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소에는 목적이 있다. 그것이 자신이 몰랐다고 할지언정.
SHAPE GAME 모양 상상 놀이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제시한 놀이 방법이야. 대충 프레임이라고 부를 만한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또 다른 그림을 점진적으로 추가해 나가며 변형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창조 활동이지.
이는 곧, 철저하게 계획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즉흥적이야. 거울 너머에 어떤 이색적인 세계가 펼쳐지든 간에, 그 모든 출발점은 '거울 속 자기 뒤통수를 보는 소년'에서 비롯되었듯 이야기는 언제나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해.
앤서니 작가는 어렸을 적 트럼펫을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부모님께 생일 선물로 트럼펫을 사달라고 말했대. 부모님은 알겠다고 말씀하셨고.
그렇게 대망의 생일날이 찾아오고, 잔뜩 신이 난 상태로 선물 상자를 열었더니 들어 있던 건 트럼펫 모양의 플라스틱 장난감이더래. 본인은 진짜로 뿜빠뿜빠 불 수 있는 악기를 원했는데 말이지.
여기서 어린아이는 내면의 딜레마에 빠지게 돼...
원문 링크 : 뱀 아니고 카멜레온⋯ 아니고 고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