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ch_75mm의 등록된 링크

키자드에 등록된 총 259개의 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ver Blog

갈리아에서 제5공화국까지, 한 권으로 읽는 프랑스의 시간 : 주경철의 <프랑스사> 서평

가장 최신의, 그리고 가장 포괄적인 프랑스사 개설서 한국에서 프랑스사를 다룬 책들은 대체로 프랑스 혁명에 집중되어 있다. 혁명은 프랑스사뿐 아니라 서양사 전체의 분수령이기 때문에, 전통주의와 수정주의를 둘러싼 주요 저작들이 번역되었고 국내 학자들의 연구서도 꾸준히 출간되었다. 그러나 프랑스사의 전체 흐름을 조망하는 ‘개설서’는 의외로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앙드레 모루아의 <『프랑스사>, 윤선자 교수의 <이야기 프랑스사>가 널리 읽혀 왔지만, 두 책 모두 출간된 지 오래되었다. 특히 모루아의 책은 1947년 초판이 나온 고전으로, 현대 연구 성과를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영국 엑서터 대학교 교수를 지낸 제레미 블랙(Jeremy Black)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는 원서가 2021년, 번역서는 2025년에 출간된 비교적 최신 저작이지만, 개설서라기보다는 입문서에 가까워 서술이 간략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경철 교수의 <프랑스사>는 최신 연구 성과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Naver Blog

2026년 파리 교통권 1부 : 개요

교통권 종류 파리 교통권은 1일권부터 연간권까지 많은 요금제가 있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1회권, 1일권, 1주일권, 월간권과 여기에 더해 파리 비지트 정도만 이해를 하면 된다. 구분 금액 나비고 이지 나비고 데쿠베르트 스마트폰 1회권 지하철-기차-RER (Métro-Train-RER) 2.55€ × 버스-트램 (Bus-Tram) 2.05€ × 공항권(샤를 드골 및 오를리 공항) 14.00€ × 1일권(Navigo Jour) 12.30€ 1주일권(Navigo Semaine)(1-5존) 32.40€ × 1개월권(Navigo Mois)(1-5존) 90.80€ × 파리 비지트(Paris Visite)(5일권) 78.00€ × 교통존 파리와 일드프랑스(Île-de-France)는 총 5개의 존(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존에 따라 요금이 달라 존 구분이 매우 중요했지만, 2025년부터 대부분의 대중교통에 단일 요금 체계가 도입되면서 일반적인 이용에서는

Naver Blog

또 하나의 존더베크(Sonderweg) : 대니얼 벨의 &lt;차이나 모델&gt;과 현능주의 비판

존더베크: ‘특수한 길’이라는 역사 인식 존더베크(Sonderweg)는 독일어로 ‘특수한 길’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즘의 등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독일은 영국·프랑스와 같은 시민혁명을 경험하지 못한 채 귀족적·권위주의적 전통을 유지하며 독자적인 근대화 경로를 걸었고, 그 결과 나치즘이라는 파국에 이르렀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존더베크가 처음부터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니었다. 19세기 독일 제2제국이 유럽 최강국으로 부상하자, 독일 보수주의자들은 독일이 특수한 길을 걷고 있다고 찬양했다. 그들은 독일 제2제정이 영국과 프랑스의 ‘퇴폐적 민주주의’와 러시아식 전제정치 사이에서 ‘중용의 황금길(Golden Mean)’을 구현하고 있다고 보았다. 현대 중국과 ‘새로운 존더베크’ 이와 유사한 담론이 오늘날 중국에서 다시 등장하고 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 혹은 “차이나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한 이 담론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개념이

Naver Blog

과대평가된 정도전(鄭道傳)

대중 매체와 일부 학계는 정도전을 ‘조선의 설계자’이자 혁명적 사상가로 추앙해 왔다.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제거되지 않고 '재상 중심의 정치 체제'를 확립했다면 조선의 역사가 더 근대적으로 발전했을 것이라는 가정법적 찬사도 뒤따른다. 그러나 차가운 역사적 사실(fact)에 기반해 볼 때, 이러한 담론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측면이 크다. 1. 독창성이 아닌 보편적 레퍼토리의 반복과 모방 정도전의 핵심 사상으로 꼽히는 '민본정치(民本政治)'는 사실 유교 정치사에서 맹자 이후 2천 년간 반복된 보편적인 원리다.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나 성종 대 최승로의 《시무 28조》 역시 민본의 가치를 국가 경영의 근간으로 삼았다. 정도전이 이를 다시 언급한 것이 새로운 시대적 발견이라 보기는 어렵다. 더욱이 그가 주창한 ‘재상 정치론’이나 ‘군신공치론’ 역시 창조적인 산물이 아니다. 이는 남송의 관료 **진덕수(眞德秀)**가 저술한 《대학연의(大學衍義)》의 논리를 조선의 맥락에 대입한 것에 가깝

Naver Blog

2026년 파리 교통권 2부 : 1회권, 지하철-기차-RER(Métro-Train-RER)과 버스-트램(Bus-Tram)

지하철-기차-RER(Métro-Train-RER) 1회권 요금 1-5존 단일 요금제가 적용된다. 기본 요금 : 2.55€ 할인 요금 : 1.30€(4세 이상 ~ 10세 미만) 무료 : 4세 미만 이용 가능 교통 수단 지하철(Métro) 1~14호선(단, 14호선으로 오를리 공항까지는 이동 불가) RER(Réseau express régional) A~E선(단, RER B선으로 샤를 드골 공항까지는 이동 불가) 기차(Train) : 트랑질리앙(transilien), 일드프랑스(Île-de-France) 내 앙테르시테(intercité)와 TER → 앙테르시테는 도시 간 연결 기차이기 때문에 1회권으로는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편이 맞다. 다시 말해 루앙(Rouen)과 르아브르(Le Havre)는 1회권으로 갈 수는 없다. → TER의 경우도 퐁텐블로 궁전을 갈 때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정도를 갈 때 이용할 수 있을 뿐이다. 아미앵(Amien) 등 일드프랑스를 넘어서는 경우는

Naver Blog

정조가 오래 살았다면: 홍경래의 난

정조 24년(1800년), '개혁 군주'로 칭송받던 정조는 4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많은 이들은 그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더라면 조선의 역사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한다. 정조의 죽음이 세도정치의 서막이자 조선 몰락의 시작이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가정을 해보자. 만약 정조가 환갑(1812년)까지 살았다면, 과연 우리가 기대하는 '태평성대'의 마침표를 찍었을까? 역사적 사실은 정조가 마주했을 냉혹한 현실 하나를 가리키고 있다. 바로 ‘홍경래(洪景來)의 난(1811년)’이다. 홍경래의 난: 세도정치의 산물이 아닌, 누적된 모순의 폭발 흔히 홍경래의 난을 순조 시기 세도정치의 폐단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홍경래는 1800년부터 이미 본격적인 반란 준비를 시작했다. 즉, 반란의 불씨는 순조 대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른바 '영·정조의 황금기'라 불리는 시대 아래에서 차곡차곡 쌓여온 모순의 결

Naver Blog

슐리펜 계획(Schlieffen Plan) 논쟁 2 : 테렌스 주버(Terence Zuber)에 대한 반박

슐리펜 계획의 실존 여부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1부에서는 논쟁을 촉발한 테렌스 주버의 주장을 다루고 제2부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여러 학자들의 주장,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논쟁을 둘러싼 총평을 내리고자 한다. 제1부 슐리펜 계획(Schlieffen Plan) 논쟁 1 : 테렌스 주버(Terence Zuber)의 Inventing The Schlieffen Plan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4007893134 1. 들어가며 주버의 주장은 학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슐리펜 계획이 전후 독일 군부의 날조라는 주장은 단순히 군사사적 논쟁을 넘어 제1차 세계대전의 책임 소재라는 민감한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학자들이 주버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하에서는 테렌스 홈즈(Terence Holmes), 아니카 몸바워(Annika Mombauer), 로버트 폴리(Robert T. Foley),

Naver Blog

충무공 이순신 탄생 기념, 전기물 추천 : 최석남 《구국의 명장 이순신》 (서울 : 교학사, 1992)

들어가며 — 위인과 전기물 세계 군사사에서 가장 많은 출판의 대상이 된 인물은 단연 나폴레옹이다. 미국의 나폴레옹 연구자 J. 데이비드 마크햄(J. David Markham)에 따르면, 나폴레옹에 대해 쓰인 책은 30만 권을 넘으며, 이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나 카이사르를 다룬 책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한다.* * J. David Markham, Napoleon For Dummies (Hoboken, NJ : Wiley Publishing, Inc., 2009), p. 24 한국에서 그에 비견할 만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충무공 이순신이다. 을지문덕이나 강감찬도 한국사를 빛낸 명장이지만 사료가 부족해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처지인 반면, 이순신은 자료가 풍부하다. 본인이 직접 남긴 《난중일기》와 《임진장초》가 있고, 《조선왕조실록》, 류성룡의 《징비록》, 그리고 일본 측 사료까지 교차 검증할 수 있다. 독자 학술지(《이순신연구논총》)가 따로 있을 정도이다. 매년 4월 28일은 이순

Naver Blog

슐리펜 계획(Schlieffen Plan) 논쟁 3 : 총평

슐리펜 계획의 실존 여부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1부에서는 논쟁을 촉발한 테렌스 주버의 주장을 다루고 제2부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여러 학자들의 주장,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논쟁을 둘러싼 총평을 내리고자 한다. 제1부 슐리펜 계획(Schlieffen Plan) 논쟁 1 : 테렌스 주버(Terence Zuber)의 Inventing The Schlieffen Plan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4007893134 슐리펜 계획(Schlieffen Plan) 논쟁 1 : 테렌스 주버(Terence Zuber)의 Inventing The Schlieffen Plan 1. 들어가며 슐리펜 계획은 아마도 전쟁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 계획일 것이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 blog.naver.com 제2부 슐리펜 계획(Schlieffen Plan) 논쟁 2 : 테렌스 주버(Terence Zuber)에 대한 반박 https://b

Naver Blog

칼날 위의 전쟁(On a Knife Edge): 독일 시각으로 보는 제1차 세계대전

제목: On a Knife Edge: How Germany Lost the First World War (칼날 위의 전쟁: 독일은 어떻게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했는가) 원제: Auf Messers Schneide: Wie das Deutsche Reich den Ersten Weltkrieg verlor 지은이: Holger Afflerbach(홀거 아플러바흐) 옮긴이: Anne Buckley(앤 버클리) & Caroline Summers(캐럴라인 서머스) 출판사: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Military Histories 시리즈) 출판 연도: 2022(독일어판은 2018) 언어적 한계 때문에 제1차 세계대전에 관한 책은 주로 영어로 된 것을 보게 된다. 영국 또는 미국 저자들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며, 그 결과 불가피하게 편향된 시각을 접하게 된다. 특히 영국 저자들 중 상당수는 영국의 역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Naver Blog

[2025] 파리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 전망대와 루프탑

파리의 유일한 초고층 건물, 몽파르나스 타워 파리 시내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들 사이로 홀로 짙은 갈색빛을 띠며 우뚝 솟은 거대한 빌딩을 마주하게 된다. 몽파르나스 타워(Tour Maine-Montparnasse)이다. 높이 210m, 59층으로 된 이 건물은 에펠탑과 더불어 파리 시내 어디에서도 보인다. 몽파르나스 타워의 기원은 1930년대에 추진된 몽파르나스 역 재정비 계획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1960년대 말, 프랑스는 전후 경제 성장기를 거치며 도시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몽파르나스 역 일대를 현대적인 상업·업무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도시 개발 계획이 진행되었고, 그 핵심 프로젝트로 몽파르나스 타워가 건설되었다. 몽파르나스 타워는 1969년에 착공하여 1973년에 완공되었다. 파리의 지반이 비교적 약한 편이어서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 약 70m 깊이까지 말뚝을 박는 등 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토목 기술이

Naver Blog

[2025] 파리 뤽상부르 공원(Jardin du Luxembourg)

파리에 좀 길게 체류할 때마다 들리는 곳이 바로 뤽상부르 공원이다. 아름다운 건물, 큰 연못, 많은 나무들이 잘 어울려 여행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리 드 메디시스(Marie de Médicis)가 고향을 본떠 만든 궁전 뤽상부르 공원은 앙리 4세(Henri IV)의 부인이자 루이 13세(Lous XIII)의 어머니인 마르 드 메디시스가 만든 궁전에서 시작되었다. 마리 드 메디시스는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 출신으로 이탈리아어 이름은 마리아 디 프란체스코 데 메디치(Maria di Francesco de' Medici)이다. 앙리 4세 암살 이후(1610) 9살에 불과한 루이 13세를 대신해 섭정인 된 마리 드 메디시스는 새로운 궁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1612년에 뤽상부르 가문의 저택과 부지를 매입하여 뤽상부르 궁전과 주변 정원을 조성했다. 고향 피렌체의 피티 궁전(Palazzo Pitti)과 보볼리 정원(Giardino di Boboli)을 본뜬 바로크 양식

Naver Blog

[2025] 한여름 밤의 파리 센 강 야경

센 강에서의 간단한 피크닉 근처 모노프리(Monoprix)에서 그리스 요구르트, 염소 치즈, 블루베리, 그리고 가스코뉴(Gascogne) 지방의 백포도주 한 병을 샀다. 이렇게 간단한 것들만 있어도 파리에서는 충분히 훌륭한 저녁이 된다. 생 미셸 다리(Pont Saint-Michel)로 향했다. 동쪽을 바라보니 저녁 햇빛을 받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우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센 강 너머로 지는 해가 노란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석양을 받은 강변의 건물들은 반짝반짝 빛났고, 유람선은 지는 해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었다. 퐁 네프(Pont Neuf) 다리가 보이는 센 강가로 갔다. 마침 벤치 하나가 비어 있어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화이트 와인을 마시려고 종이컵도 하나 사 왔지만 강변에는 바람이 꽤 불고 있었다. 종이컵이 금방 날아갈 것 같아 결국 컵은 가방에 넣어 두고 그냥 병째로 마시기로 했다. 여행 중이라 그런지 이런 소박한 방식도 나쁘지 않았다. 강을

Naver Blog

[2025] 트로카데로와 이에나 다리에서 기다린 파리 에펠탑 야경

이에나 다리(Pont d'Iéna) 앞의 에펠탑 풍경 마르스 광장(Champ-de-Mars)과 더불어 에펠탑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이에나 다리 부근이다. 이에나 다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리 위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마르스 광장에서 바라보는 에펠탑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광장에서는 넓은 잔디 너머로 탑을 바라보게 되지만, 다리에서는 바로 눈앞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훨씬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사이요 궁전(Palais de Chaillot) 앞에 있는 바로소비 분수(Fontaine de Varsovie)에도 에펠탑 야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분수 주변의 계단과 잔디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거나, 조용히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에펠탑 조명이 켜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잠시 카페에 들러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에펠탑을 바라보며 쉬는 카페 반원의 트로카데로 광장(Pla

Naver Blog

[2025] 파리 호텔 WYLD 생 제르맹(Hôtel WYLD Saint Germain)

팡테옹과 소르본 대학이 도보권에 있는 호텔 호텔 WYLD 생 제르맹은 라탱 지구(Quartier Latin), 즉 5구에 있는 3성급 호텔이다. 파리 중심부 관광지를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도보 5분: 팡테옹(Panthéon), 콜레주 드 프랑스(Collège de France), 클뤼니 박물관(Musée de Cluny) 도보 10분: 노트르담 대성당, 생트 샤펠, 에밀리, 파리에 가다 촬영지 도보 15분: 뤽상부르 공원, 파리 식물원, 몽쥬 약국 10호선과 RER B와 C 이용 가능 10호선 모베르-뮈튀알라테(Maubert–Mutualité) 역: 도보 2분 RER B/C 생 미셸-노트르담(Saint-Michel - Notre-Dame) 역: 도보 10분 RER 역에서 호텔까지는 평지이기 때문에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불편함이 없어 공항에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마트와 편의 시설 주변에 마트와 빨래방 등이 가까이 있어 장 보기도 편리하며, 오래 머물 때 옷을

Naver Blog

[2025] 프랑스 쇼핑: 몽쥬 약국, 마르세유 비누, 캐리어, 파리 대형 서점

파리 몽쥬 약국(Pharmacie Monge) 파리는 여러 번 방문했지만, 그 이름도 유명한 몽쥬 약국은 이번에 처음 들렀다. 호텔에서 걸어서 약 12분 거리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입구는 비교적 작아 처음에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다양한 화장품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어 마치 ‘화장품 미로’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한국인 방문객이 많은 곳인지 상품 설명 중에는 한글로 된 안내도 있었고, 한국인 직원도 두 명이나 근무하고 있었다. 계산대에는 네이버페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도 붙어 있었다. 이미 다른 곳에서 필요한 화장품을 구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념으로 코달리(Caudalie) 핸드크림과 립밥세트를 구입해 약국을 나왔다. 그래도 한 번쯤 들러볼 만한 파리의 유명 쇼핑 명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 대형 서점, 지베르 조제프(Gibert Joseph) 생 미셸 대로(Boulevard Saint-Michel)에 있는 지베르 조

Naver Blog

[2025] 에어 프랑스(Air France) 비즈니스 후기

비 내리는 아침, 파리를 떠나다 파리를 떠나는 날 아침. 하늘은 잔뜩 흐려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호텔 주변을 잠깐 걸었다. 이번 여행에서도 파리 5구, 라탱 지구에 머물렀다. 어느덧 이곳을 3년 연속으로 찾다 보니 골목과 거리들이 꽤 익숙하게 느껴졌다. 여행지라기보다는 잠시 머물던 동네처럼 친숙한 분위기였다.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택시에 올랐다. 출발할 때만 해도 그저 흐리기만 했던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지더니,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탑승 수속과 면세점 쇼핑 예상보다 약 15분 늦은 오전 8시 45분쯤 공항에 도착했다. 이코노미석 체크인 카운터에는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지만, 비즈니스석 카운터는 비교적 한산했다. 덕분에 탑승 수속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체크인을 마친 뒤 출국 수속을 하고 탑승 게이트로 향했다. 서울행 비행기의 게이트는 M44였다. K 게이트에서 공항 내부 열차를 타고 L 구역을 지나 M 구역으로 이동한 뒤, 최종 탑승 게이트인 M44에 도착했다.

Naver Blog

조선은 ‘신진 사대부’가 세운 나라인가?: 존 B. 던컨의 &lt;조선 왕조의 기원&gt; 서평

제목 : 조선 왕조의 기원(원제 : The Origins of the Choson Dynasity) 지은이 : 존 B. 던컨(John B. Duncan) 옮김이 : 김범 출판사 : 너머북스 출판 연도 : 2013(원서는 2000년 출간) 통설로서의 조선 건국 서사 국사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통설에서 한국 역사 속 조선 건국은 하나의 ‘발전’으로 묘사된다. 이 서사에 따르면 신진사대부는 이성계와 연합하여 고려 말의 권문세족을 물리치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인식은 학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중문화에서도 반복적으로 재생산되었는데, KBS 드라마 <정도전>과 같은 작품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러한 통설은 과연 역사적 진실일까? 조선 왕조의 기원에서 존 B. 던컨은 이 익숙한 서사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건국 주체는 '신진 사대부'가 아닌 '권문세족' 던컨은 고려 말과 조선 전기의 주요 가문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통해, 왕조 교체에도 불구하고 지배층의 핵심이 상당 부분

Naver Blog

[2025] 마레(Marais) 지구의 아늑한 장소, 파리 코냑-제이 박물관(Musée Cognacq-Jay)

자수 성가한, 사마리텐 창업자 부부가 세운 박물관 코냑-제이 박물관은 에르네스트 코냑(Ernest Cognacq, 1839~1928)과 그의 아내 마리-루이즈 제이(Marie-Louise Jay, 1838~1925)가 평생 수집한 예술 작품을 파리에 기증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부부는 파리의 유명 백화점 사마리텐(Samaritaine)의 창업자로, 특히 18세기 예술품을 열정적으로 수집한 인물들이다. 에르네스트 코냑은 프랑스 서남부 생-마르탱-드-레(Saint-Martin-de-Ré)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에 아버지를 여의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판매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1856년 파리로 올라와 누벨 엘로이즈(Nouvelle Héloïse)에 취직했고, 그곳에서 일하던 마리-루이즈 제이를 만나게 되었다. 마리-루이즈 제이는 사부아(Savoie)의 빌라드(Villard)에서 태어났다. 대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일을 해야 했으며, 열다섯 살에 이모와 함께 일자리를 구하기

Naver Blog

[2025]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마들렌 사원(Église de la Madeleine)

완공에 79년이 걸린 마들렌 사원 마들렌 성당은 파리 8구에 위치한, 성녀 막달라 마리아에게 봉헌된 가톨릭 성당이다. ‘마들렌(Madeleine)’은 프랑스어로 막달라 마리아를 뜻한다. 정식 명칭은 '에글리즈 드 라 마들렌(Église de la Madeleine)'이지만, 한국어에서는 독특한 외관 때문에 ‘마들렌 성당’보다는 ‘마들렌 사원’이라는 표현이 더 자주 사용된다. 건물이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마들렌 사원은 루이 15세(Louis XV)에 의해 1763년에 건설이 시작되었다. 주춧돌을 루이 15세가 직접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공사는 프랑스 혁명으로 중단되었다. 이후 집권한 나폴레옹 1세는 이 건물을 ‘대육군(Grande Armée)’을 기리는 영광의 신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설계는 폐기되었고, 고대 로마·그리스 신전을 본뜬 현재의 형태로 다시 설계되어 공사가 진행되었다. 나폴레옹이 몰락할 때까지도 완공되지 못했고,

Naver Blog

[2025]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 : 오페라의 유령과 샤갈의 천장화

테러로 만들어지게 된 오페라 가르니에 오페라 가르니에는 프랑스 파리 9구에 위치한 1,979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1861년 나폴레옹 3세(Napoléon III, 1808~1873) 명령으로 착공되었으며,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젊은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Charles Garnier, 1825~1898)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오페라 가르니에 건설의 직접적인 계기는 1858년 1월 14일 발생한 나폴레옹 3세 암살 미수 사건이었다. 이탈리아 공화주의자들이 오페라 극장을 방문하던 황제 부부를 향해 폭탄을 투척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8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지만, 황제 부부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안전한 관람 환경의 필요성을 절감한 나폴레옹 3세는 황제 전용 출입구를 분리해 경호가 용이한 새로운 극장 건설을 지시했다. 1861년 극장 설계를 위한 국제 공모전이 열렸고, 171명의 건축가가 참여했다. 심사는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최종 우승자는 당시 거의 무명이

Naver Blog

[2025] 파리,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é)와 라 그랑드 에피스리(La Grande Epicerie)

귀스타브 에펠의 숨결과 에밀 졸라의 영감이 깃든 곳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é)는 파리 7구에 자리한 세계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프랑스 근대 상업의 탄생과 도시 문화의 변화를 상징하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원래의 이름은 <오 봉 마르셰(Au Bon Marché)>였다. 프랑스어로 “bon marché”는 ‘값이 저렴하다, 가성비가 좋다’라는 뜻이며, “au”는 전치사로 ‘~에서’라는 의미를 가진다. 직역하면 “값이 좋은 곳에서” 혹은 “저렴한 가게에서” 정도가 된다. 지금도 건물 입구에는 당시 이름인 Au Bon Marché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어 오랜 역사를 실감하게 한다. 1989년 LVMH 그룹이 인수한 이후 상호는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é)**로 정비되었다. 전치사 대신 정관사 “Le”를 사용함으로써 ‘봉 마르셰’를 하나의 고유명사, 즉 브랜드로 확고히 한 것이다. 귀스타브 에펠(Gustave Ei

Naver Blog

[2025] 파리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 에코백 구입

파리를 사랑한 미국인이 연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미국 출판업자인 실비아 비치(Sylvia Beach)가 1919년에 세운 서점이다. 처음에는 생제르맹 대로 인근 뒤퓌트랑(Dyputren) 거리 8번지에 자리 잡았고, 1921년에는 오데옹(Odéon) 거리 12번지로 이전했다. 그곳은 곧 영어권 작가들과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문학의 중심지가 되었다. 실비아 비치(1887~1962) - 출처 : 위키피디아 이 서점은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Key Fitzgerald) 등 '이른바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 작가들의 아지트였다. 특히 조이스의 난해한 소설 《율리시스》를 1922년 처음으로 출판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외설 논란으로 출판이 쉽지 않았던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는 점에서, 이 서점은 단순한 상점을 넘어 문학사적 사건의 현장이 되었다. 제2차 세

Naver Blog

[2025] 프랑스 국립문서보관소(Archives nationales de France)

프랑스 혁명이 만든 국립문서보관소 프랑스 혁명은 절대왕정의 낡은 체제를 무너뜨리고 근대 국가를 세우려는 거대한 시도였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제도 중 하나가 바로 국립문서보관소였다. 1789년 7월 29일에 관련 법이 통과되었고, 8월 4일 아르망 가스통 카뮈(Armand Gaston Camus, 1740~1804)가 초대 보관소장으로 임명되었다. 카뮈는 1804년 사망할 때까지 이 직책을 유지하며 국립문서보관소의 기틀을 다졌다. 혁명 정부는 “문서는 국민의 것이다”라는 원칙 아래, 왕실과 교회, 귀족의 기록을 국가의 공적 자산으로 전환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권력의 주인이 국민임을 선언하는 상징적 행위였다. 설립 초기에는 여러 장소를 옮겨 다녔으나, 1808년부터 파리 수비즈 호텔(Hôtel de Soubise)에 자리 잡았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방대한 문서가 축적되면서 공간이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2013년 파리 북쪽 피에르피트-쉬르-센(Pierrefi

Naver Blog

[2025]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 리슐리외 도서관, 오발 열람실과 라브루스트 열람실

왕실 도서관에서 국민의 도서관으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14세기 현명왕(le Sage) 샤를 5세(Charles V, 1338~1380)의 왕립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여러 국왕들도 장서 확충에 힘을 기울였고 루이 14세(Louis XIV, 1643~1715) 때인 1692년에는 일반 시민들에도 공개되었다. 프랑스 대혁명과 제정을 거치면서 국가 차원의 도서관으로 발전했고 오늘날에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약 1,600만 권 이상의 도서를 비롯해 방대한 지도, 인쇄물, 음향 자료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약 1만 점에 이르는 중세 필사본 컬렉션으로도 유명하다. 한국과 관련된 문화유산인 직지심체요절과 왕오천축국전 역시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파리와 아비뇽(Avignon) 두 도시에 시설을 두고 있다. 파리에는 오페라(opéra), 아스날(arsenal), 리슐리외(Richelieu), 프랑수아 미테랑(Fra

Naver Blog

[2025] 파리 기적의 메달 성모 예배당(Chapelle Notre-Dame-de-la-Médaille-Miraculeuse)

수녀회의 작은 예배당에서 순례지가 된 성당 기적의 메달 성모 예배당은 파리 7구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é) 백화점 옆에 있는 작은 성당이다. 1815년 건립된 이 예배당은 자선 수녀회(Filles de la charité) 소속 수녀들만 이용하는 곳이었다. 1830년 카트린 라부레(Catherine Labouré, 1806~1876) 수녀에게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사건을 계기로 이 작은 공간은 전 세계 신자들이 찾는 성지가 되었다. 성모는 카트린 수녀에게 두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첫 발현은 1830년 7월 18일 밤, 수녀가 기도하던 중 성모가 직접 그녀를 부르며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어 1830년 11월 27일 두 번째 발현에서 당시 성모는 메달의 구체적인 도안을 보여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고 한다. 이 메달을 믿고 착용하는 이들에게 큰 은총이 내릴 것이다. Tous ceux qui la porteront recevront ces grâces 이후 제작된 메달은

Naver Blog

[2025] 넷플릭스(Netflix), &lt;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gt; 촬영지

비 오는 일요일, <에밀리, 파리에 가다> 촬영지를 걷다. 파리에서 머물고 있는 호텔이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주요 촬영지와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점심 식사 전 여유 시간을 활용해 한번 가보기로 했다. 방문한 날은 비 내리는 일요일이었다. 드라마의 핵심 배경인 빵집 <라 불랑주리 모던(La Boulangerie Moderne)>과 가브리엘의 식당 <테라 네라(Terra Nera)>는 모두 휴무라 문을 닫은 상태였다. 평소라면 동네 주민과 손님들로 북적였겠지만, 상점들이 쉬는 덕분에 오직 드라마 팬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덕분에 거리는 생각보다 번잡하지 않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식당을 지나자마자 곧바로 에밀리와 가브리엘이 사는 것으로 설정된 6층 규모의 아파트가 나타났다. 건물 앞에는 분수와 화단이 어우러진 아담한 공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동네였다. 파리에 산다면 이런 곳에 거주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매력적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됭케르크/덩케르크(Dunkerque) 소개

위치와 간략한 역사 됭케르크 또는 (프랑스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자면) 덩케르크는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Hauts-de-France) 레지옹(région), 노르(Nord) 데파르트망(département)에 속한 항구 도시이다. 프랑스 최북단에 있는 도시로 벨기에 국경과는 10km 떨어져 있으며 북해(North Sea)에 접해 있다. 인구는 2023년 기준으로 83,263명으로 오-드-프랑스 레지옹에서 5번째 도시이다. 중세 네달란드어로 모래 언덕을 뜻하는 Duin과 교회를 의미하는 Kirika가 합쳐져 '모래 언덕 위의 교회'라는 도시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도시는 중세 시대부터 어업과 무역항으로 발전해 왔으며, 특히 17세기에는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사이의 전략적 요충지로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다. 정확하게는 됭케르크를 둘러싸고 전쟁을 벌였기보다는 됭케르크가 포함된 플랑드르(Flandre) 지역이 전장이 된 것이다. 20세기 초까지는 그렇게 이름이 알려진 도시는 아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됭케르크/덩케르크(Dunkerque) : 성 엘루아 종탑과 성당, 장 바르 광장

됭케르크 가는 길 파리 북역(Gare du Nord)에서 됭케르크 가는 TGV를 탔다. 이 TGV 노선은 2023년 3월 릴(Lille)을 갈 때 탔었다. 비가 오늘 날이었고 바람도 불고 쌀쌀했다. 하지만 됭케르크는 가는 날은 끝없이 펼쳐진 들판 위로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있었다. 됭케르크에 대해서는 많이 공부를 하지 못하고 갔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보기는 했지만 조용한 시골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예상을 하고 기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예상은 빗나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렸고 역 밖을 나가니 활기찬 도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 앞에 있는 패스트푸드 점은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조용한 소도시라기보다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였다. 역 앞으로 나가니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를 기념하는 노란 셔츠 기념물이 사람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전쟁에서도 살아남은 성(聖) 엘루아 종탑(Beffroi de Saint-Éloi) 길을 걷다

Naver Blog

[2025년] 됭케르크 박물관에서 해변까지, 됭케르크(덩케르크) 철수 작전 시간 여행

철수 작전의 증언, 됭케르크 박물관(Musée Dunkerque 1940 Opération Dynamo) 됭케르크 박물관은 1940년 5월 26일에서 6월 4일까지 진행된 됭케르크 철수 작전(Operation Dynamo)을 중심으로, 전쟁 속에서 병사와 민간인, 그리고 도시가 겪어야 했던 시간을 담담하게 기록한 공간이다. 박물관은 다이나모 작전(Operation Dynamo) 당시 사령부였던 바스티옹 32(Bastion 32) 요새를 개조하여 만들어졌다. 당시 군인들이 사용하던 장비 2024년에 방문했던 소뮈르(Saumur) 기갑박물관(Musée des Blindés)이 거대한 전차들을 보여주고 있다면 여기에 전시된 장비들은 주로 개별 병사들이 사용했던 장비와 복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철모, 총, 탄환 같은 무기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병사들이 사용한 일상 도구였다. 식기, 면도기, 비누, 담배, 군가 모음집 등이 정성스럽게 전시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당시 병사들의 생활 모습을

Naver Blog

[2025년] 나폴레옹(Napoléon)이 잠든 곳, 앵발리드(Invalides)

앵발리드의 간략한 역사, 부상병 병원에서 나폴레옹 묘까지 파리 센(Seine) 강 왼편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거대한 돔이 보인다. 나폴레옹이 잠들어 있는 앵발리드(Hôtel des Invalides)이다. 원래 앵발리드는 1670년 루이 14세(Louis) 명령으로 만들어진, 전쟁에서 부상당하거나 퇴역한 군인을 위한 요양소 겸 병원이었다. 'invalides'라는 이름 자체가 '부상병'이란 뜻이다. 잦은 전쟁으로 부상당한 많은 병사들을 지원하는 한편, 왕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앵발리드는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장소이기도 하다.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기 직전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이 바로 이곳이다. 혁명군은 이곳 지하 창고를 습격해 약 32,000정의 소총과 대포를 탈취하여 무장한 후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면서 프랑스 역사가 바뀌게 된다. 앵발리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역시 나폴레옹이다. 1821년 세인트헬레

Naver Blog

[2025] 파리 제3구 마레 지구에 있는 탕플 광장(Square du Temple)

마레 지구의 쉼터 파리 제3구 마레(Marais) 지구를 걷다 보면, 잠시 발걸음을 늦추게 만드는 조용한 공원이 나타난다. 바로 탕플 광장(Square du Temple)이다. 정식 명칭은 <탕플 광장 – 엘리 비젤(Square du Temple – Elie Wiesel)>로, 2017년 루마니아 출신의 유대인 작가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였던 엘리 비젤(1928~2016)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이 더해졌다. 엘리 비젤은 인권운동가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탕플 광장은 약 7,700 규모로, 연못을 품은 영국식 정원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길지 않은 산책로를 따라 프랑스 특유의 녹색 철제 벤치가 놓여 있고, 곳곳에는 체스판 같은 소박한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원을 즐기고 있었다. 나무 그늘 아래를 천천히 걷는 이들, 벤치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잔디밭에 누워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도 보였다.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의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브르타뉴(Bretagne) 반(Vannes) 시내

시내로의 행군 배에서 내리니 큰 펍(Pub)이 눈에 들어왔다. 여름 더위를 맥주로 달래는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이미 섬에서 샴페인과 시드르(Cidre)를 마시고 왔기에 맥주는 참기로 했다. 정류장에서 시내 중심부로 가는 7번 버스를 기다렸다. 현지인 1명도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게시판을 보더니 시내로 걸어가 버렸다. 올 시간이 되었는데 버스는 오지 않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게시판을 확인했다. 7번 버스 시간표 옆에 오늘부터 5일 동안 공사가 있어 여기 버스 정류장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낭패였다. 볼트를 부르려고 했지만 볼트도 잡히지 않았다. 별수 없이 걸어가기로 했다. 20분 거리이기 때문에 날만 덥지만 않으면 시내까지는 충분히 걸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햇빛이 강하고 더운 날씨였기 때문에 양산을 쓰고 걸었다. 덥기는 했지만 옆에 마를르(Marle) 강이 있고 가로수가 만든 그늘이 많아 최대한 햇빛을 피해서 갈 수 있었

Naver Blog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의 기원 : 이나미 리츠코의 &lt;삼국지 깊이 읽기&gt;

흔히들 촉한정통론의 기원을 동진(東晉)의 역사가인 습착치(習鑿齒)에서 찾는다. 이민족에 의해 강남으로 쫓겨난 동진의 역사가인 습착치는 당시 상황에서 유비의 촉한과 동질성을 느꼈고, 이에 촉을 정통으로 하는 한진춘추(漢晉春秋)를 지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촉한정통론의 단초는 정사 삼국지를 지은 진수(陳壽, 233-297)가 뿌려 놓은 것 같다. 진수는 원래 촉의 신하였으나, 촉이 멸망하면서 위(魏)의 신하가 되었다가 사마씨의 위 왕조 전복으로 인하여 진(晉)의 신하가 되는 기구한 인물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필한 삼국지는 당연히 위와 진을 정통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진수는 촉을 나름대로 높이는 방향으로 삼국지를 집필했다. 오의 손권(孫權)은 직접 이름으로 명기했지만, 유비와 유선은 각각 선주(先主)와 후주(後主)로 높인 것이 단적인 예다. 진수는 제걀량(諸葛亮, 181-234)이 죽기 1년 전인 233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제걀량을 직접 대면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렌(Rennes) 호텔 안느 드 브르타뉴(Anne de Bretagne)

위치 렌(Rennes)을 거점으로 브르타뉴 여행을 할 때 거점으로 삼은 호텔은 안느 드 브르타뉴였다. 호텔 위치는 렌 기차역과 렌 중심부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렌 기차역에서 지하철 B선을 타면 1정거장만 가면 된다. 도보로도 17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주변 편의 시설 교통의 편리성과 더불어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쇼핑가와 시장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남쪽으로 가면 코롱비아 쇼핑센터(Centre commercial Colombia)가 나온다. 이 쇼핑센터에는 프낙(fnac)과 모노프리(monoprix)를 비롯해서 약국, 옷 가게, 식당, 카페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렌에 머물 때 모노프리에서 자주 신선한 과일과 간식을 사 먹었다. 호텔에서 북쪽으로 길을 하나 건너면 전통 시장이 나온다. 내부 시설 3성급 호텔이라 내부에 특별한 시설은 존재하지 않았다. 1층에 로비가 있었고 한 쪽에는 아담한 바를 운영하고 있었다. 고객 대기석 옆으로 식당이 있었다. 객실 문에서 짧은 복도를

Naver Blog

[프랑스 보르도 와인] 샤토 프리외레-리신(Château Prieuré-Lichine) 화이트 와인 '르 블랑(Le Blanc)' 2020

【개요】 이름 : 르 블랑 뒤 샤토 프리외레 -리신(Le Blanc du Château Prieuré-Lichine) 2020 종류 : 화이트 와인 품종 :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70% / 세미용(sémillon) 30% 연도 : 2020 도수 : 13% 포도원 : 샤토 프리외레 -리신(Château Prieuré-Lichine) 국가/지역 : 프랑스(France), 보르도(Bordeaux) 등급 :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Regional 가격 : 5만원대 Vivino 평점 : 4.1점 보르도는 부르고뉴와 더불어 레드 와인이 유명하지만, 이에 못지 않은 화이트 와인의 산지이기도 하다. 샤토 프리외레-리신에서 만든 '르 블랑(Le Blanc)', 이름 그대로 하얀색을 의미하는 이 화이트 와인은 나름 훌륭한 맛을 가지고 있다. 【품종】 르 블랑은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70%와 세미용(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파리(Paris) 근교 리지외(Lisieux) : 소화 성녀 데레사와 에디트 피아프

소화 성녀 데레사가 잠든 곳 리지외는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 레지옹(région), 칼바도스(Calvados) 데파르트망(département)에 있는 인구 19,645명의 작은 도시이다. 현재는 작은 도시이지만 카이사르(Caesar)의 <갈리아 전쟁기>에도 나올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중세에는 사자심왕(Lionheart) 리처드 1세(Richard I)의 아버지인 헨리 2세(Henriy II)가 엘레오노르 다키텐(Aliénor d'Aquitaine) 결혼을 발표한 곳이 리지외이기도 하다. 또한 잔 다르크(Jeanne d'Arc)에게 화형을 선고하여 역사에 오명을 남긴 피에르 코숑(Pierre Cochon, 1371~1442) 주교가 묻힌 곳이기도 하다. 현대에 들어서는 리지외는 루르드(Lourdes)에 이어 프랑스 제2의 가톨릭 순례지가 되었다. 소화(小花) 성녀 데레사(Teresia*, 1873~1897)가 생을 마감하고 묻힌 장소이기 때문이다. [사진출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트루빌-쉬르-메르(Trouville-sur-Mer), 플로베르(Flaubert)와 모네(Monnet)가 사랑한 도시

트루빌(Trouville) 도착 리지유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차로 25분을 달리니 트루빌-도빌(Trouville-Deauville) 역에 도착을 했다. 트루빌(Trouville)과 도빌(Deauville)은 행정 구역 상으로는 다른 도시이지만 기차역은 하나이다. 역 안에 두 도시 지도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트루빌과 도빌은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 해안에 있는 휴양 도시로 파리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투크(Touques)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벨기에 다리(Pont des Belges)'를 통해 왕래할 수 있다. 쌍둥이 해변 도시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트루빌은 아직도 소박하고 오래된 어촌의 정취가 남아 있다면, 도빌은 고급지고 귀족적인 분위기가 넘쳤다. 투크(Touques) 강변과 시장 역에서 나와 투크(Touques) 강을 가로 지르는 벨기에 다리를 건너 트루빌로 향했다. 투크 강은 전형적인 프랑스의 작은 강 크기였다.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파리 21구라 불리는 도빌(Deauville)

도빌 개발의 선구자, 모르니 공작 도빌은 ‘파리의 21구’라 불릴 만큼 파리 사람들이 사랑하는 고급 해변 휴양지이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 매장이 즐비하다. 또한 곳곳에 고급 호텔과 카지노가 자리하고 있으며, 경마장도 있다. 매년 9월이면 미국 영화제(Festival du Cinéma Américain)이 열리고는 한다. 19세기 중엽만 해도 도빌은 소와 양을 방목하던 습지대였다. 습지대를 오늘날의 고급 휴양지로 만든 사람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Napoléon III)의 이부동생(異父同生)인 샤를 드 모르니(Charles de Morny, 1811~1865) 공작이었다. 1958년 여름 트루빌(Trouville)에 초대를 받은 모르니 공작은 어느 날 트루빌 건너편의 습지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 습지의 잠재력을 깨달은 모르니 공작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찔하군요! 이 광활함과 아름다움이라니! 우리는 이곳에 우아함의 왕국을 세울 것이오. C’est ver

Naver Blog

[프랑스 방돌 와인(무르베드르)] 엑트 앤 바르니에 방돌 2015(Hechtt & Barnier Bandol 2015)

【개요】 이름 : 엑트 앤 바르니에 방돌 2015(Hechtt & Barnier Bandol 2015) 레드 와인 품종 : 무르베드르(Mourvèdre) 50% 이상, 그르냐슈(Grenache), 쌩소(Cinsault) 연도 : 2015년 도수 : 14% 포도원 : 엑트 앤 바르니에(Hechtt & Barnier) 국가/지역 : 프랑스(France), 프로방스, (Provence), 방돌(Bandol) 등급 :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가격 : 3~6만 원 대 Vivino 평점 : 3.8점(2016년과 2009년은 4.1점) 한국에서 방돌 와인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몇 년 전에는 꽤 수입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은 그렇게 수입이 되고 있지 않다. 엑트 앤 바르니에 방돌 2015는 그나마 현재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방돌 레드 와인이다. 그렇게 재고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데일리샷>, <1KWWINE>과 같은 앱

Naver Blog

[프랑스 페이 독 와인] 애봇 앤 들로네 무르베드르 2015(Abbotts & Delaunay Mourvèdre 2018)

【개요】 이름 : 애봇 앤 들로네 무르베드르 2015(Abbotts & Delaunay Mourvèdre 2018) 종류 : 레드 와인 품종 : 무르베드르(Mourvèdre) 100% 연도 : 2018년 도수 : 13.5% 포도원 : 애봇 앤 들로네(Abbotts & Delaunay) 국가/지역 : 프랑스(France), 페이 독(Pay d'oc) 등급 : IGP(Indication Géographique Protégée) 가격 : 2~3만원대 Vivino 평점 : 3.9점 애봇 앤 들로네 무르베드르 와인은 프랑스 랑그독-루씨옹(Languedoc-Roussillon) 지역에서 생산되며, 100% 무르베드르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이다. 방돌(Bandol) 와인조차도 무르베드르를 100%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와인은 상당히 독특한 개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랑그독-루씨옹 지역은 프랑스에서 가장 넓은 포도 재배 면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과거

Naver Blog

[서평] &lt;이탁오 평전&gt; : 유교 전제에 맞선 중국 사상사 최대의 이단아

지은이 : 엔리에산(鄢烈山), 지지엔구오(朱健國) 옮긴이 : 홍승직 출판사 : 돌베개 연도 : 2005 전기물은 어떤 한 인물의 삶, 사상에 대한 훌륭한 안내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왜곡된 시각을 심어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상가를 잘 이해하는 방법은 그 사람의 저서를 직접 읽는 것이다. 전기물은 보충 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특히 (구) 소련이나 중국 등과 같은 사회주의권에서 나온 전기물은 의도성을 바탕에 깔고 있어 실제 인물의 삶과 사상 등이 왜곡되어지는 경향이 있다. 소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마르크스·엥겔스> 전기도 그랬고 <이탁오 평전>도 그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긍정적 측면에서 더욱 중점을 기울여, 봉건 전제를 반대한 투사이자 사상 해방의 선구자로서 이지(이탁오 본명)의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다. 596쪽 위의 글은 후기에 지은이들의 공개한 <이탁오 평전>의 집필목적이다. 마치 한국 역사학계가 정약용, 이익 등의 학자들을 실학으로 평가

Naver Blog

[2025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채워보는 내 블로그 취향 리포트

2025 블로그 취향 리포트 블로그를 보면, 나만의 취향이 보인다! event.blog.naver.com

Naver Blog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조제프 드루앵(Joseph Drouhin) 지브리(Givry) 2020

【개요】 이름 : 조제프 드루앵(Joseph Drouhin) 지브리(Givry) 2020 종류 : 레드 와인 품종 : 피노 누아(Pinot Noir) 100% 연도 : 2020 도수 : 14% 포도원 : 조제프 드루앵(Joseph Drouhin) 국가/지역 : 프랑스(France), 부르고뉴(Bourgogne) 등급 :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Communale 가격 : 4~5만원 Vivino 평점 : 4.0점 조제프 드루앵 지브리 2020은 가성비 있는 부르고뉴 레드 와인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부르고뉴 와인을 맛보려면 8만원대 이상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 와인은 5만원 이하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비노(Vivino) 평점 또한 4점대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AOC를 부여받는 부르고뉴 와인 등급은 크게 4등급으로 구분된다. 와인을 제조하는 샤토(Château)에 등급이 부여되는 보르도(Bordeaux)와는

Naver Blog

밀로의 비너스(Venus de Milo) 뒷모습

밀로의 비너스 사진을 볼 때마다 뒷 모습은 어떻게 조각이 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열심히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뒷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밀로의 비너스를 실제로 보게 되자 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뒤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앞 모습은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반면, 뒷 모습은 여유롭게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다. 책을 읽다가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반가운 마음과 동질감이 느껴졌다. (밀로의)「아프로디테」는 역시 걸작이었다. 전시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뿌연 광선이 대리석 몸매를 비추는 모습은 관능적이었다. 생각보다 불룩한 아랫배는 요즘 비만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위안으로 삼을 정도였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지금까지 사진으로 봐온 모습을 자기의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여신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옛날부터 이 여신의 뒷모습이 궁금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Naver Blog

[서평]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지은이 : 이주영 출판사 : 나비클럽 연도 : 2024(초판은 2020) 이 책은 유쾌하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둘 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한 국제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볼 수 있다. 프랑스 가족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외국 책벌레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좋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남편 팔아 책을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지 지은이보다는 남편인 에두아르 발레리-라도(Edouard Vallery-Ladot)와 시어머니가 깊은 인상을 주었다. 어느 날 시어머니께 아이가 읽지도 못할 그 어려운 책들을 왜 사주셨느냐고 여쭤본 적이 있다. 어머니는 사달라고 해서 사줬다고 하시며 이런 설명을 덧붙이셨다. 지금은 어려워서 이해할 수 없으니 나중에 커서 이해할 수 있을 때 사주겠다고 하면 아이는 그 책을 커서도 읽지 않게 된다. 단, 생떼를 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주어야 한다. 아이가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욕구가 절정에

Naver Blog

전설의 이중 스파이, 조지 블레이크(George Blake)

조지 블레이크(1922~2020)는 킴 필비(Kim Phillby, 1912~1988))를 필두로 한 케임브리지 파이브(Cambrige Five)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전 중과 냉전시대에 영국 비밀정보부(SIS, Secret Intelligence Service), 일명 MI6의 비밀을 소련에게 넘긴 대표적인 이중 첩자(mole)였다. 조지 블레이크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John le Carré, 1931 ~ 2020) 표현에 따르면 "블레이크와 필비가 맹활약하던 시절에 영국 비밀정보부는 속에 있는 것을 다 까발리는 아주 비참한 상태에 떨어져 있었다."* * 존 르 카레(John le Carré), 이종인 옮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서울: 열린책들, 2005), 525쪽 블레이크는 스페인계 유대인 아버지와 네덜란드 어머니 사이에서 1922년에 태어났다. 10대 때에 네덜란드에서 반나치 투쟁을 벌였으며, 영국으로 탈출하여 특수공작국(SOE : Special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브르타뉴(Bretagne) 반(Vannes) : 모르비앙 만(Golfe du Morbihan)과 아르(Arz) 섬

반(Vannes)으로 이동 렌(Rennes)에서 반으로 가는 TGV를 탔다. 1등석에 앉았는데도 열차 안은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렌으로 돌아가는 TER가 추울 정도로 에어컨이 잘 나왔다. 1시간 정도 달리니 반 역에 도착했다. 반 역은 아담한 규모였지만 오고 가는 사람은 꽤 많았다. 역 안에는 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아침 식사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반 연안터미널(gare maritime) 반 기차역에서 반 연안터미널까지는 7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표를 파는 자판기가 보이지를 않았다. 역 안에 있는 자판기는 기차표만 파는 것이었다. 현금으로 버스를 탈까 하다가 택시가 보여 택시를 타기로 했다. 이 결정은 신의 한 수였다. 그때는 몰랐지만 공사 때문에 7번 버스가 연안터미널까지 운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택시 요금 12유로가 나왔다. 연안터미널에 도착했더니 방학을 맞이해서 캠프 활동을 가는 초등학생들이 가득했다. 아이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디낭(Dinan) : 랭스(Rance) 강과 디낭 항구(Port de Dinan)

안느 브르타뉴 산책로(Promenade de la Duchesse Anne) 디낭 성을 나와 랭스(Rance) 강으로 향하니 성벽 위에 조성된 산책로가 나왔다. 이름은 안느 여공작 산책로였다. 안느 여공작 산책로와 안내문 안느 여공작 산책로 2 브르타뉴 지역을 다니다 보면 안느 드 브르타뉴(Anne de Bretagne)란 이름을 많이 접하게 된다. 2023년 생 말로(Saint-Malo)에서 갈레트를 먹었던 식당 이름도 안느 드 브르타뉴였고, 렌 호텔도 안느 드 브르타뉴였다. 아마도 브르타뉴 모든 도시나 마을에는 안느 드 브르타뉴 이름을 붙인 곳이 적어도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브르타뉴의 상징, 안느 드 브르타뉴(Anne de Bretagne, 1477~1514) 안느 드 브르타뉴는 브르타뉴 공국의 마지막 후계자였으며, 특이하게도 두 번이나 프랑스 왕비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첫 번째 결혼은 샤를 8세(Charles VIII, 1470~1498)와 했고 두 번째 결혼 상대는 샤를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브르타뉴의 보석, 반(Vannes) 소개

위치 반(Vannes)은 모르비앙 만(Golfe du Morbihan)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중세 도시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 아름다움 때문에 브르타뉴의 보석과 같은 도시이다. 인구는 2021년 기준 54,210명으로 모리비앙에서 로리앙(Lorien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브르타뉴 지역 전체에서는 다섯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 반은 2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이다. 도시명은 고대 켈트족의 일파인 베네티(Veneti) 족에서 유래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를 정복한 후, 반은 다리오리툼(Darioritum)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로마가 힘을 잃어가는 3세기와 4세기 사이 다리오리툼은 베네티스(Venetis)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는 제국이 무너지면서 다시금 갈리아 부족의 정체성이 부활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5세기부터 브리튼 섬에서 건너온 브리튼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고, 점차 브르타뉴 공국의 주요 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또한 반은 기독교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7] 디낭(Dinan) 가는 길, 잠시 머문 돌 드 브르타뉴(Dol-de-Bretagne)

돌 드 브르타뉴(Dol-de-Bretagne)는 렌(Rennes)에서 디낭(Dinan) 가는 길에 잠시 머문 곳이다. 돌 드 브르타뉴는 일 에 빌렌(Ille-et-Vilaine) 데파르트망(département)에 속하는 2022년 기준 인구 5,786명의 작은 도시이다. 짤막한 역사 지금은 작은 마을이지만, 역사적으로 돌-드-브르타뉴는 브르타뉴의 주교좌 도시(évêché)로 종교 행정의 중심지였다. 기독교가 브르타뉴 지역에 전파된 6세기경, 웨일스 출신의 수도사 생 생송(Saint Samson)이 이곳에 수도원을 세우며 돌 드 브르타뉴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생 생송은 브르타뉴의 일곱 주요 성인 중 한 사람으로, 브르타뉴 교회 전통의 기초를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생 상송과 생 생송 대성당(출처 : 위키피디아) 돌 드 브르타뉴는 브르타뉴의 주교좌 도시(évêché)로 성장하여, 약 천 년 가까이 종교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12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는 생 생송 대성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8] 디낭(Dinan) 제1부 : 시내, 생 말로 성당, 시계탑

디낭 역 돌 드 브르타뉴(Dol-de-Bretagne)에서 20분을 달리니 디낭에 도착했다. 디낭은 돌 드 브르타뉴보다 큰 도시처럼 보였다. 역도 컸고 높은 시계탑이 인상적이었다. 디낭 역 안에는 중세 시대 모습을 묘사한 지도가 벽에 그려져 있었다. 디낭 지도 디낭 역에는 기차 박물관(Musée du Rail)이 있었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7월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기차 박물관 브레스트 성문 흔적 디낭 역에서 시내로 들어가니 뒤클로 광장(Duclos Place)이 나왔다. 이 광장은 원래 디낭 성(城)의 브레스트 성문(Porte de Brest)이 있는 곳이었다. 브레스트 성문은 15세기 만들어져서 디낭을 수호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19세기 들어 근대화가 되면서 브레스트 성문은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브레스트 성문(출처 : 위키피디아) 브레스트 성문을 두고 보존파와 철거파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1880년 11월 15일 시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9] 디낭(Dinan) 제2부 : 디낭 성(Château de Dinan)

디낭 성(Château de Dinan)의 역사 디낭 성은 랭스(Rance) 강과 더불어 디낭을 대표하는 장소이다. 디낭 성에 오르면 디낭 시내뿐만 아니라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디낭 성이 역사에 등장한 때는 11세기였다. 1064년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이 이끄는 노르망디 군대가 디낭 성을 공격했고, 이 장면은 유명한 바이유 태피스트리(Tapisserie de Bayeux)에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11세기 만들어진 성은 파괴되고 지금 남아 있는 성은 브르타뉴 공작 장 4세(Jean IV, 1365 ~1399)가 건설한 것이다. 장 4세는 브르타뉴 계승 전쟁(Guerre de Succession de Bretagne)에서 디낭을 점령하고 현재의 탑과 성문 구조를 완성했다. 브르타뉴 공국이 프랑스 왕국에 병합되면서 디낭 성의 군사적 중요성은 낮아졌고 17세기 이후에는 거의 방치된 상태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면서 다른 시설들과 마찬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6] 디낭(Dinan) 소개

위치 디낭은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 지역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렌(Rennes)에서 북쪽으로 55km 떨어져 있다. 행정적으로는 코트 다모르(Côtes-d’Armor) 데파르트망(département)에 속하며, 2022년 기준 인구는 14,966명이다. 디낭은 언덕 위의 성채 마을과 아래쪽 랭스(Rance) 강 마을로 나뉘고, 언덕 위 마을은 성채로 둘러싸여 있으며 목조 건물들이 남아 있어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성채 마을 강가 마을 역사 디낭이 역사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11세기 성벽 건설 시점부터다. 1064년 정복왕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이 이끄는 노르망디 군대가 디낭 성곽을 포위했고, 이 장면은 유명한 바이유 테피스트리(Tapisserie de Bayeux)에 묘사되어 있다. 바이외 타피스트리(출처: 위키피디아) 이후 디낭은 브르타뉴 공작령(Duché de Bretagne)의 중요한 군사 시설로 기능했고, 1488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5] 렌(Rennes) 제3부: 구 시가지, 보드 게임 카페, 빌렌 강, 생 조르주 궁전, 타보 공원, 드레퓌스 사건

구 시가지 1720년 대화재로 중세 시대 건물은 렌에서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샹 자크 광장(Place du Champ Jacquet)을 중심으로 중세 시대 건축이 조금은 남아 있다. 샹 자크 광장 샹 자크 광장에는 1794년 2월에서 1795년 10월까지 렌 시장을 역임한 장 르페르디(Jean Leperdit, 1752~1823) 동상이 서 있었다. 고작 1년 8개월 시장을 지낸 사람이 동상이 서 있는 것이 조금은 신기했다.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입지전적인 인물이었고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르페르디는 원래 재단사였으나 프랑스 혁명 시기에 정치에 참여하게 되었다. 로베스피에르 공포정 시기인 1793년 3월 파리 대표단은 처형자 명단을 가지고 렌으로 왔다. 르페리디는 대표단이 가져온 명단을 찢으며 그들에게 맞섰다. 르페르디는 용기있게 시민을 지킨 행위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르페르디는 그 이후로 공정하고 온건한 공화주의자로 칭송을 받았고, 그 공로를 기려 샹 자크 광장에 동상이 세워지

Naver Blog

슐리펜 계획(Schlieffen Plan)에 대한 논쟁 제1부 : 테렌스 주버(Terence Zuber)의 Inventing The Schlieffen Plan

슐리펜 계획의 실존 여부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1부에서는 논쟁을 촉발한 테렌스 주버의 주장을 다루고 제2부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여러 학자들의 주장,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논쟁을 둘러싼 총평을 내리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슐리펜 계획은 아마도 전쟁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 계획일 것이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통과한 다음 파리 서쪽으로 우회하여 프랑스군 좌익과 배후를 공격하여 프랑스를 6주 만에 굴복시키겠다는 것이 통상적인 슐리펜 계획의 대강이다. 통상적인 슐리펜 계획 이 계획을 수립한 알프레드 폰 슐리펜(Alfred von Schlieffen, 1833~1913)은 초급 장교로 보오 전쟁(1866)과 보불 전쟁(1870~1871)에 참전한 것이 유이한 전쟁 경험이다. 고위 지휘관으로서 실제 전쟁을 지휘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슐리펜은 명장의 반열에 올랐으며 후대 독일 장교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에리히 루덴도르프(Erich Ludendorff,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3] 렌(Rennes) 1부: 시청, 렌 대성당, 브르타뉴 고등법원

렌은 1720년 큰 화재로 중세 목조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이후 도시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건되었으며, 파리처럼 좁은 골목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도로는 꽤 넓었고, 도시 전체가 정방형으로 잘 구획되어 있었다. 렌 거리 1 렌 거리 2 레퓌블리크 광장(Place de la République)과 상공회의소(Palais du Commerce) 도심 한가운데에는 넓은 광장들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레퓌블리크 광장과 상공회의소 건물이었다. 레퓌블리크 광장 상공회의소 건물 상공회의소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건축되었는데, 서쪽 부분은 1885년에서 1891년 사이에 지어졌고 나머지는 1922년에서 1929년까지 완공되었다. 처음에는 증권거래소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우체국, 예술 학교, 음악원이 들어서 있다. 2018년부터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청(Mairie de Rennes)과 오페라 극장(Opéra de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4] 렌(Rennes) 2부: 리스 시장(Marché des Lices)

리스(Lices) 시장 소개 렌에서 가장 가봐야 할 명소를 꼽는다면 바로 그곳은 리스 시장이다. 1622년 7월 처음으로 문을 연 리스 시장은 프랑스에서 파리 바스티유 시장(Marché de Bastille)에 이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재래 시장이다. 400년 넘게 넘게 렌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매주 1만 명의 사람들이 시장을 방문한다고 한다. 리스 시장 입구 리스(lice)는 마상창시합이 열리는 경기장을 의미하고, 리스 시장이 있던 곳은 중세 시대에 마상창시합이 벌어지던 곳이었다. 렌 관광청에 따르면 전염병으로 인해 이 경기장에 시장이 들어서게 되었고, 그 이후로 리스 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목재 시장이었으나 18세기 초에는 식품 시장이 추가되었다. 지금은 목재는 찾아볼 수 없고 식품 시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위치와 운영 시간 리스 시장은 렌 대성당(Cathédrale Saint-Pierre de Rennes) 위에 있는 리스 광장(Place de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2] 렌(Rennes) 소개

렌(Rennes)은 파리에서 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곳에 있다. 브르타뉴(Bretagne) 레지옹(région)의 중심 도시이자 주도(州都)이다. 또한 일레-에-빌렌(Ille-et-Vilaine) 데파르트망(département)의 주도이기도 하다. 일레(Ille) 강과 빌렌(Vilaine) 강이 도시 안에서 합류한다. 이 때문에 도시 곳곳에서 물길을 볼 수 있고, 운하를 따라 산책하기 좋은 길이 이어져 있다. 빌렌 강 인구는 2022년 기준 227,830명으로 브르타뉴에서 제일 큰 도시이고 프랑스에서 11번째로 큰 도시이다. 참고로 프랑스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지면 "헨(Rennes)"이고,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다. 역사 렌은 켈트족의 정착지에서 기원해 로마 제국 시기에 중요한 요새 도시로 성장했다. 이후 브르타뉴 공국(Duché de Bretagne)의 수도 역할을 했으며, 1532년 브르타뉴가 프랑스 왕국에 합병되면서 행정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1720년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1] 렌(Rennes)으로 가는 길 : KLM, 에어 프랑스(Air France), TGV

렌으로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파리까지는 비행기로 가고, 샤를 드골 공항(CDG, Aéroport Paris-Charles de Gaulle)에서 TGV로 이동하는 것이다. 에어 프랑스 공홈에서는 항공편과 기차 편을 묶어서 같이 판매를 한다. 하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비즈니스 조합으로 가장 저가의 항공권을 찾다 보니 다소 복잡한 방법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파리에서 렌으로 가는 기차표는 별도로 구매해야만 했다. 여행에서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승 시간은 여유롭게 잡았다. 구간 교통편 시간 서울/인천 → 암스테르담(Amsterdam) KLM 22:25 → 05:20 암스테르담(Amsterdam → 파리(Paris) Air France 09:30 → 10:50 샤를 드골 공항(CDG) → 몽파르나스 역(Gare Montparnasse) 몽파르나스 역(Gare Montparnasse) → 렌(Rennes) TGV 13:47 → 15:26 KLM : 프리미엄 컴포트(Prem

Naver Blog

백제 장수와 고구려 장수의 일대일 대결

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백제 장수와 고구려 장수 사이의 일대일 대결 기록이 전한다. 백제 성왕(聖王)의 아들인 위덕왕(威德王)이 백제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공격했다. 일본서기에 따르면 고구려 양원왕(陽原王)이 군대를 백제군에 맞선 것으로 나온다. [일본서기(日本書紀)], 권19 흠명천황 십사년 10월 기유(卷十九欽明天皇十四年 十月己酉) 겨울 10월 경인(庚寅) 초하루 기유(己酉) 벡제의 왕자 여창(餘昌)[명왕(明王)1)의 아들 위덕왕(威德王)]이 나라 안의 모든 군대를 내어 고려국(高麗國)으로 향했는데, 백합(百合)의 들판에 보루를 쌓고 군사들 속에서 함께 먹고 잤다. 이 날 저녁 바라보니 커다란 들은 비옥하고 평원은 끝없이 넓은데, 사람의 자취는 드물고 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얼마 후 갑자기 북치고 피리부는 소리가 들리니 여창(餘昌)이 크게 놀라 북을 쳐 대응하였다. 밤새 굳게 지키다가 새벽이 되어 일어나 텅 비었던 들판을 보니 군대가 푸른 산처럼 덮여 있었고 깃발이 가득하였다.

Naver Blog

비잔티움 제국(동로마제국)의 일대일 대결 : 바르다스 포카스 대 바르다스 스클리로스

비잔티움 제국의 가장 위대한 황제인 바실리오스 2세 불가록토노스(Βασίλειος Β', Βουλγαροκτόνος, 생몰 958-1025, 재위 960-1025)는 아버지인 로마노스 2세(Ρωμανός Β', 생몰 938~963, 재위 959~963)가 963년에 사망하면서 5세의 나이로 황제로 등극하게 된다. 그러나 실권은 군인 출신 황제인 니키포로스 포카스(Νικηφόρος Β΄ Φωκᾶς, 재위 963-969), 요안니스 1세 치미스키스(Ιωάννης Α΄ Τζιμισκής, 재위 969-976)가 장악하고 있었다. 바실리오스 2세 요안니스 1세가 사망한 976년에야 18세의 나이로 비잔티움 제국의 실질적인 통치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임 두 군인 황제의 통치 하에서 권력을 키워왔던 아나톨리아의 군사 귀족은 바실리오스 2세를 황제로 인정하지 않았다. 요안니스 1세의 심복이었던 바르다스 스클리로스(Βάρδας Φωκᾶς)가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황제로 자칭했

Naver Blog

[2025년 프랑스 여행 0] 계획(6.26. ~ 7.8.)

계획 수립 과정 2024년 여행은 공교롭게도 파리 올림픽 기간과 겹쳤다. 이에 따라 파리를 피해 최대한 다른 지역으로 여행지를 정하기로 했고, 선택한 곳이 니스(Nice), 툴롱(Toulon), 투르(Tours)였다. 하지만 7월 말의 니스와 툴롱은 무척 더웠다. 북쪽에 위치한 투르는 그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였다. 이번 여행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정과 지역을 조정하기로 했다. 우선 여행 시기를 2024년보다 25일가량 앞당겨 6월 말에 출발하고, 지역은 더위가 덜한 브르타뉴(Bretagne) 지방으로 정했다. 또한, 지난번에는 올림픽 때문에 하루만 머물렀던 파리에도 이번에는 여유 있게 머물 계획을 세웠다. 도시 선정 여행 계획 브르타뉴 지역에서는 중심 도시인 렌(Rennes)을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렌은 브르타뉴 레지옹(région Bretagne)의 주도이자,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교통이 매우 편리한 요지이기 때문이다. 렌 시청 광장(왼쪽)과 빌렌느(Vila

Naver Blog

[2024년 프랑스 호텔] 니스(Nice) 베스트 웨스턴 알바(Best Western Alba) 호텔

위치 베스트 웨스턴 알바(Best Western Alba) 호텔은 니스의 중심부인 장 메드상 거리(Avenue Jean Médecin)에 있다. 주변에 라파예트 백화점(Galeries Lafayette), 프낙(FNAC), 니스투왈(Nicetoile), 모노프리(Monoprix) 등의 큰 쇼핑 센터가 있다. 이 밖에도 영화관, 작은 상점과 카페, 식당 등이 늘어서 있어 모든 편의 시설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트램 1호선이 다니고 있다. 호텔 입구 베스트 웨스턴 알바 호텔 위치 장 메디상 거리 풍경만으로 따지면 영국인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에 있는 호텔이 제일 좋다. 2011년에 왔을 때는 해변가에 있는 호텔에서 묵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차역에서 가깝고 중심부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알바 호텔을 골랐다. 객실 로비만 1층에 있고 식당과 객실은 2층부터 있는 구조이다. 다시 말하면 로비 옆 1층 건물은 상점이 점유하고 있는 형태이다. 슈페리어 룸으로 예약했는데 꽤

Naver Blog

[프랑스 호텔] 툴롱(Toulon) : 로텔 툴롱 포르(L'Eautel Toulon Port)

위치 로텔 툴롱 포르는 툴롱 해군 기지 및 국립 해양 박물관(Musée National de la Marine) 옆에 자리 잡고 있다. 툴롱 역에서는 걸어서 13분이고, 23번 버스를 타면 9분 정도 걸린다. 로텔 툴롱 포르 전경 로텔 툴롱 포르 위치 재치 있는 호텔 이름 로텔 툴롱 포르는 호텔 이름을 재미있게 지었다. 프랑스어로 호텔은 hôtel로 쓰고 발음은 오텔[otεl]로 발음한다. 여기서 "오[o]"는 프랑스어로 물을 뜻하는 eau([o])와 발음이 같다. 툴롱이 항구 도시이기 때문에 hôtel의 hô를 eau로 대체하여 이름을 지은 것이다. 여기에 정관사 la가 붙는데 모음 앞이기 때문에 축약되어 L'eautel이 된 것이다. 툴롱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재치 있는 호텔 이름이었다. 호텔 내부 항구 도시에 있는 호텔답게 내부를 바다와 연관된 것으로 꾸몄다. 우선 리셉션이 배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배 모양의 리셉션 배 장식이 있는 호텔 로비 키가 있는 호텔 로비 항구 사진

Naver Blog

[프랑스 호텔] 투르(Tours) : 노보텔 투르 상트르 가르(Novotel Tours Centre Gare)

위치 노보텔 투르 상트르 가르((Novotel Tour Centre Gare) 호텔은 이름에 역(gare)이 들어가 있는 것이 보여주듯이 투르 역 바로 옆에 있다. 노보텔 전경 투르 역은 19세기에 만들어져 고풍스러운 반면 노보텔 호텔은 현대적인 건물이었다. 니스(Nice), 툴롱(Toulon), 파리(Pairs) 호텔은 예전 건물을 개조한 것이라면 노보텔은 처음부터 호텔로 건설한 것이었다. 노보텔 위치 투르를 거점으로 주변을 돌아다니려고 역 주변에 있는 이 호텔을 선택했다. 호텔 내부 외관에 부합하게 내부도 현대적이었고, 특히 전형적인 유럽 호텔의 작은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큰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객실 복도도 현대적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복도형 구조였다. 호텔 로비와 복도 엘리베이터 객실 툴롱 호텔이 객실이 너무 넓어서 상대적으로 노보텔의 객실 크기는 작아 보였다. 하지만 객관적인 기준에서는 넓은 편에 속했다. 침대 옆에 긴 소파가 있어도 방해받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Naver Blog

[2024년 프랑스 호텔] 파리(Paris) 호텔 르 트랑트(Le Trente)

위치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오전에 있었기 때문에 전날 파리에 올라와야 했다. 1박을 위해 고른 호텔이 르 트랑트(Le Trente)였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30으로 번역할 수 있는 이 호텔은 17구에 자리를 잡고 있어 1, 2구 등 중심부에 있는 호텔보다는 저렴했다. 호텔 르 트랑트 위치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르 트랑트는 중심부에서 꽤 떨어져 있다. 하지만 호텔 주변에 샹젤리제(Champs-Élysées)와 앵발리드(Invalides)를 갈 수 있는 13호선, 루브르 박물관( musée du Louvre) 박물관과 팔레 루아얄(Palais Royal)을 거쳐 오를리 공항(Aéroport de Paris-Orly)로 이어지는 14호선이 지나간다. 13호선 브로샹(Brochant)역은 걸어서 5분, 14호선 퐁 카르디네(Pont Cardinet)는 8분 걸린다. 버스를 타고도 파리 중심부로 갈 수도 있다. 74번 버스를 타면 몽마르트(Montmarte)를 거쳐 파리 시청까

Naver Blog

[서평] 제1차 세계대전 장군들에 대한 재평가: The Generals' War: Operational Level Command on the Western Front in 1918

제목 : The Generals' War: Operational Level Command on the Western Front in 1918 지은이 : David T. Zabecki 출판사 : Indiana University Press 출판 연도 : 2018 이 책은 독일군과 작전술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T. 자베키(David T. Zabecki) 미국 예비역 소장이 제1차 세계대전의 장군들을 재평가하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1918년 독일군의 춘계 공세를 작전술(operational art) 관점에서 분석한 The German 1918 Offensive: A Case Study in the Operational Level of War을 집필한 바 있다. 1918년 주요 지휘관 6인에 대한 작전술적 관점에서의 재평가 일반적으로 모든 전쟁은 비극과 함께 명장을 탄생시키지만, 제1차 세계대전은 이러한 공식에서 예외로 여겨져 왔다. 제1차 세계대전의 장군들은 남북전쟁,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9] 소뮈르(Saumur) 3편 : 소뮈르 성(Château de Saumur)과 시내

소뮈르 성(Château de Saumur) 소뮈르 성은 소뮈르의 대표적 건물이며, 성에서 내려다보는 루아르(Loire) 강 전망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루아르 계곡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어, 소뮈르 성 역시 유산의 일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뮈르 성 1 소뮈르 성 간략한 역사 소뮈르 성은 10세기 후반 당시 블르와 백작(Comte de Blois) 백작이었던 티보 1세(Thibault Ier, 910~978)가 노르만인의 침입에 대비해 세운 요새로부터 시작되었다. 소뮈르 성은 1032년 경에 앙주 백작(Comte d'Anjou) 가문으로 넘어갔다. 앙주 백작 가문이 사자심왕(Lion Heart) 리처드(Richard, 1157~1199)를 배출한 영국 플랜태저넷(Plantagent) 가문으로 이어지면서 소뮈르 성도 영국 왕실이 소유가 되었다. 존엄 왕(Auguste) 필리프 2세(Philippe II, 1165~1223)가 영국으로부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30] 파리(Paris) 산책

원래는 파리에서는 출발 전 잠을 잠기 위해 숙소를 잡았다. 하지만 투르에서 아침 일찍 올라오는 바람에 하루 일정을 파리에서 소화하게 되었다. 발 길을 닿는 대로 파리를 다녔다. 상점가(Passage) 제일 먼저 간 곳은 몽마르트 거리(Rue Montmarte) 인근에 있는 파리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싸쥬(Passage) 3곳을 갔다. 원래 파싸주(Passage)는 통로를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상점가를 의미하기도 한다. 파리 문화유산 등재 안내문 파싸주 데 파노라마(Passage desPanorams), 파싸주 주프로와(Passage Jouffroy), 파쌰주 베르도(Passage Verdeau)가 직선으로 배치되어 있다. 파싸주 데 파노라마가 1799년에 만들어져 가장 오래됐고, 파싸주 데 파노라마를 연장하기 위해서 파싸주 주프로와가 1845년, 파싸주 베르도가 1846년에 만들어졌다. 몽마르트 거리 인근의 파쌰주 피싸주 베르도 입구 파싸주 베르도 내부 파쌰주 베르도 내부에 있는 중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8] 소뮈르(Saumur) 2편 : 기갑박물관(Musée des Blindés de Saumur)

박물관 개요 역사 소뮈르 기갑박물관은 1977년 프랑스군 미셀 오브리(Michel Aubry) 대령에 의해 설립되었다. 박물관 개소 목적은 기갑 부대 역사와 기술 발전을 보존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설립 목적에 따라 기갑박물관은 전 세계의 다양한 전차와 장갑차를 수집하고 복원하고, 이 중의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갑박물관은 800대의 전차와 장갑 차량을 수집했으며 그중에 200대를 전시하고 있다. 기갑박물관 창립자 미셸 오브리 대령 운영 시간 프랑스 여름 방학 기간인 7월 7일부터 8월 22일까지는 매일 문을 열고, 그 이외의 기간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을 연다. 하지만 평일에도 행사 등이 있으면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영 시간은 통상적으로 10시 ~ 18시 사이이나 동절기에는 17시까지만 운영하며, 하절기에는 18시 30분까지 운영을 한다. 요금은 아래와 같다. 구분 금액 비고 성인 11유로 어린이 6유로 7세 이상 16세 미만 가족 2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6] 부르주(Bourges) 2편 : 메르시에(Mericer) 초콜릿과 모닌(Monin), 시내 구경

메르시에(Mercier) 초콜릿 부르주 성당(Cathédrale Saint-Étienne de Bourges)에 도착하니 밖에 예쁜 차가 한 대 서 있었다. 1912년 부르주에 세워진 초콜릿 장인 업체인 메종 메르시에(Maison Mercier)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차량이었다. 부르주의 옛 이름인 베리 공작령(duché de Berry) 이름이 들어간 '베리 특산물(Spécialité du Berry)'이란 문구가 차에 자랑스럽게 적혀 있었다. 메르시에 아이스크림 차량 1 메르시에 아이스크림 차량 2 ※ 메종 메르시에(Maison Mercier) 홈페이지 https://www.lamaisonmercier.com/ 차만 서 있고 사람이 없어 사진만 찍고 성당으로 들어갔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을 시작한 메르시에 아이스크림 부르주가 니스(Nice)나 툴롱(Toulon)보다는 북쪽이고 날이 흐려 더위가 좀 누르러지기는 했지만 여름은 여름이었다. 더위도 식히고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7] 소위르(Saumur) 1편 : 소개

기본 정보 소뮈르는 투르(Tours)와 앙제(Angers) 사이에 있는 인구 29,173명(2022년 기준)의 작은 도시이다. 소뮈르 위치 루아르(Loire) 강에 자리를 잡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 도시이다. 루아르 강 풍경은 투르보다 더 아름답다. 소뮈르 가는 방법 소뮈르는 투르와 앙제에서 TER를 타고 갈 수 있다. 투르에서는 30~40분, 앙제에서는 20~35분 정도가 소요된다. TER 시간 및 요금 소뮈르 역 대중교통 소뮈르 대중교통은 버스로만 구성되어 있고, 시내를 운행하는 A~D의 4개 노선, 외곽을 연결하는 1~17까지의 17개 버스 노선이 있다. 1회권은 2유로, 10회권(Carnet)은 13유로, 1일권은 4유로이다. 1회권은 2시간 동안 유효하다. 소뮈르 버스 노선도 - 출처 : 소뮈르 교통 공사 소뮈르 대중교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요일에는 버스가 운행을 안 한다는 점이다. 사실 소뮈르는 작은 도시라서 시내만 본다면 버스를 탈 필요는 없다. 하지만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5] 부르주(Bourges) 1편 : 부르주 대성당(Cathédrale Saint-Étienne de Bourges)

기본 정보 소개 부르주는 파리에서 남쪽으로 2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인구 64,238명(2022년 기준)의 도시이다. 상트르-발 드 루아르(Centre-Val de Loire) 레지옹(région)에서는 투르(Tours), 오를레앙(Orléans)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세르(Cher) 데파르트망(département)의 주도이기도 하다. 부르주 위치 부르주는 중세 시대부터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였다. 12세기에는 부르주 자작령(vicomté de Bourges)의 수도였고, 14세기에는 베리 공작령(duché de Berry) 수도가 되었다. 베리 공작령은 선량왕 장 2세(Jeam II le Bon, 1319~1364)의 셋째 아들인 장 드 베리(Jean de Berry, 1340~1416)를 공작에 봉하면서 시작되었다. 선량왕 장 2세(왼쪽), 장 드 베리(가운데), 샤를 7세(오른쪽) 백년 전쟁 말기에는 샤를 7세(Charles VII, 1403~1461)가 영국군의 공세를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4] 투르(Tours) 와인 투어

루아르 계곡(Val de Loire/Vallée de Loire) 루아르 강은 길이가 1,006km로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이다. 프랑스 남동부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거슬러 오다가 오를레앙(Orléans)에서 서쪽으로 꺾어져 대서양으로 빠져나간다. 오를레앙에서 투르(Tours), 앙제(Angers)로 이어지는 루아르 계곡(Val de Loire)은 풍요로운 포도밭과 과수원으로 인해 '프랑스의 정원(Jardin de la France/Jardin à la française)'로 불린다. 루아르 강(왼쪽)과 루아르 계곡(오른쪽) 루아르 와인 루아르 계곡은 프랑스의 주요 와인 산지 중의 하나이다. 가장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1,000km의 루아르 강을 따라 포도를 재배하다 보니 내륙 산악 지형부터 바닷가까지 다채로운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페이 낭트(Pays Nantes), 앙주-소뮈르(Anjou-Saumur), 투렌(Touraine), 상트르(Centre), 오베르뉴(Auverg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3] 투르(Tours) 시내

투르는 나름 프랑스에서 전통 있는 도시이다. 1430년에서 1530년 사이에는 실질적으로 프랑스 왕국의 수도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독일군에 의해 도심 중심부가 파괴되면서 예스러운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지금 있는 건물들은 상당수가 20세기 중반에 재건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현대적인 느낌이 많다. 투르 거리 프랑수아 시카르 공원(Jardin François Sicard) 프랑수아 시카르 공원은 투르 대성당 부근에 있는 공원으로 19세기 중반에 만들어졌다. 원래 이 부지는 대주교구 광장이었는데 이를 공원으로 개조한 것이었다. 19세기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도시에 공원을 만드는 일이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한다. 프랑수아 시카르 공원 정원은 평행 사변형 형태로 되어 있었고 자그마한 연못 2개가 있었다. 큰 나무들이 공원을 매우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투르 대성당의 첨탑이 보였다. 공원에서 본 투르 대성당 첨탑 정원에는 투르 출

Naver Blog

파울 폰 힌데부르크(Paul von Hindenburg)에 대한 막스 호프만(Max Hoffman)의 조롱

여기가 (힌덴부르크) 원수(元帥)가 전투 전에 잠을 잔 곳이고, 여기가 전투 후에 잠을 잔 곳이며, 그리고, 여러분, 바로 여기가 전투 중에 잠을 잔 곳입니다. There is where the Field Marshal slept before battle, that is where he slept after the battle, and that, my friends, is where he slept during the battle. Dennis E. Showalter, Tannenberg : Class of Empire (Washington, D.C. : Brassey's, Inc, 2004), p. 330 막스 호프만(Max Hoffman, 1869~1927) 소장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유능한 독일 장교 중의 하나였다. 대표적인 섬멸전이라고 할 수 있는 타넨베르크 전투의 실질적인 기획자였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전투 결과 영웅으로 부상한 사람은 파울 폰 힌덴부르크(Paul Vo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2] 투르(Tours) 소개

기본 정보 투르는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2022년 기준 인구 138,688명으로 상트르-발 드 루아르(Centre-Val de Loire) 레지옹(région)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투르 위치와 투르 지도 지리적으로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인 루아르(Loire) 강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시 중심부는 루아르 강이 남북으로 감싸고 있다. 루아르 강 투르 시청 투르는 인터넷에서는 바로 검색이 되지 않는 편이다. 발음과 철자가 복수로 여행을 뜻하는 tours와 같다 보니 도시보다는 여행 프로그램만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France Tours로 검색하기를 권한다. 투르는 역사적으로 732년 투르-푸아티에 전투(Bataille de Tours/Poitiers)가 벌어진 곳이다. 샤를 마르텔(Charles Martel)이 지휘하는 프랑크군이 우미이야 왕조의 이슬람군을 격파했다. 이 전투는 비잔티움(Byzantium) 제국의 콘스탄티노폴리스(Const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0] 방돌(Bandol) 제2부 : 방돌 와인 투어(Oenotour Bandol)와 샤토 발 다랑크(Château Val d'Arenc)

방돌 가는 길 툴롱에서 방돌까지는 TER 기차로 14분의 짧은 거리이다. 아침에 출발해서인지 14분의 풍경은 고즈넉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중간 중간 보이는 지중해가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지중해 지중해를 보고 나니 어느 새 기차는 방돌에 도착했다. 방돌역 까시스(Cassis)나 라 시오타(La Ciota) 기차역에서는 역무원들을 본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방돌역에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역무원들이 꽤 많이 있었다. 날이 덥다 보니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부채를 나줘주기도 했다. 방돌을 돌아다닐 때 유용하게 사용했다. 부채와 화물용 저울 또한 역 안에는 커다란 저울이 있었다. 바닥에 부착되어 설치되고 500kg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봐서는 화물용 저울 같았다. 방돌 와인 투어 업체 : Oenotour Bandol 처음에 방돌을 갈 때는 몇 개의 와이너리를 골라서 직접 방문하는 것을 생각했다. 방돌 와인 중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샤토 프라도(Château Pradea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1] 방돌(Bandol) 제3부 : 방돌 와인 전문점과 시내 구경, 프로방스 전통 음식 카드

와인 전문점 : 외노테크 드 방돌(Oenothèque de Bandol) 투어를 마치고 향한 곳은 와인 전문점인 외노테크 드 방돌이었다. 방돌 지역 64개 와이너리 와인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취급하는 곳이었다. 매주 일요일, 1월 1~2일과 12월 25일에 휴무이며, 운영 시간은 10~13시, 15~18시이다. 외노테크 드 방돌 안에 들어가니 벽면에는 방돌 지역의 다양한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신되 와인에는 우리가 방문한 샤토 발 다랑크 와인도 있었다. 벽면을 채운 방돌 와인 샤토 발 다랑크 와인 내부 모습 또한 방돌에서 재배하는 주요 품종 사진도 걸려 있어서 방돌 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방돌 포도 품종 시음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시음한 와인은 샤토 카나델(Chhâteau Canadel)과 도멘 라 비본느(Domaine La Vivonne)였다. 두 와인 모두 샤토 발 다랑크보다는 묵직했고 맛도 좀 더 괜찮았다. 생각 같아서는 두 병 다 구입을 하고 싶었지만 한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19] 라 시오타(La Ciotat) : 세계 최초의 영화가 촬영된 곳

라 시오타(La Ciotat) 소개 라 시오타는 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와 툴롱(Toulon)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이며 카시스 바로 옆에 있다. 인구는 2022년 기준 37,699명으로 6,700명인 카시스에 비해 큰 도시이다. 카시스가 전형적인 관광 도시라면 라시오타는 관광 도시라기보다는 현지인들이 사는 해변 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라 시오타 위치 라 시오타는 뤼미에르 형제(Les frères Lumière)가 세계 최초의 영화 중 하나인 <라 시오타에 도착하는 기차(L'Arrivée d'un train en gare de La Ciotat)>, 약칭으로 <기차의 도착>을 찍은 장소로 유명하다. Auguste Lumière(1862~1954)와 Louis Jean Lumière(1864~1948) 또한 1889년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인 에덴 영화관(Eden Théâtre)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는 방법 카시스와 마찬가지로 라 시오타 또한 마르세유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20] 방돌(Bandol) 제1부 : 무르베드르(Mourvèdre) 와인의 산지

방돌(Bandol)을 가게 된 이유 방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파리 한 레스토랑에서 마신 와인 한 잔에서 비롯됐다. 2023년 4월 6일 르 루이 방(Le Louis Vin), 지금은 라바 - 퀴진 에 방(LAVA - Cuisine & Vin)으로 바뀐 레스토랑에서 방돌 와인을 한 잔 주문했다. Bandol Croix d'Allons 2020이었는데, 탄닌감이 강하고 자두와 검은 과일 향이 강하면서 매우 드라이했다. 너무나 그 맛이 강렬해서 한국에서도 방돌 와인을 찾아다녔지만 구하기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방돌 와인을 구하기 어렵다면, 직접 가서 구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여행 계획에 방돌을 넣은 것이다. 프랑스 프로방스(Provence) 와인과 방돌(Bandol) 와인 프랑스 프로방스는 로제(Rosé)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로제 와인이 전체 프로방스 와인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그르나슈(Grenache), 시라(Syrah), 무르베드르(Mourvèdre)

Naver Blog

지휘관의 평정심 : 조제프 조프르(Joseph Joffre)

제1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는 승리할 수 있었던 반면(정확히 말하면 승리라기 보다는 버틴 것이 맞지만), 왜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초전에 너무 쉽게 무너졌을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주 소소한 원인 중의 하나는 지휘관의 평정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1940년 5월 14일 독일군이 스당에서 프랑스 전선을 돌파하자 프랑스군 북동부전선 사령부는 충격에 휩싸였다.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전략가인 앙드레 보프르(André Beaufre, 1902~1975)* 장군은 프랑스 사령부의 절망감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 당시 계급은 대위 방은 반쯤 밝았다 나브로(Navereau) 소령은 낮은 목소리로 들어오는 정보를 반복하여 말했다. 아무도 말이 없었다. ··· 가족 한 명이 죽은 것과 같은 분위기였다. 조르주(Georges)*는 잽싸게 일어나 두망크(Doumenc)**에게 다가왔다. 하얗게 질린 얼굴이었다. ‘스당에서 우리 전선은 무너졌소. 붕괴된 것이요! ···.’.조르주는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17] 카시스/까시스(Cassis) : 칼랑크/깔랑끄(calanque) 투어

투어 시작 우리는 11시에 출발하는 8개 칼랑크 투어를 선택했다. 소요 시간도 1시간 50분이어서 13시 전에 항구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수증이 승선 티켓이다. 칼랑크 투어 지도 카시스에서 칼랑크 투어를 할 때는 무조건 배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 배가 서쪽으로 항해를 하기 때문에 오른쪽에 앉아야 칼랑크를 가이드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반대로 돌아올 때는 넒은 지중해를 만끽할 수 있다. 관광선 내부, 무조건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 카시스 항구와 첫 번째 칼랑크 가는 길 카시스 항구는 아담했고 바로 옆에 건물들이 붙어 있었다. 바닷가이지만 짠내나 비린내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에메랄드 빛 바다가 강렬했다. 카시스 항구(왼쪽)와 에메랄드 빛 바다(오른쪽) 나무속에 있는 집들이 해변가에 늘어선 것이 눈에 들어왔다. 숲과 바다가 조화된 모습이었다. 언제가 이런 집에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숲과 바다가 조화된 집 ① 칼랑크 드 포르-미우(Calanque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18] 카시스/까시스(Cassis) : 부야베스(Bouillabaisse) 맛집, Chez Gilbert

칼랑크(Calanque) 투어를 마치고 나니 점심때가 되었다. 카시스 항구에는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카시스 항구 식당가 마르세유(Marseille)에서 기원한 프로방스(Provence) 대표 음식인 부야베스(bouillabaisse)를 먹어 보기로 했다. 2011년에 마르세유를 방문했을 때 먹어 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는 프랑스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때라 도전해 보지를 못했다. 지금은 프랑스 음식에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부야베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부야베스는 마르세유 어부들이 좋은 생선은 팔고, 팔지 못하는 생선을 끓여서 만든 생선탕이었다. 가난한 어부들의 음식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고급 음식이 되었다. 목동들이 산에서 허기를 때우던 퐁뒤(fondue)가 나름 근사한 음식이 된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Chez Gilbert 부야베스를 파는 식당은 여러 군데가 있었지만 우리가 선택한 곳은 '질베르의 집'으로 번역할 수 있는 Chez Gilbert였다. 가

Naver Blog

[서평]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

제목 :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 지은이 : 구범진 출판사 : 까치 출판 연도 : 2019 구범진 교수는 조선 변호론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각에서 병자호란을 연구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조선 변호론으로 귀결되었다.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정묘호란의 맹약을 어긴 것은 조선이 아니라 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청이 시작한 전쟁이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조선의 화전교서는 내부 기밀 문서이기 때문에 이 문서를 가지고 조선이 맹약을 어기고 전쟁을 도발했다는 시각은 타당하지 않다고 역설하고 있다. 법적인 측면에서는 지은이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쟁에서 법적인 측면만을 강조할 수 있을까? 또한 전쟁 원인을 홍타이치의 정치적 아젠다에서 찾는 것도 좁은 시야이다. 근본적인 전쟁 원인은 새로운 패권국으로 등장하는 청의 요구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조선의 정책이다. 금에 칭신한 고려처럼 확실하게 굽혔으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청과의 관계에서 조선이 보여준

Naver Blog

[서평] ARNHEM 1944 : 최대의 공수작전, 마켓 가든(Market Garden) - 머나먼 다리(A Bridge Too Far)

ARNHEM 1944와 저자 마틴 미들브룩 제목 : ARNHEM 1944 : The Airborne Battle 지은이 : Martin Middlebrook 출판사 : Penguin Books 출판 연도 : 1995 The First Day on the Somme(1971)과 The Kaiser's Battle(1978)로 명망이 높은 영국의 전쟁 역사가 마틴 미들브룩(Martin Middlebrook, 1932~2024 )이 역사상 최대의 공수작전인 마켓 가든(Market Garden) 작전*을 다룬 저작이다. 마켓 가든 작전 전체를 개괄하기보다는 영국 제1공수사단(1st Airborne Division)의 전투만을 중점으로 다뤘다. 1차 자료와 생존한 부대원 및 전투지역에 거주했던 네덜란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생생한 전투 묘사를 하고 있다. * 마켓은 공수 부대가 강하하여 에인트호번(Eindhoven)에서 아른헴(Arnhem)까지 주요 교량을 장악하는 작전이고, 가든은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15] 툴롱(Toulon) 맛집 : 식당(레스토랑), 시장, 카페

1. 툴롱 식당(레스토랑) : Terre et Mer 툴롱 구시가지에 여러 식당이 있지만 그래도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항구 식당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고른 식당은 <테르 에 메르(Terre et Mer)>, 한국어로 하면 땅과 바다이다.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메뉴도 해산물과 고기 요리를 같이 제공하고 있어 이름과도 부합하고 있다. 식당 외관 아래 사진처럼 항구와 바다를 전망하면서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였다. 식당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새우가 들어간 샐러드(Salade Fraicheur)와 조개찜(Poêlon de coquillage)을 주문했다. 조개찜에는 홍합과 새우도 같이 들어가 있었다. 새우 샐러드(Salade Fraicheur 조개찜(Poêlon de coquillage)을 해산물에는 백포도주가 적격이라 한 잔을 주문하고 물 한 병도 같이 시켰다. 물과 백포도주 샐러드와 조개찜 모두 훌륭했다. 모두 적당하게 간이 잘 되어 있었고 재료도 신선했다

Naver Blog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찾아보는 내 블로그 마을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Naver Blog

[서평] Too Important for the Generals : 제1차 세계대전 시 영국 군사 전략에 대한 논쟁(feat.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제목 : Too Important for the Generals : How Britain nearly lost the First World War 지은이 : Allan Mallison 출판사 : Transworld Publshiers 출판 연도 : 2016 핵심 주장 제1차 세계대전 프랑스 총리로 연합국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한 조르주 클레망소(Georges Clemenceau)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전쟁! 그것은 군인들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La guerre! C'est une chose trop grave pour la confier à des militaires. (War ist too important to be left to the the generals) 이 책은 위의 클레망소의 명언에서 제목을 따왔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oyd Georges)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과 같은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16] 카시스/까시스(Cassis) : 소개, 가는 방법, 칼랑크(calanque) 투어 표 구매하기

카시스(Cassis) 소개 프랑스 카시스 -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면은 까시스 -는 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와 툴롱(Toulon)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인구는 2021년 기준 6,720명에 불과하다. 카시스 전경 카시스 위치 하지만 카시스는 이름난 휴양 도시이고 특히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좋아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한 그림 실력을 가졌던 처칠은 카시스를 배경으로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처칠의 그림 : 카시스의 동틀 녘(Daybreak at Cassis) 카시스는 마르세유와 더불어 칼랑크(calanque) 투어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칼랑크는 석회암 등의 암벽으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만(灣)을 의미한다. 코르시카어인 칼랑카(calanca)에서 기원했다. 칼랑크 가는 방법 카시스는 마르세유와 툴롱 사이에 있다 보니 TER로 쉽게 오갈 수 있다. 마르세유에는 22분, 툴롱에서 34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각각 7.4

Naver Blog

[서평] With Our Backs To the Wall : Defeat and Victory in 1918(연합군의 제1차 세계대전 승리 원인)

⊙ 제목 : With Our Backs To the Wall : Defeat and Victory in 1918 ⊙ 지은이 : David Stevenson ⊙ 출판사 : Allen Lane ⊙ 출판 연도 : 2011 1942 또는 43년에 연합국으로 전세가 기운 제2차 세계대전과는 달리 제1차 세계대전은 1917~1918년에 어느 쪽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었다. 연합국 입장에서 러시아는 탈락했지만 대신 미국이 참전했고, 동맹국 입장에서는 러시아를 탈락시킴으로써 서부 전선에서 1918년 봄에 수적인 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균형 상태에서 어떻게 연합국이 승리하고, 그 승리가 훗날 어떠한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다룬 책이다. 스티븐슨(Stevenso) 보는 연합군 승리 요인은 2가지이다. 먼저 군사적인 측면에서 독일이 무모한 공세로 자신들의 전력을 소진시켰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방어는 공격보다 강력하다는 클라우제비츠의 말을 들면서* 독일의 1918년 춘계공세는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13] 툴롱(Toulon) : 시내와 메욜 쇼핑가(Centre Commercial Mayol)

리베르테 광장과 라파예트 백화점 툴롱은 그렇게 크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중심부만 본다면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곳이다. 툴롱 지도와 중심부 툴롱 중심부는 작은 골목이 많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곳이 바로 리베르테 광장(Place de la Liberté)이다 리베르테 광장, 뒤에 있는 건물이 리베르테 극장(Théâtre Liberté)이다. 자유의 여신상 리베르테 광장 맞은편에는 라파예트 백화점(Galeries Lafayette)이 자리 잡고 있다. 라파예트 백화점 골목과 광장 툴롱 중심부는 작은 골목들이 많다. 18세기와 19세기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고 골목길을 걷는 것이 즐겁다. 툴롱 골목길 골목은 조그마한 광장으로 이어지고, 광장에는 중요한 건물과 함께 식당과 카페가 있어 사람들이 음식을 즐기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광장 1 광장 2 경우에 따라서는 건물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 눈을 즐겁게도 만들어 준다. 벽화 1 벽화 2 피에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14] 툴롱(Toulon) 항구

툴롱의 하이라이트는 항구다. 원래 군항 도시이다 보니 가장 아름다운 곳도 항구이고 가장 활기찬 곳도 항구이다. 항구의 80%는 군항으로 사용되고 한 20% 정도만이 민간 용이다. 민간용 부두에는 주변을 오가는 수상 버스와 투어 선박들과 함께 개인용 요트가 빽빽이 정박해 있다. 군항 예전에 영국 포츠머스(Portsmouth)에 갔을 때는 군항을 볼 수 있는 투어가 있었다. 거기서 지금은 퇴역한 인빈시블(Invincible)급 경항공모함을 본 적이 있었다. 인빈시블급 경항공모함 하지만 툴롱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았고 문을 통해 해군 기지 내부를 보거나 정박해 있는 군함을 먼발치에서 볼 수 있었을 뿐이다. 해군 기지 정문 정박해 있는 군함 지중해 해양관구 사령부(Préfecture maritime de Méditerranée) 만일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샤를르 드골 항공모함을 가까이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파롱(Faron) 산에서 찍은 사진을 자세히 보니 샤를르 드골 항공모함이

Naver Blog

[서평]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

제목 : 조선은 왜 무너졌는가 지은이 : 정병석 출판사 : 시공사 출판 연도 : 2016 경제학적 방법론, 특히 신제도학파 방법론을 통해 조선의 공식적/비공식적 제도와 이로 인한 성과와 문제점을 개괄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조선왕조의 제도가 총론은 충실하나 세부 실행을 위한 절차가 결여되어 많은 문제점을 야기했다는 점, 기존 역사 서술이 국왕 리더십에 초점을 두는 것에 대한 문제점, 조선 국왕의 양반계급의 연장 선상에 있어 왕권을 통한 개혁의 한계성을 지적한 점을 새롭다. 하지만 경제학적 접근법의 한계도 드러내고 있다. 흔히들 경제학자들은 어떠한 제도와 정책을 손쉽게 선택하면 되는 것으로 기술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인가? 이 책 곳곳에서 조선왕조, 특히 지배층이 정치/경제 제도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81~82쪽에서 조선은 중앙집권체제를 채택한 반면, 유럽과 일본은 지방분권형 체제를 채택해 중앙과 지방이 경쟁하여 부국강병을 이뤘다

Naver Blog

[2024 프랑스 여행 11] 툴롱(Toulon) : 남프랑스 상륙작전(Operation Dragoon) 및 프로방스(Provence) 해방 기념관

남프랑스를 해방시킨 드래군 작전(Operation Dragoon) 역사는 첫 번째 사람이나 사건을 기억한다는 것은 일정 부분 사실이다. 달에 첫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Niel Armstrong, 1930~2012)은 기억해도, 두 번째로 달을 밟은 버즈 올드린(Buzz Aldrin, 1930~)은 잘 기억되지 못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1944년 6월 6일의 노르망디(Normandie) 상륙작전은 연합군 승리의 상징으로 남아 있고 매년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국가 원수들이 참여해서 기념식을 연다. 하지만 노르망디 상륙작전 두 달 후인 1944년 8월 15일에 실시된 남프랑스 상륙 작전은 사실 그렇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작전명 드래군(Operation Dragoon), 한국어로 하면 용기병 작전으로 번역되는 남프랑스 상륙작전은 당초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동시에 실시될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대로 되었다면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해방은 보다 빨리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Naver Blog

[파리 교통 완전 정복 (5)] 나비고 주간권/1주일권(Forfait Navigo Semaine/Navigo Weekly Ticket)

<지난 글> [파리 교통 완전 정복 (1)] 파리와 일 드 프랑스 교통 존(zone)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3591570283 [파리 교통 완전 정복 (2)] 종이 티켓(Carton), 나비고 이지(Navigo easy), 나비고 데쿠베르트(Navigo découverte) 요약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3600752998 [파리 교통 완전 정복 (3)] Ticket t+(1회권)와 까르네(Carnet) : 금액, 이용 가능 교통수단, 환승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3603462381 [파리 교통 완전 정복 (4)] 나비고 1일권(Forfait Navigo Jour/Navigo One Day Ticket)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3608214659 [나비고 1주일권 요약] ⊙ 1-5존 1주일권은 30.75€ ⊙ 나비

Naver Blog

충무공 이순신의 얼굴 : 입술 모양

임진왜란 중 삼가현감을 지낸 고상안(高尙顔)이 자신의 문집인 <태촌집(泰村集)>에 이순신, 원균, 이억기 등에 대한 인상평가를 남겨 놓은 것이 있다. 고상안은 삼가현감 자격으로 1594년에 한산도에서 실시한 무과에 참시관으로 참가했는데 그 때 진중에 본 인상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갑오년(1594년) 봄에 내가 삼가현감으로 있으면서 주사(舟師)의 시험관을 맡아본 일이 있는데 그 때는 이모(이순신)는 통제사로 있었고, 원균은 영남우수사이고, 이억기는 호남우수사이며, 구사직은 호서의 수사로 있었다. 반달 동안을 머무르면서 그들의 사람됨을 살펴보니 원 수사는 부박하고 무모한데가 중심(衆心)까지 잃고 있었고, 이 수사는 허황되고 진실되지 못하며 정기가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하여 후일 혹 패전하거나 혹 단절할 염려가 있었으며, 구 수사만은 다소 침착하고 안정되니 지금까지 탈이 없으며 수복도 겸수하여 온전하다. 통제사는 동년(과거시험에 같은 해 합격함)이기 때문에 며칠을 같이 지냈는데 그 언론

Naver Blog

[파리 교통 완전 정복 (6)] 나비고 월간권/1개월권(Forfait Navigo Mois/Navigo Monthly Ticket)

<지난 글> [파리 교통 완전 정복 (1)] 파리와 일 드 프랑스 교통 존(zone) 이해하기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3591570283 [파리 교통 완전 정복 (2)] 종이 티켓(Carton), 나비고 이지(Navigo easy), 나비고 데쿠베르트(Navigo découverte) 요약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3600752998 [파리 교통 완전 정복 (3)] Ticket t+(1회권)와 까르네(Carnet) 이해하기 : 금액, 이용 가능 교통수단, 환승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3603462381 [파리 교통 완전 정복 (4)] 나비고 1일권(Forfait Navigo Jour/Navigo One Day Ticket) 이해하기 https://blog.naver.com/french_75mm/223608214659 [파리 교통 완전 정복 (5)] 나비고 1

Naver Blog

2025년 파리(Paris) 및 일 드 프랑스(Île-de-France) 교통 요금(교통권) 개편

개요 파리와 일 드 프랑스와 교통 요금 체계는 복잡해서 관광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일 드 프랑스 교통공사(Île-de-France Mobilités) 이 점을 알았는지 요금 체계를 대폭 간소화했다. 개편된 요금 체계는2025년 1월 2일부터 적용된다. [ 개편 내용 ] 구분 ~ 2025.1.1. 20251.2. ~ 버스-트램 1회권 2.15€ 2.00€ 지하철(Métro)-RER-기차(Train) 2.15€(1존, 지하철) ~ 5€(5존) 2.50€ 공항 교통권 10.30€(오를리 공항) ~ 16.6(루아씨 버스) 13.00€ 나비고 1일권(Navigo Jour) 8.65€(2개존) ~ 20.60€(5개존) 12.00€ 교통 존(zone)의 폐지와 단일 요금제 도입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1~5존 별로 구분되었던 요금 체계를 폐지하고 단일 요금제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RER을 탈 경우 1존은 2.15€이고 5존을 가려면 5€ 티켓을 끊어야 했다. 1일권의 경우도 2개존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