅎ..ㅎ.ㅎ. 철이 들긴 드나 봐 ㅡ_ㅡㅋ 괜히 저런 문구 보면 공중 화장실 소변기 위에 붙어 있을 명언 같당 ㅋㅋ 하고 유쾌한 척 비꼬는 게 패시브였는데 요새는 가급적 피하게 되더라구 에픽하이 Epik High ft. 성아 SungA - Coffee 물론 아직까지는 aka 엄지 마비됨과 맞서 싸우는 중 해오던 게 있고 기질이라는 게 있어서 진짜 어려운 거 같아 그럼에도 글을 쓰면서까지 의식하려는 이유는 다른 건 아니고 여러모로 차분해지고 싶어져서 ㅎ.ㅎ 이번 달은 좀 정신 없었어 지겨울 정도로 말이지....ㅠ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시기였고 좋아하는 취미를 해도 재미가 없더라구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루틴에서 질적인 강도가 현저히 낮아졌는데 뭔가 나한테 지는 느낌이라 괜히 또 열받고 속상하고..ㅜ 물론 지치면 쉬자! 휴식도 훈련이다! 쉴 때는 쉬는 게 옳다를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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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penhauer OPPA Hangeul plz :(

COVER: [Halo On The Inside] by Circuit des Yeux 아오 집이다... ㅠㅠㅠㅠㅠㅠㅠ 미세 먼지와 불치병을 조심하십시오 맹목적 의지에 휘둘리고 싶은 날에 소박한 기도를 올리며 ㅠ_ㅠ Circuit des Yeux - Megaloner Circuit des Yeux - Canopy of Eden Circuit des Yeux - Truth 아뢰야식이 메커니즘으로 등장할 수 없다고 한들 인간은 그 자체로 아뢰야식을 연기할 수는 있다 Chappell Roan - The Giver 작년 이맘쯤만 해도 컨트리 음악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기질을 갖고 있었는데 내수 시장이 워낙 활발해지다 보니까 결국에는 귀가 뜨이는 부분이 있네 얼마나 땅덩어리가 넓으면 이게 흥할까 싶어서 때로는 그런 광범위한 자연이 주는 해방감이 부럽기도 해 SNL 라이브로 미리 접하기도 했고 이번 곡은 워낙 컨트리예요 프로모를 돌려서 예방 주사를 맞은 부분은 있으나 BUT 하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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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IO 15:26

필연을 믿지만 미결정의 미래를 살아가려는 것은 게으른 논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에요. 달나라에 착륙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면 우주선을 타든 타지 않든 우리는 착륙할 것이고 달나라에 착륙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면 우주선을 타든 타지 않든 우리는 착륙하지 못할 것이니 우주선을 타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되겠죠. 지나친 냉소주의가 만연하여 모든 활동이 우리의 삶에서 제거되며 아무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물질에 대적할 힘은 계속해서 길러야 해요. Kim Deal - Nobody Loves You More 원자가 제 경로를 이탈하여 당신과 눈을 맞췄을 때를 떠올리며. One look at you, I forget why I'm standing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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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OW 22:26

막연히 떠오른 생각을 아이디어 노트에 휘갈기는 일조차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건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지금」이 너무 외로운 탓이었을까? 비약하지만 궁핍했던 유년의 상상력은 일기장이라는 개인 사색의 공간에도 혹여 사고로 쓰러질 날을 대비하여 모든 이야기를 우화로 써내려갔던 흔적으로 남아 있다. 다독이는 마음은 많은 앎에서 우러나온다고 믿는다. 다만 기록을 예찬하는 동시에 경멸하는 것은 본디 깨달았던 진리에 힘만 싣는 꼴일 때가 잦았기에. 『지금』 같은 평화로운 순간에도 기분이 더러워질 때면 실은 누구 하나를 붙잡고 싸우고 싶을 뿐이라며 아니, 누구 하나를 붙잡고 가학하고 싶을 뿐이라며 그 누구가 내가 되기를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며 아무쪼록⋯ 이해하려 했던 것들을 포기함에 이른다. 내뱉게 되는 한심한 말은 결국 하나. 보고 싶어. Zedd ft. Bahari - Addicted To A Memory 트랙 위에 멀뚱히 서 있는데, 저 먼치서 개떼들이 달려 오고 있어. 겁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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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BERRA 6:26

그날 우리는 '나쁜 어른 죽이기' 토론에 혈안이었네. 눈에 뵈이지 않던 토끼 친구도 착석할 만큼 중요한 안건이었어. 민트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한 소년을 필두로 의견이 모이기 시작했지. "왓슨가에 사는 할머니는 나쁜 어른이야. 얼굴에 곰팡이가 피었거든." "얼굴에 곰팡이가 핀 걸로는 나쁜 어른이라고 볼 수 없지." "그렇지만 주무르고 싶을 만큼 역겨운걸. 이 사진을 봐." "나쁜 어른이군." 우리는 결정이 나면 일단 해치우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했지. 큰 그림을 그리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능력들은 안 됐거든. 다시 말해 지능 낮은 어린 것들이 바로 왓슨가로 쳐들어갔다는 얘기야. 결과는 처참한 듯 보였어. 여러분의 화자 또한 근묵자흑에 도달해 눈을 내리깔게 되었지. Genesis Owusu - Stay Blessed 그러나 소년은 질보다 양인 순간을 활용할 줄을 너무나 잘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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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a Del Rey - Ultraviolence, 브루클린 신드롬

Ultraviolence by Lana Del Rey, 2014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Pitchfork는 '진짜' 힙스터들의 성지였다. 날을 세우다 못해 푹푹 찌르는 특유의 아픈 평론, 직관적인 점수 표기법, 깔끔한 디자인의 어우러짐은 그야말로 '힙'함의 총망라가 되기에 적격이었던 것이다. 더불어 해당 평론지는 메인스트림 앨범 리뷰를 거의 하지 않는 걸로도 유명했던 것은 물론, 그나마 그런 앨범을 리뷰할 때면 박한 평가를 줄 정도로 강한 아웃사이더 기질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그 자체로 음잘알인 지식을 공부하려면 Pitchfork의 아티클을 읽으면 됐다. 그만큼 독종인 브랜드였으며, 이는 현재도 진행중이다. 남다르길 바랐던 과거의 나 또한 Pitchfork의 추종자 중 한 명이었다. 이에 도무지 어디서 주워 왔는지 모를 기괴한 앨범 커버일지언정 BEST NEW ALBUM 딱지가 붙으면 일단은 들어본 기억이 있다. 대개는 듣기 어려웠지만 억지로 좋아하려 노력했다. 그래야 음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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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인디고

COVER: [For Melancholy Brunettes (& Sad Women)] by Japanese Breakfast 날씨가 너무 좋아! 봄기운 쐬면서 여기저기 산책하고 HBO 라오어랑 수확의 일출 원서 보느라 (~ing) 검수가 늦었다 -_-; 갑자기 재밌는 게 왤케 쏟아지는데~~ 이렇게 된 거 남은 3월은 처절히 게으를까 싶어 ㅡ.ㅡ 곧 있으면 찾아올 폭염 파티를 대비해 다덜 광합성 자주 자주 합쉬다 청춘이란 어떤 의미로는 하날님이 보우하는 짐승 같은 것... Japanese Breakfast - Picture Window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Jonas Brothers - Love Me To Heaven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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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lower 26:26

한계들을 위반한다는 것은 자기 안으로 접혀 들어오는 공허한 모독. 그 모독의 도구들이 다름 아닌 그 모독의 도구 자체를 대상으로 삼게 될 뿐인 그런 모독. 위반, 역설, 주체성의 분산은 모두 광기 그 자체의 궁극적 한계-경험으로, 우리가 '정신 나갔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의 궁극적 한계-경험으로 수렴된다. 일상을 구성하는 중간 정도의 쾌락은 아무것도 아니다. 쾌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해야 한다. 계속해야 한다. 계속할 수 없다. 계속해야 한다. 말이 존재하는 한 말해야 한다. 말이 당신을 찾아낼 때까지, 말이 당신에게 말할 때까지, 말해야 한다. Santigold - L.E.S Artistes 랄프는 언어 속에서 자기를 상실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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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VTH KORΞΔ 4:27

예측을 했지만 예측이 틀리길 바랐어요. 모두를 향한 믿음이 나를 향한 믿음을 극복하길 바랐죠. 무의식의 층위를 연구하면서 느낀 점은 더 이상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어요. 별다른 해명도 하고 싶지 않아졌고요. 그러다 보면 사람다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외면하기 급급했던 '좋고 나쁨'을 마침내 직시하다 보면 적어도 내가 나를 해치는 일은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극복이라고 여기던 지난 날들이 창피해졌어요. 아직도 몰랐던 거죠. 앞으로도 모를 거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좀 나아졌어요. Lauren Mayberry - Are You Awake?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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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 . . : L 신들에게 벌을 받아 커다란 바위를 산 정상까지 밀어 올려야 하는 시지프스 이야기야. 하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바위는 다시 굴러 내려가고, 그는 다시 밀어 올려야 해. 의미 없어 보이는 행위를 끝없이 반복해야 하지만, 카뮈는 시지프스를 행복한 인간으로 상상해야 한다고 했어. 왜냐하면, 삶이 부조리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기만의 태도로 살아간다면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봤거든. 네가 자유롭다고 느낄 때와 그렇지 못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고 싶은 일은 뭐야? I 응, 요새의 감정을 떠올려 봤어. 그냥 지금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운 느낌이야. 아, 뭔가 정말 무의 상태야. 엄청 우울하지도 않은데 행복하지도 않아. 그렇다고 엄청 고치고 싶지도 않아. 평상시의 나를 잃은 느낌이라 이질적인 건가? 근데 그렇다고 또 이질적인 감정은 안 든다? 감정적으로는 되레 평온한 거 같기도 한데 이성이 보채는 기분. 모르겠어. 정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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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부 도청 매니절의 퇴사 일지

COVER: [Nothing] by DARKSIDE 피투성이 부검 사진을 띄운 채 법정에서 전문 감정인 진술을 하면 판사든 참심원이든 참혹한 사진에 괴로워하며 귀를 닫지만 중립적인 흑백 CT 이미지라면 법의학적 소견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DARKSIDE - S.N.C 그의 시선은 파도가 일렁이는 전경의 파도에 머물고 있는데, 파도 위로 다리 하나가 보이고 그 발목에는 숨길 수 없는 노예의 족쇄가 채워져 있다. 보면 볼수록 거품이 이는 바다 바깥으로 뻗어 나온 손과 그 주변을 돌며 먹이를 노리는 물고기와 갈매기들을 알아볼 수 있다. 러스킨 자신은 폭풍에 휩쓸린 배의 윤곽 뒤로 핏빛처럼 가라앉고 있는 불타는 석양을 갈구한다. DARKSIDE - Hell suite, Pt. II Q. 다음 중 화자가 속삭일 말로 적절한 것은? ① "내일은 반드시 비가 내릴 것이다." ② "그대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 있사옵니다." ③ "오늘도 몹시 피로하오." ④ "이곳을 떠날 때가 왔다." 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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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때

Love this story. Perhaps it's the one thing I can truly boast about. It might have been science class masquerading as art class or just some kind of special activity— I can't really say, but it was a time for drawing. The theme was something like, “What would happen if the sun vanished from our universe?” Well, I can't recall the exact details. anyway; While all the other kids were deep in thought, agonizing over the idea and trying to sketch a world swallowed by darkness, I had a sudden epip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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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4:26

우연적으로 내 삶을 연결해온 모든 것을 필요에 의해 선택한 것으로 대체하려 해도 자연으로 돌아오게 됨은 잔인한 일인 것 같아요. 글쎄요, 그때 저의 분노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누구 하나를 잡아 해쳐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어요. 네... 확실히 간혹가다 이상한 후회는 해요. 차라리 진짜 그럴 걸 싶어서요. 다만 그보다 훨씬 본연의 문제들이 야금야금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하면 도대체 정말 왜 이래야 하나 싶어 자신감을 잃게 돼요. 그만. 다시. 그만. 다시. 그만, 다시 나의 가장 큰 바람이자 불손인 불현듯 내림했던 시간. 부적 같이 여기던 숫자를 다시 꺼내 프레임을 잘못 끼운 것 같다며 재조립을 하며 무언의 개수이겠거니 날짜이겠거니 횟수이겠거니 별의별 이유를 부여하기 시작하죠. Saya Gray - LIE DOWN.. 안 그러면 정말 미쳐버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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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HOLM 20:26

But if that's the case, isn't that person standing there perfectly fine? Could it be that what I'm seeing right now is just an illusion? No, that can't be it. It seems like you're under a lot of stress. How about taking a short break? [*barking sounds] Viagra Boys - Uno II 아뇨 아뇨 아뇨 아니요 절대 아니요—!!!!! 이럴 때일수록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어야죠! 문제를 드립니다! 다리가 아침에는 4개, 점심에는 2개, 저녁에는 6개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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