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 바이러스? 길을 걷다 보면 가로등 주변에 수많은 나방이 몰려있는 걸 보게 된다.
가까이서 보면 불빛에 타죽은 나방들도 보인다. 나방은 빛을 향해 날아가도록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
가까이 가면 타 죽을 걸 모르고 빛을 향해 날아가고 죽게 된다. 이런 현상이 수많은 나방의 생존에 위협을 준다.
나방은 달빛을 인식하고, 내비게이션 삼아 날아다녔다. 시간이 흘러 빛에 반응하는 유전자가 인간의 구조물인 가로등 불빛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한다.
과거에는 생존에 필수적인 반응이었지만, 현재는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반응이 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생존이다. 진화는 쉽게 말해, 어떤 버전 위에 새로 설치된 소프트웨어다.
낡은 버전을 내장하고 있어 이전에 있던 걸 다 지우고 새로 짠 코드처럼 깔끔하지 않다. 우리 몸에 있는 수많은 약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체중을 받치기엔 약한 척추, 사랑니, 맹장 등등 우리의 몸은 수많은 오류로 가득 차...
원문 링크 : 감염되기 너무 쉬운 클루지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