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유독 이런 류의 철학적인 작품이 많이 보이는 건지 아니면 내가 관심이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인가 ⋯하는 생각을 시도때도 없이 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었어 껍데기는 존재하지만 타자성을 지닌 것들에 대해 한때 좀 집착일 정도로 매혹된 적이 있었어 이 부분은 따로 또 조만간 정리를 해야할 거 같아서 퍼지 데이 상륙한 것처럼 수위 높은 글을 하나 쓰게 될 거 같네 아무튼, <히카루가 죽은 여름>은 소위들 말하는 불쾌한 골짜기— uncanny스러운 개념에 보다 더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야 요시키는 분명 히카루를 마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화와 표정과 침묵 속에서 균열의 형상을 마주하며 단번에 히카루가 아닌 히카루인 척 하는 무엇을 간파하잖아? 그리고 그렇게 싹트는, 우정인지 브로맨스인지 모를 감정이 미스테리하고 서스펜스한 틀 안에서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지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특히 재미있는 건 코즈믹 호러의 요소를 적재적소...
원문 링크 : 히카루가 소생한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