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작업에서의 주된 관심은 애초에는 당신이 아니었던 다른 누군가가 되는 것이다. 나는 딱히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영성에 가까운 무언가가 있다고는 믿고 있어.
까딱하면 사이비가 될 수도 있는 주제라 손쉽게 말하기는 어려운 주제이긴 하나... 종교가 지닌 '이점' 자체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거든?
다만 아무래도 요새는 그 의미가 너무 많이 변질돼서 본능적으로 밉상을 느낄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도 맞다고 봐. 일단 내가 좀ㅋㅋ 진짜 종교광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은 마음에 하나의 사례를 들자면, 하루는 내가 마트에서 장보고 집에 가는데 그날따라 날씨도 너무 좋고 햇살도 포근하고 와 진짜 기분 개좋당 헤헷헤헷 집 가서 옵치 해야징 하는데 딱 봐도 신천지스러운 포섭 활동을 하는 분들이 붙잡아서 말을 거시더라고 단골 멘트들 있잖아, "학생이세요?"
"설문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도 어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마냥 그것도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여기 가려면 어떻게 가요?"
보통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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