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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끌어다 쓰는 대가는 결국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미래를 끌어다 쓰는 대가는 결국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최근에 한 친구와 저녁을 함께했는데, 그가 젊었을 때는 돈을 전혀 저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어차피 나중엔 더 많이 벌 텐데, 굳이 지금 가난하게 살 이유가 뭐가 있겠어?” 그의 말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소비 평탄화(consumption smoothing)’ 개념과 같다.

즉, 인생 전반에 걸쳐 소득의 변동에 상관없이 비슷한 수준의 소비를 유지하려는 사고방식이다. 이는 젊을 때는 저축을 적게 하거나 빚을 내서라도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나중에 소득이 늘면 그때 가서 더 많이 저축하면서 이를 만회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하다. 만약 미래의 현금 흐름을 100% 확실히 예측할 수 있다면, 소비 시점을 완벽히 조절해 과소비나 과도한 저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쓰는 돈은 내일 벌 돈으로 메우면 되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문제는 미래의 소득을 합리적인 확실성을 가지고 알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