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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귀엽지 않은 것들은 죄다 멸종 당했기 때문이죠

 그야 귀엽지 않은 것들은 죄다 멸종 당했기 때문이죠

미치다1 1. 동사 정신에 이상이 생겨 말과 행동이 보통 사람과 다르게 되다. 2.

동사 (낮잡는 뜻으로)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다. 3. 동사 정신이 나갈 정도로 매우 괴로워하다.

고대 플라톤은 진정한 사랑이 광기라고 했고 니체 또한 광기에서 위대한 사상이 나온다고 봤지. 인간은 완전히 이성적이기만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거야.

오히려 불합리한 충동 속에서 인간성의 핵심이 발화되기도 하고. 매사 미쳐 있는 삶을 살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비이성적인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 한 번 정도는 겪어보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 한 번이 평생으로 나아가는 데 꽤 진귀한 경험이 될 거라 믿거든. 다만 '시대'가 상처받는 건 다른 관점의 문제라고 생각해.

대개 '미쳐있다'라고 부를 수 있는 건, 무리 중에서 한둘 정도 튀는 행동을 할 때 배척하는 용도로 많이들 쓰는 말이었잖아. 그런데 요새는 미침이 너무 일상화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에 외려 정신을 붙들고 있는 사람이 아플 수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