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에서의 간단한 피크닉 근처 모노프리(Monoprix)에서 그리스 요구르트, 염소 치즈, 블루베리, 그리고 가스코뉴(Gascogne) 지방의 백포도주 한 병을 샀다. 이렇게 간단한 것들만 있어도 파리에서는 충분히 훌륭한 저녁이 된다.
생 미셸 다리(Pont Saint-Michel)로 향했다. 동쪽을 바라보니 저녁 햇빛을 받은 노트르담 대성당이 우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센 강 너머로 지는 해가 노란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석양을 받은 강변의 건물들은 반짝반짝 빛났고, 유람선은 지는 해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었다.
퐁 네프(Pont Neuf) 다리가 보이는 센 강가로 갔다. 마침 벤치 하나가 비어 있어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화이트 와인을 마시려고 종이컵도 하나 사 왔지만 강변에는 바람이 꽤 불고 있었다. 종이컵이 금방 날아갈 것 같아 결국 컵은 가방에 넣어 두고 그냥 병째로 마시기로 했다.
여행 중이라 그런지 이런 소박한 방식도 나쁘지 않았다. 강을...
원문 링크 : [2025] 한여름 밤의 파리 센 강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