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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내려도, 태양은 떠오른다

 눈은 내려도, 태양은 떠오른다

"나는 살 이유가 없어." 나는 자기 연민의 기색조차 없이 이 말을 한다.

나는 단지 사실을 진술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군.

그것이 너를 힘의 위치에 놓이게 하는 거야." Sunrise on the Reaping 수확의 일출 일단 다들 이렇게 많이 부르는 거 같은데 이게 한국어판으로 정발되면 제목이 어떻게 번역될지 모르겠어 Reaping이 헝거 게임 세계관에서는 '추첨'의 의미를 내포해서 원문 자체로는 중의적인 맛이 나는 부분이 있거든 그리고 헤이미치의 서사를 떠올렸을 때...

헤이미치가 단순 '추첨'된 게 아닌 것을 말미암아 '수확'이라는 표현으로 번역되면 게임 말에 불과한 느낌이 들 거 같아 아 근데 또 그게 의도한 바와 맞는 거 같기도 하고? 그만큼 이번 작품은 유난히 철학적이었어 작가님이 데이비드 흄에게 영향을 받았음을 명시하기도 하셨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더라 무엇보다... 캣칭 파이어에서 정말 잠깐 묘사됐던 그 헤이미치의 헝거 게임이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