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중 삼가현감을 지낸 고상안(高尙顔)이 자신의 문집인 <태촌집(泰村集)>에 이순신, 원균, 이억기 등에 대한 인상평가를 남겨 놓은 것이 있다. 고상안은 삼가현감 자격으로 1594년에 한산도에서 실시한 무과에 참시관으로 참가했는데 그 때 진중에 본 인상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갑오년(1594년) 봄에 내가 삼가현감으로 있으면서 주사(舟師)의 시험관을 맡아본 일이 있는데 그 때는 이모(이순신)는 통제사로 있었고, 원균은 영남우수사이고, 이억기는 호남우수사이며, 구사직은 호서의 수사로 있었다. 반달 동안을 머무르면서 그들의 사람됨을 살펴보니 원 수사는 부박하고 무모한데가 중심(衆心)까지 잃고 있었고, 이 수사는 허황되고 진실되지 못하며 정기가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하여 후일 혹 패전하거나 혹 단절할 염려가 있었으며, 구 수사만은 다소 침착하고 안정되니 지금까지 탈이 없으며 수복도 겸수하여 온전하다.
통제사는 동년(과거시험에 같은 해 합격함)이기 때문에 며칠을 같이 지냈는데 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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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충무공 이순신의 얼굴 : 입술 모양