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MOSCOW 22:26

 MOSCOW 22:26

막연히 떠오른 생각을 아이디어 노트에 휘갈기는 일조차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건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지금」이 너무 외로운 탓이었을까? 비약하지만 궁핍했던 유년의 상상력은 일기장이라는 개인 사색의 공간에도 혹여 사고로 쓰러질 날을 대비하여 모든 이야기를 우화로 써내려갔던 흔적으로 남아 있다.

다독이는 마음은 많은 앎에서 우러나온다고 믿는다. 다만 기록을 예찬하는 동시에 경멸하는 것은 본디 깨달았던 진리에 힘만 싣는 꼴일 때가 잦았기에.

『지금』 같은 평화로운 순간에도 기분이 더러워질 때면 실은 누구 하나를 붙잡고 싸우고 싶을 뿐이라며 아니, 누구 하나를 붙잡고 가학하고 싶을 뿐이라며 그 누구가 내가 되기를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며 아무쪼록⋯ 이해하려 했던 것들을 포기함에 이른다. 내뱉게 되는 한심한 말은 결국 하나.

보고 싶어. Zedd ft.

Bahari - Addicted To A Memory 트랙 위에 멀뚱히 서 있는데, 저 먼치서 개떼들이 달려 오고 있어. 겁도 없이...

원문 링크 : MOSCOW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