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고 싶은 질문 세 가지
이번 글은 주제를 보면서 내 자존심에 스크레치 내는 질문이라서 피하고 싶다. 자의식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나 피하지 않고 써 내려가겠다. 질문 1. 사람들의 눈치 보면서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욱 말을 아끼게 된다. 타인과 대화할 때 '실수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한 해가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물론 사이가 어색한 사람들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 심해진다. 친하지도 않은데 무례를 범할까 봐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 머릿속으로 계속 필터기를 작동시키다가 결국 단답과 침묵을 선택하게 된다. 오히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상대방을 웃기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했다. 이때는 필터가 없었고 오로지 '재밌어야 한다'라는 강박이 있었다. 평소 쓰는 단어들이 아닌 색다른 단어들을 사용했다. 친구들 반응은 좋았다. 그러자 '재밌는 친구' 보다는 '미친놈'이 되어있었다. 이때는 깨닫지 못했다. 무례하게 굴어도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